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크리스마스 Arthur Christmas, 2011


▶개봉: 2011.11.2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97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사라 스미스

▶출연: 빌 나이, 제임스 맥어보이, 휴 로리, 짐 브로드벤트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기 위한 ‘아더’ 의 크리스마스 대작전.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입니다.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떻게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주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너무나도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으로 생각보다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를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박진감 넘치는 재미도 있고 마지막에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 모든 아이들의 산타클로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는 산타클로스를 직업적으로 해석한 점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개인 기업처럼 느껴지는 산타클로스 기업이면서도 가업이기도 한데 산타클로스라는 직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그 아들은 또 그 아들의 아들에게 물려주는 형식입니다. 그런 세습이 있는 산타클로스 집안의 가족 구성과 각각 성격이 다른 가족이 등장해 각각의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산타클로스와 산타클로스의 아버지인 전대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두 아들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산타클로스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지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최첨단 우주선을 타고 선물 배달을 다닙니다. 최첨단 썰매도 아니고 최첨단 우주선을 탑니다. 정말 산타클로스에 대한 신선한 모습이었는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편안하게 선물 배달이 가능해져 살짝 헤이해진 산타클로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는 마지막 아이까지 모두 선물을 배달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산타클로스가 선물 배달하는 과정이 이렇게 박진감있고 긴장감 느끼도록 연출 한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잠들어 있는 아이들 몰래 선물을 배달하는 과정이 아이들이 잠에서 깰까 산타클로스의 정체가 탄로날까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매뉴얼도 있고 많은 작전들도 있어 하나의 작전을 수행하는 듯 보였습니다. 마치 스파이 액션물 같은 면도 있습니다.

 그런 선물 배달 과정을 함께하는 산타클로스의 조력자들인 요정들의 활약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선물 제작과 포장, 배달까지 가능한 조력자들입니다. 산타클로스가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이 요정들의 활약이 필수적인데 제각각의 성격을 가진 수많은 요정들의 산타클로스에 대한 믿음과 존경, 충성이 돋보입니다. 그런 요정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존재이기도 한 산타클로스와 그런 요정들과의 관계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모든 요정들의 리더이기도 한 산타클로스와 산타클로스의 절대적인 지지자들인 요정들을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 배달 작전.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산타클로스를 하나의 직업으로 해석한 점이 가장 참신했습니다. 게다가 산타클로스를 가업으로 설정하여 자식들에게 세습한다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그런 산타클로스 가족들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박진감이 있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 때는 어깨를 토닥이면 마음이 전해졌단다.’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개봉: 2009.11.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만, 로빈 라이트


 크리스마스에 떠나는 환상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짐 캐리’ 가 주인공 ‘스크루지’ 로 등장합니다. 외모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딱 어울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화려한 배우진들도 눈에 띄는 작품인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제격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는 구두쇠의 대명사로 유명한 그 ‘스크루지’ 입니다. 돈 밖에 모르는 지독한 노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그런 ‘스크루지’ 가 어떤 인물인지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기쁨, 행복 보다 돈을 더 중요시 여기는 차가운 인물인데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보여주는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성향과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다른 사람들은 웃음이 넘쳐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그러다가도 ‘스크루지’ 주위로 장면이 바뀌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스크루지’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면으로 ‘스크루지’ 라는 인물과 ‘스크루지’ 의 인간 관계나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고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를 기뻐하지 않고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행복, 기쁨을 받아들이지 않는 ‘스크루지’ 가 환상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을 둘러보게 됩니다. 크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한 ‘스크루지’ 의 모험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스펙타클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다이나믹하기도 하고 느낄 점도 많은 모험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카메라의 시점 표현이 인상적인데 그래서 ‘스크루지’ 의 모험이 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분위기는 다크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둡기도 하고 모험을 통해 보여지는 ‘스크루지’ 의 모습이나 행동도 약간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스크루지’ 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존재들도 혼령 내지 유령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행동들을 보여주거나 ‘스크루지’ 에게 공포감을 주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느낄 점 많고 교훈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 를 통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 ‘스크루지’ 를 통해 주변에 대한 사랑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부정하지만 주변에는 사랑이 남쳐나는 상반되는 장면을 통해 ‘스크루지’ 에 대한 이미지와 성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스크루지’ 가 떠나는 모험이 주는 교훈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다크한 분위기로 어둡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죽을 사람은 죽어야지! 인구도 넘쳐나는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


