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개봉: 2006.03.1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32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제임스 맥티그

▶출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인 2040년 영국을 그린 영화 <브이 포 벤데타>입니다. 뭔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 정치적 성향이 있는 작품입니다. 통쾌하면서도 상징적인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알고 보니 원작이 만화라고 합니다. 만화는 본 적이 없지만 영화 자체의 평가가 굉장히 좋은 작품입니다.

 제 3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국은 신분에 따라 격리되거나 통제를 받고, 거리마다 감시 카메라와 녹음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은 통제를 받고 있는 배경입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은 자유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 지금 이 세상이 잘못 된 세상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가 없는 철저히 통제된 세상이라니, 범죄가 없고, 전쟁이 없는 세상을 생각하고 그것이 평화라고 생각하고 시작된 통재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반발하고 바꾸려고 하는 인물이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V’라고만 지칭되는 주인공입니다.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고 셰익스피어 희곡의 대사들을 사용하며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인물인데, 영화를 보고나면 그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뿐인 히어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혼자서는 세상을 바꾸기 힘들겁니다. 그래서 세뇌당하다시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의 의식을 깨우려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V’가 쓰고다니는 가면은 ‘가이포크스’라는 옛날에 실존했던 카톨릭 탄압에 반발하여 그 당시 국회의사당을 폭파 시키려한 인물의 가면입니다. 이 가면이 상징성이 있는데, ‘가이포크스’는 결국 국회의사당 폭파를 실패하지만 그 정신은 대대로 전해져 혁명과 저항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가이포크스’의 얼굴을 본 따만든 가면을 ‘V’가 쓰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이비’라는 인물이 있는데’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인물입니다. 이 당시 ‘나탈리 포트만’이 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이비’라는 인물은 ‘V’를 만나면서 ‘V’의 정신과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인물입니다. ‘V’와 깊은 교감을 나누면서 ‘V’의 사상과 신념에 대해 시민들의 대표격으로서 반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이비’ 자신도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시민의식을 느끼게 되는 ‘V’의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게 됩니다. ‘나탈리 포트만’이 정말 그러한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 주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영화이지만 영화 중간중간 보여주는 ‘V’의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혼자서 정부 요원들을 상대하는 액션이 정말 볼 만한데, 총을 상대로 칼 몇자루만 들고 펼치는 액션이 정말 장관입니다. 그래서 영화 전체적으로 지루함은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액션 영화라기 보다는 정치 영화 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정치 영화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루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입니다. 정치 영화 성향이 강하지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은 작품으로 감동까지 더해져 더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가면 뒤엔 살덩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신념이 있다.’라는 명대사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대사 말고도 명대사들이 즐비한 영화입니다. 생각하면서 볼 수 있고 보고나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개봉: 2005.07.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감독: 마이크 미첼

▶출연: 마이클 안가라노, 다니엘 파나베이커, 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티드, 커트 러셀, 켈리 프레스톤, 스티븐 스트레이트, 디 제이 다니엘스, 니콜라스 브라운, 켈리 비츠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 영화 <스카이 하이>입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약간 특이한 점이 주여 인물들이 제대로된 히어로들이 아니고 아직은 성장 중인 학생같은 히어로들입니다. 아직은 미완의 히어로들이 주요 인물들인데, 그러다 보니 아직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히어로들을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일면 ‘스카이 하이스쿨’인데, 정말 만화같은 곳입니다. 학교 자체가 하늘에 떠있고 이 학교의 스쿨버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버스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부터 배경까지 전부 만화같은 설정입니다. 스토리나 스토리 안에서 연출되는 장면까지 다 만화같은데, 관람 등급이 전체 관람가라 그런지 약간은 단순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좀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대놓고 본인들의 능력을 실생활에서 사용합니다. 그런 능력으로 마을의 치안을 지키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등 사람들과 본인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는 착한 히어로들이로 이런 히어로들과 대립하는 나쁜 빌런들도 있습니다. 나쁜 빌런이래봤자 엄청 강력한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서 별다른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아쉬운 점 중 하나였습니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고, 강력하지도 않아 히어로와의 대결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인데 단지 주요 인물들이 어린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히어로들의 자식들이 활약을 하는데, 아직은 어리다보니 크게 강력한 능력은 아니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해서 볼품 없는 능력을 가진 약한 학생들까지 활약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뒤처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005년 작이라 요즘 작품들과는 비교가 어렵지만, 같은 장르의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어설프고 어색한 것은 사실입니다. 영상미도 그렇고 액션 장면이 연출된 것도 그렇고 많이 뒤떨어집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개봉한 <킹콩>이나 <콘스탄틴>만 봐도 <스카이 하이>보다 높은 수준의 영상미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킹콩>을 감명 깊게 보고, <콘스탄틴>을 재밌게 본 저로서는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개인 취향이겠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코믹한 요소들이 별로 재밌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다지 웃음도 안나는 유머라서 무표정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은 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관람가라 가족들끼리 봐도 잘 볼 것 같지만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아직 미완의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영화 <스카이 하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재 눈 높이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격렬하지 않은 히어로 영화로 가족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실 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2004


