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개봉: 2018.06.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127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2015년 개봉한 현대시대에 나타난 공룡을 소재로 한 영화 <쥬라기 월드>의 성공에 힘입어 개봉한 후속작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입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이 1993년에 개봉한 이후 현대시대에 공룡들의 이미지가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리얼한 공룡들을 보게 되면서 영화의 깊이와 재미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 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부활한 공룡들이 주는 공포감을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후 공룡들이 있던 섬이 화산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주인공들이 가서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위해서 공룡들이 사는 섬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두근두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이 오프닝이 이 영화의 결말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스토리에 대한 의구심을 심어줍니다.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의 궁금증을 더해주는 오프닝이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 중 하나인 공룡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간들이 한 번 쫓겨났던 공룡들이 사는 섬으로 다시 찾아가는 스토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 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음모를 파해치고 막고자 하는 또 다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그런 스토리 과정에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받는 공룡들을 잘 보여주었는데, 그러한 장면을 보고 굉장히 가슴 찡하고 뭉클함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느끼게 할 의도였다면 정말 그 장면의 연출력이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보다 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인상 깊은 공룡들도 많았습니다. 공룡 한 마리 한 마리 역할이 있는 듯한 이번 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연출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도 과거의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명장면들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오마주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고 다시 한 번 공룡들의 거대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차이점은 과거의 작품들 보다 더 리얼하게 표현된 공룡들입니다. 움직임이나 공룡들의 피부, 눈빛, 숨쉬는 것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영화를 더 몰입하고 좀 더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우스 호러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는 SF, 어드벤쳐 적인 분위기로 시작하고 진행되다가 어느 한 지점부터는 하우스 호러 분위기로 바뀌면서 공룡이 펼치는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룡이 펼치는 호러스러움이 생각보다 더 무섭고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룡의 모습과 행동도 단순하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점점 가슴을 압박하는 숨 쉬기 힘든 공포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결말인데, 후속작의 주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다소 예상이 가능하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결말이였습니다. 이 결말로 인해 후속작이 진부한 스토리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예측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위한 주인공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였습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본 줄 알았는데, 더 새로운 스토리와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공룡들과 더 다양한 공룡들이 보여주는 공포스러운 모습과 가슴 찡한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감동스러운 장면부터 공포스러운 장면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


▶개봉: 2016.03.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메가박스 (주)플러스엠

▶감독: 바박 나자피

▶출연: 제라드 버틀러, 아론 애크하트, 모건 프리먼


 

