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Ice Age: Collision Course, 2016


▶개봉: 2016.07.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마이크 트메이어

▶출연: 존 레귀자모, 레이 로마노, 제니퍼 로페즈, 아담 드바인, 제시 테일러 퍼거슨


 신나게 터져보자!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입니다. 이제는 우주에서의 재난을 겪는 ‘매니’ 일행을 볼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떨어지는 유성으로 인해 지구 멸망의 위기가 찾아오면서 지구에 떨어지는 유성을 막고자 하는 스토리입니다. 전작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에서 봤던 그대로의 ‘매니’ 가족들이 등장하고 그 가족들이 주축이 되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다람쥐 ‘스크랫’ 의 여전한 도토리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가 모두 그랬듯이 다람쥐 ‘스크랫’ 에 위해 시작됩니다. ‘스크랫’ 이 도토리를 쫓으면서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위기가 찾아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우주급 스케일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스크랫’ 의 한발자국이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지 그걸 보는 재미도 있고 도토리를 향한 광적인 사랑을 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숨은 주역이자 숨은 주인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에서는 주인공인 맘모스 ‘매니’ 가 친구들을 사귀고 <아이스 에이지 2>에서는 ‘엘리’ 라는 다른 맘모스 여자 친구를 만들고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에서는 진정한 가족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에서는 ‘피치스’ 라는 ‘매니’ 와 ‘엘리’ 사이의 딸을 비롯해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에서는 ‘피치스’ 가 성인이 되어 남자친구까지 등장합니다. 점점 ‘매니’ 의 가족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족제비 ‘벅’ 입니다. 이 ‘벅’ 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에 등장했던 캐릭터인데 미치광이라고 불리면서 정상이 아닌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벅’ 이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에 다시 등장하는데 3편에서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리더쉽도 있어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줍니다. 표정이나 행동이 코믹하기도 한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인 ‘매니’ 와 ‘엘리’ 부터 ‘피치스’, ‘시드’, ‘디에고’, ‘쉬라’, ‘줄리앙’ 등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지구에 떨어지는 유성을 막고자 행동하지만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매니’ 나 ‘벅’ 은 유성을 막고자 하는 뚜렷한 과정과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은 느낌상 그냥 그 주변을 멤도는 느낌으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드’ 도 그렇고 ‘디에고’ 나 ‘쉬라’ 의 활약이 적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의 메인으로 다뤄지는 이야기는 지구로 향하는 유성인데 그 유성이 생각보다 그리 큰 긴장감을 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유성뿐만 아니라 다른 위기들도 있고 유성을 막으러 가는 과정에 있는 다른 재앙들도 있지만 크게 몰입되는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또 ‘매니’ 일행을 괴롭히는 악당들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없었고 큰 위기가 될 줄 알았지만 그냥 그랬습니다. 별다른 위협도 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그동안의 <아이스 에이지>가 그랬던 것처럼 가족의 화합에 대해 보여줍니다. 가족끼리 다투기도 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산만한 스토리 전개가 가족의 화합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같은데 크게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캐릭터들 간에 갈등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작은 한 걸음이 만든 우주 대참사!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이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여러 재난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우주에서의 재난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람쥐 ‘스크랫’ 의 광적인 도토리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는 지구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매니’ 일행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역할이 조금 모호하고 스토리도 산만하게 느껴져 메인 스토리가 크게 부각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긴장감 없는 위기와 위협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가족이 된걸 환영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잘 봤습니다.

미녀 삼총사 Charlie's Angels, 2000


▶개봉: 2000.11.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맥지

▶출연: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


 뜨거운 여자들이 온다!! 영화 <미녀 삼총사>입니다. 세 명의 미녀가 펼치는 화끈한 첩보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재목에서와 같이 세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이었던 액션을 여자 배우 세 명이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액션이라는 장르 속에 코미디도 녹아 있어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다가도 웃기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세 명 모두 미녀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각 인물들의 개성을 잘 살린 것 같고 세 명의 적절한 조합과 호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미녀 삼총사>는 세 명의 미녀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작품입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세 명의 미녀인데 스파이라는 설정으로 세 명이 팀으로 움직입니다. 세 명 각자가 보여주는 활약도 좋지만 각자의 활약보다는 세 명이 팀업으로 보여주는 활약이 더 인상적입니다. 세 명의 배우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 입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호흡과 액션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액션뿐만이 아니라 세 명이 보여주는 개그도 웃기고 좋았습니다.