▶개봉: 2004.12.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모험, 액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브래드 버드 감독,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주연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입니다. <인크레더블>은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옷이나 머리카락의 감촉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음악이나 분위기는 코믹스러운 히어로를 보여주는데,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표정, 액션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흥행면에서는 굉장히 성공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애니메이션이지만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점이 영화에서는 먼저 히어로의 탄생과 기원을 보여주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그러한 점에 대한 것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은 인간사회에 어울려 살고 있었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보통 인간들을 도우면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히어로들의 능력이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정부의 판단에 주게 되고, 히어로들의 역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에 의해 히어로들은 은퇴하여 정체를 숨기고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 이 애니메이션의 첫 배경입니다. 히어로물 답게 물론 악당도 등장합니다. 당연한 스토리지만 그 악당으로부터 세상을 구해내는 내용입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은 ‘밥 파’라는 주인공 가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가족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주인공 ‘밥 파’는 일명 ‘Mr. 인크레더블’이라 불리던 히어로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민첩성도 뛰어나고 물리적인 내구력도 뛰어납니다. 엄청난 괴력과 민첩성으로 점프력 또한 뛰어난데 ‘밥 파’를 보면 ‘판타스틱4’의 멤버인 ‘씽’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밥 파’와 결혼한 ‘헬렌 파’는 매우 유연한 몸을 가졌습니다. 거기다 엄청나게 탄력적이기까지 합니다. ‘밥 파’와 결혼한 이후에는 ‘Mrs. 인크레더블’이라고 불립니다. 몸의 엄청난 탄력으로 수많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풍선처럼 부풀거나 몸을 넓게 펼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엄청난 길이로 늘어나기까지 하는 능력으로 공격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감아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마치 ‘판타스틱4’의 ‘미스터 판타스틱’과 꼭 같은 능력입니다. 은퇴 후에는 몸매 관리에 신경 쓰면서 가정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밥 파’와 ‘헬렌 파’ 사이의 딸인 ‘바이올렛 파’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이 ‘판타스틱4’의 ‘인비저블 우먼’과 같은 능력입니다. 자기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할 수 있고, 방어막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어막을 펼쳐 공중을 날 수도 있습니다. 방어막은 그 어떠한 물리적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밥 파’, ‘헬렌 파’, ‘바이올렛 파’까지 ‘판타스틱4’의 멤버들과 거의 똑같은 능력을 가진 가족입니다. 하지만 이 가족에는 ‘대쉬엘 로버트 파’라는 장남이 한 명 있는데 일명 ‘대쉬’라고 불립니다. ‘대쉬’의 능력은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마치 마블의 ‘퀵실버’와 같은 능력입니다. ‘대쉬’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어 하지만 항상 가족들이 진땀을 흘리면서 말립니다. 그리고 ‘대쉬’의 동생이자 이 가족의 막내인 ‘잭 잭 파’는 갓난 아기로 미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잭 잭’이 평범한 인간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키우고 있지만 사실 ‘잭 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아기입니다. 아직 아기라서 크게 능력을 펼쳐 활약하는 장면은 없지만 임팩트있는 몇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Mr. 인크레더블’의 가족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입니다. 이 가족외에도 인간 세상에는 히어로들이 많은데, 그 중 이 가족들과 가장 친한 존재인 ‘프로존’이라는 히어로가 등장합니다. 이름 그대로 빙결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공기 중의 수분을 순식간에 얼려서 빙판을 만들어 타고 다니거나 상대방을 얼릴 수도 있습니다. 복장도 마치 쇼트트랙 선수 복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히어로들과 인간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으로 ‘신드롬’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신드롬’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닙니다. 그냥 돈 많고 뛰어난 머리에 과학력을 이용하여 히어로들처럼 강력한 능력을 펼치는 악당입니다. 어릴 적 ‘Mr. 인크레더블’에 대한 증오심으로 악당이 된 인물입니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인 ‘인크레더블’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정말 인간다운 면을 가진 히어로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이 섞여있어 인간미 넘치는 히어로들과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과의 대결을 실감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편안하게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헬보이 Hellboy, 2004


