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소어 Dinosaur, 2000


▶개봉: 2000.07.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에릭 레이턴, 랠프 존다그

▶출연: 디비 스위니, 줄리아나 마굴리스, 조안 플로라이트, 알프리 우다드, 맥스 카셀라, 오시 데이비스, 헤이든 파네티어, 델라 리스, 피터 시라거사, 사무엘 E. 라이트


 공룡이 지배하던 세상을 3D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입니다. 공룡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중 그래도 좀 괜찮게 봤던 작품입니다. 2000년도 작품이지만 생각보다 3D로 표현된 공룡들의 모습도 괜찮았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그렇고 자극적인 장면도 없어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만한 스토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외딴섬에서 원숭이들과 지내던 주인공이 운석의 충돌로 공룡들이 사는 섬으로 흘러들어옵니다. 그곳에서 만난 공룡들과 아름다운 서식지로 향해가는 스토리입니다. 당연히 서식지로 향하는 과정이 순탄치가 않은데 그 과정에서 여러 고난이 찾아옵니다. 공룡 무리들은 대부분 초식 공룡들인데 그 무리에서도 리더가 있고 그런 리더를 따라 공룡 무리들의 행군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서식지로 향해가는 과정에 육식 공룡의 추격과 리더와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러한 위기와 갈등이 은근히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강력하고 거대한 육식 공룡이 등장할 때의 긴장감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육식 공룡 앞에 있는 초식 공룡들의 공포에 질린 모습이 인상적인데 이런 육식 공룡으로부터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지 궁금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점은 리더쉽에 관한 것인데 한 무리의 리더라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동료들 모두를 아우르고 차별 없이 버리는 인원 없이 끝까지 책임지는 강압적이지 않은 바람직한 리더를 볼 수 있습니다. 위험하고 느리지만 모든 인원을 목적지까지 데려가느냐 빠르지만 낙오자들을 버리고 남은 인원들만 목적지까지 가느냐 하는 문제를 리더와의 갈등으로 풀어나갑니다. 물론 주인공은 주인공다운 면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에 목적지까지 빨리 도착합니다. 의외로 목적지에 쉽사리 도착을 하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육식 공룡들의 추격이나 습격이 있지만 몇 정면 되지 않고 우연히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게 되버립니다.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에 좀 더 많은 위기 상황이나 여러 갈등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여러 공룡들의 힘겨운 여정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3D로 제작된 공룡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 보여지는 육식 공룡들에 위한 위기상황이 주는 긴장감이 좋았고 느낄 점이 있어 좋았습니다. 다소 빠른 전개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헛된 희망으로 여기까지 왔어.’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 재밌게 봤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 Wallace & Gromit: A Close Shave, 1995


▶개봉: 1997.02.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영국

▶러닝타임: 30분

▶감독: 닉 파크

▶출연: 피터 샐리스, 앤 레이드


 1996년 아카데미 수상작에 빛나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입니다. 다른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도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그간의 시리즈들인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이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보다 더 스토리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좀 더 몰입해서 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은 주인공 ‘월레스’ 와 ‘그로밋’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런 새로운 인물들과 교류도 있고 함께 이 애니메이션을 이끌어 가면서 스릴러물 장르나 어드벤처 장르를 보여줍니다. 그런 다이나믹한 장르를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꽤나 다채로운 연출을 보여줍니다. 다른 시리즈들인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이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보다 더 다이나믹한 연출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그로밋’ 은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서는 발명가로 나오고,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서는 발명가이기도 하디만 방 한칸을 세놓은 집주인으로 나옵니다. 시리즈들마다 ‘월레스’ 는 다 다른 직업으로 나오는데 이번 작품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에서는 발명가이자 창문닦이로 나옵니다. 물론 ‘그로밋’ 도 함께 창문닦이 일을 합니다. 정말 능력 많은 애완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은 처음부터 ‘난 악당입니다.’ 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눈빛과 하는 행동, 배경 등이 누가 봐도 악당인데, 이 악당은 전작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의 펭귄 만큼이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악당의 정체는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가서는 더 놀라웠고, 결말 부분에서도 놀라웠습니다. 이 악당의 정체가 이 애니메이션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랄수 있는데 그런 점이 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에서도 ‘월레스’ 의 기상 장면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봐도봐도 기발한 방법으로 기상하는데 그런 ‘월레스’ 를 아무렇지 않게 기상 시키는 ‘그로밋’ 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똑똑한 ‘그로밋’ 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주인인 ‘월레스’ 보다고 더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어리버리한 ‘월레스’ 와 사람 같은 천재견 ‘그로밋’ 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과 마참가지로 ‘월레스’ 는 또 다시 암유발자로 나오고 그런 ‘월레스’ 가 벌인 상황의 수습은 ‘그로밋’ 이 합니다. ‘그로밋’ 이 정말 3D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작품성 뛰어난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이 기본적으로 참신한 발상을 자랑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기막힌 발상에 스릴러적인 요소나 어드벤처물로서의 연출까지 더해졌습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 재밌게 봤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