 이 영화 <미녀 삼총사>에서 배우 ‘카메론 디아즈’ 가 연기란 인물은 ‘나탈리 쿡’ 입니다. 굉장히 발랄한 인물로 약간 푼수끼가 있는 매력을 소유한 인물입니다. 키도 세 명의 인물 중 가장 크고 묘한 매력의 두 눈동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여주는 액션도 여유가 있으면서 시원시원하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세 명중 가장 미녀라고 생각됩니다. 세 명 사이에서 가장 중심을 잡는 인물인 것 같기도 하고 리더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은 전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삼총사 중 배우 ‘드류 베리모어’ 가 연기한 인물은 ‘딜런 샌더스’ 라는 인물입니다. 어린 아이 같은 활달한 성격의 인물인데 삼총사 중 가장 전사 같은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미녀 삼총사>의 스토리에서 삼총사 중 악당과 가장 접점이 큰 인물로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듯 했고 또 그만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중반부에 이불에 매달려 있는 장면과 그 장면이 연출된 방법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이 ‘딜런 샌더스’ 도 많은 변장을 보여주는데 변장마다 달라지는 모습과 그 연기 모두 좋았습니다.


 삼총사 중 유일한 동양인인 배우 ‘루시 리우’ 가 연기한 인물은 ‘알렉스 먼데이’ 입니다. 삼총사 중 가장 지능적인 인물로 해킹은 물론 컴퓨터를 잘 다루고 그 외에 첨단 과학 장비도 모두 다룰 줄 아는 삼총사 중 가장 능력자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듯이 요리에서는 정말 최악의 재능을 가졌습니다. 요리가 유일한 약점이지만 ‘알렉스 먼데이’ 가 만든 요리가 무기로 사용되는 장면은 웃기기도 했던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삼총사 중 유일한 동양인이지만 서양인이 보면 느끼는 동양인의 비주얼을 그대로 보여주는 외모의 ‘루시 리우’ 인데 서양인들 사이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미녀 삼총사>의 스토리는 시원시원하게 전개됩니다. 그러면서도 각 인물의 탄생 배경과 성장 배경, 각 개인의 매력적인 장면들을 잘 보여줍니다. 삼총사의 팀업도 잘 보여주고 말도 안 되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을 성공하는 등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런 억지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속에 유쾌한 대사들도 많고 통쾌한 액션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삼총사가 보여주는 변장술과 카레이싱, 전략적인 작전 등 재치 있는 삼총사를 볼 수 있습니다.

 천사 같은 외모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미녀 삼총사>였습니다. 개성 뚜렷한 세 명의 미녀가 보여주는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 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은 매력적이었고 삼총사의 팀업은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많은 변장술과 카레이싱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었고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는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유쾌한 대사들과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요즘 캘리포니아에서 이런 남자 만나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영화 <미녀 삼총사> 재밌게 봤습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Don't Believe Her, 2004


▶개봉: 2004.02.2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배형준

▶출연: 김하늘, 강동원


 이 여자를 사기죄로 고발합니다!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입니다. 거짓말과 사기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사기죄로 몇 차례나 감옥에 다녀온 ‘김하늘’ 과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만 자라 온 순수 청년 ‘강동원’ 입니다. 거짓말의 고수와 순수한 청년이 펼치는 사기극이 정말 코믹하고 호흡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구성이 잘 짜여져 있어 탄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거짓말과 사기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한 해프닝을 볼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김하늘’ 과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순수함 청년 ‘강동원’ 을 비롯한 시골 마을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 속에서 거짓말은 고도의 치밀한 전략이라더니 정말 그 말이 딱이었습니다. 탄탄한 거짓말로 펼치는 사기극이 유쾌하기도 하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면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상황들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주인공은 거짓말과 사기의 고수 ‘김하늘’ 과 시골 순수한 청년 ‘강동원’ 입니다. 영화 초반 어쩌다 우연히 이 두 명이 엮이게 되면서 둘의 악연이 시작되는데 ‘강동원’ 은 순수한 시골 청년답게 순수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하늘’ 의 거짓말에 놀아나는 웃긴 모습과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김하늘’ 의 거짓말을 가장 먼저 간파하고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가장 잘 아는 인물도 ‘강동원’ 입니다. 단지 ‘김하늘’ 의 거짓말에 ‘강동원’ 주변 사람들이 모두 속아 넘어가고 ‘강동원’ 의 말을 믿지 않을 뿐입니다.