 ‘제라드 버틀러’의 끝 없는 액션을 볼 수 있는 <런던 해즈 폴른>입니다. 테러라는 소재를 이용한 작품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조직의 지능형 테러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작품성으로는 그리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영화 <300>에서 활약한 ‘제라드 버틀러’의 뛰어난 액션 장면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영국의 런던입니다. 런던에 모인 세계 각국의 수상들을 향한 테러조직의 테러로 인해 런던이 초토화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테러 과정에서 런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모두 폭발에 휩싸이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테러조직의 무자비함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테러조직 규모가 어찌나 큰 지 런던 도시 전체에 조직원들이 쫙 깔려있고, 이용하는 장비들도 군대에 버금가는 장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테러조직은 지능형 테러조직으로 덫에 덫을 놓고 끈질기기도 엄청 끈질깁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연기한 ‘마이크 배닝’은 미국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테러조직의 목표물이 된 대통령을 보호하고자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300>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떠올르게 하는 액션이 인상적인데, 이게 또 단점인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액션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영화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시작하고 액션으로 끝납니다. 이거까지는 좋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액션이 ‘제라드 버틀러’만 보여준다는 점과 그런 ‘제라드 버틀러’의 천하무적 격인 장면들이 즐비하여 안그래도 단조로운 스토리를 더 단조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액션을 보는 것은 즐거웠지만 단조로움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런 ‘제라드 버틀러’가 전부인 액션은 영화 스토리 상에서 모든 우여곡절을 해결하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영화가 진행 될 수록 테러조직이 점령한 런던을 탈출하려는 대통령과 ‘마이크 배닝’ 앞에 수많은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런 위기를 ‘마이크 배닝’은 오로지 액션만으로 해결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가장 영화를 단조롭게 만드는 요소인데 스토리의 굴곡진 면이 적고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면 그런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는 지를 알고 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 좀 더 굴곡된 스토리에 세밀한 설정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 ‘마이크 배닝’의 ‘제라그 버틀러’와 대통령을 연기한 ‘아론 애크하트’ 두 배우의 합은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대통령과 경호실장이라는 설정의 두 인물이 가까운 사이이지만 보호 받는 입장과 보호해야하는 입장에서의 관점에 따른 차이로 인한 위기 앞의 두 인물의 행동이 볼 만 합니다. 서로 도우면서 상황을 타파하려하는 모습에서 두 액션 배우의 합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스토리가 그리 뛰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액션 하나 만큼은 일품인 영화 <런던 해즈 폴른>이였습니다. 영화 <300>에서 보였던 ‘제라드 버틀러’의 액션을 현대식으로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액션 스타 ‘아론 애크하트’와의 연기 호흡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순 액션 영화를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볼거리 다양한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겠지만, 단순히 다 때려 부수는 것을 안좋아 하시는 분이시라면 비추입니다. 작품성 고려치 않고 킬링타인용 영화로 잘 봤습니다.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


▶개봉: 2011.05.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배급: CJ E&M 영화부문

▶감독: 여인영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안젤리나 졸리,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제임스 홍,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빅터 가버, 게리 올드만, 데니스 헤이스버트


 456만 명이라는 기록을 쓴 전작 <쿵푸 팬더>에 이은 후속작 <쿵푸 팬더 2>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와 함께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인해 호평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여전한 웃음과 볼거리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해줍니다. 감동은 눈물 흘릴 정도의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수성 좀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눈물 흘리실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는 전작 <쿵푸 팬더>와 마찬가지로 신선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액션 장면이 나올 때는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구도의 연출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애니메이션이라 연기는 아니지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느껴져 보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많은데, 다른 작품들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습니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에 여러 작은 에피소드들이 조화를 잘 이뤄 괜찮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전작 <쿵푸 팬더>에 비해서는 좀 더 코믹한 장면이 많아진 느낌이고 감동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분이 스토리의 퀄리티를 낮추는 요소는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은 웃으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코믹한 장면이나 감동스러운 장면의 조화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저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은데 각 캐릭터 별로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서 그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론 주인공이나 주변 캐릭터 별로 비중이 많고 적음의 차이는 크게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각 캐릭터의 개성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팬더, 호랑이, 사마귀, 원숭이 등 각 캐릭터가 맡고 있는 동물들의 특성까지 잘 살려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성격 같은 설정이 확실한 개성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런 개성을 가진 캐릭터 중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공작새 ‘쉔’이라는 캐릭터가 저는 좋았습니다. 뭔가 주인공 팬더 ‘포’와는 완전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겉보기에도 다르고 성장 배경도 다르고 하지만 뭔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과거를 가졌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포’와 대비되는 모습과 사상, 과거로 인해 ‘포’와 겹쳐보이기도 하는 악역으로 공작새를 설정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뭐 다른 동물도 있을 수도 있지만 겉으로는 우아하면서도 내적으로는 위험한 야망을 품고 있는 겉과 속이 다른 ‘쉔’은 공작새가 딱 이라는 느낌입니다.

