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2018


▶개봉: 2018.07.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헉 밀너


 2014년에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2018년 <인크레더블2>로 무려 14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작 <인크레더블>을 워낙 재밌게 본 저로서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무척이나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상영관을 찾아 관람하였는데,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재밌게 관람하고 돌아왔습니다. 기대만큼 재밌게 봤습니다.

 <인크레더블2>는 전작 <인크레더블>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인크레더블> 결말에서 바로 이어지면서 주인공들의 모습이 예전과 똑같은 외모로 그려집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이나 ‘일라스티걸’의 모습도 그대로였고, ‘바이올렛’과 ‘대쉬’의 모습또한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 중 한 명인 이 가족의 막내 ‘잭잭’의 귀여운 모습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다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미스터 인크레더블’가족과 ‘프로존’을 포함해 다른 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서로서로의 호흡도 괜찮았고 전투를 벌일 때도 더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히어들 뿐만 아니라 ‘미스터 인크레더블’ 가족이나 ‘프로존’도 본인들의 능력을 더 자연스럽게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건 아니지만, 본인들의 본래 능력을 좀 더 응용해서 발휘하는데, 그래서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장녀 ‘바이올렛 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본인의 능력인 방어막이나 투명 능력을 더 잘 사용하여 전투에 임하거나 실생활에서 사용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가장 성장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바이올렛’도 인상적이지만, 이번 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당연히 이 가족의 막내 ‘잭잭 파’입니다. 이 ‘잭잭’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마스코트 ‘베이비 그루트’와 같이 이번 작품 <인크레더블2>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입니다. 똥글똥글함이 너무나도 귀엽고 행동 하나하나도 너무 귀엽습니다. 전작의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많은 기대가 됐었던 작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슈퍼 베이비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잭잭 파’를 꼭 주목해주세요.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히어로 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히어로로서의 자신을 찾고싶은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고뇌와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 잘 표현되었고, 엄마인 ‘일라스티걸’도 가족을 두고 히어로 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바이올렛’도 어떤 사정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한데 어우러져 ‘미스터 인크레더블’ 가족에게는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러한 위기에서 가족들은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데, 특히 이번 <인크레더블2>에서는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전작이 ‘미스터 인크레더블’ 중심의 스토리였다면, 이번 작에서는 ‘일라스티걸’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스터 인크레더블’보다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물론 다른 가족들의 활약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도 이번 작품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히어로로서의 활약과 비중이 ‘일라스티걸’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정체를 숨겨왔던 악당이 누군지 너무 예상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악당인 ‘신드롬’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좀 더 개성 강한 악당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인물들과 14년 만에 만나는 친숙한 인물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재밌는 장면은 볼 수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어 온 가족이 모여 다같이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


▶개봉: 2008.05.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45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앤드류 애덤슨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전작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이은 ‘나니아 연대기’ 두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지>입니다. 전작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나니아’ 세계관을 소개하는 듯한 느낌의 작품이였다면, 이번 작품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완자>는 좀 더 성숙한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전작의 주인공들이 이번 작에서는 좀 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니아’에 찾아온 위기를 해결하려 합니다. 이런 주인공 4명 외에도 제목에도 나와 있는 ‘캐스피언 왕자’가 등장하는데 이 왕자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작은 너무 동화 같이 시작해서 동화 같이 끝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동화라는 느낌이 있긴 있지만, 좀 더 전투 스케일도 커지고 스토리도 더 굴곡이 있어 전작에 비해 좀 더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축도 전작에 비해 더 확실해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봐야할 지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몰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슬란’이였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멋진 사자의 모습을 이번 작에서는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출연자 명단만 봐도 ‘리암 니슨’이 다시 ‘아슬란’을 맡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비중은 커도 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전작에서는 확실하게 활동을 했던 반면, 이번 작에서는 뭔가 전설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아슬란’을 많이 볼 순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아슬란’이 없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슬란’이 제대로 등장한다고 생각하면 ‘나니아’의 백성들을 다시 규합해서 위기를 손쉽게 극복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나니아’에서 ‘아슬란’은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아무튼 ‘아슬란’은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주인공 4인방은 ‘캐스피언 왕자’를 중심으로 ‘캐스피언 왕자’를 도우면서 ‘나니아’를 구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캐스피언 왕자’의 존재가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스토리의 흐름을 ‘캐스피언 왕자’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이해하기도 쉽고, 영화를 보기도 편하게 느껴집니다.

