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


▶개봉: 2019.05.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마이클 도허티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초거대 괴수들 대격돌. 영화 <고질라: 킹 오즈 몬스터>입니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타이탄’ 이라는 존재들인 괴수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웅장하고 압도적인 비주얼과 화려한 영상, 초거대 괴수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이 압권입니다. 초거대괴수로 ‘고질라’ 뿐만 아니라 ‘기도라’, ‘모스라’, ‘로단’ 등 많은 괴수들을 볼 수 있고 각 개체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대결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영화 <퍼시픽 림>과는 또 다른 거대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괴수들이 등장하는 장면 말고는 크게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전작이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고질라>입니다. 그래서 ‘고질라’ 의 모습은 전작 그대로의 모습이었고 전작의 등장인물들 몇몇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버스’ 라는 세계관에 속해있는 작품인데 이 세계관에는 영화 <고질라>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와 더불어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속해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발표가 된 상태로 이 영화의 후속작은 ‘고질라’ 와 ‘콩’ 이 함께 등장하는 <고질라 대 콩>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블의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만큼이나 기대를 가지고 있는 세계관입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등장하는 ‘고질라’ 의 모습은 전작 <고질라>에서의 ‘고질라’ 모습과 똑같습니다. 뭔가 뭉뚝하게 생긴 외모에 괴수지만 악해 보이지 않고 몸집도 날씬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뚱뚱한 듯한 몸집입니다. 등에는 뿔 같은 것들이 돋아나 있고 그곳으로 에너지를 모아서 입으로 레이저포를 발사합니다. 유유히 바다 속을 헤엄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하늘을 향해 레이저를 쏘면서 포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괴수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었습니다. 바로 선한 느낌의 눈망울인데 엄청나게 큰 눈이지만 생각보다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등장하는 많은 괴수 중에서 ‘고질라’ 와 ‘기도라’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고질라’ 와 ‘기도라’ 가 부딪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다른 괴수들 중에서는 ‘모스라’ 와 ‘로단’ 이 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고질라’ 나 ‘기도라’ 의 분량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만큼 ‘고질라’ 와 ‘기도라’ 의 존재감은 엄청나게 컸고 이 두 괴수의 대결은 굉장히 웅장하고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서로 다른 생김새로 다른 전투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런 ‘고질라’ 와 ‘기도라’ 다음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모스라’ 와 ‘로단’ 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스라’ 는 나방 같은 생김새로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나방 같은 모습으로 처음 등장할 때는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나방처럼 무슨 가루가 떨어지기도 하고 빛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로단’ 은 공룡 같은 외모에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첫 등장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꽤 멋져보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괴수로서 비행 능력이 좋아 보이고 자유자재로 하늘은 나는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인상적인 괴수들의 모습과 활약에 비해 인간들 쪽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간들 시점의 스토리는 그저 그랬고 악역의 역할도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도 별로였고 몇몇 인물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인물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이 연기한 ‘매디슨 러셀’ 이 인상적이었는데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영화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배우 ‘와타나베 켄’ 이 연기한 ‘세리지와 이시로’ 라는 인물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전작 <고질라>에도 등장했던 인물로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도 일관된 인물 설정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주요인물인 배우 ‘베라 파미가’ 가 연기한 ‘엠마 러셀’ 과 ‘카일 챈들러’ 가 연기한 ‘마크 러셀’ 은 주요 인물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도 공감가는 부분도 적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심경의 변화와 신념 등 난해한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었고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임에는 분명하지만 핵심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가 넘어가면서 단지 괴수를 쫓아다니면서 보기만하는 느낌이었고 답답함을 제공해주는 역할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주요인물이지만 이 두 인물이 없었어도 스토리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스토리도 대단하진 않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지만 허술한 점도 있었고 설정 오류도 있었고 억지스러운 부분이나 우연성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들이 이 영화 <고잘라: 킹 오브 몬스터>를 보는 데에 방해적인 요소로 작용하긴 하지만 괴수들이 보여주는 액션이나 압도적인 비주얼이 그런 점을 조금 무마시켜줍니다. 괴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등장해서 뭔가를 보여줄 때마다 짜릿함이나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고 확실하게 볼거리는 많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모든 아쉬운 부분들은 ‘고질라’ 나 ‘기도라’ 를 포함한 괴수들이 전부 무마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인간들이었습니다. 괴수들이 치고 박고 싸울 때 중간 중간 인간들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감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괴수들이 싸우는 장면이 괴수들의 시점이라기 보다는 인간들의 시점으로 보여줄 때가 많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다가도 뚝뚝 끊기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인간들의 스토리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아서 그런 점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작품성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차라리 좀 더 괴수들의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대급 재난 상황. 초거대 괴수들의 난동.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였습니다. 전작 <고질라>와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에 이은 ‘몬스터버스’ 의 세번째 작품으로 ‘고질라’ 뿐만 아니라 ‘기도라’ 를 포함한 많은 괴수들이 등장하녀 대결을 펼칩니다. 초거대 괴수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비주얼이 대단했고 그런 괴수들이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인간들의 스토리나 설정, 인물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괴수들의 활약이 그런 아쉬움들을 조금 달래줍니다. 그만큼 ‘고질라’ 같은 괴수들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고 압도적인 비주얼로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작품성을 떠나 볼거리는 확실한 작품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합니다. ‘왕이여, 영원 하라.’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재밌게 봤습니다.