온 가족이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였습니다. 귀여운 팬더 ‘포’의 재밌고 유쾌한 모험과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잔한 감동까지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챙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연출을 애니메이션 만의 구도로 느낄 수 있고 속도감있는 움직임과 액션으로 박진감도 있습니다. 전적에 이어 이번 후속작 <쿵푸 팬더 2>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개봉: 2005.07.0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배급: UIP 코리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외계인의 침공을 재난 영화처럼 제작된 영화 <우주 전쟁>입니다. 제목이 ‘우주 전쟁’인 것을 보고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다룬 우주 SF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느 그런 전투 영화가 아니라 일종의 재난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주인공으로 헐리우드 액션 스타인 ‘톰 크루즈’가 나와 더 기대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거기에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라서 ‘톰 크주즈’와의 멋진 호흡을 기대했습니다.

 외계인 침공 영화들 대부분이 침공한 외계인을 피해 도망다니고 도망다니다가 위기 몰리면 반격해서 싸우는 식의 전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외계인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외계인으로부터 숨어다니고 도망치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거기에 외계인 침공으로 패닉에 빠진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장면들도 있고 ​​그런 혼란 속에 찾아오는 위기도 있습니다.



 주된 내용인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에다가 가족이라는 개념이 들어간 스토리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공 ‘톰 크루즈’는 이혼한 상태로 아들, 딸과도 사이가 서먹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잠시 아들, 딸을 돌보고 있는 상태에서 외계인이 침공을 한 것인데, 그런 위기를 아들, 딸과 함께 해쳐나가면서 가족 관계가 점점 회복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톰 크루즈’는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엄청난 임팩트로 등장하는 외계인들과 그런 외계인들의 첨단 기술로 대항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간의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런 모습과 분위기 속에서 일반 시민에 불과한 주인공이 어떻게 외계인에 대항할 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궁금할 수 밖에 없는게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죄다 거대한 로봇을 타고 등장하기 때문에 그런 거대한 로봇을 상대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런 외계인들이 정말 무섭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더 무서운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인간들인데, 외계인들에게 느끼는 극한의 공포와 혼란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인간들이 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원래 나쁜 마음을 가진 이들이 혼란을 틈타 나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인간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가족들을 필사적으로 돌보려는 주인공의 모습과 겁에 질린 가족들의 모습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때 주인공 ‘톰 크루즈’는 대사도 없이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연기를 펼치는데, 그때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내면 연기, 심리 연기까지 펼치는 ‘톰 크루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계인 침공영화가 아닌 외계인 재난 영화 <우주 전쟁>이였습니다. 제목은 왠지 영화 스토리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제목보다는 여러 장면을 보여주었던 스토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 몫했던 영화로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까지 조화를 이뤄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하여 가족의 끈끈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신과 함께: 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2017


