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I, Robot, 2004


▶개봉: 2004.07.3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스릴러,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윌 스미스, 브리짓 모이나한, 브루스 그린우드, 제임스 크롬웰, 치 맥브라이드, 샤이아 라보프, 알란 터딕


 2035년, 미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 <아이, 로봇>입니다. 인간과 로봇이 같이 공존하는 시대에서의 추리물 같은 작품입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탄생한 로봇들이 존재하고 그런 로봇들과 갈등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큰 사건과 어떤 한 예언으로 인해 인간과 로봇 사회에 생기는 큰 변화로 인한 위기와 숨어 있는 적을 쫓는 스토리입니다. 배우 ‘윌 스미스’ 가 로봇들의 정체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형사로 등장하고 로봇들의 거친 위협 속을 뚫으면서 인간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은 주인공으로 형사인 배우 ‘윌 스미스’ 가 나옵니다. 과거 로봇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로봇을 절대 믿지 못하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로봇을 거부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형사로서 로봇의 도움 없이 직접 발로 뛰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성향이고 인간의 명령을 듣는 로봇이라도 절대 믿지 않습니다. 그런 설정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딱인데 로봇이 상용화된 세상에서 로봇을 믿지 못하는 반항적인 성향이 좋았습니다. 많은 대중 속에서 유일하게 삐뚤어진 모습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비서 같은 로봇들입니다. 엄청나게​ 발전한 요즘 세상의 스마트폰인 셈인데 못하는 게 없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들도 구형이 있고 신형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로봇들이 신형으로 교체되는 시기입니다. 신형 로봇은 생각보다 심플하게 생겼지만 세련된 느낌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느낌도 나고 표정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로봇들이 단체로 공격할 때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때는 로봇이 아니라 괴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봇 무리들이 공격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런 로봇들 중 ‘써니’ 라는 특별한 로봇이 있는데 인간의 명령을 듣고 인간을 보호하게 설계된 다른 로봇들과는 다르게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이 영화 <아이, 로봇>의 주인공인 로봇을 믿지 못하는 배우 ‘윌 스미스’ 의 의심을 받습니다. 다른 로봇들에게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써니’ 와 절대 로봇을 믿지 않는 ‘윌 스미스’ 가 대치하면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로봇들이 펼치는 액션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형 로봇들이 인간을 공격할 때의 모습은 두려움까지 느껴질 정도였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게 해주는 로봇 군단들의 공격도 인상적이었고 그런 로봇들에게 대항하고 맞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그 일행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주는데 몰입도 잘 되고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리해 나가는 스토리가 있어 흥미로운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오는 것을 봤다. 영화 <아이, 로봇>이었습니다. 로봇이 상용화되고 대중화된 세상에서 펼쳐지는 도시를 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로봇을 믿지 못하는 형사인 배우 ‘윌 스미스’ 인데 그 설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로봇인 감정이 있는 ‘써니’ 의 존재와 그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다른 로봇 군단들의 공격은 압도적이었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추리해 나가는 스토리라서 몰입도 잘 됐고 긴장감 느껴지는 액션의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이제 친구가 되는 건가요? 영화 <아이, 로봇> 재밌게 봤습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2018


▶개봉: 2018.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에밀리아 클라크, 우디 해럴슨, 폴 베타니


