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Upgrade, 2018


▶개봉: 2018.09.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0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리 워넬

▶출연: 로건 마샬 그린


 최첨단 기술을 이식 받은 인간의 액션 영화 <업그레이드>입니다. 예고편만 보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로봇처럼 움직이는 인간의 액션을 예고편에서 보고 엄청난 액션 영화를 보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 액션을 보여주었고 단순히 액션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마지막 결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업그레이드>는 인공지능에 관련된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인공지능으로 인간이 업그레이드되지만 인간의 삶까지 업그레이드가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인간의 신체적인 능력이나 상황판단 능력 등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척수 손상을 당한 사지마비 환자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의학 목적으로써의 인공지능은 분면 인간에게 엄청나게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인간의 삶에 있어서는 어떤 점이 좋은 것인지는 약간 의아함이 들었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정말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업그레이드>는 예고편에 대한 액션의 기대감이 영화가 시작하고 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첫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액션으로 도배된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액션씬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첫 액션의 시작이 약간 늦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첫 액션 이후로는 많은 액션 장면이 나와 액션에 대한 볼거리는 풍부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업그레이드>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약간 독특했습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액션 동작이 마치 로봇 같은 느낌을 주고 그런 장면 연출도 액션 동작을 취하는 인간의 동작에 맞춰 화면 초점이 움직이는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에서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인간 답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약간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고 뭔가 색다른 동작을 하는 인간을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업그레이드>는 화려한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액션이 전부인 영화는 아닙니다. 느낄 점이 있는 영화인데 그 결말이 생각보다 충격적이어서 깜짝놀랐습니다. 소름 돋을 정도의 결말인데 영화가 초반부터 끝 날때까지 그 결말에 대한 암시를 중간중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암시들은 영화의 결말을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스토리가 대단하고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소름 돋는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업그레이드 된 인간이 펼치는 고군분투 영화 <업그레이드>였습니다. 화려하고 절제된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액션의 시작이 조금 늦게 시작되긴 하지만 그 이후로는 많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최첨단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인간의 삶도 업그레이드되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영화는 특히 결말에 큰 충격을 주는데 소름 돋는 결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레이는 여기 없어.’ 영화 <업그레이드> 잘 봤습니다.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개봉: 2015.01.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주)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바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엑스 마키나>입니다. 로봇이 등장하지만 액션이나 초대형 블록버스터 SF 영화가 아닙니다. 거대한 스케일이나 그런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 아니라 외부에 보이는 것이나 내부적인 것까지 섬세하고 세밀하게 연출된 영화입니다. 인간의 심리나 내면적인 모습과 그에 상응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대화를 통해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주요 인물들은 ‘블루북’이라는 검색엔진 회사의 프로그래머 ‘칼렙’과 ‘블루북’의 회장 ‘네이든’ 그리고 ‘네이든’이 창조한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 이렇게 3명입니다. 이 3명으로만 이 영화 <엑스 마키나>가 진행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주변 다른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등장하는 몇몇도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쿄코’라는 인물은 주인공이 뭔가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긴 합니다.

 아무튼 ‘칼렙’과 ‘네이든’, ‘에이바’ 이렇게 주요인물들 간의 대화와 행동으로 이 영화 <엑스 마키나>의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섬세한 감정 표현이나 주변의 세밀함에 중점을 둔 영화라 그런지 액션 영화 같은 다이나믹함이나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의 모습이 좀 인상적인데, 어떻게 분장을 저렇게 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연기했겠지만 그 배우의 분장이 신기했는데, 여러 회로들이 보이는 투명한 몸체가 신비함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 <엑스 마키나>를 보다보면 상당히 마스터리한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그냥 이런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칼렙’과 ‘에이바’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부터 약간 으스스해지고 의문부호가 가득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분위기 뿐만 아니라 배경음악까지 미스터리한 점이 가득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그래서 그런 미스터리함 때문에 여러 추리를 해볼 수 있고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데,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영화를 보다 결말부에서는 약간의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이럴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관계와 인물들이 인간인지 인공지능 로봇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점을 보여주는 장면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SF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였습니다. 스케일이 큰 SF 영화가 아닌 철학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요 인물이 인간인지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인지 헷갈리게 연출된 장면이 인상 깊었고, 그런 연기를 펼치는 배우 또한 좋았습니다. 반전이 있는 스토리는 영화 결말부에서 충격적이기도 했고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유혹하도록 프로그래밍 했나요?’ 영화 <엑스 마키나> 잘 봤습니다.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Astro Boy, 2009


▶개봉: 2010.01.1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액션

▶국가: 홍콩, 미국, 일본

▶러닝타임: 93분

▶배급: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데이빗 보워스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크리스틴 벨, 니콜라스 케이지, 도날드 서덜랜드