스폰 Spawn, 1997


▶개봉: 1998.07.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마크 A.Z. 디페

▶출연: 존 레귀자모, 마이클 제이 화이트, 마틴 쉰, 테레사 랜들, 멜린다 클락


 지옥에서 그가 온다. 영화 <스폰>입니다. 지옥에서 부활한 다크 히어로 ‘스폰’ 의 탄생과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고 잔혹한 면이 조금 있습니다. 주인공 ‘스폰’ 의 모습이 상당히 파격적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스폰’ 의 모습이 원작의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연출되었습니다. 능력도 비슷한데 전신이 무기인 ‘스폰’ 의 기술이 인상적이었고 그 기술들을 이용한 액션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97년에 제작되어 아직까지도 후속작이나 리부트가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스폰>은 일단 그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마스크를 쓴 듯한 모습과 전신이 검은 색이고 슈트처럼 보이지만 생체슈트를 두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생체슈트는 거의 피부나 마찬가지인데 번들번들하기도 하고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마스크도 마음대로 벗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마스트를 착용하는 장면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이 정의로운 이미지로 보이지는 않고 다크 히어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 <스폰>의 주인공인 ‘스폰’ 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인간이긴 하지만 인간이 아니기도 해서 그런 자신의 정체성과 선과 악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많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런 상황에 복수를 하고자 하고 복수의 대상과 싸우기도 하고 인간들을 위협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자신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그 와중에 적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등 많은 위기 상황이 연출되어 굴곡진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스폰> 초반에는 ‘스폰’ 이라는 인물의 탄생하는 계기와 이유, 과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과 과정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되고 그런 ‘스폰’ 주변의 인물들 역할도 뚜렷하게 나와 스토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클라운’ 이라는 인물이 인상적인데 비주얼과 행동은 정말 비호감입니다. 딱 봐도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비주얼과 행동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 영화에서 ‘스폰’ 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시련을 주기도 하는 등 ‘스폰’ 이 성장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스폰>은 거의 ‘스폰’ 의 모습과 능력,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과 ‘스폰’ 이라는 인물이 기술을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특히 망토를 펄럭이면서 등장하거나 폼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액션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본격적으로 ‘스폰’ 의 활약이 시작되면 액션의 강도도 올라갑니다. ‘스폰’ 의 능력을 이용한 액션은 확실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액션의 다양성을 느끼게도 합니다.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중점을 둔 것 같았고 1997년에 제작될 당시에는 수준급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를 열광시킨 어둠의 테러리스트. 영화 <스폰>이었습니다. 선인지 악인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다크 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스폰’ 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비주얼이 인상적이었고 무궁무진한 수많은 능력을 이용한 수준급의 액션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주변 인물들의 역할도 뚜렷해서 ‘스폰’ 의 성장을 돕고나 마음 속 길의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많은 시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중점을 두고 봐야 될 작품입니다. ‘지옥에는 할로윈이 따로 없지.’ 영화 <스폰>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3 Starship Troopers 3: Marauder, 2008


▶개봉: 2008.08.05.(Video)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모험, 공포