▶개봉: 2004.08.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탬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템버 주연의 <헬보이>입니다. 헬보이는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다크호스 코믹스의 간판 히어로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히어로입니다. 

 이 영화에서 론 펄먼이 그 역을 맡았고 정말 분장도 원작과 똑같이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이나 뭔가 어색하게 생긴 왼 팔과는 다른 오른 팔이나 악마에게 어울리는 화살폭 모양의 꼬리까지 잘 구현했습니다. 헬보이는 속칭 레드라고 불리는데 온 몸이 붉은 색입니다. 마치 불덩어리를 보는 듯 한 모습인데 성격도 불같은 성격으로 매우 다혈질적이고 충동적입니다. 그리고 불에 타지 않는 불에 마우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은 원래는 매우 멋지게 생겼는데 인간 세계에서 악마성을 억제하고 살려고 잘라버렸습니다. 하지만 뿔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매일 글라인더로 갈아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왼 팔은 평범한 인간들의 팔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붉다는 점인데, 그에 반해 오른 팔은 돌무더기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랄 까요, 바윗덩어리 같은 모습입니다. 바윗덩어리 같이 생겨서 그런지 칼이나 총알도 통하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오른 팔로 다 막아냅니다. 이 오른 팔에는 굉장히 중요한 비밀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그 비밀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주인공인 헬보이 레드에게는 또 다른 동료인 블루라고 불리는 동료가 있습니다. 블루는 레드처럼 악마는 아니고 어떤 실험에 의해 탄생한 돌연변이 인간입니다. 돌연변이여도 너무 돌연변이인데, 모습이 거의 물고기와 다름없습니다. 블루의 본명은 에이브러험 사피엔이고, 에이브라고 불립니다. 물고기와 같은 외형으로 수중에서도 호흡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로 헤엄도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같은 레드와는 반대로 차분한 성격의 두뇌파 요원입니다. 전투력을 앞세운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같은 레드와 차분한 블루의 콤비가 웬지 잘 어울려 보입니다. 