▶개봉: 2018.08.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1분

▶배급: 롯데 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전작인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엄청난 기대 속에 개봉한 후속작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입니다.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이 1400만의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듯이 후속작 <신과 함께: 인과 연> 또한 개봉일에 100만을 뛰어넘으며 흥행 성공 순항 중인 영화입니다. 여전한 배우들과 전작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배우 ‘마동석’의 존재감이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에 비해 오락성과 감동적인 부분이 줄어들었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저승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차근차근 진행되었던 스토리 진행이 이번 작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은 과감하게 생략한 듯 합니다. 사실 필요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승을 보여주기 위한 컴퓨터 그래픽이 인상적인데 우리나라 최고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하고 세밀하게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전작은 배우 ‘차태현’의 연기한 ‘김자홍’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됐지만, 이번 작에서는 ‘김자홍’같은 역할을 할 듯 했던 배우 ‘김동욱’이 연기한 ‘김자홍’의 동생 ‘김수홍’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은 바로 삼차사들인데, 영화 전체적으로 ‘김수홍’이 재판을 받는 과정 중에 삼차사들의 과거를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연기한 ‘강림’과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해원맥’ 그리고 배우 ‘김향기’가 연기한 ‘이덕춘’의 얽히고 설킨 과거를 보여줍니다. 이 삼차가들의 과거가 영화가 진행되면서 중간중간에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영화 스토리 진행되는데 있어서 중간중간 보여주는 과거씬이 스토리 맥을 끊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과거에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에 있어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성주신’이 중요한 역할인데, 전작 마지막 잠깐의 한 장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어 후속작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줄 듯 했던 ‘마동석’의 역할이 생각했던 부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마동석’의 피지컬과 비주얼로 뭔가를 보여줄 듯 했지만, 그런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블리’라고 불리는 ‘마동석’의 모습과 유머러스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을 보고 생각했던 역할이나 모습은 아니였지만 이번 작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나 ‘성주신’이라는 인물의 중요한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언급할 인물이 바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염라대왕’인데, ‘이정재’의 비쥬얼과 목소리가 정말 ‘염라대왕’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정재’는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에서 특별출연을 해주시더니 이번 작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는 우정출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특별출연으로 출연했던 전작에서도 특별출연이지만 상당한 분량으로 등장하여 존재감을 보여주었었고, 이번 작에서는 우정출연으로 출연하여 상당한 분량과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염라대왕’의 이야기도 이 영화에서 조금 나오는데, ‘강림’과의 인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 현세와 저승을 오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여러 시점에서 펼쳐지는 스토리 진행이 생각보다 어지럽지 않고 어수선하지도 않습니다. 스토리 이해도 쉽고 스토리 진행에 굴곡진 요소도 부여해주어 몰입감과 함께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진행 속에서 저승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되고, 현세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이야기와 함께 모든 스토리가 교차되는 시점이 가장 몰입감이 강한 시점일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때 눈치 빠르신 분들은 과거의 이야기에서 모든 비밀을 이미 눈치채고 있으실 듯 합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설마 이렇게 되나 했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펼쳐져 그런 면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전개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작에서는 저승에서나 현세에서나 격렬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현세에서건 저승에서건 그러한 액션 장면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액션은 줄고 드라마 적인 스토리 진행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보면서 전작에서 많이 뿌려놓았던 떡밥들을 전부 다루어 회수하면서 영화가 진행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 작에서 전부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작과 이번 작이 동시에 촬영을 해서 그런지 이런 자연스러운 전개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안보시고 이번 작 <신과 함께: 인과 연>을 보시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꼭 전작을 보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폭풍 눈물을 흘린 감동적인 부분은 이번 작에서는 조금 덜 했습니다. 물론 감동이 있긴 하지만 전작 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이 영화에도 쿠키영상 하나가 있는데, 그 쿠키 영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반전이라면 반전이랄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쿠키 영상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1400만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아성을 이을 후속작 <신과 함께: 인과 연>입니다. 전작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삼차사들의 과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존재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배우 ‘마동석’의 활약과 배우 ‘이정재’의 멋진 ‘염라대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전작보다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이였고, 우리 나라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보여지는 저승의 풍경 또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약간은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라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고, 전작보다 많이 줄어든 액션씬 또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영화 후반부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극적인 상황과 잔잔하고 가슴 뭉클한 장면들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전작보다 늘어난 유머가 141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JOHN CARTER, 2012


▶개봉: 2012.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테일러 키취, 린 콜린스, 윌렘 대포, 사만다 모튼


 화성에서의 모험을 그린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입니다. SF 소설 원작인 이 영화는 디즈니에서 제작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고 엄청나게 홍보를 했지만 엄청나게 망해버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지만 여러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진 못한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영화 <아바타>와 <스타워즈>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만큼 원작 소설은 상당한 명작으로 분류됩니다.

 이 영화의 주 무대는 화성입니다. 제목에 나와있는 바숨이 화성인데, 화성의 언어로 화성은 바숨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지구는 자숨입니다. 주인공인 ‘존 카터’가 우연히 지구에서 화성으로 건너가면서 화성에서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화성으로 가기 전 지구에서의 ‘존 카터’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성격인지에 대한 설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어 주인공에 대해 좀 알수 있습니다.