▶국가: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일

▶러닝타임: 105분

▶감독: 에드워드 누메이어

▶출연: 캐스퍼 반 디엔, 조렌 블라록


 벌레들이 돌아왔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입니다. 벌레들과의 우주급으로 치열한 종족 전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97년도에 제작된 1편 <스타쉽 트루퍼스>와 이어지는 작품으로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여 좋았습니다. 1편을 재밌게 봐서 기대감을 갖고 2편 <스타쉽 트루퍼스 2>를 봤었는데 주인공도 다르고 내용도 달라 약간 실망했었지만 이 영화는 1편과 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여 다시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애서 8년이 흐른 후의 시점입니다. 1편의 주인공 ‘자니 리코’ 가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으로 그대로 등장하고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군대에서의 지위도 명성도 다른 위치에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8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공적을 많이 세운 듯 인간 쪽에서는 영웅으로 대우를 받습니다. 그래서 1편에서는 훈련병, 사병으로 등장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 행성의 지휘자로 등장합니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 ‘자니 리코’ 를 제외하고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의 등장인물들 중에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에 다시 등장하는 인물은 없다는 점입니다. ‘디지 플로리스’ 나 ‘카르멘 이바네즈’, ‘에이스 레비’ 등 1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었던 주요 인물들은 모두 빠져있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됐는지 언급조차 없어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자니 리코’ 와 함께 활약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1편 인물들에 비해서는 그 활약도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보다 11년이 지나 제작되었지만 그래픽 수준이 1편보다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장하는 벌레들이 1편 보다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인간 쪽의 우주선이나 비행선, 중장비들의 모습도 엉성한 그래픽으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벌레떼의 모습도 1편에 비해서는 그리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런 엉성하고 어색한 그래픽이 이 영화의 몰입도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제작된 시기에 비해 촌스러운 그래픽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였습니다. 엉성하고 어색한 스토리 전개에 연개성은 떨어지고 루즈한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설정이나 1편 <스타쉽 트루퍼스>에서의 설명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뜬금없는 종교적인 이야기나 중심 스토리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의 스토리는 처음부터 쭉 루즈한 진행이 이어지다가 후반부에만 조금 박진감 있는 전투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벌레도 역대급 벌레이고 벌레떼 한 복판에서의 전투가 치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요소의 부재와 허무한 결말이 아쉬웠습니다.

 벌레들과 펼치는 최후의 결전.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였습니다. 1편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8년이 흐른 후의 시점으로 1편의 주인공인 배우 ‘캐스퍼 반 디엔’ 이 연기한 ‘자니 리코’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1편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을 다시 볼 순 없었고 전체적으로 루즈한 스토리 전개에 엉성한 구성, 이해되지 않는 설정 그리고 촌스러운 그래픽 등이 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극적인 요소도 부족했고 허무한 결말도 아쉬웠습니다. ‘저는 보병입니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 그냥 봤습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 2016


▶개봉: 2016.12.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3분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펠리시티 존스, 디에고 루나, 매즈 미켈슨, 리즈 아메드, 포레스트 휘태커, 견자단, 강문


 그들의 불가능한 미션이 시작된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로 시간 순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사이의 스토리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펼치는 스토리는 아니고 또 다른 인물들의 스토리입니다.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볼 수 있고 그들이 펼치는 전투가 생각보다 긴장감 있었고 극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배우 ‘견자단’ 의 의외로 자연스러운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어주는 작품입니다. 정확하게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바로 직전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 자연스럽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의 첫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그런 점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전해주면서 짜릿한 전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였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을 봤을 때 첫 장면에서 느꼈던 궁금증이 바로 해소되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그리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은 아닙니다. 사실 영화의 후반부로 가기까지 조금 지루한 면도 있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후반까지의 전투 장면에서도 긴장감이나 박진감은 별로였고 거의 스토리 진행을 보여주는 전개인데 그런 점이 후반부로 넘어갈 때까지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확실히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극적인 면도 있고 조금은 감동적인 부분도 있어 그동안 느꼈던 지루했던 느낌이 싹 지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앞으로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의 악역 ‘다스 베이더’ 를 볼 수 있었고 그 모습 또한 현대의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모습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았지만 좀 더 세련되어 보였고 가면 속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약간의 액션도 볼 수 있었는데 이전 시리즈에서의 모습보다 더 자연스럽고 강력해 보이는 광선검을 이용한 액션과 포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이 영화 전체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을 이 ‘다스 베이더’ 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다스 베이더’ 외에도 이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또 다른 액션 배우가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견자단’ 인데 이 영화에서 장님으로 등장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설정인데 그 이유는 알 수 없어도 이 영화에서도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견자단’ 이 연기한 ‘치루트 임웨’ 라는 인물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물 설정 자체가 어떤 역할인지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조력자의 역할인지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그 역할이 조금 애매했는데 장님이라는 설정도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장님이라는 설정이 주는 극적인 면도 없었고 그런 핸디캡에서 오는 불리함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아쉬웠던 인물 설정이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바로 직전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완전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조금은 지루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방대한 세계관 때문인지 조금은 복잡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후반부에는 긴장감 있는 전개를 볼 수 있었고 조금은 아쉬운 인물 설정이 있긴 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결말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와서 포기하면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없어. 우리 모두.’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재밌게 봤습니다.

