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Cinderella, 2015


▶개봉: 2015.03.1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릴리 제임스, 리차드 매든,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홀리데이 그레인저, 소피 맥쉐라


 디즈니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의 실사판 영화 <신데렐라>입니다. 이 영화를 같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제작된 2017년 영화 <미녀와 야수>를 보고난 후에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었지만 우연히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파란 드레스를 휘날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미녀와 야수>를 재밌게 봐서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이름은 사실 ‘신데렐라’가 아니라 ‘엘라’입니다. 이름이 ‘신데렐라’가 된 이유는 새엄마가 ‘엘라’를 하녀로 부려먹으면서 집안일과 노동을 시키는데 ‘엘라’가 먼지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고 새엄마와 이복 언니들이 재투성이라는 뜻과 이름 ‘엘라’를 합쳐 ‘신데렐라’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엘라’가 나중에 유리구두로 인해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입니다. 이 작품도 이런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일단 동화같은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게 잘 표현되어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봤는데, 일단 ‘엘라’가 부모님이 없는 이유와 새엄마와 이복 언니들과 어쩌다 같이 살게 됐는지 몰랐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익히 알건 ‘신데렐라’ 이야기의 첫 배경부터 알 수 있어 어릴 적 봤던 ‘신데렐라’를 다시 한 번 제대로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결말이야 뻔해서 알고 봤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연출과 함께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이 작품의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새엄마는 얼굴의 표정부터 행동까지 표독하고 교활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첫 등장때주터 딱 봐도 ‘난 악역이야.’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새엄마의 딸 두명도 연기가 괜찮았는데 교양없고 조금은 모자란 듯한 모습과 나쁜 성격, 눈치없는 모습까지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새엄마와 두 자매들의 연기가 <신데렐라>를 더 아름다운 영화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착하고 아름다운 ‘엘라’를 더욱더 착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해주는 나쁜 악역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인상적인 부분들이 몇 있는데, <신데렐라>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유리구두와 ‘엘라’가 살던 저택, 그리고 호박으로 만든 호박마차와 왕자가 살고 있는 궁전입니다. 또 여러 배경들이 정말 아름답게 연출되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2015년에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왜 몰랐을까요.

특히 유리구두가 정말 이뿌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실제로 유리로 된 구두를 신으면 위험하겠지만, 실사판의 우리구두는 안전하면서도 아름답고 누구나 신고 싶어지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엘라’가 살전 저택이나 왕자가 있는 궁전도 고풍적이면서도 근사한 느낌이 들도록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궁전에서는 무도회장이나 정원이 인상 깊었습니다. 호박마차도 상당히 공을 들여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보다 더 동화처럼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봤던 동화를 성인이 되어 더 재밌게 본 영화 <신데렐라>입니다. 새엄마 역의 ‘케이트 블란쳇’이나 요정 대모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 같은 명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존재감이 더해진 아름답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익히 알던 동화 내용 그대로지만 중간중간 약간은 다른 요소들이 있어 이 영화에 조금은 긴장감을 주는 듯 합니다. 아름답게 잘 만들어진 영화 <신데렐라>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개봉: 2005.07.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감독: 마이크 미첼