 히어로의 기준이 바뀐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한 솔로’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한 솔로’ 가 젊은 시절 이야기라서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아닌 ‘엘든 이렌리치’ 가 ‘한 솔로’ 역을 맡았습니다.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를 잘 소화한 것 같고 생각보다 긴장감 있고 박진감 있는 스토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주인공이 ‘루크 스카이워커’ 도 아니고 ‘레이’ 도 아닌 ‘한 솔로’ 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처음 볼 수 있었던 ‘한 솔로’ 의 그 이전 모험을 주 내용으로 그렸는데 그 모험이 생각보다 박진감 있는 다이나믹한 모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보여 지는 전투의 스케일이나 모험의 스케일의 규모는 조금 작을 순 있지만 ‘한 솔로’ 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라서 ‘한 솔로’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보는 데에는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나 다른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오직 ‘한 솔로’ 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아예 동떨어진 스토리는 아닙니다.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아주 큰 그림처럼 그려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리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대적으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른 스핀오프 작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전 시간대입니다. 정확하게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 후의 이야기이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가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인공인 ‘한 솔로’ 는 매우 능청스럽고 능글맞고 유쾌한 인물입니다. 그런 점을 예전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 가 매우 잘 보여주었었고 ‘한 솔로’ 하면 흔히 기억하는 모습이 ‘해리슨 포드’ 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젊은 ‘한 솔로’ 를 연기한 배우 ‘엘든 이렌리치’ 는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해리슨 포드’ 가 보여준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 ‘해리슨 포드’ 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조금 묻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솔로’ 하면 떠오르는 ‘츄바카’ 와 ‘밀레니엄 팔콘’ 이 어떻게 ‘한 솔로’ 와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츄바카’ 와의 첫 만남이나 ‘밀레니엄 팔콘’ 을 얻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었고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랜도’ 를 다시 볼 수 있는데 ‘한 솔로’ 와 ‘랜도’ 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또 다른 인상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가 연기한 ‘키라’ 인데 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쾌활하고 유쾌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숙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영화가 후반부로 가서는 멋진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많은 의문을 간직한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키라’ 로 인해 이 영화의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토리는 의외로 지루한 구석이 없는 괜찮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도 강약 조절이 잘 돼있는 적당한 굴곡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의 우주 전투는 아니지만 박진감이 느껴지는 지상 전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츄바카’ 의 활약도 좋았고 ‘한 솔로’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우디 해럴슨’ 이 연기한 ‘토비아스 베킷’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볼 수 있기도 해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최강 문제적 콤비 탄생.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인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제국군과 저항군의 싸움이 중심인 스토리가 아니라 ‘한 솔로’ 에 집중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한 솔로’ 와 ‘츄바카’, ‘밀레니엄 팔콘’, ‘랜도’ 등의 인연이 어떻게 맺어지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와 ‘우디 해럴슨’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이 있는 몰입감 좋은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나 따라와서 손해본거 없잖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바이러스 Virus, 1999


▶개봉: 1999.04.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감독: 존 브루노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윌리암 볼드윈, 도날드 서덜랜드


 그 누구에게도 미래는 없다. 영화 <바이러스>입니다. 생존스릴과 호러물 요소가 섞인 작품입니다. 바다 위의 거대한 선박이라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건 사투를 볼 수 있는데 외계 생명체에 의한 공격과 동료들끼리의 분란 등 여러 긴장감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1999년도 작품이지만 등장하는 괴물의 기괴한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징그럽고 흉측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몇 있지만 지금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거대한 선박에서 펼쳐지는 생존 영화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선박 안의 미스터리한 존재들로부터 살아야 하고 외부의 엄청난 위력의 태풍으로부터 살아 남아야 합니다. 내부에는 기괴한 존재들, 외부로는 거대한 태풍이어서 어느 장소에서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동료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번져 갈등이 생기는 상황들이 발생해 여러 장면에서 여러 요소로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후반부에 느껴지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선박 내부에서 등장인물들에게 큰 위기를 주는 미스터리한 존재들의 모습입니다. 정말 기괴한 모습인데 그 모습이 기괴함을 넘어서서 흉측하고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때의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어릴 때 처음에는 실루엣으로만 보여주다가 본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무섭게 느껴졌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의 공포감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인 괴물의 모습은 충격적이긴 합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선박이 무서운 공간이 되는 그 계기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는 조금 평범하게 진행되는데 별다른 특이점 없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슬금슬금 긴장감이 올라오고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커집니다. 그렇게 조성된 긴장감은 영화 마지막까지 점점 커지게 되는데 마지막까지도 그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도 있고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쫓기는 추격당하는 장면도 있고 긴장감 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주인공으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출연합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는 주인공이지만 그 역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괴물들에게 적극적으로 덤비고 싸우는 역할은 주인공의 주변 동료들이 다 하고 주인공은 그리 핵심적인 역할도 아닌 것 같고 그런 모습들이 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그런 존재감도 들지 않아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약한 존재가 아닐까 쉽습니다. 그래도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모습들은 볼 수 있습니다.

