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개봉: 2004.06.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할, 이안 홈, 에미 로섬, 셀라 워드, 대쉬 미혹, 케네스 웰쉬


 지구에 찾아온 대재난을 보여주는 영화 <투모로우>입니다. 지구 전체에 빙하기가 찾아오는 재난을 그렸습니다. 빙하기가 오는 과정도 잘 표현하였고, 빙하기가 오고나서의 이야기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재난에 위기에 빠진 아들의 이야기와 그 아들을 구하러 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대재난의 전조 증상인데, 오프닝부터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대한 예고를 보여줍니다. 어떤 위기가 찾아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오프닝에서 표현된 규모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펼쳐질 재난이 얼마나 규모가 클 지 짐작이 안됩니다.

 앞으로 펼쳐지는 재난은 지구 전체에 드리워 지는데, 이 영화는 미국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특히 뉴욕 중심의 스토리인데, 여러 재난에 의해 뉴욕은 초토화가 됩니다. 미국 전반에 걸쳐 찾아오는 고층 빌딩을 찢어저릴 만큼의 위력을 가진 여러 개의 허리케인, 순식간에 불어나는 엄청난 양의 폭우, 순식간에 뉴욕 전체를 덮어버랄 만큼 거대한 쓰나미, 그리고 모든 것을 얼려버릴 빙하기 등 다양한 재난들이 뉴욕을 덮칩니다. 정말 그런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재난에 대한 느낌이 피부로 와닿는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이라는 생각에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와 재난이 덮치는 과정, 재난으로 인해 벌어지는 2차 피해들까지 영화에서 제대로 보여주어 영화를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날씨나 기후에 대한 전문적인 얘기도 나오지만 그런 지식이 딱히 없어도 이해하는 데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설명이 충분히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선지 주인공은 기후학자입니다. 이 주인공이 재난으로 인해 뉴욕에 갇힌 아들을 구하러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부성애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든든하고 멋진 아버지라고 생각됩니다. 가는 과정이 물론 순탄치 않고, 작고 큰 희생을 치루게 되지만 아버지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이런 아버지 역을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연기를 펼치는데, 여러 작품에 출연한 명배우답게 명품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 다른 주인공은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인데, 이 아들 역할을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맡았습니다. 아버지 역도 명배우고 아들 역도 명배우인 부자 콤비인데, 이 아들은 원래 좀 소심한 인물이였는데, 재난으로 뉴욕에 갇힌 사람들과 친구들을 다독이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인물입니다. 아버지를 믿고 끝까지 기다리는 아들 역을 ‘제이크 질렌할’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아버지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고난과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답게 잘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었던 소심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는 지구에 찾아온 특히 미국 뉴욕에 찾아온 재난을 잘 보여주지만, 그 안에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장면이 가슴 뭉클하게 해주기도 하는데, 한 편의 가족 영화이기도 해서 감동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허리케인이나 쓰나미 같은 재난을 정말 실제처럼 연출한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정말로 온 몸의 피부로 느껴질 만큼 연출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찾아오는 거대한 재난을 보여주는 영화 <투모로우>였습니다. 재난 영화이지만 그런 재만 속에 있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가족 영화이기도 합니다. 실제와 같은 재난과 가족애 대한 가슴 뭉클함을 느낄 수 있어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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