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2012


▶개봉: 2012.09.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제레미 레너, 레이첼 와이즈, 에드워드 노튼


 본 시리즈의 전설은 계속된다! 영화 <본 레거시>입니다. 첩보 액션 영화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퀄리티 좋은 액션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 시리즈하면 그 동안 시리즈를 이끌어 온 주인공으로 배우 ‘맷 데이먼’ 연기한 ‘제이슨 본’ 이 생각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맷 데이먼’ 이 연기한 ‘제이슨 본’ 이 아닌 점이 특이했습니다. ‘제이슨 본’ 이 등장하지 않는 ‘맷 데이먼’ 을 볼 수 없는 <본> 시리즈의 작품을 볼 수 있지만 그 점은 <본> 시리즈와는 다른 작품으로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별로 크게 매리트가 없는 설정이지만 이 영화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이 영화 <본 레거시>는 그래도 역시 <본> 시리즈 작품답게 첩보 액션 영화로서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단서를 찾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나 적을 속이고 잠입하거나 숨는 장면 등 액션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임기응변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첩보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은 대부분 다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장면들은 영화 초반부터 보여주면서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본 레거시>는 <본> 시리즈 작품이지만 그 동안 시리즈에서 원톱 주인공을 도맡아 왔던 배우 ‘맷 데이먼’ 이 연기한 ‘제이슨 본’ 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배우 ‘제레미 레너’ 가 연기한 ‘애론 크로스’ 입니다. ‘제이슨 본’ 처럼 뛰어난 요원이고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제이슨 본’ 에 비해 깊이감이 없는 인물 설정이 아쉬웠습니다. ‘제이슨 본’ 은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정체성에 대해 엄청 고뇌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갔다면 ‘애론 크로스’ 는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이슨 본’ 보다는 깊이감이 떨어지는 주인공이지만 보여주는 액션은 좋았습니다. 퀄리티도 좋았고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중간 보여주는 격투 액션도 ‘제이슨 본’ 이 연상될 만큼 좋은 액션을 보여주기도 하고 차량을 이용한 추격 액션이나 오토바이로 펼치는 액션은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빠른 속도감도 느껴졌고 그와 동시에 긴장감도 느껴져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이슨 본’ 이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라면 ‘에론 크로스’ 는 더 날렵한 느낌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애론 크로스’를 연기한 배우 ‘제레미 레너’ 외에도 좋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에드워드 노튼’ 과 ‘레이첼 와이즈’ 가 등장하는데 ‘에드워드 노튼’ 의 스마트한 모습으로 펼치는 지능적인 추격이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게 해주고 ‘레이첼 와이즈’ 는 주인공 옆에서 약간 답답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애론 크로스’ 와의 좋은 케미를 보여주기도 하고 액션에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본 시리즈의 액션이 완성된다! 영화 <본 레거시>였습니다. 쫓고 쫓기는 긴박한 첩보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맷 데이먼’ 이 연기한 ‘제이슨 본’ 이 주인공이 아닌 ‘제레미 레너’ 가 연기한 ‘애론 크로스’ 가 주인공입니다. ‘제이슨 본’ 에 비해 약간 무게감이나 깊이감이 떨어지는 주인공이지만 보여주는 액션과 활약을 좋았습니다. 긴장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며 액션이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노튼’ 이나 ‘레이첼 와이즈’ 도 등장하여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차라리 길을 잃은 편이 훨씬 낫죠.’ 영화 <본 레거시> 재밌게 봤습니다.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2001


▶개봉: 2001.05.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전쟁

▶국가: 독일, 영국, 아일랜드, 미국

▶러닝타임: 131분

▶감독: 장 자크 아노

▶출연: 주드 로, 조셉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전쟁은 영웅을 낳고, 영웅은 사랑을 만든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입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저격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숨을 죽이고 타깃을 겨냥하여 저격총을 쏴 한 방에 맞추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혹한 전장에 영웅이 탄생하고 영웅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볼 수 있는데 참혹한 전장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배우 ‘주드 로’ 와 ‘조셉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드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전장에서의 싸움과 사랑을 위한 싸움 등 많은 위기와 갈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실존 인물인 ‘바실리 자이체프’ 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조금은 각색 되었겠지만 실제로 명저격수여서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현실적이고 리얼한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 ‘바실리 자이체프’ 역을 배우 ‘주드 로’ 가 연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조셉 파인즈’ 와 ‘레이첼 와이즈’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숨 막히는 저격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타깃을 겨냥하고 숨을 멈출 때 어느새 같이 숨을 멈추게 되는 그런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맞추기 어려운 타깃도 정교한 조준으로 타깃을 맞추는 인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단순히 저격수가 타깃을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저격수와 저격수의 대결도 볼 수 있습니다. 저격수와 저격수의 대결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데 서로 이동도 없이 한 자리만을 지키다가 긴장을 놓는 순간 승부가 갈리는 그런 저격수들 간의 명승부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역동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손에 땀을 쥐는 그런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화려하거나 그런 점은 없지만 멋지게 느껴지는 점은 있었습니다. 저격수들 간에 심리전도 펼쳐지고 각종 트릭들도 있어서 저격수들 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대결을 볼 수 있습니다. 타깃 하나를 맞추기 위해 인내와 고난의 시간이 필요하고 정확한 타이밍이나 바람과 각도를 읽는 능력이 필요한 듯한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타깃 하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처참한 전장이 배경이지만 전장에서의 처절한 싸움이 다가 아닌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위기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주드 로’ 와 ‘조셉 파인즈’ 그리고 ‘레이첼 와이즈’ 간에 볼 수 있는 갈등이나 사랑을 볼 수 있는데 세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미묘한 심리나 감정 연기도 좋았고 눈빛 연기도 좋아서 인상적인 장면을 몇 볼 수 있었습니다. 