지오스톰 Geostorm, 2017


▶개봉: 2017.10.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감독: 딘 데블린

▶출연: 제라드 버틀러, 짐 스터게스, 애비 코니쉬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 영화 <지오스톰>입니다. 재난에 가까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큰 위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기후변화를 인간이 통제한다는 점이 흥미로운 소재인데 그로인한 부작용과 음모가 있는 재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지구에 일어날 수 있는 기루변화에 의한 각종 재난을 볼 수 있고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가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스토리 전개도 루즈하지 않고 초반 빼고는 팍팍 진행되는 느낌이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통제하기 위해 ‘더치보이’ 라는 인공위성 같은 통제 장치를 만들어 기후 조작이 가능한데 그런 ‘더치보이’ 와 영화 <300>의 배우 ‘제러드 버틀러’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기후를 통제하고 조작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고 그런 세계에서 위협적인 기후로부터 평화로운 인간의 삶에서 어떤 변화가 찾아오고 어떤 위협이 다가오는지 의문투성이의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의 제목인 ‘지오스톰’ 은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를 뜻합니다. 이 ‘지오스톰’ 이 발생하면 인류의 생존에 큰 위기가 찾아오고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오스톰’ 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고군분투하게 되고 각 나라의 대도시에서는 폭염, 혹한, 쓰나미, 화산활동, 우박, 토네이도 등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합니다. 폭염도 단순히 많이 더운 수준이 아니라 불이 붙는 수준이고 혹한은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수준입니다. 쓰나미의 규모도 엄청나고 도시에서 터지는 화산도 큰 위협입니다. 그리고 우박도 운석에 가까운 위력이고 토네이도는 한꺼번에 여러 개가 찾아옵니다.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대도시들이 붕괴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생각보다 그래픽의 퀄리티가 좋아서 리얼하게 느껴졌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나 혹한으로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 공포감마저 느껴지는 쓰나미, 도시 한복판에서 터지는 화산, 운석의 위력을 보여주는 우박, 도시를 쓸어버리는 토네이도가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초반부에 볼 수 있는 사막 위에 눈과 얼음부터 인상적이었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보여질 장면들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에는 주인공인 배우 ‘제라드 버틀러’ 말고도 인상적인 배우가 한 명 있습니다. 배우 ‘애비 코니쉬’ 인데 대통령 경호원으로 등장하여 각종 기후변화와 재난 상황이 많은 스토리에서 액션과 스릴을 보여줍니다. 배우의 비주얼도 좋았고 맡은 역할의 설정과 활약도 호감으로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분량도 많고 비중도 있는 역할이었고 걸크러쉬한 모습, 터프한 모습 등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국가위기 속에 활약하는 여성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은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을 보여줍니다.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도 벌어지는데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인물들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지구에서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주에서의 위기도 스릴 있었고 긴장감도 느껴졌습니다. 우주에서의 장면을 보면 영화 <그래비티>가 느껴질 정도였고 영화 <아마겟돈>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지구에서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보면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났는데 이 영화들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었고 거기에 첩보 액션이 더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난 영화이지만 그 안에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이 있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지구의 대재앙이 시작됐다. 영화 <지오스톰>이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에서 오는 많은 위기상황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면서 펼쳐집니다. 각종 리얼하게 느껴지는 자연재해를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재난영화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 스토리를 더 풍성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많은 비슷한 영화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 영화만이 가진 매력도 있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킬 순 없다. 미래에 대비할 뿐.’ 영화 <지오스톰> 재밌게 봤습니다.