▶개봉: 2013.11.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출연: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닐 패트릭 해리스


 맛있는 음식들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 하늘에서 음식들이 ‘꿀꺽퐁당’섬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소동을 보여줬지만 후속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그런 음식들이 점령한 ‘꿀걱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내용입니다. 전작보다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고 스케일도 커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꿀걱퐁당’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해결하면서 행복을 찾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좀 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장르를 확실히 하면서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후속작인데 개인적으로는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느끼는 점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보다 더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냥 맛있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변이를 일으킨 음식들이 살아있는 음식들로 등장합니다. 그 음식들은 ‘푸드몬스터’라고 불리는 존재들인데, 햄버거미라던지 악어타코, 메론염소, 수박코끼리, 바나나타조, 칵테일앵무새, 플라망고 등 많은 음식들이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 중 특히 ‘빅베리’라고 불리는 큰 딸기가 있는데 가장 귀엽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의 캐릭터인데 커다란 딸기에 달린 큰 두 눈과 짧은 팔다리가 엄청 귀엽게 생겼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왜 등장하는지 역할을 잘 몰랐지만 나중에 가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는 알토란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빅베리’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체스터’ 박사라는 인물인데, 정말 현란한 스텝을 보여줍니다. 젓가락 같은 두 다리로 휘젓는 촐싹거리는 스텝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는 그 스텝에만 시선이 빼앗깁니다. 말 그대로 시선강탈 수준인데 그 ‘체스터’ 박사의 다리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건 수능금지송이 아니라 수능금지 스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체스터’ 박사는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여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악당인데, 주인공 ‘플린트’의 심리를 묘하게 흔들면서 뒤에서 조종하는 악당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등장하는 시장이 생각나는데, ‘체스터’ 박사는 그 시장보다 더 야비하고 얍삽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촐싹거리는 스텝 만큼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푸드몬스터들로 득실대는 게임으로 치면 던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변해버린 ‘꿀걱퐁당’섬의 환경도 그렇고 펼쳐지는 에피소드도 그렇고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험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바로 동료애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는 ‘체스터’ 박사로 인해 더 크게 와닿습니다.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는 행복이라는 요소를 느낄 수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친구라는 요소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친구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푸드몬스터들이 득실대는 ‘꿀꺽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였습니다. 다양하고 귀여운 푸드몬스터들을 볼 수 있고, 다이나믹한 모험이 가득하여 은근 몰입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역할도 분명하고 각자의 활약을 보여준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종 모험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재밌게 봤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Wallace & Gromit: The Wrong Trousers, 1993


▶개봉: 1997.02.07.