 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김하늘’ 의 거짓말에 모두가 속아 넘어가고 일사천리로 일이 풀리는 상황들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주인공인 ‘김하늘’ 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김하늘’ 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신 주변을 모두 쥐어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위기도 찾아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예상 했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그 상황을 이끌어 가는 ‘김하늘’ 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약간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지만 스토리가 정말 탄탄한 편입니다. 주인공인 ‘김하늘’ 이 처한 상황이나 ‘강동원’ 과 처음 만나 악연이 생기는 과정, 각자의 처지로 인해 어쩔수 없이 엮이게 되는 과정 등 어설프거나 너무 억지스러운 면이 잘 없었습니다. 배경을 시골 마을로 설정한 것도 너무 좋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상황도 자연스럽게 잘 연출되었습니다. 영화의 절정 단계까지도 허술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도 허술하거나 어설프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주인공 ‘김하늘’ 은 상당히 예쁘게 나옵니다. 2004년 작품으로 ‘김하늘’ 이 입고 나오는 복장은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김하늘’ 자체는 예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연기도 너무 좋아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강동원’ 은 지금 생각해보면 세련된 이미지로 잘생겼지만 이 영화에서의 모습은 잘생긴 청년이라기 보다는 촌스러운 느낌이 물씬나는 정말 시골 청년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좀 잘생긴 시골청년인데 ‘김하늘’ 과의 케미가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어머머머... 난 사랑이었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였습니다. 거짓말과 사기로 사람들을 속고 속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탄탄한 설정과 스토리가 인상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거짓말의 고수 ‘김하늘’ 과 시골 순수 총각 ‘강동원’ 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김하늘’ 의 거짓말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그런 ‘김하늘’ 이 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웃긴 상황을 많이 볼 수 있고 감동적인 장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 건가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절대쌍교 Handsome Siblings, 1992


▶개봉: 1992.12.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홍콩

▶러닝타임: 100분

▶감독: 증지위

▶출연: 유덕화, 임청하, 장민


 악을 징벌하고 정의를 수호하라! 영화 <절대쌍교>입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은 무협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이 원작인데 원작 소설과 만화책에서 봤던 내용과는 많이 다르지만 만화를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부분들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코믹한 요소는 확실하게 코믹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1992년에 제작된 작품이라 27년 전의 배우 ‘유덕화’ 와 ‘임청하’ 등의 한창 젊었을 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처음과 끝 밖에 기억나지 않는 스토리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소설과 만화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비슷한 설정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인 ‘소어아’ 나 ‘화무결’, ‘연남천’, ‘이화궁주’, ‘강별학’, ‘강옥랑’ 등 주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악인곡’ 이나 ‘이화궁’ 등의 주요 장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인물들이나 배경은 원작 소설과 만화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그 외 다른 설정들이나 스토리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인물들과 배경 등만 원작 소설을 참고한 느낌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거의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느껴질 정도로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소어아’ 부터 ‘이대거’, ‘도교교’ 등이 웃음을 많이 주는데 ‘소어아’ 는 말장난으로 웃음을 많이 주고 ‘이대거’ 와 ‘도교교’ 는 콤비 플레이로 웃음을 많이 줍니다. ‘이대거’ 는 배우 ‘오맹달’ 이 연기하였고 ‘도교교’ 는 배우 ‘엽덕한’ 이 연기하였습니다. 배우 ‘오맹달’ 은 역시 코미디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캐리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웃음을 담당하는데 몸개그도 좋았고 말장난도 좋았습니다. ‘소어아’ 와 ‘이대거’, ‘도교교’ 이렇게 세 명이 펼치는 속사포 개그는 상대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로 웃기고 엄청난 호흡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전체적으로 코미디 장르가 크게 느껴지긴 하지만 무협 액션 영화입니다. 강호에서 무술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각자의 무공을 겨루고 대결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1992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협 액션 장면이 뛰어나 보이진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무술 액션에서는 무공을 펼친다고 하기 보다는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와 장면이 많아 무공을 펼치는 느낌이 별로 들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절대쌍교>는 주인공 ‘소어아’ 와 ‘화무결’ 의 사랑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원작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화무결’ 이 잘생긴 남자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파격적으로 여자로 설정되었습니다. 그 연기는 배우 ‘임청하’ 가 맡았는데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모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에서 배우 ‘오맹달’ 과 함께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처음 등장부터 남장여자로 나오는데 남자로 변장했지만 매우 고혹적이고 단아한 자태를 숨길 순 없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소어아’ 와 ‘화무결’ 의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아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공포의 도가니가 된 강호. 영화 <절대쌍교>였습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아 많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무협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과 만화에서 등장인물들이나 배경만 따왔을 뿐 거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도 다르고 많은 설정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요 인물인 ‘소어아’ 와 ‘화무결’ 이 등장하지만 ‘화무결’ 을 파격적으로 여자로 설정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또 그 배우가 ‘임청하’ 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코믹할 때는 확실히 코믹해서 좋았지만 무협 액션의 비중이 적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내게 사랑을 주시오.’ 영화 <절대쌍교> 재밌게 봤습니다.