인 더 더스트 Just a Breath Away, 2018


▶개봉: 2018.11.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89분

▶감독: 다니엘 로비

▶출연: 로망 뒤리스, 올가 쿠릴렌코, 팡틴 아흐뒤엥


 마침내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영화 <인 더 더스트>입니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의한 자연재해를 다룬 작품입니다. 상당히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기고 궁금증을 야기 시킵니다. 중국에서건 한국에서건 미세먼지나 황사현상이 연상되는데 그 배경이 유럽 프랑스라는 점도 특이했고 먼지 속에서의 생존이 어떤 식으로 연출될지도 기대되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고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인 더 더스트>는 유럽 프랑스의 파리가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안에서의 생존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세먼지라고는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면 미세먼지 보다는 연기 같은 가스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독가스는 아니지만 들이 마쉬면 죽는 설정인데 살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죽는지에 대한 설명과 이 가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자연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야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가스인지 미세먼지인지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주인공 가족은 파리를 벗어날 수 없는 크나 큰 설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딸의 존재인데 이 딸이 선천적으로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어 집 안의 캡슐 안에서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리는 고사하고 집 안의 캡슐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이 미세먼지에 의해 도시는 전기가 끊기고 난방도 끊기면서 어두워지고 추워집니다. 그래서 캡슐은 배터리로 가동이 되고 가동이 돼야 캡슐로 통하는 공기가 정화가 되고 불이 들어오고 난방이 됩니다. 그래서 이 딸의 부모가 필사적으로 살아남고 딸을 살리려고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어오르는 것 같은데 피어오르는 첫 장면이 상당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쓰나미로 인해 파도가 도시를 덮치는 듯한 모습과 그 주변의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들이 마시고 쓰러지는 장면과 그로인해 패닉에 빠지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아수라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같은 공간에 어떤 개는 죽고 어떤 개는 살아서 돌아다닙니다. 그 사이에 적응을 한 것인지 진화를 한 것인지 그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어 이 영화 <인 더 더스트>가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의문점을 남겨 줍니다.

 의문투성이에 이해가 힘든 장면들이 있지만 의외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해 건물의 높은 곳으로 가게 되었지만 미세먼지 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과 미세먼지 속으로 가면 항상 뒤따르는 위기 상황과 죽음의 공포를 계속 느끼게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딸을 살리기 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많은 시련을 부여한 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 영화 <인 더 더스트>였습니다. 실제로도 공포로 다가오는 미세먼지를 소재로 이용한 작품으로 미세먼지를 자연재해 중 하나로 이용하고 느껴졌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미세먼지로 인해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찾아오는 많은 시련을 볼 수 있고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면의 연개성이나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과 설명이 좀 부족하지만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몰입감이 있어 묘하게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사라는 누구보다 강해. 내 인생의 두 여자.’ 영화 <인 더 더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개봉: 2016.08.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감독: 폴 페이그

▶출연: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크리스 헴스워스


 누가 누구를 구한다고?!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예전 제작된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래의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걸크러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작품에 비해 스케일도 커졌고 CG나 수준급의 특수효과로 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등장하는 유령의 모습도 더 현대적이었고 나름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을 잡는 ‘고스트버스터즈’ 가 사용하는 장비도 광선총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장비도 등장합니다. 스토리는 그저 그렇지만 도시에 찾아오는 유령 소동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점이나 예전 영화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이 전주 여성들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예전 1984년도의 <고스트버스터즈>는 전부 남성 멤버였는데 리메이크되면서 여성 멤버들로 바뀌었습니다. 여성 멤버 네 명 모두 각자가 특색 있는 인물들이었고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믹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 유쾌한 면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병맛도 좀 있었고 유치한 면도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웃기기도 했고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행동이나 대사가 좋았습니다.