▶장르: 코미디

▶국가: 영국

▶러닝타임: 30분

▶감독: 닉 파크

▶출연: 피터 샐리스


 색다른 발상이 돋보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입니다. 전작인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 이은 시리즈 두번째 작품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인데 여전히 주인공 ‘월레스’ 와 ‘그로밋’ 의 케미와 활약이 돋보입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다운 찰흙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 차가운 듯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처럼 주인공들인 ‘월레스’ 와 ‘그로밋’ 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둘 외에도 전작의 달을 지키는 로봇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은 펭귄인데, 일단 생긴 모습은 꽤나 귀엽게 생겼습니다. 너무 사람 같은 ‘그로밋’ 보다 오히려 더 귀여움을 담당하는 인물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건 겉모습일 뿐인 인물입니다. 이 펭귄이 등장하면서 뭔가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의 분위기가 심상치않게 흘러갑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펭귄 이렇게 3명의 인물이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 등장하는 전체 인물입니다. 이 세명이 얽히고 섥히면서 큰 소동이 일어나는데, 그 소동을 보면서 클레이로 어떻게 이런 연출이 가능할까 하는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물들의 느린 움직임은 알겠지만 빠른 움직임은 참 신기했습니다. 빠른 움직임 속에서도 인물들의 작은 움직임을 세밀하게 표현한 점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서는 ‘월레스’ 가 달까지 가는 로켓을 만드는 등의 모습으로 발명가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발명가 다운 점은 이번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면을 애니메이션 초반부에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발명가의 모습 뿐만아니라 이번에는 집의 방 하나를 세 놓은 집주인의 면모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세놓은 방에 들어오는 인물이 바로 펭귄인데, 어벙한 집주인 ‘월레스’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은 펭귄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제목의 전자바지로 인해 스토리가 더 극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전자바지는 ‘월레스’ 의 귀차니즘과 이기적인 생각으로 집에 들이는 바지인데, 이 애니메이션의 참신한 발상을 이 바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바지와 펭귄이 이 애니메이션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의 케미와 활약을 볼 수 있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이었습니다. 클레이로 빚어진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생동감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긴장감 감도는 스토리로 집중해서 볼 수 있고, 남다른 발상으로 신기한 장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신기한 장면 연출이 많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슈렉 2 Shrek 2, 2004


▶개봉: 2004.06.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애덤슨, 켈리 애스버리, 콘래드 버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줄리 앤드류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클리즈, 루퍼트 에버릿, 제니퍼 손더스


 두 명의 녹색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잘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 소재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본적이 없었고 다루었다는 작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커플이라고 해서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 가장 생각나는 점은 여러 작품을 패러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작인 <슈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이 그런 점은 더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부터가 친숙한 인물들인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 빼고는 대부분이 동화 속의 인물들입니다. ‘피노키오’, ‘아기 돼지 3형제’,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동화 속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인물들 뿐만아니라 각종 작품들을 패러디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 등 정말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의 장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익숙한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게다가 들으면 알만한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종 드라마의 OST나 TV 시리즈의 OST, ‘비틀즈’ 같은 유명 가수들의 음악까지 많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본 제목도 알 수도 있는 음악들리 나와 익숙하면서도 친숙해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처음보지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교 가득한 큰 눈을 볼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합니다. 정말로 장화를 신고 있고 ‘레이피어’ 라는 검을 들고 옛날 유럽의 총사대 같은 모자를 쓴 고양이 인데,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활약보다 그런 모습, 특히 애교 있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정말 뚜렷한 매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의 평가 기준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메시지를 ‘슈렉’ 과 ‘피오나’ 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슈렉’ 커플 뿐만아니라 ‘동키’ 나 개구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못생긴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였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과 OST가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확실히 전해지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슈렉 2>재밌게 잘 봤습니다.