▶개봉: 1995.01.1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뮤지컬

▶국가: 미국

▶러닝타임: 75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헨리 셀릭

▶출연: 대니 엘프만, 크리스 서랜던, 캐서린 오하라, 윌리엄 히키


 할로윈인지, 크리스마스인지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입니다. 1993년도 작품으로 꽤 오래 전 애니메이션이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는 꽤나 명작으로 손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당시 기술로 제작되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생각보다 매끄러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괴하고 컬트적인 분위기와 크리스마스가 만나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잭’ 은 해골 유령으로 할로윈 마을의 리더입니다. 항상 할로윈을 이끌고 찬사를 받아왔지만 늘 똑같은 일상에 실증을 느끼게되고 그때 우연히 들르게된 크리스마스 마을의 행복하고 기쁨에 가득찬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이후 ‘잭’ 은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하고 산타를 납치하는 등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되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상당히 독특한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할로윈의 유령이 이끌어가는 크리스마스라니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조합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소재인데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해골 산타클로스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제목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사람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말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니 사람들에게만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름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뻔한 느낌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뻔한 악당도 등장하여 크리스마스에 큰 위기를 초래하긴 하지만 해골 산타크로스가 누빈 크리스마스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악당의 활약이 크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클래이 애니메이션으로 스톱 모션 연출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뮤지컬 애니메이션이기도 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많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중 아마도 제목이 ‘What’s this?’ 인 노래가 있는데 상당히 귓가에 멤도는 노래입니다.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이 메인으로 삼은 노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인공인 ‘잭’ 이 크리스마스를 처음 접하고 부른 노래인데 기괴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에서 유일하게 밝고 경쾌한 곡으로 즐겁게 들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에서도 느낄 점은 있었습니다. 메시지라고 해야할 수도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느낀 점은 ‘자기 본분에 충실하자’ 입니다. 각자 맡은 바가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자기일이나 잘해야한다는 점이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인데 그런 점을 해골 유령 ‘잭’ 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런 기괴한 곳에서도 꽃피는 멜로를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 중간 틈틈이 그런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뭔가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면도 있습니다. 별로 비중은 없지만 뜬금없기도 한 해골의 멜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할로윈에 펼쳐지는 기괴한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으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를 잘 섞어내어 기괴한 크리스마스를 보여줍니다. 해골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에 기쁨과 행복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인지 단지 하고싶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인지 잘 구분은 안가지만 메시지 하나는 뚜렷합니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자.’ 이 애니메이션이 할로윈에 잘 어울릴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릴지 잘 모르겠지만 스톱 모션 방식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길을 터준 명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Happy Halloween!’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재밌게 봤습니다.


월-E WALL-E, 2008


▶개봉: 2008.08.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멜로/로맨스,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벤 버트, 엘리사 나이트, 제프 갈린, 프레드 윌러드


 오래된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매이션 <월-E>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은 로봇입니다. 이 로봇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따뜻하고 감동적이지만 뼈대가 있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느낄 수 있는 메세지가 현실적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메세지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인 로봇의 이름은 제목과도 같은 ‘월-E’ 입니다. 이 ‘월-E’ 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임무를 가진 로봇인데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에 홀로 남아 고철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원래 지구에 있어야할 인간들은 지구가 쓰레기들로 너무 황폐해져 살아갈 수 없자 우주로 떠난 상태입니다. 쓰레기로 덮힌 지구는 로봇들에게 맡겨놓고 우주로 떠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인공 ‘월-E’ 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생활하는 로봇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신기한 물건들을 수집하면서 몇 백년을 지내옵니다.

 홀로 외로이 지내던 ‘월-E’ 는 지구에 온 최신형 탐사 로봇 ‘이브’ 를 만나면서 지루하던 일상이 확 바뀌게 됩니다. 지저분하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월-E’ 와 반짝반짝하고 깨끗한 최신형 ‘이브’ 의 관계가 마치 인간을 보는 듯한데 이 둘의 감정 연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대사가 그리 많딘 않지만 로봇들만의 표정이나 행동, 약간의 소리를 통해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생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귀엽게도 느껴지기도 해서 이 애니메이션 <월-E>를 초반부터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에도 인간들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한 듯한 모습의 인간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보다 더 퇴화한 듯한 모습인데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모든 것을 로봇들에게 의지하면서 생활하고 심지어는 걸어다니는 법도 잊어버린 인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외형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데 일단 굉장히 살이 많이 쪄있고 다리도 짧은 외형입니다. 운동 능력이 부족하고 의자에서 떨어져도 스스로 다시 의자에 오르지를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는 인간들보다는 로봇들이 활약하는 작품입니다. ‘월-E’ 와 ‘이브’ 를 보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인간들도 더 활기차게 되고 본인들의 생활을 자각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은 많은 여운을 남기고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순수하고 순진한 ‘월-E’ 를 보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인간들의 히어로 로봇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월-E>였습니다. 고철을 처리하는 오래된 로봇과 최신형 탐사 로봇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와 인간이 인간 답게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존과 생활이라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과 더불어 중요한 메세지까지 담고 있고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이 하고 싶어.’ 애니메이션 <월-E> 재밌게 잘 봤습니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2011


