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1, 2010


▶개봉: 2010.12.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미스터리

▶국가: 영국, 국가

▶러닝타임: 146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충격적인 전작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이후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로 가는 영화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입니다. ‘덤불도어’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마법 세계를 보여주는데, 처음부터 엄청 어두운 분위기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해리 포터> 세계에 ‘덤블도어’가 없다는 것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을 줄 정도로 ‘덤불도어’의 존재감은 실로 대당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덧 시리즈와 함께 어린 아이에서 성인이 된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론 위즐리’는 그 동안 자신들에게 조언을 주고 도와주었던 든든한 존재들이 없는 상황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덤불도어’도 없도 알게모르게 도와주었던 ‘스네이프’도 없고 ‘해리 포터’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시리우스’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론 위즐리’는 이제부터는 본인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야합니다. 이제는 영화에서도 성인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하다보니 ‘해리 포터’ 일행 안에서도 내분이 일어납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고 시기와 질투가 판을 치면서 분열이 일어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상황인데 내부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는 첩첩산중의 상황이 영화 상에서 긴장감과 위기감을 고조시킵니다. 이러한 상황을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는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감정이나 표정 연기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더이상 어린아이들의 어색한 연기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들도 성장한 것 같습니다.



 ‘해리 포터’ 일행들 중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헤르미온느’입니다. 스토리은 ‘해리 포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주인공 삼인방 중 확실한 존재감은 ‘헤르미온느’에게서 느껴집니다. ‘엠마 왓슨’도 이제는 어엿한 성인 배우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연기도 잘 해내었고, 성장한 ‘헤르미온느’ 표현을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영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그런 건지, 세세한 내용들까지 다루다 보니 전개 속도도 느린 것 같고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작만큼의 반전이나 충격적인 이야기는 없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의 <해리 포터> 시리즈들 보다는 가장 원작을 그대로 담아 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원작 팬들은 그래서 더 재밌게 볼 이유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원작을 안 본 저로서는 그냥 좀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더 자세히는 마지막 전투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제 다음 작품이서는 ‘볼드모트’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 준비를 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싸웠다면 재밌게 봤을 듯 싶네요.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작된 시리즈도 이제는 완결을 맞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 이야기를 펼치기 전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입니다. ‘볼드모트’의 힘이 강해질수록 점점 더 어두워지는 마법 세계에 한 줄기 빛을 찾아오기 위한 ‘해리 포터’와 친구들의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지루한 감도 있지만, 보고나면 다음 편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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