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2 Starship Troopers 2: Hero Of The Federation, 2004


▶개봉: 2004.06.2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필 티페트

▶출연: 빌리 브라운, 리차드 버기


 물밀 듯 쳐들어오는 벌레들과의 일전.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입니다. 전작 <스타쉽 트루퍼스>처럼 벌레들과의 전쟁을 다룬 작품입니다. 전작과는 다른 주인공들과 다른 장소에서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전작과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연출 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케일 자체도 1편에 비해 많이 작아졌고 전투를 벌이는 액션 장면도 적어졌습니다. 전작이 SF 액션이었다면 이 영화는 SF 액션 호러 장르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를 기대하고 보면 크게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게 작아졌다는 것을 영화의 초반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벌레들과의 전투 규모가 작다는 것을 가리는 듯한 클로즈 업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1편보다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CG로 된 벌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이 워낙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전투 상황인 것은 알겠지만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가 진행되는 주요 장소도 매우 한정적이었습니다. 드넓은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행성 어딘가에 있는 기지 안에서 대부분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주요 볼거리가 치열한 전투가 아니라 기지 내부에서의 싸움입니다. 그렇다보나 장소 이동도 별로 없었고 비슷비슷한 장소에서의 싸움이 대부분이고 그 싸움의 퀄리티도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주요 무기인 총도 벌레에 대항하기엔 그리 화력이 있어 보이진 않았고 총구에서 불빛만 깜빡일 뿐이지 거의 장난감 총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한정적인 기지 안에서의 싸움이 생각보다 긴장감을 조성해주긴 합니다. 그 정도가 그리 크진 않지만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큰 벌레들과의 치열한 전투가 아니라 기지 내부에서의 싸움이라서 밖으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좁은 기자 내부에서의 도망칠 수 없는 싸움인 점이 그런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것 같습니다. 좁은 장소와 주인공을 점점 조여 오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은근히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러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은 조금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신분에 핸디캡을 가지고 등장하고 적과의 전투이서도 물러서지 않는 불굴의 군인으로 등장하는데 마지막까지도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분명 멋진 설정과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그 연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 큰 표정변화도 없었고 무뚝뚝한 설정이긴 하지만 감정 변화도 잘 보여 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주변 인물들도 연기력은 아쉬웠지만 그런 점이 주인공에게서도 느껴져 더 아쉬웠습니다.

 다시 시작된 벌레들의 공격.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였습니다. 1편인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가 워낙 좋았던 영화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된 작품이지만 1편의 아성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였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제한된 장소와 점점 조여 오는 적들이 보여주는 긴장감과 공포는 좋았지만 그런 점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액션의 퀄리티와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케일도 1편보다 작아진 점과 부족한 영상도 아쉬웠습니다. ‘살인자는 집에 가지 않는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 잘 봤습니다.


벅스 라이프 A Bug's Life, 1998


▶개봉: 1998.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데이브 폴리,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벌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큰 성공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어 픽사에서 내놓은 작품인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토이 스토리>도 재밌게 봤지만 1998년도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또한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 당시에 느꼈돈 재미를 지금 다시보니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느낄 점이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는 크게 개미와 메뚜기의 대립입니다. 개미들은 약자이고 메뚜기들은 강자로 등장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메뚜기들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설정을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개미들에게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알 수 있는데 메뚜기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등장하고 그 등장을 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개미 무리에서도 특출난 개미가 한 마리있는데 그 개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발상을 가진 개미로 나옵니다. 항상 살아왔던 방식대로 사는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좀 거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개미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들과는 좀 엉뚱하고 다른 주인공 개미는 늘 무시 당하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주인공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주요 벌레는 개미와 메뚜기이지만 개미와 메뚜기 말고도 다른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사마귀부터 풍뎅이, 콩 벌레, 파리, 나비, 거미 심지어 벼룩도 등장합니다. 각각의 곤충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삶에서 낙오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낙오된 자들이 뭉쳐 활약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무시하던 다른 곤충들로부터 환호성을 듣게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왠지 인간 사회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 공감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의인화된 곤충들의 모습이 좀 기억에 남는데 다리는 두개에 팔은 네개를 가진 곤충들도 있고 아예 인간처럼 팔다리 모두 두개인 곤충들고 있습니다. 아니면 팔다리가 더 많은 곤충들도 있습니다. 그런 곤충들이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서로 모여 파티도 즐기고 공연도 있고 음식도 먹는 너무나 인간들의 사회와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이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과 상당히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의인화 시킨 곤충들의 대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였습니다. 무리에서 낙오된 곤충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근히 생각할 것들이나 느낄 것들이 있었습니다. 곤충들의 세계가 인간 사회와 닮은 점이 많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몰입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곤충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해. 실은 너도 알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