 이 배에서 내려야 돼. 영화 <바이러스>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과의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장소는 거대한 선박으로 내부에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있고 외부로는 거대한 태풍이 불고 있어 무서운 공간인 선박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기과하고 흉측한 괴물들의 모습이었고 그런 괴물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영화의 마지막까지도 지속됩니다. 다만 주인공의 역할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Just one more.’ 영화 <바이러스> 재밌게 봤습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2009


▶개봉: 2009.03.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스릴러

▶국가: 미국, 홍콩

▶러닝타임: 85분

▶감독: 제임스 왕

▶출연: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주윤발, 제임스 마스터스, 박준형, 제이미 정


 전 세계가 기다려온 전설이 살아난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입니다.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서양식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손오공’, ‘부르마’,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등 ‘드래곤볼’ 의 주요 캐릭터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인물들의 대결을 통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같은 이름의 인물들만 등장하지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드래곤볼’ 의 박진감 넘치는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강력한 액션도 볼 수 없는 밋밋한 액션이 전부였고 가장 기대가 됐었던 ‘에너지파’ 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애볼루션>은 ‘손오공’ 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실망만 안겨준 작품인데 만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던 통쾌하고 강력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이 영화에서는 그저 밋밋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주는 액션이나 후반부 마지막에 보여주는 액션이나 별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박진감에서 차이는 없었고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에너지파’ 인데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을 생각하면 거대한 크기의 광선 느낌까진 아니더라도 쭉 뻗어나가 엄청난 데미지를 선사하는 장면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에너지파’ 는 그냥 연기처럼 느껴지는 바람을 쏘는 느낌이었고 등불의 불을 끄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이 수련을 통해 터득하고 가장 강력한 기술로 소개되고 사용하지만 크게 임팩트가 없는 연출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드레곤볼 에볼루션>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손오공’ 은 물론 ‘부르마’ 에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야무치’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중 ‘무천도사’ 와 ‘야무치’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천도사’ 는 배우 ‘주윤발’ 이 연기해서 인상적이었고 ‘야무치’ 는 우리나라 가수 그룹인 ‘god’ 의 ‘박준형’ 이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야무치’ 의 비중이나 분량이 엄청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이유는 그냥 ‘박준형’ 이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연기자가 아니니 연기는 그렇다고 쳐도 미국의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심각한 원작파괴로 인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의 설정, 성격이 모두 원작과는 달랐고 원작에서의 역할과 전혀 매칭이 안 되는 등 많은 부분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과 ‘손오공’ 의 라이벌이자 숙적인 ‘피콜로’ 와의 관계도 이상했고 배우 ‘주윤발’ 이라 인상적이었던 ‘무천도사’ 의 역할도 이해불가였습니다. 차라리 거북이 등딱지라도 메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액션 장면들에서는 홍콩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연출도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의 수많은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과연 드래곤볼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이었습니다. 인기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원작과는 너무나도 달라 아쉬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 성격, 관계 등이 원작과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줬고 인상적인 배우들은 있었지만 인상적인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장면들은 홍콩 액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볼 수 있는 연출은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라 자체도 별로라서 액션 장면이 나와도 마지막까지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을 믿어야 된단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그냥 봤습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 2019


▶개봉: 2019.06.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지구는 너무 좁다. 이번엔 우주적 스케일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입니다. 우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단체의 활약을 그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맨 인 블랙>과 <맨 인 블랙 2>, <맨 인 블랙 3>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가 주축이 된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배우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 온 만큼 확실히 큰 스케일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남남 커플에서 남녀 커플로 바뀌면서 색다른 조합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인상적인 존재감과 활약을 보여주었던 ‘테사 톰슨’ 은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크리스 헴스워스’ 는 ‘토르’ 의 모습은 아니지만 <맨 인 블랙>에서 ‘윌 스미스’ 가 연기한 ‘J’ 가 겹쳐 보이는 듯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또 다른 매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 ‘리암 니슨’, ‘레베카 퍼거슨’, ‘엠마 톰슨’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리암 니슨’ 이 등장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특별출연이나 카메오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배우 ‘리암 니슨’ 만의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영화 <테이큰>에서의 대사처럼 외계인들에게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배우 ‘레베카 퍼거슨’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도 좋았고 화려한 동작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엠마 톰슨’ 도 볼 수 있었는데 전작 <맨 인 블랙 3>에 이어 에이전트 ‘O’ 로 등장합니다. 이 배우로 인해 이 영화가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볼 수 없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반갑기도 했고 또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답게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악당도 영화 <맨 인 블랙 3>의 ‘보리스’ 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었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더 미스터리한 느낌을 줍니다. 베일에 싸인 악당의 존재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비틀기도 하고 반전의 매력도 있고 어느 정도 감성적인 자극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큰 위기나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진 못했고 그들의 행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일명 ‘포니’ 라고 불리는 ‘폰스’ 라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사람 손바닥만한 작고 귀여운 외계인인데 이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이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보이는 모습도 그렇고 행동이나 대사가 모두 웃기기도 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귀엽긴 귀여웠습니다. 머리 속에 딱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만 그만한 활약이나 분량이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사나 행동이 조금 웃길 뿐이지 만족감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스토리는 스케일은 있었지만 긴장감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완급 조절은 잘 돼있지만 극적인 부분이나 액션의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진 않았고 반전의 매력도 영화를 보면서 계속 예상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라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보는 입장에서 긴장감을 크게 느끼기 힘들어 스토리를 보는 것 보다 다른 부분에서 볼거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계인과의 대결 그 자체나 ‘맨 인 블랙’ 의 무기나 장비를 보게 됩니다.