 리메이크 영화로서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 등장했던 유령들 중 ‘먹깨비’ 나 마시멜로우 유령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먹깨비’ 유령은 예나 지금이나 지금의 기술로도 그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먹깨비’ 유령이나 마쉬멜로우 유령 모두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먹깨비’ 유령의 모습은 나름 귀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먹깨비’ 답게 음식을 먹는 게걸스러운 모습은 원작 영화에서의 모습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작 영화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주인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인 ‘피터 벤크맨’ 역의 배우 ‘빌 머레이’ 와 ‘레이몬드 스탠츠’ 역의 ‘댄 애크로이드’, ‘원스톤 제드모어’ 역의 ‘어니 허드슨’, ‘다나 바렛’ 역의 ‘시고니 위버’, ‘제나인 멜니츠’ 역의 ‘애니 파츠’ 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영화이다 보니 그때의 그 인물 그대로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물론 분량이 많은 것도 핵심적인 역할도 아니지만 인상적인 등장이나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보여주는 활약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 심하게 생각해보면 없었어도 될 듯한 역할이었습니다. 약간 멍청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간간이 보여주는 말도 안 되는 코미디가 전부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근육질의 팔뚝을 조금 보여주긴 하지만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스토리상에 중요한 역할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별다른 활약이 없어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의 존재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초반부터 스토리가 펼쳐지는 빠른 전개에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에 비해 고퀄리티의 유령을 볼 수 있었고 뭔가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초반이 지나 중반으로 가면서 그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고 스멀스멀 찾아오던 큰 사건도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여파가 후반부까지도 이어지면서 큰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던 스토리였습니다. 초반부의 몰입도를 끝까지 잡아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요 악역의 임팩트 없는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그냥 찐따 같은 느낌의 악당이었고 큰 활약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후반부에 가서 도시에 큰 위기를 주는 존재이고 실제로 스케일 큰 소동 일으키지만 생각보다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악당이 벌이는 큰 소동도 크게 위기 상황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그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큰 소동인 점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악당의 활약과 존재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나선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였습니다. 1984년도의 원작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성들이 아닌 여성 중심의 ‘고스트버스터즈’ 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멤버들이 이끌어가는 유령 소동을 해결하는 과정이나 고퀄리티로 연출된 유령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초반부 빼고는 몰입도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와 악당의 임팩트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주요 인물들이 다른 모습으로나마 얼굴을 비추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유령을 잡았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재밌게 봤습니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개봉: 2019.04.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81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돈 치들, 브리 라슨,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조슈 브롤린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입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피니티 사가’ 라고 일컬어지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가장 거대한 스토리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11년 동안 진행되었던 거대한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만큼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아 왔고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 것 같습니다.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틈 전혀 없었고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중간 중간 코믹 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는 MCU 특유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상황이기 때문에 ‘타노스’ 에게 패배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상황과 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타노스’ 에게 패했다는 점보다 그로인해 소중한 사람, 가족, 친구들을 잃어버린 것에 더 낙담해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오프닝부터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우울하게 시작하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보여줍니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브루스 베너’, ‘워 머신’ 등 모두 암울한 표정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언맨’ 의 상황이 정말 최악으로 나옵니다. 우주를 정처 없이 떠도는데 식량도 없고 물도 없고 산소도 다 떨어져 갑니다. 그런 상황에 ‘네뷸라’ 와 게임도 하고 말동무도 하면서 우주를 떠돌아다닙니다. 그런 희망을 잃은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조금 살이 빠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자라난 수염으로 초췌해져 있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음악과 눈앞에 펼쳐진 무한한 공간인 우주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체적으로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스토리 전개 속도는 불필요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각 인물의 감정을 느껴야하는 장면은 그런 감정을 느낄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줍니다. 