 

폴 버호벤 감독, 캐스퍼 반 디엔, 디나 메이어, 데니스 리차드 주연의

 

<스타쉽 트루퍼스> 입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 를 떠올리게 하는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외계생명체와의 전쟁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 당시 기술 수중을 생각하면 그에 비해 뛰어난 연출을 보여줍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 딱 게임 '스타크래프트' 가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전쟁을 벌이는 상대가 벌레처럼 생긴 외계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 영화가 1997년에 개봉하였고,

 

'스타크래프트' 가 1998년에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스타쉽 트루퍼스> 가 '스타크래프트' 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그러니 <스타쉽 트루퍼스> 는 '스타크래프트' 같애. 가 아니고,

 

'스타크래프트' 는 <스타쉽 트루퍼스> 같애. 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래도 워낙 '스타크래프트' 가 대박친 게임이다 보니

 

게임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게임과 비교해서

 

영화 가장 기본적인 외계생명체가 '저글링' 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모두 벌레같은 외형을 지닌 외계생명체를 딱 보면 '저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테란' 대 '저그' 를 보는 듯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SF 소설이 원작입니다.

 

동일한 제목의 소설로 작가가 '로버트 A. 하인리히' 인데,

 

1960년의 소설입니다.

 



 

그래서 원작 소설을 보신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 좀 실망하신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다뤄진 여러 요소가 많이 배제되어 있거든요.

 

그중 팬분들께서 가장 아쉬워한 부분이

 

'파이팅 수트' 라고 불리는 '강화복' 인데,

 

1960년 대 그 당시에는 꽤나 파격적인 요소였던 모양입니다.

 

그런 요소가 배제돼서 원작 팬들은 아쉬워 한다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유닛이 죽으면 피를 뿌리며 죽 듯

 

이 영화에서도 죽을 때는 항상 잔인하게 죽습니다.

 

피가 뿌려지는 것은 기본이고,

 

어디가 짤리고, 터지고 등등.....

 

상당히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역시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출의 폭이 더 넓어

 

성인들이 보기에는 더 현실감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전개 방식은 약간 특이합니다.

 

영화 중간중간 캠페인 광고같은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캠페인 내용 중 '군대에 입대하여 이 나라의 시민이 되십시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나라에는 사람들이 시민과 그냥 민간인으로 나뉘는데,

 

시민은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민간인보다 더 우월한 듯 인식됩니다.

 

하지만 시민권을 얻으려면 군대를 가야하죠.

 

그래서 주인공이 입대를 해서 영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스토리 전개는 꽤 유연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사실 스토리에 그리 큰 비중을 둔 영화는 아닙니다.

 

애초에 원작자체도 스토리에 심오한 뜻을 둔 작품은 아니니까요.

 

편하게 얘기하면 오락영화입니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영화죠.

 

재미있기도 하구요.

 

이 시대 남자들은 꽤나 많이들 보셨을 영화입니다.

 

1997년 당시의 기술려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특수효과와 CG 처리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지금 기술보다야 당연히 못하겠지만,

 

아직까지도 보는데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작품입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외계생명체와의 전쟁.

 

게임 '스타크래프트' 의 원조격인 영화.

 

인간은 외계생명체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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