 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한 부분에 대해서 단서가 나오고 복선, 떡밥이 깔리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후속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설명되지 않고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언급해서 더 극적인 면을 만들거나 반전의 요소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스토리를 비틀거나 반전에 반전을 더했으면 볼거리 다양한 단순 SF 액션 영화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주적 스케일로 제대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었습니다.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인물과 남녀 커플의 새로운 조합과 호흡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 떨어지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볼거리는 가득한 스케일 있는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맨 앤 “우먼” 인 블랙.’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재밌게 봤습니다.

불가사리 Tremors, 1990


▶개봉: 1990.09.08.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SF,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론 언더우드

▶출연: 케빈 베이컨, 프레드 워드, 핀 카터, 마이클 그로스, 빅터 웡, 로버트 제인, 아리아나 리처즈, 레바 매킨타이어


 거대한 변화가 발밑에서 일어나고 있다! 영화 <불가사리>입니다. 땅 속 괴물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하는 작품입니다. 원제는 ‘Tremors’ 인데 한국 제목이 왜 ‘불가사리’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은 포스터의 모습처럼 생기진 않았습니다. 포스터의 모습처럼 이빨이 저렇게 강조된 괴물이 아닙니다. 포스터만 보면 엄청 무시무시한듯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저 정도의 느낌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땅 속에서 점점 조여 오는 압박이 상당한 존재입니다.

 이 영화 <불가사리>는 땅 속 괴물인 ‘그래보이드’ 입니다. ‘그래보이드’ 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땅 속 괴물을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뱀의 돌연변이라고 하는데 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고 짧고 굵게 똥똥하게 생겼습니다. 이 ‘그래보이드’ 는 전체적인 외형보다는 사람을 공격하는 사냥법이 더 무섭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대부분 땅 속에 있기 때문에 잘 볼 순 없습니다. 땅 속을 통해 사람을 쫓아오고 주위를 에워싸는 그런 압박감을 잘 보여줍니다. 어디를 가도 땅 위라면 어디든 쫓아오는 집요한 사냥꾼입니다.

 이 영화 <불가사리>는 그런 ‘그래보이드’ 가 사람들을 쫓아오고 압박하고 고립시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래보이드’ 의 존재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탈출을 감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 약한 사람들은 한 명 두 명씩 ‘그래보이드’ 의 먹이가 되는 패턴을 반복하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스토리에서 사람들을 포위하고 압박을 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한 장소도 점점 위험하게 바뀌고 탈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탈출하면 바로 쫓아오고 사람들로서는 땅을 밟을 수 없는 너무나도 무섭고 성가신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불가사리>에는 배우 ‘케빈 베이컨’ 이 등장합니다. ‘케빈 베이컨’ 말고는 모두 모르는 배우들이지만 괴물과 대치하여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사람들 중엔 민폐 캐릭터도 있고 코미디 당담 캐릭터도 있고 답답함을 유발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물론 분란을 조정하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런 여러 설정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안전한 장소에서도 분위기가 루즈하지 않게 여러 상황을 보여줍니다. 코믹한 요소들도 꽤 있어 긴장을 풀어주다가도 ‘그래보이드’ 의 공격으로 다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불가사리>는 완전 괴물 ‘그래보이드’ 와 사람들 중심의 영화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그래보이드’ 의 공격과 ‘그래보이드’ 의 공격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거나 도망치거나 맞서거나 하는 등의 ‘그래보이드’ 와 사람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중간 중간 볼 수 있는 러브라인 같은 요소들고 그냥 지나치는 정도로 치부됩니다. 러브라인이라는 것을 느낄 순 있지만 ‘그래보이드’ 와의 대결에서도 별다른 영향이 없고 전체적인 스토리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그래보이드’ 괴수 영화입니다.