표정이나 행동, 분위기, 음악 등으로 감정 연기 부분을 여유 있게 연출하였고 충분이 감정이입 시킬 시간을 주면서 나중에 그런 감정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도록 잘 연출하였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등 이 영화에서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히어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을 기대보다 조금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작이었던 전작 <어젠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이고 다음 작품이지만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는 적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부나 중반에 보여주는 액션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큰 전투도 아니고 결말부에 가서야 제대로 된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전투는 굉장한 스케일에 박진감 넘치지만 그 전까지는 그만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영화 전체적으로 채워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적은 액션이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인물들이 몇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도 아니었고 ‘토르’ 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 였는데 상대적으로 ‘아이언맨’ 이나 ‘토르’ 같이 ‘타노스’ 에 비빌만한 파워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랬지만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에서 그런 부분을 멋지게 채워주는 비장의 수가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타노스’ 와 멋진 전투를 펼치는 ‘캡틴 아메리카’ 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히어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 새로 합류할 히어로 ‘캡틴 마블’ 인데 영화 <캡틴 마블> 을 통해 MCU에 새로 합류하면서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 영화가 ‘어벤져스’ 에 합류하여 처음 활약하는데 액션장면이 많지 않아서인 생각보다는 그 분량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바뀐 헤어스타일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앞으로의 MCU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강력한 히어로 ‘토르’ 는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알아왔던 ‘토르’ 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MCU 작품에서도 약간 단순하고 충동적인 모습으로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었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의 ‘토르’ 는 조금 더 개그 코드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력한 모습은 보여주지만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의 존재감이나 활약, 비중 보다는 조금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켓’ 라쿤과의 둘 만의 케미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헐크’ 의 모습도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브루스 베너’ 라고 불러야 될지 ‘헐크’ 라고 불러야 될지도 헷갈리는 모습인데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녹색 히어로 ‘헐크’ 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로 단독 영화를 볼 수 없긴 했지만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헐크’ 는 그 동안의 ‘헐크’ 와 많이 달랐습니다. 무지막지한 모습도 단순한 모습도 아니어서 완전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토르’ 만큼이나 개그감이 많이 늘어 많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블랙 위도우’ 도 영화 초반부에 상당한 비중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로 ‘어벤져스’ 의 창립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어색하지도 않았고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매 영화마다 다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주었었는데 긴 머리, 짧은 머리, 웨이브가 있는 머리 없는 머리 다양한 해어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머리색도 달랐는데 이번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보여주는 붉은 색의 긴 머리를 땋은 모습은 고전적이긴 하지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호크 아이’ 가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는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호크 아이’ 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크 아이’ 하면 단연 활을 이용한 전투 방식의 액션인데 이 영화에서는 활을 이용한 액션을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검을 들고 펼치는 액션을 많이 보여줍니다. 검을 사용하는 ‘호크 아이’ 도 닌자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감정적인 모습을 ‘블랙 위도우’ 와 같이 보여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비중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은 각 히어로들의 스토리를 조금씩 보여줍니다. 각 히어로들 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런 스토리들은 대부분 감정적인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에도 그렇고 중반부에도 그렇고 후반부에도 그런 부분들은 계속 보여줍니다. 그런 감정적인 장면을 계속 보여주고 충분히 이입될 수 있도록 연출되어 그로인한 감동이나 감격이 영화 후반부에 가면 한꺼번에 터집니다. 그래서 감동적으로 눈물이 나거나 감격에 벅차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 벅차게 감격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스토리 전개가 전혀 예상 못한 뜻밖의 전개가 계속됩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 초반부터 보여 지는데 그 장면을 보고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의 반전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의 전개인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전개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후반부에서의 전개가 더 아찔해지고 격렬해지고 박진감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 말고도 예상외의 전개를 계속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상 일부러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은근히 우연성이 짙은 장면이 몇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어떻게 될까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이 우연성이 기대어 해결이 되는 장면들이 있어 약간 의아했습니다. 긴 러닝타임과 많은 내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그랬을 수도 있고 스토리 흐름 상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금은 맥 빠지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이었습니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에서 시작된 거대한 프로젝트 ‘인피니티 사가’ 를 마무리하는 MCU 작품입니다. 히어로들의 엄청난 수와 활약,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액션 장면은 줄었지만 각 히어로들의 감정적인 부분이 적절하게 잘 섞여 감정 이입도 잘 되고 몰입도 잘되어 눈물날 정도의 큰 감동과 마찬가지로 눈물 날 정도로 가슴 벅차오르는 감격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CU 11년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I am.....Iron man.’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킹 오브 파이터스 The King Of Fighters, 2010