 주인공 ‘존 카터’는 배우 ‘테일러 키취’가 연기를 맡았는데, 영화 <액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갬빗’역으로 나왔던 ‘테일러 키취’와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보다 늦게 개봉한 <배틀쉽>에서의 ‘테일러 키취’를 보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액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영화 자체는 그리 인상 깊진 않았지만, ‘갬빗’역의 ‘테일러 키취’는 좀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리고 ‘테일러 키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배틀쉽>을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봐서 ‘테일러 키취’가 주인공인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앤드류 스탠튼’이라는 사람인데, 이 감독은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각본이나 기획, 감독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두각을 보였던 인물이 처음으로 실사영화 감독을 맡은 작품이 바로 이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 곳곳에서 애니메이션 적인 분위기의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외계인들이나 외계생물, 배경들까지 거기에 액션 연출까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도 싫지 않아 재밌게 봤지만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실사 영화에서 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호응을 얻진 못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작 SF 소설 원적이라 그런자 스토리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탄탄하다고 느꼈던게 이해하지 못 한 부분도 없고 장면장면 매끄럽게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지만 영화 중반부는 스토리 전개가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후반가서도 늘어지던 전개가 팍하고 엄청난 스케일로 터질 줄 알았지만 그 스케일이 생각보다는 작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영화가 마지막에 가서 펼쳐지는 반전이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도 영화 보던 사람들은 거의 다 예상치 못했을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다 괜찮은 배우들입니다. ‘윌렘 대포’나 ‘토마스 헤이든 처치’, ‘마크 스트롱’ 등 배우진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위화감없는 연기가 영화에 몰입도를 더해줘 개인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인 ‘테일러 키취’나 ‘린 콜린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린 콜린스’가 보기에는 여전사로서의 이미지지만 공주역을 맡아 뭔가 상반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냥 좀 더 활달한 공주라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와 <아바타>에 많은 영향을 끼친 명작 SF 소설이 원작인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런대로 위화감 없이 잘 볼 수 있었고, 탄탄한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결말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흥행에서는 큰 실패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개봉: 2016.11.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입니다. 2011년 <해리 포터> 시리즈가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더이상 마법 세계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막 재밌게 본 시리즈는 아니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2016년 <신비한 동물 사전>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영화에는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동물 사전이라는 제목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를 안보신 분들이라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해리 포터>시리즈와 스토리가 연결되는 점은 하나도 없고,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세계관만 같을 뿐입니다. 등장인물도 전부 다른 인물들이라서 거의 완전 새로운 영화입니다. 같은 마법 세계이지만 장소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고 시간 상으로는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 훨씬 예전의 시간대입니다. 약 70년 전의 이야기인데, 당시에도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있었고, ‘덤블도어’도 있던 시기입니다.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는 ‘호그와트’ 출신의 마법사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어벙벙한 이미지인데, 마법 세계의 동물들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인물입니다. 영화 상에서는 마법 세계 동물들에 대한 지식수준은 거의 최고 레벨인 것 같습니다. ‘뉴트 캐스맨더’는 동물들을 사랑하고 교감을 나누고 친구처럼 지내는 순수한 청년입니다. 정말 착하기도 하구요.



 이 영화에는 제목답게 정말 신기한 마법 동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정말 상상력이 총동원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엔 징그럽고 흉물스럽게 생긴 동물들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움 터지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 귀여운 동물들은 꽤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멋진 동물도 있는데, 이런 동물들의 활약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이 영화도 마법 세계의 영화답게 다양한 마법을 보여줍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해리 포터> 시리즈는 학교를 중심으로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마법을 쓰지 못했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그러한 제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법을 쓰고 연출하는 데에 더 자유로움과 다양함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마법을 쓰는 인물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와는 다르게 어린 학생들이 아니라 성인 마법사들이어서 연출되는 마법의 퀄리티더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마법들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마법들이나 전투 특화형 마법들을 포함해 정말 많은 마법들이 등장하는데, 요리할 때 사용한 마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뭔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리 나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상황들이 영화 후반부에 가서 한꺼번에 교차가 되는데 별다른 연결고리없이 교차가 됩니다. 좀 더 세밀한 설정과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설정도 좀 더 세밀하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이전의 마법 세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였습니다.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다양한 영화로 새로운 인물들과 마법 동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해리 포터>보다 더 다채로운 마법들과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개봉: 2008.09.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20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셸마 블레어, 더그 존스