 지구의 몸부림인가? 영화 <불가사리>였습니다. 땅 속에 사는 ‘그래보이드’ 의 공격에 맞서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괴물 ‘그래보이드’ 와 사람들 간의 치열한 사투에 집중되었고 땅 속에서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공격에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에 고립되고 안전한 장소도 위험해지면 탈출을 감행하고 탈출한 사람들을 다시 쫓는 ‘그래보이드’ 를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코미디에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괴수 영화입니다. ‘날수 있으면 날아봐라! 멍청아!’ 영화 <불가사리>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개봉: 2017.12.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2분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데이지 리들리, 마크 해밀, 아담 드라이버, 오스카 아이삭, 캐리 피셔, 존 보예가


 선과 악의 전쟁, 거대한 운명이 결정된다.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여덞 번째 작품으로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흥미롭게 끝난 결말이 그대로 이어지고 <스타워즈>의 주역인 ‘루크 스카이워커’ 를 배우 ‘마크 해밀’ 이 그대로 연기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이어 원래의 주역들과 새로운 주역들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신구 인물들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조금은 분명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초반부터 엄청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펼쳐집니다. 우주 비행 액션인데 우주 전함, 우주선, 우주 전투기 등이 펼치는 전투 액션이 볼만했습니다. 거대한 세력을 자랑하는 ‘퍼스트 오더’ 에 맞서는 저항군의 세력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래도 ‘퍼스트 오더’ 에게는 골칫덩이 수준의 세력으로 팽팽한 대립을 초반부터 보여줍니다. 팽팽하다고는 하나 사실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그동안에도 많이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의 초반부는 반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주 전투를 보여줍니다.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예전 주역들인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연기한 ‘한 솔로’ 나 ‘캐리 피셔’ 가 연기한 ‘레아’ 공주, ‘마크 해밀’ 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 가 또다시 그대로 등장합니다. 특히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전작의 흥미로웠던 결말로 인해 ‘루크 스카이워커’ 의 등장이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엄청나게 반가웠을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잠깐 등장했는데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꽤나 많은 분량으로 등장합니다. 광선검도 휘두르고 포스도 보여주고 예전 ‘루크 스카이워커’ 의 힘과 기술을 그대로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그 분량이 많진 않아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루크 스카이워커’ 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다른 주역이었던 배우 ‘캐리 피셔’ 의 ‘레아’ 공주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저항군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 점이 배우 ‘캐리 피셔’ 가 실제로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배우 ‘캐리 피셔’ 의 유적이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이 영화를 보니 ‘레아’ 공주가 등장할 때마다 안타까운 느낌과 애틋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기도 했고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생각이 나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예전의 주역들의 활약과 그 모습에 비해 새로운 주역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주역인 배우 ‘데이지 리들리’ 가 연기한 ‘레이’ 는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보다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중후반부에 ‘카일로 렌’ 과 펼치는 액션은 분명 인상적이긴 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거의 메인 주인공이지만 그만한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배우 ‘아담 드라이버’ 가 연기한 ‘카일로 렌’ 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크게 카리스마 있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다스 베이더’ 의 후계자처럼 묘사가 되는데 ‘다스 베이더’ 만큼의 존재감도 활약도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존 보예가’ 가 연기한 ‘핀’ 은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그랬지만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도 큰 비중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런 ‘핀’ 과 배우 ‘켈리 마린 트란’ 이 연기한 ‘로즈’ 가 이 영화에서 콤비로 나오는데 이 두 인물이 함께 활약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핀’ 과 ‘로즈’ 는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맞지 않는 뜬금없는 분위기를 연출해서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단지 인상적이었던건 ‘로즈’ 를 연기한 배우 ‘켈리 마린 트란’ 이 동양인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동양인이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역할로 나와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초반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부분 말고는 스토리가 느리게 전개되는 편이고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영화의 중후반부의 액션이나 후반부의 전투장면을 볼 때까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핀’ 과 ‘로즈’ 가 펼치는 스토리는 이 영화 전체적으로 그다지 필요 없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핀’ 과 ‘로즈’ 가 등장할 때면 스토리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든 느낌이 ‘핀’ 과 ‘로즈’ 분량 때문에 다른 주역들인 ‘레이’ 나 ‘카일로 렌’, ‘루크 스카이워커’ 의 분량이 적어졌다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핀’ 과 ‘로즈’ 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담아 내지 못한 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여라.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주역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조금은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특히 배우 ‘마크 해밀’ 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 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배우 ‘캐리 피셔’ 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레아’ 공주를 볼 수 있어 애틋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스토리 전개와 제대로 스토리에 녹아들지 못한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카리스마 부족한 ‘카일로 렌’ 도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자체에는 진전이 좀 없는 편이긴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이나 주역들의 세대교체를 생각하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팬들에게 있어서는 안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미 전부 다 갖추고 있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잘 봤습니다.