▶개봉: 2010.08.31.(Canad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일본, 독일, 대만, 캐나다, 미국, 영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진가상

▶출연: 매기 큐, 숀 패리스


 최고의 파이터를 가려라.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입니다. 유명 인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로 수많은 설정 파괴로 게임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스토리, 연기 모두 기대 이하였고 단지 인기 게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본 작품입니다. 지루함의 연속에다가 액션도 퀄리티가 낮았고 장면의 연속성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고 어색했습니다. 작정하고 원작 게임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는 유명한 인기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 영화입니다. 그래서 원작 게임의 등장인물들이 몇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배우 ‘매기 큐’ 가 연기한 ‘시라누이 마이’ 라는 인물인데 오프닝부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속 캐릭터인 ‘미스터 빅’ 과의 대결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액션은 전혀 기대 이하의 액션이었습니다. 우습기만한 액션을 보여주고 퀄리티 또한 굉장히 저급이었습니다. 박진감 전혀 없었고 게임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시라누이 마이’ 외에도 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의 주인공들인 ‘쿠사나기 쿄’ 와 ‘야가미 이오리’ 도 등장하고 영원한 악당 ‘루갈’ 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테리 보가드’, ‘치즈루’, ‘바이스’, ‘매츄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게임 속 모습과는 싱크로율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미스터 빅’ 도 게임에서는 대머리인데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는 풍성한 머리숱으로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인물이 게임 속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려면 이름을 아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쿠사나기 쿄’ 도 배우 ‘숀 패리스’ 가 연기하면서 백인 ‘쿠사나기 쿄’ 를 볼 수 있고 게다가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는 검을 쓰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악당 ‘루갈’ 도 수다쟁이에 방정맞고 경박스럽고 깐죽거리는 인물로 나오고 ‘치즈루’ 와 ‘시라누이 마이’ 는 여성이라는 점 빼고는 게임 속 캐릭터와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마찬가지입니다. 설정도 엉망인데 ‘시라누이 마이’ 는 부채도 쓰지 않고 맨 손 격투를 하면서 전기를 씁니다. ‘쿠사나기 쿄’ 도 불을 다루는 캐릭터인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고 ‘테리 보가드’ 도 그냥 아저씨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지루한 전개의 연속이었고 연개성 떨어지는 장면 전환으로 어색함이 너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의 ‘야가미 이오리’ 는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언급이 되지만 그 비밀을 건드려만 놓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속편을 고려한 설정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속편이 제작될 만한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만큼 영화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원작으로 제작했다지만 게임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인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의 실사판.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였습니다. 유명한 인기 게임이 원작이어서 익숙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부채를 쓰지 않는 ‘시라누이 마이’ 와 불을 쓰지 않는 백인 검사 ‘쿠사나기 쿄’, 왠 꽁지머리 ‘야가미 이오리’, ‘수다쟁이에 경박스럽고 깐족거리는 ‘루갈’, 그냥 아저씨 ‘테리 보가드’ 등 모습뿐만 아니라 설정까지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 투성이 입니다. 어색한 스토리에 전개도 별로고 그나마 기대를 했던 액션의 퀄리티도 굉장히 낮았습니다. 결말 또한 어이없고 허무했습니다. 인기 게임이 원작이라는 점만으로 보게 된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당신은 당신일 뿐이에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 그냥 봤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2 Ghostbusters II, 1989


▶개봉: 1990.07.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 어니 허드슨


 뉴욕에서 펼쳐지는 유령 대소동. 영화 <고수트버스터즈 2>입니다. 전작 <고스트버스터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약간 식상하거나 지루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전작보다 확연히 늘어난 볼거리와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코미디 장르를 바탕으로 유령들이 보여주는 약간의 으스스한 호러물과 드라마적인 장르에다가 액션이 조금 섞여 있는 종합적인 장르라는 점도 전작과는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 대부분도 거의 전작 그대로였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는 전작 <고스트버스터즈>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등장인물들도 전작의 인물들 거의 그대로였는데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스토리 전개며 등장인물이며 거의 전작과 비슷하기 때문에 식상하거나 지루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전작의 흥행에 비해 크게 바뀐 부분이 많이 없는 그러니까 전작보다 확장되거나 커진 느낌이 없는 전작 그대로의 컨셉을 유지한 것 같은 작품입니다. 그런 점은 분명 아쉽지만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장르에 호러물적인 요소, 드라마틱한 장면 그리고 약간의 액션이 가미된 점은 여전했습니다. 그런 복합적인 장르에서 전작 <고스트버스터즈>보다 호러적안 요소가 조금 더 가미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확연한 차이를 보아는 것은 아니지만 유령이 조금 도 유령다운 행보를 보여줍니다. 놀래키기도 하고 섬뜩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리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작보다는 유령의 개체수가 줄어든 느낌으로 ‘고스트버스터즈’ 의 활약상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는 전작 <고스트버스터즈>에서 5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그만한 변화가 있는 점을 오프닝부터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의 활약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고스트버스터즈’ 의 입지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고 유령 퇴치 의뢰보다는 행사 의뢰가 더 늘어나 사업으로 따지면 점점 망해가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그런 오프닝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스토리 전개는 약간 느린 편입니다.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고 어느 한 순간 큰 위기가 닥치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악당의 활약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가 진행되는 내내 마지막까지 큰 인상은 없었는데 큰 위기를 주거나 도시를 큰 위험에 빠뜨리는 등의 긴장감을 주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정적인 유령인데 큰 존재감을 뿜어내지도 못하고 마지막까지도 크게 인상을 남기진 않습니다. 결말에서도 ‘고스트버스터즈’ 의 큰 활약 속에 해결되는 느낌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허무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첫 등장부터 결말까지 보스 유령이라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유쾌한 유령 소탕 작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였습니다. 전작 <고스트버스터즈>와 크게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 전개 방식이 비슷했고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작보다 스케일이 줄어든 느낌이었지만 볼거리는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느린 스토리 전개 속도와 마지막까지도 별다른 존재감이나 인상을 주지 못한 보스 유령은 좀 아쉬웠습니다. ‘르네상스 초기의 라파엘이나 프란체스카 그림이야.’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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