마다가스카의 펭귄 Penguins of Madagascar, 2014


▶개봉: 2014.12.3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에릭 다넬, 사이몬 J. 스미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말코비치, 톰 맥그라스, 크리스 밀러, 크리스토퍼 나이츠, 켄 정


 악동 펭귄들의 특급미션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입니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시리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아오던 펭귄들의 활약을 그린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펭귄들 중심의 스토리에 펭귄들의 활약에 따른 웃긴 장면들과 <마다가스카>에서 잠깐씩 보여주던 활약에 비해 큰 스케일과 비중을 볼 수 있습니다. 펭귄 네 마리가 함께하게 된 경위부터 어떻게 동물원에 올 수 있었는지 그 과정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마다가스카> 시리즈에서 간간히 등장하여 인상 깊은 활약과 큰 웃음을 주던 펭귄들이 주인공입니다. 그 펭귄들은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 ‘프라이빗’ 이렇게 네 마리의 펭귄들입니다. 엉뚱하면서도 허술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네 마리의 팽귄들이지만 위기 상황을 대처하거나 작전을 펼칠 때 허술한 모습에 비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알고 보면 굉장히 능력 있는 똑똑한 펭귄들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는 주인공들인 네 마리의 펭귄들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서 보면 동물원에 있습니다. 보통 펭귄들은 남극에 사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네 마리의 펭귄들이 어떻게 함께 남극을 벗어나 뉴욕 동물원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펭귄들이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에서 볼 수 있는 서커스단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스토리적으로 <마다가스카> 시리즈와는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라서 <마다가스카> 시리즈를 안보긴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스핀오프 작품이지만 그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마다가스카>시리즈도 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인간 세상에서 동물로 살아가는 관점으로 애니메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동물들이 인간 세상에서 동물로만 살아 간다기 보다는 그들끼리의 세력과 세계가 있고 문명이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동물들은 인간들을 넘어서 굉장히 발달된 기술력을 보여주고 그 이상의 지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다가스카> 시리즈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상당히 스펙타클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주인공들인 펭귄들을 위기에 빠트리는 악당도 등장하고 다른 팀도 등장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어 많은 역동성을 느낄 수 있고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는 액션도 볼 수 있습니다. 추격 액션, 잠입 액션, 첩보 액션 등까지도 볼 수 있는데 그런 액션들로 인해 볼거리도 더 다양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펭귄들에게서 쉽사리 상상할 수 없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펭귄들끼리의 유대, 다른 동물들과의 유대 등 훈훈한 장면들도 많고 느낄 점도 있었습니다.

 작전명: 펭귄을 찾아라!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감초 역할을 해오던 펭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고 귀여운 이미지의 펭귄들에게서 쉽사리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액션 장면들로 인해 볼거리도 풍부하고 스펙타클란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마다가스카> 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의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네가 뭘 해냈는지 보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 재밌게 봤습니다.