 레드와 블루는 B.P.R.D 라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데 한국말로 풀이하면 초자연현상 연구방위국 정도입니다.이 곳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인간 세상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초자연적 현상이나 그런 존재들을 퇴치하거나 물리치는 일인데, 보톤 인간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이 기관에는 리즈 셔먼라는 여성 멤버가 있습니다. 레드가 좋아하는 여인인 리즈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앤 셔먼으로 몸에서 불을 발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컨트롤 할 줄 모르고 있어 현장에는 잘 투입되지 않는 멤버입니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으로 몸에서 불이 발화하여 주변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불에 아무렇지도 않은 레드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본인의 불에 다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 레드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강력한 능력이다 보니 영화에서 그 능력을 한 번 발휘하면 주변이 전부 쑥대밭이 되는게 능력만 제대로 컨트롤 할 줄만 알면 아주 강력한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리즈를 셀마 블레어라는 배우가 연기하였는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20대의 젊은 배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1972년생의 영화가 나올 당시 만32살의 배우더군요. 그때에도 젊은 배우이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 놀랐습니다. 이 배우는 눈빛이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악마를 악마의 모습을 한 인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원작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보니 인간과 인간사이의 감정에 대한 표현도 할 줄 알고, 남녀 간의 감정이나 질투도 보여주는 정말 인간미를 보여주는 레드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그 외관이 일반인들에게는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어 인간들의 눈을 피해 활동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성격이 워낙 그런 것을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이라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 인간미로 무장한 강력한 히어로 레드는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많은 전투를 치룹니다. 모두 자신을 거두어준 아버지 때문인데, B.P.R.D 창립자인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알게 됐고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아버지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악마 레드의 활약이 참 멋진 영화로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색다른 히어로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잭 스나이더 감독, 벤 애플렉,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제시 아이젠버그 주연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입니다.



드디어 DC에서도 엄청난 기대작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DC의 간판인 두 명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영화에 같이 나옵니다.



<맨 오브 스틸> 과 연결되는 작품으로 큰 흥행을 기대했죠.




하지만 엄청난 기대와는 달리 흥행에 실패......



평도 좋지 못하고....두고두고 회자되는 망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배트맨은 벤 애플렉이 열연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배트맨들이 있었는데



이번 배트맨은 역대 배트맨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체격적으로는 190cm에 육박하는 벤 애플렉이 원작 배트맨과 가장 비슷하다고 합니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 자체만으로는 호평을 받았죠.






이번작에 등장한 배트맨 슈트는



세련된 디자인보다는 효율성에 더 초점을 맞춘것 같습니다.




움직임시에 더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해진 것 같고



방어 능력도 향상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근육질 체격도 더 멋드러지게 드러나네요.



그리고 또 다른 슈트가 하나 등장하는데,







바로 강철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슈트입니다.



예고편에서 보면 이 슈트를 입고 슈퍼맨을 상대하더군요.



슈퍼맨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방어에 치중한 듯 싶습니다.



그래도 슈퍼맨을 상대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 과 마찬가지로



헨리 카빌이 맡았습니다.



전작에서 이미 슈퍼맨 역을 맡아서 그런지



한층 더 여유가 있는것 같고 더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이제는 헨리 카빌의 수퍼맨이 우리에게도 익숙해졌죠.



몸도 좋고 슈트핏도 멋지고



이제 다른 배우가 슈퍼맨을 하면 어색할 것 같네요.







그런 배트맨과 슈퍼맨이 붙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대결인데, 상식적으로 누가 이길지는 결과를 알 것 같지만,




결과는 영화로 확인해 보세요.







이 영화에는 아쉬운 점이 좀 있는데,



일단 먼저 이 작품 하나에 너무 많은 얘기를 담으려 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마블을 따라 가려 했던건지



그래서 영화 중간중간 이 장면이 왜 나오지? 하는 장면이 몇 장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스토리에 개연성이 좀 부족합니다.



이것 또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영화를 보시면 이건 왜이렇지?? 갑자기?? 이런 부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런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로 갤 가돗의 원더우먼인데요,



저는 예고편도 못보고 영화를 봤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원더우먼도 나오다니~



처음 갤 가돗이 나왔을 때도 누군지 몰랐거든요.



아무튼 원더우먼의 등장과 활약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리고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력인데,



연기를 잘하더군요.



이 영화는 그나마 원더우먼과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력이 살린 것 같습니다.



두 명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네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기대보다 실망이 더 큰 영화였지만,



배트맨과 슈퍼맨을 동시에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그 둘의 대결이 궁금하신 분은 이 영화 봐보세요.



대결만큼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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