▶개봉: 2011.12.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국가: 미국, 뉴질랜드, 벨기에

▶러닝타임: 107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제이미 벨, 앤디 서키스, 사이먼 페그


 전설을 쫓아 보물을 찾는 모험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입니다.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 메가폰을 잡은 애니메이션입니다.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등장인물들의 리얼한 모습과 사실적인 장면들이 인상 깊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어드벤쳐물로서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상입니다. 풀 3D 영상으로 정말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으로도 헷갈릴 만큼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이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3D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바다의 물결이나 사막의 모래알 마저도 리얼하게 보일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부서지는 파도나 바람에 날리는 모래마저도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어드벤처 연출이 굉장히 많은 작품입니다. 107분이라는 애니메이션치고는 꽤 긴 시간동안 상당히 빠른 전개와 속도감을 보여줍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날라다니는 등의 장면들이 많은데 그러한 속도감으로 굉장히 다이나믹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런 연출이지만 전혀 어색한 면도 없었고 그리 어지럽다거나 보기 힘든 점도 없었습니다. 어린이가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속도감 뛰어난 장면 연출이 많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또한 뛰어난데 기승전결의 구성이 정확하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 또한 좋았습니다. 주인공 일행에게 찾아오는 위기는 더 큰 위기가 되고 그러한 위기를 해결하고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스토리가 어찌보면 당연한 스토리 일 수도 있지만 뛰어난 몰입감과 다이나믹한 전개가 스토리의 재미를 한 층 더 뛰어나게 만듭니다. 전개가 다소 급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어색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등장 인물 중 소매치기범이 있는데, 이 소매치기범의 역할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체 무슨 역할인지 꼭 필요한 인물인지 명확하게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주인공과의 연결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인공과의 접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접점이 이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스토리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떠한 인물들과 주인공이 만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펼치는 전설적인 모험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진짜 같은 인물들의 모습과 사실적인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 또한 군더더기 없이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어색한 장면이나 억지스러운 면도 없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어드벤쳐 영화를 보는 듯 했고 속도감 있는 연출과 전개가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느껴졌습니다. 러닝타임은 107분인데 그것보다 훨씬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 또한 좋았습니다. ‘벽이 있으면 뚫고 나가라.’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개봉: 2007.07.2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생쥐가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입니다. 모든 음식점 주방의 적인 하수구에 사는 쥐가 요리를 하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파리에는 쥐가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얘기가 이 작품이 제작된 것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끼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쥐가 요리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바로 하수구에서나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잘 알려진 쥐와 항상 청결해야하고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주방인데 이 반대되는 두 요소가 결합되어 주요 캐릭터와 배경이 되었습니다.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사실 어려운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지저분한 쥐 ‘레미’ 와 요리를 하는 공간인 주방을 연결해주는 인물이 바로 ‘링귀니’ 입니다. 비록 하수구에 사는 쥐이지만 요리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가득한 ‘레미’ 와 요리에 대한 재능 없이 주방에서 해고 위기에 몰린 ‘링귀니’ 는 서로에게 이끌이듯 공생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링귀니’ 를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치게 되는 쥐 ‘레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둘의 찰떡 궁합의 모습이 정말 기가 막힌데 ‘링귀니’ 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조종하는 ‘레미’ 의 모습이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조종 당하는 ‘링귀니’ 의 모습 모두 우스꽝스러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는 이 둘 ‘레미’ 와 ‘링귀니’ 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욕심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이 ‘레미’ 와 ‘링귀니’ 에게 끈임없는 방해 공작을 펼치는 인물인데 이 인물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에 더 큰 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줘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해줍니다. 그렇다고 막 자극적인 방법이나 그러한 장면은 없기 때문에 눈살을 찌뿌리거나 그러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역할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이 인물의 존재감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스토리 전개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중반까지는 꽤나 천천히 차근차근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을 보여주고 큰 위기 없는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스토리 중반부터 스토리의 흐름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하고 몰입감이나 위기감이 더해져 상당히 빠른 속도감이 붙으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으로 인해 위기감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쳐나갈 지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천재 요리사 쥐와 인간이 함께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였습니다. 하수구에 사는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청결한 주방에서 만드는 맛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입니다. 재미와 감동 뿐만 아니라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요리라는 꿈을 가진 쥐 ‘레미’ 와 인간 ‘링귀니’ 의 찰떡궁합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재밌게 잘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개봉: 2010.05.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조나 힐