주유소 습격사건 Attack The Gas Station!, 1999


▶개봉: 1999.10.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박영규


 코미디가 그리운 계절, 그들이 왔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심심해서 주유소를 터는 폭력적이지만 유쾌한 면도 있는 작품입니다. 폭력이 폭력을 낳는 그런 불편한 면도 있지만 사회 부적응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부패한 사회에 맞서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 면이 전체적으로 코미디 장르 안에 녹아 있어 웃으면서 볼 수도 있는데 영화 속 인물들에게는 코믹한 상황이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명배우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신인 배우나 다름없을 시절이기 때문에 풋풋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사회 부적응자들이 주인공입니다. 총 네 명인데 배우 ‘이성재’ 가 연기한 인물은 ‘노마크’ 이고 ‘유오성’ 은 ‘무대포’, ‘강성진’ 은 ‘딴따라’, ‘유지태’ 는 ‘페인트’ 를 연기하였습니다. 이름에서도 어느 정도 과거를 조금 유추할 수 있는데 네 명이 간직한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삐뚤어질데로 삐뚤어져 버렸습니다. 너무 삐뚤어져 심심풀이로 주유소를 터는데 거의 범죄자인 인물들이 주인공이라서 그런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착한 주인공들이 아닌 나쁜 주인공들이라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정말 많은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유소 사장으로 등장하는 배우 ‘박영규’와 ‘김수로’, ‘유해진’, ‘정준’, ‘이요원’, ‘이종혁’, ‘김학철’, ‘김응수’, ‘이원종’ 등 적어도 대부분 아는 얼굴의 배우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신인급 배우들도 많았고 무명 배우들도 많았습니다. 1999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라 배우들이 모두 풋풋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더 에너지도 넘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연기도 다들 괜찮았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박영규’ 가 연기하는 주유소 사장과 주인공들과의 기싸움을 통해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일부러 ‘박영규’ 를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냥 심심풀이 같기도 한데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유소 직원들에 의해서도 많이 웃을 수 있는데 직원들끼리의 코믹한 상황이나 직원들과 주인공들 사이에서의 웃음, 직원들과 사장 사이에서의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주인공들과 새로운 인물들은 주인공들의 꼬장으로 인해 시비가 붙게 되고 그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상황들과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황들은 단순히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는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참 주인공들이라고 하기에는 나쁜 모습들만 보여주는데 나쁜 짓을 하는 데에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 왠지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는 정말 많은 불안요소들이 있습니다. 주유소를 습격한 후 동네 불량 학생들이나 양아치들이나 깡패들도 오고 조직에서도 주유소에 찾아옵니다. 많은 사람들과 트러블이 일어나고 위협을 받는 등 다양한 위협과 위기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주유소를 습격한 범죄자들이기 때문에 경찰이 왔을 때 가장 긴장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많은 위협들에게 골탕 먹이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통쾌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주인공들은 모두 과거에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진행되다 보면 한 명 한 명씩 그 과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과거들을 보면 이 주인공들도 야구나 음악, 미술 등 사회적으로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고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과거들입니다. 그래서 그 과거들을 보면 주인공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현재 시점에서는 양아치 범죄자들이지만 사회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유는 그냥...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이었습니다. 사회 부적응자들이 펼치는 사회를 향한 반항을 담은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을 잘 살렸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볼 수 있고 통쾌한 면도 있었습니다. 다소 폭력적일 순 있지만 전체적으로 웃긴 부분들이 많은 코미디 영화로 사회적으로 현실에 막혀 꿈을 포기한 주인공들이 피해자로 느껴지기도 하는 안쓰러운 면도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골탕 먹고 웃음을 주는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전부 대가리 박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재밌게 잘 봤습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개봉: 2016.09.0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제임스 보빈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앨런 릭먼, 마이클 쉰


 이번엔 시간 여행이다.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거울을 통해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간 주인공 ‘앨리스’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은 후속작으로 전작에 이어 뛰어난 색감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색다르고 더 역동적인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앨리스’ 의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붉은 여왕과 모자 장수의 과거를 통해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작으로 ‘앨리스’ 가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서 펼치는 모험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색감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이상한 나라는 전작에서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성 강한 인물들이 전작 그대로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의 가세로 모험의 다양성이 더 많아졌습니다. 주인공 ‘앨리스’ 도 전작에서보다 더 성숙해진 것 같고 내면적으로도 더 성장한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은 주인공 ‘앨리스’ 가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로 성장하여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부터 보여줍니다. 남녀가 차별 받는 시대에서 여자 홀로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현실에서의 싸움과 처지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면서 좀 더 활기차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확실히 곤란한 현실보다는 자신을 반기고 사랑해주는 이상한 나라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 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의 모습보다 더 능동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이 영화 오프닝부터 알 수 있는데 리더쉽 있고 당차고 더 강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앨리스’ 가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스스로 모험을 시작하고 모험을 이끌어 가고 위기를 해결하고 현실에서의 시대상과는 다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 시대상과는 반대되는 성향의 주인공이지만 그런 모습이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매끄럽게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고 주인공다운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상당수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얀 여왕부터 붉은 여왕, 모자 장수, ‘압솔렘’, 토끼, ‘트위들디’, ‘트위들덤’, ‘체셔’ 등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이 영화에서는 모자 장수가 핵심 역할입니다. 모자 장수로 인해 ‘앨리스’ 의 모험이 시작되고 끝나게 됩니다. 모자 장수의 활약은 전작보다는 덜 한 것 같지만 모자 장수로 분장한 배우 ‘조니 뎁’ 의 화려한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하얀 여왕은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보다도 뛰어난 미모를 보여줍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와 똑같이 배우 ‘앤 해서웨이’ 가 연기하였고 온 몸이 온통 하얀색이고 피부도 하얀색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악독한 붉은 여왕과는 차별되는 모습과 성격은 그대로였지만 붉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보여 지는 하얀 여왕의 모습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인데 붉은 여왕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한 붉은 여왕이 또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인데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여왕이라는 직책이지만 성숙하지 못한 듯한 어린애 같이 순수한 모습도 보이고 순수하게 악한 듯한 모습도 보이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붉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붉은 여왕이 왜 나쁜 여왕인지 머리가 왜 커진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간’ 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에 관련된 인물인데 배우 ‘사챠 바론 코헨’ 입니다. 이 인물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악역인지 선역인지 gpt갈렸습니다. 이 인물로 인해 교훈을 얻기도 하고 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 인물이 ‘앨리스’ 의 모험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왔다갔다하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험의 중심에는 단연 주인공 ‘앨리스’ 가 있고 ‘앨리스’ 가 펼치는 모험은 생각보다 몰입도도 좋았고 박진감도 있었습니다. 모험을 통한 스토리에 강약 조절도 잘 돼 있어 지루한 느낌도 없었고 예상외의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가 속도도 느리지 않게 쭉 흘러가는 느낌으로 적당한 굴곡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생각보다 극적인 느낌이 없는 점입니다. 긴장감은 느껴지지만 마지막에 극적인 느낌은 조금 덜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갈 시간!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앨리스’ 가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보다 확실한 ‘앨리스’ 중심의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들 대부분이 그대로 등장하고 스토리 전개도 적당한 굴곡에 강약 조절도 잘 돼 있어 지루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박진감 있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긴장감 느껴지는 마지막에 생각보다 극적인 면이 덜해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능하다는 믿음만이 불가능을 이길 수 있어.’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재밌게 봤습니다.