겨울왕국 Frozen, 2013


▶개봉: 2014.01.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디즈니의 2013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입니다. 최고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즐거워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5년이 흘렀지만 다시 봐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고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아름다운 OST가 적절히 어우러진 퀄리티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은 ‘엘사’ 인데 눈과 얼음을 부릴 수 있는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 자란 인물입니다. 이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탓에 동생 ‘안나’ 를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후 ‘엘사’ 는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 능력을 저주 받은 능력으로 생각하는 ‘엘사’ 는 자기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철저하게 숨기게 되고 본연의 모습 또한 억제하고 스스로 억압하면서 살게 됩니다. 이런 ‘엘사’ 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자신을 숨기면서 살아온 ‘엘사’ 가 다시 세상에 나서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시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이 지내던 성에서 도망쳐나와 혼자 지내기로 합니다. 이때 그 유명한 OST ‘Let it go.’ 를 들을 수 있는데, ‘엘사’ 는 이제 자신의 능력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겠다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자기자신을 억압하고 고통받으면서 살아왔는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이 장면을 보면 마냥 즐거운 느낌은 아닙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슬픈을 느낄 수 있기도 해서 은근히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엘사’ 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엘사’ 의 동생 ‘안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엘사’ 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면 ‘안나’ 는 참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린이들은 ‘엘사’ 의 손에서 피어나는 얼음에 감명 느낄 것이고 어른들은 이런 ‘엘사’ 의 상황과 ‘안나’ 가 보여주는 사랑에 대해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는 ‘엘사’ 나 ‘안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눈사람 ‘울라프’ 인데 귀여운 하나로 <겨울왕국>의 마스코트로 등극한 인물입니다. 똥그란 눈에 토끼 앞니보다 더 큰 앞니, 얼굴 한 가운데에 꽂힌 주황색 당근으로 된 코가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 거의 항상 웃고 있어서 긍정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등장 이후 항상 ‘엘사’ 와 ‘안나’ 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이 애니메이션 끝까지 활약합니다.

 스토라는 어린이들 시선에 맞춰진 권선징악의 스토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도 욕심에 눈이 먼 악당이 등장하는데 그런 악당의 야망을 사랑으로 맞서는 주인공 ‘엘사’ 와 ‘안나’ 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에게 갖은 시련을 주고 주인공은 그런 시령을 헤쳐 나가면서 결국에는 악당을 마주하고 맞서는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나 모험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굴곡도 많은 스토리라서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영화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et it go.’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인물들 간의 역할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느낌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들을 수 있는 여러 노래가 대부분 다 좋았고 영상미 또한 3D 애니메이션으로써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스토리일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일을 자신의 일보다 우선시 하는 것이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재밌게 잘 봤습니다.


캡틴 하록 Harlock : Space Pirate, 2013


▶개봉: 2014.01.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모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5분

▶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

▶감독: 아라마키 신지

▶출연: 오구리 슌, 미우라 하루마, 아오이 유우


 우주를 누비는 우주 해적의 활약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은 1978년의 만화 ‘우주해적 하록 선장’ 을 원작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좀 더 현대식으로 탄생하여 3D 기술로 우주를 더 우주 답게 볼 수 있고 우주에서 펼쳐지는 우주선의 화려한 전투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만화의 내용이나 설정이 조금 다른 듯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여 예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의 주인공 ‘하록’ 은 원작 만화와 비슷합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설정의 인물이고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 분위기가 왠지 신비롭기도 하고 많은 의문을 가지게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 지 어떤 야망이나 꿈이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카리스마도 있고 인간 같지 않은 모습에 더 궁금증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정말 해적 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누비는 장소가 바다가 아닌 우주인 것만 다를 뿐 익히 알고 있는 해적 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하록’ 해적단의 적으로 등장하는 세력은 ‘가이아 위원회’ 라는 의문 투성이의 지구인 단체인데, 황폐화된 지구를 지키며 우주 질서를 유지시키는 단체입니다. 하지만 이 단체도 ‘하록’ 해적단처럼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밀과 비밀이 맞붙는 형식의 갈등인데 그 가운데에 위치한 인물의 활약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비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가운데에 낀 인물과 그런 인물 주위에서 발생하는 상황들과 과거의 이야기가 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우주선끼리 펼치는 전투입니다. 서로 레이저 광선포를 쏘고 그 광선포를 쏘는 방식이 우주선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런 레이저에 우주선이 맞으면서 보여지는 이펙트도 좋았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주선을 돌진하여 다른 우주선에 충돌하는 전투 방식인데 해적선이 배를 충돌하여 박살내는 그런 전투방식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하록’ 해적단이 더 해적다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충돌 이후 펼쳐지는 백병전까지 더해져 더 해적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의 스토리상 설정들이 생각보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과 현상에 대해서 왜 그런일이 발생하는지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그러다보나 보는 입장에서는 의문점만 너무 가득 껴안은 느낌입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무런 설명 없이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 느낌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좀 더 세밀한 설정와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지구를 건 운명의 한 판 승부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이었습니다. 우주를 누비는 해적의 모습이 정말 해적처럼 느껴져 그런 설정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화려하게 볼 수 있는 우주선의 전투 장면이 인상 깊었고 거기에 해적들의 전투 방식을 그대로 도입한 장면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밀하지 못한 설정과 부족한 설명으로 인해 이해하기 함든 부분들이 많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반복되는 한 순간이 영원을 만드는군. 이것이 자유인가.’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 잘 봤습니다.