할로우 맨 Hollow Man, 2000


▶개봉: 2000.09.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SF,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12분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엘리자베스 슈, 케빈 베이컨, 조슈 브롤린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영화 <할로우 맨>입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하여 인간의 망상과 욕망으로 인한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투명인간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공포, 죽음과 마주하는 사람들이 살고자 하는 치열한 사투도 인상적이지만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 인상적인 장면과 더불어 투명인간이 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영화에 긴장감이 생기고 투명인간이 된 인간은 무슨 짓을 할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생각보다 탄탄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투명인간 실험을 하던 팀 중 한 명이 투명인간이 되면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공포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투명인간을 무찌르고 살아 남기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주는데 투명인간이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공격이 시작될지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숨소리가 들리거나 발자국 소리, 말소리 등이 들리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격하기도 쉽지 않고 일단 방어 자세로 맞이하는 긴장감은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그동안 다른 영화들에서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투명인간을 화려한 CG를 통해 더 리얼한 투명인간과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과정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데 피부가 없어지고 근육이 없어지고 골격이 사라지고 장기, 혈관, 신경 등이 점점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결국 모두 사라지는 투명인간이 되는데 2000년에 제작된 당시의 영화로서는 정말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을 배우 ‘케빈 베이컨’ 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에서 ‘케빈 배이컨’ 은 인간의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 양면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모습이 온전할 때는 감정적인 모습이나 이성적인 모습,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투명인간이 되면서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점점 추악해지고 악한 모습과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점점 더 적응해가고 만족해하는 모습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슬래셔 장르 같은 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는 탄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나 <나이트메어> 시리즈, <할로윈> 시리즈 등과는 다르게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살인을 하게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런 이유를 스토리의 초반부와 중반부에 걸쳐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점점 긴장되는 상황을 만들고 지능적으로 살인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보이지 않으니 그 긴장감은 더 크게 느껴지고 그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그 긴장감이 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로부터 생존하라. 영화 <할로우 맨>이었습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성과 욕망 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을 배우 ‘케빈 베이컨’ 이 연기하였고 점차 악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 과정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에게서 긴장감과 공포가 느껴집니다.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도 잘 보여주는데 점점 인간의 기관들이 사라지면서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옥으로 꺼져! ‘ 영화 <할로우 맨> 재밌게 봤습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2019


▶개봉: 2019.06.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맥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 제시카 차스테인