 바이킹과 드래곤의 싸움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뛰어난 연출력과 그래픽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바이킹족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의 갈등과 그런 갈등에서 찾아오는 위기를 통한 주인공의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인간들과 드래곤들이 등장합니다. 다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드래곤들조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습 또한 다르게 생겼는데 지니고 있는 특성 또한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족의 ‘히컵’ 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히컵’ 의 아버지는 바이킹족의 족장으로 바이킹족과 드래곤들과의 싸움을 이끌어 나가고 드래곤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아들이 ‘히컵’ 인데, 이 ‘히컵’ 은 힘도 약하고 전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항상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히컵’ 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아울러 마을 전체의 분위기의 변화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드래곤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드래곤은 ‘투슬리스’ 라는 드래곤인데 온통 검은 외형에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는 행동도 거의 고양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만의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정말 여러 감정을 보여줍니다. 다순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수준의 고등 동물입니다.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할 정도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면 드래곤을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토리적으로 큰 매력은 느끼기 힘든데 그러한 부분을 매워주는 점이 바로 비행 액션입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섬 주위, 바다, 하늘에서 보여주는 비행 액션이 아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속도감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행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효과음도 너무 잘 어울려 더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컵’ 의 친구인 ‘아스트리드’ 라는 인물이 있는데 굉장히 터프한 여성입니다. 칼이나 도끼를 막 휘두르면서 굉장한 걸크러쉬 모습을 보여주는데 ‘히컵’ 의 성장을 돕는 인물입니다. 거의 여주인공급의 역할을 가진 인물인데 좀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드래곤 ‘투슬리스’ 의 매력과 존재감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아스트리드’ 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투슬리스’ 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히컵’ 의 친구들 중에선 가장 큰 역할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다가 결말 부분에서의 설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설정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설정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과 어떤 행동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말 부분의 설정은 정말 좋은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전혀 뜻밖의 설정이였습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신비한 판타지 세계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였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하늘에서 펼치는 비행 액션이 인상 깊었고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날거나 바다 속에도 들락거리면서 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주인공 ‘히컵’ 의 성장과 드래곤 ‘투슬리스’ 의 존재감과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말의 설정이 너무나 뜻 밖의 설정이라 놀랐지만 교훈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알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바이킹이에요. 직업적 위험은 당연한 거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벅스 라이프 A Bug's Life, 1998


▶개봉: 1998.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데이브 폴리,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벌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큰 성공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어 픽사에서 내놓은 작품인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토이 스토리>도 재밌게 봤지만 1998년도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또한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 당시에 느꼈돈 재미를 지금 다시보니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느낄 점이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는 크게 개미와 메뚜기의 대립입니다. 개미들은 약자이고 메뚜기들은 강자로 등장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메뚜기들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설정을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개미들에게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알 수 있는데 메뚜기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등장하고 그 등장을 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개미 무리에서도 특출난 개미가 한 마리있는데 그 개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발상을 가진 개미로 나옵니다. 항상 살아왔던 방식대로 사는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좀 거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개미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들과는 좀 엉뚱하고 다른 주인공 개미는 늘 무시 당하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주인공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주요 벌레는 개미와 메뚜기이지만 개미와 메뚜기 말고도 다른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사마귀부터 풍뎅이, 콩 벌레, 파리, 나비, 거미 심지어 벼룩도 등장합니다. 각각의 곤충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삶에서 낙오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낙오된 자들이 뭉쳐 활약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무시하던 다른 곤충들로부터 환호성을 듣게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왠지 인간 사회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 공감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의인화된 곤충들의 모습이 좀 기억에 남는데 다리는 두개에 팔은 네개를 가진 곤충들도 있고 아예 인간처럼 팔다리 모두 두개인 곤충들고 있습니다. 아니면 팔다리가 더 많은 곤충들도 있습니다. 그런 곤충들이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서로 모여 파티도 즐기고 공연도 있고 음식도 먹는 너무나 인간들의 사회와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이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과 상당히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의인화 시킨 곤충들의 대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였습니다. 무리에서 낙오된 곤충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근히 생각할 것들이나 느낄 것들이 있었습니다. 곤충들의 세계가 인간 사회와 닮은 점이 많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몰입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곤충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해. 실은 너도 알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개봉: 2010.08.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리 언크리치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어른이 되어 어른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입니다. 전작들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토이 스토리 2>에서부터 점점 성장하는 장난감의 주인 ‘앤디’ 를 보면 왠지 경험담을 보는 듯한 감정 이입이 됩니다. ‘앤디’ 가 점점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하나둘씩 잊는 것 처럼 지금의 저에게도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릴 때는 장난감을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를 보면 그런 기억이 ‘앤디’ 를 통해서가 아닌 장난감의 시선으로 떠오릅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주인 ‘앤디’ 가 대학에 가게 되면서 집을 떠나게 되고 짐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장난감들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기면서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않았는데, 이 일은 장난감 입장에서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 성장해서 더이상 장난감들과 놀지 않는 것이 장난감들에게는 가장 슬픈 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상황으로 시작하면서 장난감들의 그런 감정들을 잘 보여줍니다.