라푼젤 Tangled, 2010


▶개봉: 2011.02.1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


 굉장히 길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입니다. 탑 안에 오랫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공주의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다즈니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상당히 유쾌하고 코믹한 장면도 많아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도 별로 없고 많이 진중하지도 않아 편안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세상과 단절된 채 탑에서 홀로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이후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금은 예상이 가능한데, 오랜 세월 탑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세상의 떼가 묻지않은 순수함과 순진함을 지닌 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한 움쿰 집어들고 달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머리가 보통 긴게 아니라 엄청엄청엄청나게 깁니다. 이 머리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 비밀은 애니메이션 상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름다운 모험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좁은 탑 안에서 봐왔던 세상과 직접 보고 겪어본 세상의 차이를 ‘라푼젤’ 의 모험을 통해 그 차이를 ‘라푼젤’ 의 순수하고 왈가닥 기질이 보이는 반응으로 알 수 있고 그런 반응으로 ‘라푼젤’ 이 느끼는 감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감정이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뮤지컬스러운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있어 지루함 없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푼젤’ 은 본인의 머리를 정말 여기저기서 잘 이용합니다. 워낙 길기 때문에 뭔가를 묶을 때도 쓸 수 있고, 로프로도 쓸 수 있고 여러 기능을 보여줍니다. 막 엉키지 않는게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 비단결 같이 고운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를 여기저기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한다는 점이 참 재밌었습니다. 머리사 워낙 길어 성가실 만도 하지만 그런 면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초반부터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중반까지는 주인공 ‘라푼젤’ 이 세상을 모험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유쾌하고 코믹한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때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스토리 전개가 급 빨라지는데, 이때에 뭔가 긴장감도 감돌고 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흐뭇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어 좋은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탑 안에 갇혀 지내다 나오게된 세상을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모험을 펼치면서 보여주는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어 애니메이션이지만 들었다놨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컬 같은 장면들도 중간중간 들어가있어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지금이 내 인생을 시작할때야!’ 애니메이션 <라푼젤> 재밌게 봤습니다.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Astro Boy, 2009


▶개봉: 2010.01.1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액션

▶국가: 홍콩, 미국, 일본

▶러닝타임: 93분

▶배급: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데이빗 보워스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크리스틴 벨, 니콜라스 케이지, 도날드 서덜랜드


 추억의 애니메이션 <우주 소년 아톰>을 볼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입니다. 1951년 일본에서 탄생한 ‘아톰’이라는 인간형 로봇 캐릭터를 1963년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 적의 추억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었고, 지금에 와서 보면 또 어떤 느낌으로 ‘아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아톰’의 모습과 지금 이 애니메이션 <아스토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아톰’의 모습은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두 가닥의 뾰족머리와 빨간 부츠에 검정 팬티를 입은 맨 몸의 ‘아톰’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3D로 표현된 ‘아톰’은 약간의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발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톰’의 모습과 성격이 그대로 등장하니 모습은 옛 기억 때문인지 약간 어색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등장인물이나 인물 설정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아톰’ 뿐만 아니라 ‘텐마’ 박사, ‘오차노미즈’ 박사 같은 익숙한 모습들의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존의 인물들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은 ‘아톰’이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약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대단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탄생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모습은 귀여운 어린아이지만 좀 더 세련되기도 했고, 몸집도 더 커진 듯 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스토리 전개는 약간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입니다. 초반에 ‘아톰’의 탄생까지 약간은 좀 빠른 듯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빠른 전개를 보여주지만 ‘아톰’이 탄생하기까지는 약간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이후로는 조금 느린 전개를 보여주는데,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어떤 역할인지 모를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은 애니메이션 끝날 때까지도 무슨 역할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선과 악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해놨고,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재밌게 느껴질 듯 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아톰’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배경 설정이 예전의 설정과는 달랐습니다. 공중도시로 나오는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라고 불리는 지상으로 구분되어 있는 세계인데, ‘메트로 시티’는 극도로 발달한 과학력으로 발달된 풍요로운 도시이고, ‘서페이스’는 쓰레기장인 듯한 느낌의 가난한 지상입니다. 이런 빈부격차나 신분차이가 뚜렷하고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환경이 배경이 되어 이 두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아톰’이 할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이룬다는 점이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이 애니메이션의 스케일이 크지 않다는 느낌을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느꼈습니다.

