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The Town, 2010


▶개봉: 2011.01.2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4분

▶배급: 워너브라더스

▶감독: 벤 애플렉

▶출연: 벤 애플렉, 존 햄, 레베카 홀, 블레이크 라이블리, 제레미 레너,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크리스 쿠퍼


 미국 갱스터 영화인 <타운>입니다. 배우 ‘벤 애플렉’이 감독이자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영화 <어벤져스>의 ‘호크아이’로 출연하는 ‘제레미 레너’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벤 애플렉’도 ‘벤 애플렉’이지만, ‘제레미 레너’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는 은행강도인 주인공들의 삶을 보여주는데, 정말 리얼한의 끝을 보여줍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재빨리 은행을 털고, 도망치는 과정이 너무나 리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모방범죄를 일으키진 않을까 할 정도로 정말 리얼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이 장래희망을 은행강도로 삼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리얼한 갱스터 영화의 주인공인 ‘벤 애플’은 은행강도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굉장히 치밀하고 신중한 인물인데, 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으면 결코 행동에 옮기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에 반해 ‘제레미 레너’는 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파인 인물인데, ‘벤 애플렉’과는 대조적인 인물이지만 친한 친구 사이로 나옵니다. 서로 상반되는 성격의 이 둘이 보여주는 기묘하게 대조적인 모습이 의리와 우정으로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절친이라는게 느껴지지만 ‘벤 애플렉’ 입장에서는 곤란하게 만드는 친구가 ‘제레미 레너’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벤 애플렉’은 은행강도로서 은행을 털면서 범죄를 저지르면서 살고 있지만, 어떠한 인연을 만나면서 지금까지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러한 내면적 연기를 잘 보여주는데, 항상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라왔고 그것이 일상이였지만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은행을 털면서 벌이는 액션 장면들도 인상적인데, 좁은 골목에서 펼쳐지는 추격씬이나 마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총격씬이 재밌었습니다. 은행을 털 때의 과정도 재미있는데, 생각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보게됩니다.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리얼함이 그런 긴장감을 주면서 영화에 몰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리얼함이 극한으로 살아있는 영화 <타운>입니다. 영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지 않아서인지 관객동원수는 많지 않지만, 작품성있는 현대적인 갱스터 영화였습니다.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스토리에 장면들이 많아서 몰입해서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엘렉트라 Elektra, 2005


▶개봉: 2005.01.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판타지, 스릴러

▶국가: 캐나다, 미국

▶러닝타임: 97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롭 보우먼

▶출연: 제니퍼 가너, 테렌스 스탬프, 월윤리, 고란 비스닉,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영화 <데어데블>에 나온 히로인인 ‘엘렉트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엘렉트라>입니다. 그러니까 <데어데블>의 스핀오프 영화인데, ‘엘렉트라’ 단독 주연의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데어데블>의 스핀오프 영화이다보니 ‘데어데블’의 등장을 기대하고 봤지만, 기대는 실망을 낫던가 ‘데어데블’의 머리카락 한 올 안보입니다. 심지어 ‘엘렉트라’의 회상씬에서 조바 ‘데어데블’은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데어데블’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마블 코믹스만의 만화같은 느낌, 그리고 각종 초능력이 등장하는 액션을 바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결과적으로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주인공 ‘엘렉트라’는 영화 <닌자터틀>에 나오는 ‘라파엘’의 무기와 같은 쌍차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맨 몸 액션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따로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단순히 무술 실력이 기막히게 좋은 암살자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악당들은 거의 대부분이 초능력자들입니다. 각종 다양한 능력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이런 초능력자들과 단순히 잘 싸우는 ‘엘렉트라’와의 액션 자체는 볼 만 했습니다. 액션은 정말 볼 만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액션이 펼쳐지는 전투의 결말은 진짜 허무합니다. 다 어이없이 결말이 나는데, ‘엘렉트라’가 특별한 능력이 없어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액션의 결말이 좀 아쉬웠습니다. 볼만한 액션을 보다가 그 액션의 끝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악당들 중에 당시 잘나가던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샵’이 등장하여 신기했습니다. 그 거대한 피지컬을 이용한 액션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어이없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연기는 뭐 연기를 볼만한 분량도 아니고 비중도 적습니다. 그냥 마케팅용으로 캐스팅 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별로 굉장할 점은 없습니다. 그냥 지루함의 연속이였습니다. 100분이 되지 않는 요즘 영화 시장의 영화들 보다 다소 짧을 수도 있는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이 영화가 얼마나 지루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때 부부 사이였던 ‘벤 애플렉’이 <데어데블>이라는 흑역사를 가졌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 ‘제니퍼 가너’는 <엘렉트라>로 흑역사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평도 좋지 못했고 흥행면에서도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마블 만화 원작이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역시나 지루한 스토리와 그런 스토리를 더 지루하게 만드는 어이없는 전투의 결말입니다. 많은 실망만을 준 액션 영화 <엘렉트라>입니다. 보다가 잠들 수도 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


▶개봉: 2010.12.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마이클 앱티드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다고 느꼈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어드벤쳐적이고, 가장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시작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나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와는 다르게 현실 세계에서 ‘나니아’ 나라로 넘어가는 장면부터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는 기존의 인물들에 변화가 있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주인공이였던 4명 중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가 하차하고,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만 등장합니다. 이 둘만 등장하는 이유는 ‘피터 페벤시’와 ‘수잔 페벤시’는 이제 어른이 되어 더 이상 ‘나니아’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자매 중 가장 어린 두 명인 ‘에드먼드 페벤시’와 ‘루시 페벤시’ 둘만 등장하여 ‘나니아’로 모험을 떠납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정말 주변 배경들이 장관입니다. 진짜 자연 환경같은 배경인데,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의 배경이 정말 멋지게 연출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진짜 멋진 장면인데, 원작인 소설에서도 묘사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출자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이 작품을 환상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더 재밌게 연출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재밌는 판타지 어드벤쳐 영화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하얀 마녀’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미라즈 왕’ 같은 확실한 악역의 부재입니다. 악당은 등장하지만, 악당들의 중심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이 더 모험 영화로서의 재미를 주는 것 같긴 하지만 선과 악이라는 확실한 대립 구조의 개념이 조금 부족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하나인 ‘유스터스 스크럽’의 존재가 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유스터스’는 주인공들의 사촌인데,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동심이 부족하고,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이 ‘유스터스’도 ‘에드먼드’와 ‘루시’와 함께 ‘나니아’로 건너오는데,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이 영화에 가세하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나니아’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유스터스’가 이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줘 이 영화를 더 재밌게 해줍니다.

환상의 나라 ‘나니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입니다. 전 시리즈들 보다 더 환상적인 모험 영화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더 발전하는 것 같아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음 작품이 현재 제작 중이라고 하니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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