▶출연: 마이클 안가라노, 다니엘 파나베이커, 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티드, 커트 러셀, 켈리 프레스톤, 스티븐 스트레이트, 디 제이 다니엘스, 니콜라스 브라운, 켈리 비츠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 영화 <스카이 하이>입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약간 특이한 점이 주여 인물들이 제대로된 히어로들이 아니고 아직은 성장 중인 학생같은 히어로들입니다. 아직은 미완의 히어로들이 주요 인물들인데, 그러다 보니 아직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히어로들을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일면 ‘스카이 하이스쿨’인데, 정말 만화같은 곳입니다. 학교 자체가 하늘에 떠있고 이 학교의 스쿨버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버스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부터 배경까지 전부 만화같은 설정입니다. 스토리나 스토리 안에서 연출되는 장면까지 다 만화같은데, 관람 등급이 전체 관람가라 그런지 약간은 단순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좀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대놓고 본인들의 능력을 실생활에서 사용합니다. 그런 능력으로 마을의 치안을 지키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등 사람들과 본인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는 착한 히어로들이로 이런 히어로들과 대립하는 나쁜 빌런들도 있습니다. 나쁜 빌런이래봤자 엄청 강력한 빌런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서 별다른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아쉬운 점 중 하나였습니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고, 강력하지도 않아 히어로와의 대결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인데 단지 주요 인물들이 어린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히어로들의 자식들이 활약을 하는데, 아직은 어리다보니 크게 강력한 능력은 아니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해서 볼품 없는 능력을 가진 약한 학생들까지 활약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뒤처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005년 작이라 요즘 작품들과는 비교가 어렵지만, 같은 장르의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어설프고 어색한 것은 사실입니다. 영상미도 그렇고 액션 장면이 연출된 것도 그렇고 많이 뒤떨어집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개봉한 <킹콩>이나 <콘스탄틴>만 봐도 <스카이 하이>보다 높은 수준의 영상미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킹콩>을 감명 깊게 보고, <콘스탄틴>을 재밌게 본 저로서는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개인 취향이겠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코믹한 요소들이 별로 재밌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다지 웃음도 안나는 유머라서 무표정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은 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관람가라 가족들끼리 봐도 잘 볼 것 같지만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아직 미완의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영화 <스카이 하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재 눈 높이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격렬하지 않은 히어로 영화로 가족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실 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나잇 & 데이 Knight & Day, 2010


▶개봉: 2010.06.2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함께 호흡을 맞춘 코미디 액션 영화 <나잇 & 데이>입니다. 불세출의 액션 스타 ‘톰 크루즈’와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카메론 디아즈’가 함께 출연하여 멋진 액션을 선보입니다. 그저 액션 영화는 아니고 코믹한 요소가 많이 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재밌게 봤습니다. ‘카메론 디아즈’는 ‘톰 크루즈’와 같이 있으니 키가 더 커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 연출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오토바이 질주씬이나 총격씬, 차량 추격씬 등 액션 영화로써 나올 장면들은 다 나오는데, 박진감 넘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코믹한 장면들에 실소를 머금기도 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장면이 나른 잘 어우러져 영화를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액션씬에 몰입해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한창 액션 장면이 나오다 코믹한 장면이 나오면 몰입감이 흐트러져 안좋아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의 역할이 스파이인데, 엄청난 능력자입니다. 못하는게 없는 스파이로 지능도 뛰어나고, 사격술, 격투술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만능 스파이입니다. 거의 천하무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런 느낌들이 ‘톰 크루즈’가 총격전 중이나 추격전 중에도 여유를 가지고 농담을 하기 때문에 많이 부각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평범한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하는 ‘카메론 디아즈’의 허당기 있는 인물 연기가 더해져 그러한 점들을 중화시켜주는 듯 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장면 간의 연결이 조금 끊기는 느낌입니다. 위기를 맞이하고 위기를 벗어나겠구나 했지만 장면이 전환되면서 위기는 벗어나 있는 듯한 연출이 조금 보입니다. 어느 순간 위기가 해결된 듯한 느낌이 조금은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톰’ 아저씨의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과정은 조금 생략이 돼도 스토리상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토리는 그리 뛰어난 것 같진 않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름 짜임새있게 기승전결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각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쾌한 느낌을 주는 코믹한 부분이 많지만, 스토리가 늘어짐 없게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질질 끈다는 느낌도 없이 스토리는 생각보다 속도감있게 전개됩니다.

 <나잇 & 데이>는 액션에 코미디 로맨틱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여줍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로맨틱코미디에 액션이 가미된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케미가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두 배우가 의외로 굉장히 잘어울렸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이 두 배우의 케미를 보고싶어집니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후속작을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케미가 정말 보기 좋았던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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