제이슨 X Jason X, 2001


▶개봉: 2002.11.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코미디,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제임스 아이삭

▶출연: 렉사 더그, 리사 라이더, 척 캠벨, 조나단 포츠


 악마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영화 <제이슨 X>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주요 배경이었던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이제는 우주로 진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포 호러 슬래셔 장르에 SF가 더해졌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떨어지는 연출과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이 짙어져 공포는 물론 긴장감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중후반부부터 느껴지는 병맛의 느낌은 어이없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흥미를 확 떨어뜨렸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의 가장 큰 특징은 살인마 ‘제이슨’ 이 활동하는 배경이 우주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주요 배경으로 ‘제이슨’ 이 탄생한 크리스탈 호수였고 한 번은 뉴욕의 맨하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활동하는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도 2455년으로 엄청난 미래 세계인데 지구는 황폐해져서 사람들이 우주로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황폐해진 지구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고 ‘제이슨’ 이 우주로 가기 위한 배경만 될 뿐입니다.

 배경이 우주라고 그래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배경만 크리스탈 호수에서 우주선으로 바뀌었을 뿐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씩 처리하고 주인공은 ‘제이슨’ 으로부터 살아 남기위해 도망 다닙니다. 살인 방식은 오히려 더 평범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살인 방식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이슨 X>에서의 ‘제이슨’ 은 거의 그냥 갑자기 튀어 나와서 칼로 찌르거나 베거나 합니다. 우주에서의 첫 살인 빼고는 별다른 인상 깊은 살인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하고 설명도 부족합니다. ‘제이슨’ 이 우주로 가는 과정은 나오지만 그 계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왜 다시 지구에 와서 ‘제이슨’ 이 있던 장소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우연성도 있어 기막힌 우연을 통해 ‘제이슨’ 이 우주선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파워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설정이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한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제이슨 X>를 보다보면 중후반부에 병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갑작스럽게 펼쳐지는데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남아 있던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확 떨어집니다. 어이없기도 한 연출이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파워업한 ‘제이슨’ 의 모습과 설정은 생각보다는 위압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파워풀하고 막강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상태의 ‘제이슨’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약간 무리한 감이 있긴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악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영화 <제이슨 X>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우주에서 활동하는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와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주 받은 살인마라는 설정은 그대로였고 하키마스크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우주로 바뀌었음에도 너무 그대로인 스토리 전개는 아쉬웠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도 아쉬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병맛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지만 파워업 한 ‘제이슨’ 은 조금 무리한 감이 있긴 하지만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를 잡지 못 할 거예요.’ 영화 <제이슨 X> 그냥 봤습니다.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개봉: 2017.02.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덴마크

▶러닝타임: 106분

▶감독: 크리스 맥케이

▶출연: 윌 아넷, 랄프 파인즈, 로사리오 도슨, 마이클 세라,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머라이어 캐리, 제니 슬레이트, 빌리 디 윌리엄스, 채닝 테이텀