 악마의 형상을 한 인간적인 히어로 ‘헬보이’의 두 번째 이야기 <헬보이: 골든 아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던 히어로 ‘레드’가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와 기존 멤버들 간에 더 완벽해진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영화입니다. 전작 <헬보이>보다 더 진득해진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인 <헬보이>가 그냥 액션 영화같은 느낌이라면 이전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는 더 깊어진 스토리의 액션 영화입니다. 좀 더 스토리 적인 측면이 전작보다 더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일직선적인 진행이 아니고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있어 스토리를 보는 재미까지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전작 <헬보이>보다 더 높아지고 주변인물들의 설정과 그런 주변인물들에게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따로 펼쳐지는 면에서도 좋았습니다. 전작 <헬보이>에서는 완전 주인공 ‘레드’ 중심적인 스토리였지만 이번 작 <헬보이 2: 골든 아미>에서는 주인공 ‘레드’와 더불어 그 주변인물들까지 메인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주변인물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전작의 ‘레드’의 동료 ‘리즈 셔만’이나 ‘에이브 세피엔’의 활약과 새로운 동료인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의 활약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요한 스트라우스’ 박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특수분장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외형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특수분장 하는데에만 몇 시간이 걸릴지 감도 안잡힙니다. 주인공 ‘레드’와 ‘에이브’만 해도 분장에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거기에 악당들과 엑스트라성 인물들까지 모두 분장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수분장 인물들 보는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주인공 ‘레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하무인격인 말썽쟁이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인간 앞에 나서는 것을 은근히 즐기고 자신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레드’의 행동이 주변 임물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도와주는 존재이기에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레드’옆에는 ‘리즈 셔만’이 있는데 이전 작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십분 발휘합니다. 불을 다루는 능력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고 위력 조절도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둘의 이야기도 조금 다루는데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리즈’에 지해 충동적이고 단순한 ‘레드’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의 악당인 ‘누아다’ 왕자와 그의 여동생인 ‘누엘라’ 공주의 설정이 익숙한 설정이지만 좋았습니다. 이 둘의 미묘한 관계가 영화의 후반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약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신선하다거나 참신하진 않지만 적어도 눈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전작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입니다. 인간은 과연 도와줄 만한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러한 전을 바탕으로 악당의 야망을 무너뜨리려는 주인공과 그 일행들의 활약이 참 재밌었습니다. 다음 후속작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음 후속작은 제작되지 않는 다고 결정 났다고 합니다. 전작에 비해 의외로 더 재밌게 잘 본 영화였습니다.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개봉: 2012.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영화 <맨 인 블랙 2>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10년이 지나 돌아온 <맨 인 블랙 3>는 더 커진 스케일과 잘 구성됭 스토리에 유쾌함까지 더해진 SF 영화입니다. 여전히 ‘K’와 ‘J’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로 전작들과의 차이점은 ‘K’가 과거의 ‘K’라는 점입니다. 참 신선하고 재밌는 설정입니다.