 전작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전체적으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작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작이 워낙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번 작은 긴장감도 있고, 박진감, 한층 더 증가한 몰입감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전투 장면도 훨씬 커진 스케일로 제대로 전투다운 장면을 연출하는데, 좀 더 판타지한 요소들이 가미된 전투를 보여줍니다. 이 전투가 정말 박진감 있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보다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이번 작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좋았고, 전투 장면 연출도 좋았습니다.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 느낄 수 있어 몰입감도 더 좋았습니다. 동화 같은 느낌이 없진 않지만, 스토리의 중심축이 확실하고, 훨씬 더 세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가 영화를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정말 재밌는 판타지 영화로 돌아온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였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개봉: 2016.05.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3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완결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입니다. 전작들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연이은 성공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아포칼립스’라는 인물의 등장이 더 큰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영화 제목에도 나와 있는 ‘아포칼립스’의 등장이 큰 기대를 받게 한 요인 중 하나가 되었는데, 그러한 이유는 ‘아포칼립스’가 ‘엑스맨’ 세계관에서 최강의 악당이기 때문입니다. 능력도 최강이고 ‘아포칼립스’가 이루고자 하는 야망 또한 최악입니다. 원작에서도 ‘엑스맨’ 최강의 맞수로 등장하는데, 혼자서도 ‘엑스맨’ 전원을 능히 상대할 수 있는 정말 엄청나게 강력한 능력자입니다. 원작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최초의 뮤턴트로 등장하는데, 본래 자신의 능력이 정말 사기입니다. 아무튼 이런 녀석이 악당으로 등장한다고 하니 ‘엑스맨’들이 어떻게 상대할 지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정말 많은 기대를 받던 작품인지라,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돌아간 영화입니다. 저도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 지루함에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너무 지루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긴장감을 느끼게 해줄만한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뭔가 차근차근 설명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 같지만, 긴장감을 느낄 만한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막 능력자들끼리 전투를 벌이거나 위기가 갑자기 찾아온다거나 하는 등의 요소가 별로 없고 위기가 찾아오긴 하지만 정말 천천히 영화 전체에 걸쳐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아포칼립스’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분명 굉장히 강력한 뮤턴트인 것도 알겠고 그러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얼마나 강력한지는 마지막에 가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엑스맨’들을 괴롭혔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결말도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아포칼립스’에게는 ‘포호스맨’이라는 4명으로 이루어진 뮤턴트 집단이 부하로 있습니다. 이들은 ‘아포칼립스’에게 충성하는 존재들인데, 엄청난 악당의 부하들이니 엄청나게 강력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엑스맨’들과 전투가 벌어지니 그다지 강한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좀 더 강력하게 등장하여 ‘엑스맨’들과의 전투를 더 다이나믹하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런 아쉬움들이 많은 가운데 좋았던 점도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 중간에 나오는 ‘엑스맨’들에게 찾아오는 위기 상황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펼쳐집니다. 예고편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본 저로서는 정말 깜짝 놀라고 전율과 소름이 돋을 정도의 큰 임팩트가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정말 너무 반갑기도 하고 너무나 보고 싶었던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퀵 실버’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작에서는 적은 분량에 비해 큰 인상을 남긴 인물인데, 이번 작에서는 ‘엑스맨’의 주축 멤버가 되어 활약합니다. 전작에서 보여준 능력을 좀 더 전투적으로 보여주는데, 역시나 강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퀵 실버’의 가족 얘기도 조금 나오는데,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자비에’ 교수가 어떻게 대머리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대머리를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제임스 맥어보이’는 ‘자비에’ 교수로 영화를 찍을 때 마다 삭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원래 ‘자비에’ 교수 역을 맡았던 ‘패트릭 스튜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의 대머리 ‘자비에’ 교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장면들이나 괜찮은 요소들도 있지만, 그러한 점들보다는 아쉬운 점이 더 큰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전투마저도 그리 크게 긴장감을 가지거나 박진감을 가지고 볼 순 없었습니다. 그나마 ‘자비에’와 ‘아포칼립스’의 대결 장면이 조금은 인상적이긴 했지만, 영화의 결말을 내 줄만한 스케일의 전투는 아니였습니다. 전작들의 연이은 히트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시리즈라서 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앞으로 제작될 시리즈들은 더욱 더 재밌게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완결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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