 오늘도 나 혼자 고담시를 구했군. 세상에 없던 나란 남자.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입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영화나 2D, 3D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배트맨’ 이 이번에는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레고만의 독특한 비주얼의 ‘배트맨’ 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에서의 ‘배트맨’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모습과 그 활약상 등 전체적으로 레고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등장인물, 건물, 소품들뿐만 아니라 물, 불, 용암 등도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레고이기 때문인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불의 이글거리는 점도 물결의 표현까지도 레고 블록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모두 레고로 표현되었지만 걸어가는 동작이나 액션을 보여주는 동작 등이 의외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주인공인 ‘배트맨’ 은 영화나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배트맨’ 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레고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어두운 ‘배트맨’ 만 알아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의 ‘배트맨’ 은 밝은 모습도 많고 유쾌하고 명랑하기도 합니다. 농담을 하기도 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그런 겉모습을 보다가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면 조금 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각종 장비와 최신식의 탈 것들, ‘배트맨’ 만의 잠입 액션 등은 ‘배트맨’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배트맨’ 의 동료 ‘로빈’ 부터 ‘알프레드’ 등이 등장하고 악당으로 ‘조커’, ‘할리 퀀’, ‘팽귄맨’, ‘캣 우먼’, ‘포이즌 아이비’, ‘베인’, ‘투페이스’, ‘리들러’, ‘미스터 프리즈’ 등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DC의 다른 히어로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슈퍼맨’ 부터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그린 애로우’ 등이 등장합니다. 물론 모두 그 분량과 비중이 대단하진 않지만 어지러이 펼쳐지는 각 캐릭터들의 활약이 좋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요 악당은 역시 ‘배트맨’ 의 가장 큰 숙적 중 하나인 ‘조커’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가족애에 관련된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배트맨’ 과 ‘조커’ 의 히어로와 악당에 대한 스토리도 볼 수 있습니다. ‘배트맨’ 집착하는 ‘조커’ 의 모습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런 스토리 속에서 ‘배트맨’ 의 내면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배트맨’ 을 괴롭히는 ‘조커’ 는 영화에서나 봤었던 그런 이미지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찢어진 입꼬리를 볼 순 없지만 사악한 생각을 하는 악당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다른 영화의 캐릭터들도 등장합니다. 거대한 고릴라 ‘킹 콩’ 에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등 생각지도 못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다른 영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 레고로 표현되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배트맨’ 과 ‘로빈’ 을 포함하여 다른 악당 캐릭터들과의 콜라보가 레고로 표현되었고 그런 레고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여주는 액션도 의외의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스토리는 오프닝부터 인상적이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화려한 액션이 박진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식의 화려한 액션들이 스토리 중간 중간에서 볼 수 있는데 액션 속에 ‘배트맨’ 의 탈 것들이 레고만의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조립하고 분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조립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정말 레고만의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하고 보면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우연성 등을 생각해서 보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던 배트맨은 잊어라. 새로운 배트맨이 온다.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였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레고의 특징을 잘 살린 표현이 많이 등장하고 초반부터 이어지는 의외의 박진감 터지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 과 ‘조커’ 의 대결을 통해 ‘배트맨’ 의 내면에 대한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서 크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레고로 표현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가까운 누군가를 잃는 것도 인생의 일부분이야. 그러니까 받아들여야지.’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 재밌게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4 Toy Story 4, 2019


▶개봉: 2019.06.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조시 쿨리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애니 파츠, 토니 헤일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입니다. 9년 만에 돌아온 장난감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존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의 장난감들의 처지와 그로인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장난감들끼리의 우정과 의리를 통해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고 긴장감과 스릴 만점의 모험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장난감들과 새로운 장난감들의 케미도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장면 하나 하나가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전작 <토이 스토리 3>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기존 <토이 스토리 3>까지 ‘우디’ 와 ‘버즈’ 를 비롯한 장난감들의 주인이었던 ‘앤디’ 가 하차하고 ‘보니’ 라는 여자아이로 주인이 바뀐 상황입니다. 그런 전혀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의 장난감들의 처지와 입장에 초반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놀고 싶은 장난감들의 표정과 행동 등이 묻어나는 감정씬도 있어 초반부터 몰입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초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과거의 한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 장면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됐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나니 이 애니메이션 전체의 주제를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결말을 벌써부터 보여준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장난감 입장에서의 함축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씁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주인인 ‘앤디’ 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 하기도 해서 뭔가 여운을 가득 느낀 채로 애니메이션이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역시 ‘우디’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디’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우디’ 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우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우디’ 의 성향대로 스토리가 흘러가고 모험이 펼쳐지는데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에서 봐왔던 ‘우디’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의 ‘우디’ 는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말을 볼 수 있는데 다음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지 의아하기도 한 결말이었습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3>가 워낙 완벽한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우디’ 의 둘 도 없는 친구 ‘버즈’ 는 개인적으로는 그 활약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 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우디’ 와 함께 장난감들을 이끌고 스토리도 이끌어 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많은 분량에 비해 활약의 비중이나 역할의 비중이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역할을 생각하면 그 동안의 비중에 비해서는 약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웃음을 주는 ‘버즈’ 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새로운 장난감으로 ‘포키’ 가 등장합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장난감인데 ‘우디’ 와 ‘버즈’ 를 비롯한 장난감들의 새 주인인 ‘보니’ 가 직접 만든 수제 장난감입니다. 어떻게 생명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보니’ 에게의 존재감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의 장난감들의 모험이 시작되는 계기를 주는 역할이고 귀엽거나 존재감 있는 장난감은 아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장난감입니다.

