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Transformer: Dark Of The Moon, 2011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 휘틀리, 조쉬 더하멜 주연의
<트랜스포머3> 입니다.
더 크고 화려해진 액션과 더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습니다.
기대에 비해 많은 실망과 아쉬움을 느끼신 분들이 많은 작품입니다.
일단 영화가 우리에게 미스테리한 '달 뒷면' 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보는 달이 항상 앞면인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지구와 달의 자전과 공전 때문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달의 뒷면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달 뒷면에 뭐가 있을지 어떤 곳인지 항상 미스테리한 곳이었죠.
그런데 그런 달 뒷면에 관한 이야기로 이 영화가 시작합니다.
좀 더 미스테리함을 자아내고자 했는진 몰라도
우리가 볼 수 없는 달 뒷면을 이용하여 그 곳에 뭐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설정을 잡았겠죠.
SF 영화 답게 많은 상상력이 동원되었습니다.
우리의 '옵티머스 프라임' 은 더 강력해졌습니다.
뒤에 트레일러도 끌고다니고, '디셉티콘' 의 전유물이었던
비행기능도 생겼습니다.
예고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제 '옵티머스' 도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의 '디셉티콘' 학살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고편에 다 나왔죠?
'범블비' 는 어떤 활약을 하는지 예고편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었네요.
'범블비' 의 활약은 영화에서 확인해보시죠.
이번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
전작들에서는 '메간 폭스' 였는데,
이번 작부터는 '로지 헌팅턴 휘틀리' 라는 배우인데,
모델 출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메간 폭스' 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가졌고, 몸매도 마찬가지구요.
첫 등장이 참 인상적인데, 굳이 그렇게 등장하지 않았어도 될 듯 싶네요.
수많은 거대한 로봇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어필하기가 쉽진 않았을 텐데요.
연기력을 따지는 영화는 아닌 것 같기에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오토봇' 들이나 '디셉티콘' 들도
상당히 기억에 남는 멋진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예고편에 나온 빌딩을 휘감는 거대한 뱀같은 로봇은
이 영화 개봉전 많은 기대를 갖게 해준 로봇입니다.
얼마나 거대할 지, 어떤 로봇일지, 얼마나 강력할지....
비주얼이나 빌딩을 부수는 장면만 봐도 '디셉티콘' 쪽일 것 같은데,
저런 로봇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기대되더군요.
이렇게 예고편을 통해 많은 기대를 준 작품입니다다만,
영화를 보고나니 아쉬운 점이 좀 있었습니다.
일단 스토리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잘 나가다가 마지막 대규모 전투씬에서
뭔가 뚝뚝 끊어지는 듯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전개되지 못하고,
하나하나의 사건처럼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장면 전환이 뭔가 좀 뚝뚝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인급 로봇들을 제외하곤,
다른 주변 로봇들은 정말 미미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사실 이 얘기는 2편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고,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안보이는 로봇들이 있어,
영화를 보면서 그 로봇 어디갔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새삼 1편이 대단했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각 로봇마다 차지하는 비중을 정말 균등하게 배분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사라지는 로봇도 없고, 다들 본인만의 활약을 잘 보여주거든요.
후속작보다 출연하는 로봇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런 점에서는 1편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래고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 로봇들이 펼치는
더 거대해진 액션만큼은 알짜베기입니다.
진짜 같은 로봇들의 멋진 액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락성이 더 강해진 <트랜스포머3> 이지만,
액션만큼은 화려해진 CG로 더 제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