 새로운 힘이 깨어나고, 모든 것이 무너진다.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입니다. 2000년에 시작된 영화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되는데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적인 부분이나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 등을 통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물론 액션도 일품이지만 인물 중심의 스토리라서 드라마틱한 측면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찰스’ 와 ‘레이븐’, ‘진 그레이’ 사이에서의 스토리가 좋았고 그 외 다른 인물들 ‘에릭’, ‘스콧’, ‘행크’, ‘커트’, ‘스톰’ 등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이 등장하는데 이 배우가 맡은 인물에 대한 소화력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이후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세상도 돌연변이에 대한 생각이나 처우가 조금은 변한 세상인데 인간과 돌연변이 사이의 공존이 가능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엑스맨’ 을 포함한 돌연변이들이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상황들을 보여주고 ‘엑스맨’ 으로서 활동하는 장면 등을 보여줍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이후에 변한 ‘엑스맨’ 각자의 역할도 볼 수 있고 스토리의 중심축이었던 ‘찰스’ 와 ‘레이븐’, ‘행크’ 등의 역할이나 위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배우 ‘소피 터너’ 가 연기한 ‘진 그레이’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전작인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도 잠깐 보여줬던 그 굉장히 강력한 힘에 대한 스토리인데 그 힘으로 인한 ‘진 그레이’ 의 고통, 분노, 갈망 등의 심리와 이제까지 알 수 없었던 ‘진 그레이’ 의 어두운 과거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다루었던 비슷한 소재가 비슷한 계기로 ‘엑스맨’ 과 인간들, 더 나아가 지구까지 위협하는 상황들을 볼 수 있는데 <엑스맨: 최후의 전쟁>보다 훨씬 더 탄탄하게 인물 중심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초반부터 인상적인 ‘레이븐’ 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까지 중심 인물로서 활약을 해왔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심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모습이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연장선상의 모습 같은데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흐뭇한 결말에 이어 보여주는 이번 모습은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엑스맨’ 이 더 ‘엑스맨’ 같고 결속력이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엑스맨’ 에서 ‘레이븐’ 의 존재는 절대적이고 그러한 모습을 이 영화 초반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인물 간의 갈등도 많고 입장 차이도 크고 암울하고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행복하다고나 기쁜 감정은 영화 초반부에서나 느낄 수 있고 이후로는 그런 밝은 분위기를 거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에 초점을 두고 인물 중심의 스토리를 펼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액션보다는 그런 인물의 내적인 면에 대해 많이 다루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진 그레이’ 가 있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하는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을 볼 수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수수께끼의 여인인데 표정 변화도 거의 없는 감정을 읽기가 힘든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 연기를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이 잘 보여주었는데 ‘엑스맨’ 에게 큰 시련을 주고 스토리에 극적인 면을 더해주는 인물에 대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고 감정이 없는 감정을 알 수 없는 차갑디 차가운 미스터리 여인을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은 인물 중심의 스토리이긴 하지만 역시 액션을 빼놓을 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의 액션이 상당히 아쉬웠었는데 스케일 자체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액션의 퀄리티는 이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액션의 분량이 엄청 많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후반부에 보여주는 ‘엑스맨’ 들 각자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액션과 콤비를 이루어 펼치는 액션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액션 장면을 통해 ‘엑스맨’ 들은 더 ‘엑스맨’ 답게 느껴졌고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인물들의 확실한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는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나이트크롤러’ 인 ‘커트’ 나 ‘스톰’, ‘스콧’ 등의 인상적인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커트’ 는 공간이동 능력으로 이동수단 같은 역할을 많이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능력을 이용한 공격적인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톰’ 도 본인의 능력인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스콧’ 도 눈에서 나오는 광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런 각자의 능력을 이용하여 합심하여 펼치는 환상적인 팀웍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액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퀵 실버’ 와 ‘레이븐’ 입니다. ‘레이븐’ 은 당연히 이 <엑스맨> 시리즈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보여주고 그런 점은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븐’ 특유의 변신능력이나 맨몸 액션을 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거 분량 조절을 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동안의 시리즈 중 배우 ‘제니퍼 로렌스’ 의 ‘레이븐’ 의 분량 중 가장 적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보여주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시작된 ‘레이븐’ 의 마지막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퀵 실버’ 는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잠깐 등장했지만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었습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보여주면서 가 능력을 활용한 인상적인 액션을 보여주어 이 영화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영화의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의 활약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워낙 좋은 능력이고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액션을 기대했지만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의 중심인물인 ‘진 그레이’ 도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분량이 적은 것도 그 활약이 미비한 것도 아닙니다만 ‘진 그레이’ 가 발산하는 그 힘이 너무 강합니다. 밸런스 붕괴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힘과 능력인데 결말을 향해 갈 수록 그 과정과 해결방법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허무란 결말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진 그레이’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부터 시작된 ‘진 그레이’ 만의 스토리가 완성된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진 그레이’ 스토리의 깔끔한 마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허무하기고 하고 깔끔하기도 한 결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얘기지만 ‘울버린’ 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2017년 영화 <로건>을 끝으로 배우 ‘휴 잭맨’ 이 ‘울버린’ 에서 하차하면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임팩트 넘쳤던 카메오 ‘울버린’ 을 보면서 엄청 깜짝 놀랐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혹시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울버린’ 이 출연하지 않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볼 수 없어 아쉽긴 했습니다. 감독이 만약 ‘울버린’ 이 등장했다면 ‘진 그레이’ 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가 ‘울버린’ 에게 관심이 이전될 것 같아 출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출연 제의를 했다 해도 ‘울버린’ 은퇴를 선언한 배우 ‘휴 잭맨’ 이 출연하지 않았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영원한 히어로는 없다.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였습니다. 영화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진 그레이’ 중심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많은 배우들의 등장하여 ‘진 그레이’ 를 중심으로 ‘찰스’, ‘에릭’, ‘레이븐’, ‘행크’, ‘스콧’ 등을 볼 수 있고 액션보다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엑스맨’ 의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액션의 스케일은 전작들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그 퀄리티는 훨씬 좋았습니다. ‘엑스맨’ 각자의 능력을 살린 액션과 호흡을 맞춘 팀워크를 볼 수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여인인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의 좋은 연기와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마무리된 작품이라 좋았습니다. ‘내 감정은 나를 더 강하게 해.’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더 샌드 The Sand, 2015