 새로운 장난감 ‘포키’ 말고도 새로운 장난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개비 개비’, ‘벤슨’, ‘듀크’ 등이 등장하는데 모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개비 개비’ 같은 경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 장난감들의 모험이 더 극적이고 많은 위기와 시련을 주고 ‘벤슨’ 은 그 모습만으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듀크’ 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배우 ‘키아누 리브스’ 가 목소리역을 맡았고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이번 모험에 꼭 필요한 존재이고 등장할 때마다 큰 웃음을 주는 장난감입니다. ‘버니’ 와 ‘더키’ 라는 콤비 인형도 등장하는데 생각 자체가 너무 재밌는 인형들입니다. 그런 생각이나 망상을 통해 큰 웃음을 주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 핍’ 이라는 장난감이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 등장합니다. 1편인 <토이 스토리>나 <토이 스토리 2>에서도 등장했었던 장난감입니다. 양들과 함께 등장했던 양치기 소녀 모습의 도자기로 된 장난감인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우디’, ‘버즈’, ‘포키’ 등과 함께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1편이나 2편에서는 분량이 적었던 조연으로 등장했었고 <토이 스토리 3>에서는 중고 시장으로 팔려 갔다고 이름만 언급되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당당히 주역으로 등장하여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보 핍’ 은 연약한 듯한 모습과 도자기로 되어 있어 거친 액션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보여 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자신 만의 확실한 생각도 가지고 있고 ‘우디’ 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신도 ‘우디’ 에게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가장 인상적인 장난감이었습니다. ‘우디’ 와도 상당히 잘 어울려서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장난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우디’ 나 ‘버즈’ 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 온 ‘슬링키’, ‘렉스’, ‘햄’, ‘포테이토 헤드’ 등의 활약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3>만 해도 이들의 활약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나거나 더 스펙타클한 모험을 펼칠 수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이들의 활약이나 비중,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별로 눈에 띄는 활약도 없었고 분량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의 터줏대감들의 활약이 적어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그래픽이 정말 너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인형들 같은 경우 잔 실밥들까지 잘 표현되어 있었고 플라스틱 장난감들의 경우 자잘한 생활 기스까지도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장난감은 불규칙하게 굳은 접착제의 흔적까지도 볼 수 있고 세월이 흐른 스티커의 상태까지도 세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인형 옷의 질감이나 장난감들의 표면 질감, 먼지가 묻은 표면까지도 완벽히 구현된 그래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런 세밀한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전작 <토이 스토리 3>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차별화 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긴장감마저 감도는 스릴러 같은 요소도 있고 호러 분위기가 나가도 하는 등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난감들의 모험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계속해서 펼쳐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험이 펼쳐지는데 그런 모험이 유쾌하면서도 새로웠고 흥미롭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모험 안에 장난감들의 사명이나 삶의 이유, 목적 등이 담겨 있어 느낄 점도 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결말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살짝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안녕, 파트너? 우리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였습니다. 장난감들의 또 다른 모험이 다시 시작된 작품으로 장난감이나 인형들의 질감까지도 완벽히 구현된 놀라운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장난감 ‘우디’ 와 ‘버즈’ 의 활약뿐만 아니라 새로운 다양한 장난감들의 활약과 그 케미가 좋았고 특히 ‘보 핍’ 의 귀환과 인상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알찬 구성으로 느낄 점도 많았고 감동적이기도 했고 조금은 놀라운 결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 재밌게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