 그리고 3D 애니메이션으로서의 그래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톰’이 활약하는 장면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화려한 이펙트 또한 좋았습니다. 그래픽만큼은 정말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춘 ‘아톰’의 활약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다보면 옛 기억으로 인해 약간 어색해 보이던 ‘아톰’의 모습도 어느새 익숙해져 기억 속에 새롭게 자리 잡습니다. 이제 ‘아톰’을 기억하면 3D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아톰’의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인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이 많은 로봇 ‘아톰’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었습니다. 멋진 그래픽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으로 화려한 이펙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3D로 만들어진 ‘아톰’의 모습이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기억 속에 자리 잡습니다. 약간 지루한 전개와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아톰’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로봇보다는 인간 같은 ‘아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잘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2 Toy Story 2, 1999


▶개봉: 1999.12.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살아 있는 장난감들의 두 번째 모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입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연출이 돋보였고, 기존의 장난감들이 그대로 모두 등장합니다. 게다가 새로운 장난감들까지 더해져 더 기상천외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는 전작 <토이 스토리>의 시점에서 시간이 좀 흐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장난감들의 주인인 ‘앤디’도 성장한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러면서 점점 ‘앤디’의 마음에서 장난감들이 잊혀질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장난감들의 감정을 ‘우디’와 새로운 인물들에 의해 잘 보여주는데, 그런 상황에 다른 장난감들과의 갈등도 잘 보여줍니다. 평생 주인 ‘앤디’와 행복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계속 보여주는데, 장난감들은 그대로지만 ‘앤디’는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하고 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 <토이 스토리 2>는 장난감들이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 집니다. 주인의 사랑을 아는 장난감들과 한 번도 주인이 있었던 적이 없는 주인의 사랑을 모르는 장난감, 그리고 주인의 사랑을 알지만 잊혀지는게 두려운 장난감입니다. 이 세 종류의 장난감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각자의 입장에서의 상황이 얽히고 섥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전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새로운 장난감들도 눈에 띄는데, ‘우디’와 같은 시리즈의 ‘제시’와 ‘불스아이’ 그리고 ‘스팅키’라는 장난감입니다. ‘제시’는 ‘우디’와 같은 카우보이 스타일의 장난감인데, 여성형 카우보이, 카우걸 장난감입니다. 매우 쾌활한 장난감으로 말괄량이 왈가닥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불스아이’라는 장난감은 말 장난감입니다. ‘우디’와 같은 시리즈의 장난감 중 하나로 ‘우디’가 타고다니는 말이라는 설정의 장난감입니다. 말은 못하고 하는 행동은 말보다는 오히려 강아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스팅키’는 광부 아저씨인데 이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장난감입니다. 온화한 말투와 표정, 행동으로 불안에 떠는 ‘우디’를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주인공 ‘우디’는 ‘버즈’ 등이 있는 기존의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깊은 고뇌에 빠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장난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상황들인데, 그런 상황을 ‘우디’를 통해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반전을 가진 장난감이 있어 극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 장난감으로 인해 스토리 전개가 갑자기 빨라지면서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우디’와 ‘버즈’에게 위기 상황을 주기도 합니다.

 ‘우디’와 ‘버즈’의 장난감들의 우정과 주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였습니다. 장난감들의 우정과 주인에 대한 사랑, 그리움에 대한 주제가 명확한 작품입니다. 장난감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반전있는 장난감에 의한 위기 상황에서 찾아오는 긴장감으로 안한 몰입감이 있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는 작품입니다. ‘앤디가 크는 걸 막을 순 없겠지. 그래도 괜찮아. 함께할 동안은 행복할 테니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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