▶개봉: 2016.04.2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84분

▶감독: 이삭 가바에프

▶출연: 브룩 버틀러, 클레오 베리, 신시아 뮤렐, 밋첼 머소, 딘 가이어, 니키 레이


 죽음의 해변. 영화 <더 샌드>입니다. 해변의 모래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참신한 소재의 작품입니다. 하루아침에 죽음의 해변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이 죽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래 가득한 해변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정적인 공간과 인원으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런 부분들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CG로 된 부분들은 상당히 어설퍼서 징그러운 장면들도 어색해 보였고 정채불명의 모래도 어색하게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더 샌드>는 해변의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 의해 하루아침에 모래를 밟을 수 없게 되어 그곳을 탈출하려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소재의 작품이라 흥미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고 초반의 흥미로운 전개 빼고는 몰입도도 점점 떨어지면서 식상하게 전개됩니다. 극적인 면도 부족했고 반전 같은 요소도 없었고 여러모로 몰입력 떨어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해할 수 없는 결말까지 더해져 마지막까지 아쉬움만 가득 남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더 샌드>는 모래가 가득한 해변이라는 공간 안에서도 모래를 밟지 않는 공간인 자동차 위나 테이블 위, 구조대원들이 머무는 타워 등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등장 인원도 제한적인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해변으로 모래에 갇힌 인원들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그래서 한정적인 공간에 한정적인 인원으로만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진도 나가는 속도가 현저히 느립니다. 장소에서 장소로 이동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등장도 별로 없어 한 공간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 영화 <더 샌드>는 초반에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래의 상태를 모르는 인원이 모래를 밟는 순간 재앙이 시작되고 모래를 밟지 않으려 필사적인 노력을 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모래에 조금이라도 닿는 순간 죽음이 찾아오기 때문에 발끝 하나라도 닿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들리는 BGM 소리가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은 초반부가 다였습니다. 이후로는 똑같은 식의 상황들이 보여 지기 때문에 별다른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더 샌드>는 생각보다 잔인한 면이 많았습니다. 모래에 닿게 되면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는데 살이 뜯기고 팔다리가 잘리는 등 피가 낭자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거의 대부분 CG로 표현되었는데 이 CG 수준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2015년도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수준의 CG인데 어색함만이 가득했습니다. 영화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인데 그런 이유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너무 어색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별로였습니다. 바로 옆의 친구가 죽었지만 별 감흥 없는 태도도 보이고 자신들은 살았다는 식의 언행과 기뻐하는 모습들은 정말 이해불가였습니다. 공포에 질린 모습들도 어색했고 아프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도 별로였습니다. 인물들 사이에 감정적인 부분은 설정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부각만 시키고 끝까지 끌고 가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부각 시킨 것도 언급 정도만 한 것으로 감정적으로 격하게 적용하거나 이 영화 <더 샌드>에서 크게 극적인 면에 작용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없었어도 되는 설정들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모래를 밟지 마라. 영화 <더 샌드>였습니다. 참신한 소재로 모래를 이용한 공포 영화입니다. 초반에 느낄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말고는 영화가 후반부에 갈수록 긴장감이 조성되지 않았고 어설픈 CG는 영화의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그리고 제한적인 인원과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진도가 도무지 나가지 않는 느낌이었고 배우들의 연기와 설정도 별로였습니다. 이래저래 아쉬움만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모래에는 내려갈 수 없어요.’ 영화 <더 샌드>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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