 10년 동안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두 배우 모두 나이가 들었습니다. 특히 ‘토미 리 존스’는 원래 나이가 좀 있었지만 이제는 더 나이가 들어 거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토미 리 존스’의 과격한 액션 연기를 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세월이라는게 참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아직은 젊은 ‘윌 스미스’는 영화 끝까지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능청스럽고 화려한 입담과 활발한 성격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줍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J’와 과묵하고 진지한 무표정의 ‘K’의 완전 반대되는 성향의 콤비 활약이 상당히 재밌게 연출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K’는 ‘토미 리 존스’의 현재의 ‘K’보다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과거의 ‘K’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나저나 ‘토미 리 존스’와 ‘조슈 브롤린’이 같은 인물인 ‘K’의 현재와 과거를 연기하지만 비주얼이 정말 닮았습니다. 캐스팅을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이 ‘조슈 브롤린’의 ‘K’도, 그러니까 과거의 ‘K’도 현재의 ‘K’처럼 진지한 성향입니다. 조금 다른 점은 현재의 ‘K’보다 과거의 ‘K’가 말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K’가 왜 잘 웃지도 않고 무표정인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집니다. 좀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거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J’가 과거로 가 과거의 ‘K’를 만나 함께 활약을 펼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최신식 장비나 기술들이 있는데, 현재의 장비들와 비교하면 최신식 장비이긴 해도 촌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장비들에서도 재밌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주는 재밌는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당인 ‘보리스’도 상당히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강하기까지 합니다. ‘K’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 어떤 인연이 있을 지 영화에서 확인해보세요. 따지고보면 ‘J’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가진 기술도 징그러운 기술입니다. 아무튼 전작들인 <맨 인 블랙>이나 <맨 인 블랙 2>에 나온 악당들 보다 강력한 악당입니다.

 그리고 또 재미난 점이 있는데, 인간들 틈에 외계인이 섞여있다는 설정에서 <맨 인 블랙>에서는 ‘실베스터 스탤린’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맨 인 블랙 2>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작에서도 그런 설정이 등장하는데 바로 ‘팝의 교황’, ‘팝의 디바’라고 불리는 팝 아티스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아런 재밌는 설정이 이 영화에서 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재밌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가 여기저기 얽혀있는 설정인데, 그리 복잡하진 않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색다른 ‘K’와 ‘J’의 활약을 몰입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2002


▶개봉: 2002.07.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배급: 콜럼버스 트라이스타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맨 인 블랙>의 신선했던 소재를 다시 볼 수 있는 영화 <맨 인 블랙 2>입니다. 전작 <맨 인 블랙>보가 더 커진 스케일과 다시 돌아온 주인공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가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더 웃기기도 한 장명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SF 액션 영화이지만 <맨 인 블랙> 특유의 웃음 코드가 어우러진 장르로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매력은 이번 작 <맨 인 블랙 2>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윌 스미스’가 연기한 ‘J’와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한 ‘K’의 파트너 연기는 일품이였습니다. 최고의 파트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이 둘의 케미가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점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 점에 영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 만큼 저에게는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J’와 ‘프랭크’라는 강아지의 케미도 장난아니였습니다. ‘프랭크’는 강아지 퍼그의 모습을 한 외계인 요원인데, 너무 과묵하고 표정없는 ‘K’와는 완전 다른 성향인 수다스럽고 나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프랭크’가 비슷한 성향의 ‘J’와 호흡을 맞추니 같은 성향이라 캐릭터가 겹찰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재밌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었습니다. ‘프랭크’가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외계인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강력하게 나옵니다. 특히 악당으로 등장하는 외계인은 외형도 특이하고 다른 외계인보다 더 강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작 <맨 인 블랙>에 등장한 악당 외계인인 바퀴벌레 외계인보다 존재감은 덜합니다. MIB에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가져오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작 <맨 인 블랙>에서 느꼈던 소재의 신선함은 이번 작 <맨 인 블랙 2>에서는 그리 신선하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미 거의 비슷한 소재를 전작에서 봤기 때문인 것 같은데, 외계인과 인간이 공존해서 살고있고 그런 외계인들이 인간의 눈을 피해 변장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런 외계인들이 말썽을 부리는지 범법 행위를 하는지를 감시하는 기관이 ‘K’와 ‘J’가 소속된 MIB라는 기관이구요.

 좀 더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한 외계인들과의 대결,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이 인상 깊은 영화 <맨 인 블랙 2>였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웃을 수 있는 유머와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있어 즐겁게 볼 수 있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유쾌한 SF 영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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