 전작인 <토이 스토리 2>가 1999년도 작품이고 <토이 스토리 3>가 2010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그래픽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자연스러워 진것 같고 색채감도 더 뛰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장난감들도 왠지 더 잘생겨진 느낌이고, 더 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전혀 느껴지지 않은 기존의 장난감들과 새로운 장난감들의 모습은 전혀 어색함 없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재밌었던 장면은 바로 ‘포테이토 헤드’ 가 펼치는 활약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장난감들이 위기에 빠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장난감이 바로 ‘포테이토 헤드’ 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포테이토 헤드’ 만의 활약인데, 또띠아와 오이를 떠올리시면서 이 장면을 보시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결말부에 정말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어린이들은 집에 있는 장난감을 더 소중히 다룰 것이고,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으로 짠한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정말 어린이와 어른 둘 모두 느낄 점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난감과 인간이 보여주는 감동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옛 추억과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였습니다. 장난감들의 주인 ‘앤디’ 의 입장에 깊은 공감을 느끼면서 그러한 점을 장난감의 시선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장난감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모험을 볼 수 있지만 결말부에서는 그 동안의 과정들을 다 덮을 정도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보다 어른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가, 파트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슈퍼배드 Despicable Me, 2010


▶개봉: 2010.09.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피에르 꼬팽, 크리스 리노드

▶출연: 스티브 카렐, 미란다 코스그로브, 다나 가이어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에서는 악당이 굉장히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몇몇은 자신이 악당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고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도 그 중 한 명이고 악당들은 스스로의 전적을 올리기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참 독특한 설정의 세계관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설정이 많은 흥미를 가지게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주인공은 ‘그루’ 라는 인물입니다. 생긴 건 꼭 펭귄처럼 생겼는데 목이 짧고 상체는 두껍고 다리는 가는 체형입니다. 코는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고 머리는 민머리입니다.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는 것이 꿈이고 그런 꿈을 가지게 된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잘 보여줍니다. 그런 꿈과 함께 자라온 환경,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사랑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한 것도 조금 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그루’ 말고도 이 애니메이션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 나 ‘네파리오’ 등 개성 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중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 는 어린 아이 세자매입니다. 이들은 주인공 ‘그루’ 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귀엽기도 귀엽고 역할도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아그네스’ 가 굉장히 귀여웠는데 세 자매 중 막내 같은 위치로 처음 볼살 두드리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는 ‘미니언’ 들이 등장합니다. 노랗고 안경을 쓴 듯한 작은 모습을 한 외계인들인데 굉장히 귀엽습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엄청 많이 등장하는데 이 노란색 무리들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웃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많은 활약도 보여주고 ‘그루’ 의 조수 역할도 하면서 친구 같은 역할도 보여줍니다. 어리광부리기도 하고 장난을 차기도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스토리는 꽤나 뛰어난 편입니다. 안정적으로 구성된 기승전결 스토리와 전개 속도, 연계성 또한 뛰어납니다. 게다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펼쳐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각각의 인물들이나 소재에 맞추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구성이 인물들의 개성을 더욱 잘 살려주고 캐릭 간의 대립구조도 명확하게 설정하여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톡톡 튀는 매력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였습니다.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독특한 세계관이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였고 매력 넘치는 개성 강한 많은 인물들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한 층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전개 속도, 사건과 사건의 연계성 등 많은 부분에서 아쉬운 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I love you, too.’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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