 추억의 애니메이션 <우주 소년 아톰>을 볼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입니다. 1951년 일본에서 탄생한 ‘아톰’이라는 인간형 로봇 캐릭터를 1963년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 적의 추억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었고, 지금에 와서 보면 또 어떤 느낌으로 ‘아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아톰’의 모습과 지금 이 애니메이션 <아스토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아톰’의 모습은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두 가닥의 뾰족머리와 빨간 부츠에 검정 팬티를 입은 맨 몸의 ‘아톰’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3D로 표현된 ‘아톰’은 약간의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발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톰’의 모습과 성격이 그대로 등장하니 모습은 옛 기억 때문인지 약간 어색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등장인물이나 인물 설정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아톰’ 뿐만 아니라 ‘텐마’ 박사, ‘오차노미즈’ 박사 같은 익숙한 모습들의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존의 인물들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은 ‘아톰’이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약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대단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탄생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모습은 귀여운 어린아이지만 좀 더 세련되기도 했고, 몸집도 더 커진 듯 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스토리 전개는 약간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입니다. 초반에 ‘아톰’의 탄생까지 약간은 좀 빠른 듯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빠른 전개를 보여주지만 ‘아톰’이 탄생하기까지는 약간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이후로는 조금 느린 전개를 보여주는데,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어떤 역할인지 모를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은 애니메이션 끝날 때까지도 무슨 역할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선과 악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해놨고,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재밌게 느껴질 듯 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아톰’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배경 설정이 예전의 설정과는 달랐습니다. 공중도시로 나오는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라고 불리는 지상으로 구분되어 있는 세계인데, ‘메트로 시티’는 극도로 발달한 과학력으로 발달된 풍요로운 도시이고, ‘서페이스’는 쓰레기장인 듯한 느낌의 가난한 지상입니다. 이런 빈부격차나 신분차이가 뚜렷하고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환경이 배경이 되어 이 두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아톰’이 할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이룬다는 점이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이 애니메이션의 스케일이 크지 않다는 느낌을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느꼈습니다.

 그리고 3D 애니메이션으로서의 그래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톰’이 활약하는 장면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화려한 이펙트 또한 좋았습니다. 그래픽만큼은 정말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춘 ‘아톰’의 활약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다보면 옛 기억으로 인해 약간 어색해 보이던 ‘아톰’의 모습도 어느새 익숙해져 기억 속에 새롭게 자리 잡습니다. 이제 ‘아톰’을 기억하면 3D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아톰’의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인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이 많은 로봇 ‘아톰’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었습니다. 멋진 그래픽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으로 화려한 이펙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3D로 만들어진 ‘아톰’의 모습이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기억 속에 자리 잡습니다. 약간 지루한 전개와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아톰’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로봇보다는 인간 같은 ‘아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잘 봤습니다.


채피 Chappie, 2015


▶개봉: 2015.03.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휴 잭맨, 샬토 코플리, 시고니 위버, 데브 파텔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화 <채피>입니다. 영화 <채피>는 제목 그대로의 로봇 ‘채피’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어떤 한 인간과의 공감을 통한 인간과의 관계나 공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로봇 ‘채피’ 스스로가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으로 인해 변해가는 주위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로봇 ‘채피’를 통한 스펙타클한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 <채피>는 그런 액션 중심의 영화가 아닌 ‘채피’의 성장 스토리가 중심인 영화입니다.

 이 로봇 ‘채피’는 범죄율이 너무도 높은 요하네스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는데, 이 요하네스 도시의 범죄를 다스리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 ‘스카우트’라는 로봇입니다. 이 ‘스카우트’ 로봇 중 고장이남 22호라는 로봇에 최첨단 인공지능을 비밀리에 탑재시킨 로봇이 바로 ‘채피’입니다. 이 인공지능이 워낙 엄청난 인공지능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데, 이런 ‘채피’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보면 모습만 로봇일 뿐 나머지는 인간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채피’는 ‘스카우트’의 모습이라 많은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인간 세상에 대해 많이 느끼고 생각하면서 성장해나갑니다.

 이런 ‘채피’가 정말 엄청난게 모습은 로봇이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귀엽습니다. 로봇 답지 않은 겁먹은 모습도 볼 수 있고, 당황한 모습, 신기해 하는 모습, 재밌어 하는 모습 등등 정말 다양한 모습들늘 보여줍니다.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채피’가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로봇이라는 점도 보여줍니다. 간혹 보이는 파괴적인 모습과 인간은 가질 수 없는 신체능력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과 로봇의 행동을 모두 보여주면서 인간과 공존이 될지 안될지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햇갈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 <채피>에서 가장 큰 갈등 구조는 바로 두 명의 개발자입니다. 한 명은 ‘채피’ 뿐만 아니라 ‘스카우트’를 개발한 사람인데, 이 사람은 로봇도 생각하고 인간과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개발자는 로봇은 인간이 통제해야 된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채피’가 본인의 사상과 이념에 반대되어 ‘채피’를 제거하고 싶어합니다. ‘채피’에게는 가장 큰 적이고 관객들에게는 가장 큰 스펙타클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이런 ‘채피’는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거나 해결책을 찾는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채피’는 그냥 여느 생물처럼 본능적으로 살고 싶어하고 죽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고 사람 죽는 걸 싫어하는 등 사람처럼 성격 또한 뚜렷합니다. 이러한 행동에서 오는 가슴 찡한 장면들도 많이 나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 같은 본능으로 인한 결말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결말인데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결말이지만 이 영화 <채피>에서 보여주는 이런 결말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봇 ‘채피’가 보여주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은 영화 <채피>였습니다. 첨단 로봇이 등장하지만 액션의 비중이 큰 영화가 아닙니다. 로봇이 보여주는 휴머니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지루한 면도 없었고 의외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지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스토리 전개 또한 좋았습니다.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로봇 ‘채피’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영화 <채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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