 단 한 발의 총알이 역사를 바꾼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였습니다. 전쟁 속에서의 저격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정적인 저격수들 간의 대결이지만 숨 멎을 듯한 긴장감과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혹한 전쟁 속의 실존 인물인 ‘바실리 자이체프’ 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현실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배우 ‘주드 로’ 와 ‘조셉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등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저격수들이 타깃을 맞출 때의 통쾌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 안 죽었어. 내가 그를 아직 안 죽였거든.’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재밌게 봤습니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Oz: The Great and Powerful, 2013


▶개봉: 2013.03.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감독: 샘 레이미

▶출연: 제임스 프랭코, 미셸 윌리엄스, 레이첼 와이즈, 밀라 쿠니스


 위대한 마법사의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입니다. 미국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도로시’ 의 ‘오즈’ 에서의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오즈’ 에 있는 마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마법사가 ‘도로시’ 를 만나기 전 이야기로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1939년도에 제작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 이전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환상의 나라 ‘오즈’ 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동화 속 나라라서 뛰어난 색감과 상상력이 더해져 아름다운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환상의 나라 ‘오즈’ 에서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도로시’ 가 펼치는 모험이 아니라 ‘오스카’ 라는 미국의 한 마술사의 이야기입니다. ‘오스카’ 가 ‘도로시’ 가 그랬던 것처럼 회오리바람을 타고 우연히 ‘오즈’ 로 오게 되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 ‘오스카’ 는 마법사가 아니라 마술사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각종 트릭으로 속임수를 써서 사람들을 속이는 직업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러한 인물이 ‘오즈’ 로 가게 되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펼칩니다.

 이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하게 미국이 배경일 때는 흑백 화면으로 연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인공 ‘오스카’ 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 로 넘어가면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뀝니다.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초반부를 보다가 화려한 색감의 ‘오즈’ 를 보니 더 화려하게 아름다운 색감이 느껴지고 더 환상의 나라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연출이 좋았는데 고전적인 느낌과 화려한 느낌을 모두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주인공 ‘오스카’ 의 모험을 볼 수 있지만 그보다 각각의 인물의 심경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오스카’ 나 ‘글린다’, ‘에바노라’, ‘테오도라’ 등의 인물들의 심경이 변하기도 하는데 그에 따라 스토리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각 인물들의 심경에 따라 ‘오즈’ 전체에 위기가 오기도 하고 평화가 오기도 하는 등 마녀들과도 싸우고 도망치고 주인공 ‘오스카’ 는 또 사람들을 속이는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경 변화에 따라 이 영화의 분위기도 확 바뀌게 되고 평화롭다가도 으스스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이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주인공 ‘오스카’ 를 연기한 배우 ‘제임스 프랭코’ 의 안정적인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가벼운 연기를 ‘오스카’ 라는 인물에 맞게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 ‘밀라 쿠니스’ 가 연기한 ‘테오도라’ 가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테오도라’ 에 의해서 이 영화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됩니다. 아름다운 분위기와 평화로운 분위기, 으스스한 분위기 등을 이 영화에서 보여 지는데 그런 분위기에 때문에 배경도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고 신비로운 오즈의 세상으로.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이었습니다. 1939년도에 제작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 이전의 시간대의 작품으로 ‘도로시’ 가 주인공이 아닌 ‘오즈’ 의 마법사가 주인공입니다. 화려하고 뛰어난 색감을 볼 수 있고 개성 강한 여러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색감으로 이루어진 배경으로 각 인물들의 심경과 그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분위기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볼 수 있는 흑백으로 된 연출은 ‘오즈’ 에서의 색감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불가능은 없다! ‘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재밌게 봤습니다.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개봉: 2005.02.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악마를 퇴치하는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근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로 나옵니다. 이 퇴마사의 이름은 영화 제목 그대로인 ‘콘스탄틴’입니다. 풀네임으로는 ‘존 콘스탄틴’입니다. 인간 퇴마사와 악마의 싸움이라 판타지한 액션을 볼 수 있고, 악마의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사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콘스탄틴>의 세계관이 재미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인간, 혼혈 천사, 혼혈 악마가 공존해서 살고 있고, 간혹 혼혈 악마들이나 혼혈 천사들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혼혈 악마는 흉측하게 생겼고, 혼혈 천사는 등 뒤에 날개가 달렸는데, 인간 세상에 이런 혼혈 악마나 혼혈 천사가 생각보다 많은 듯한 배경이 신기하긴 합니다.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는 인간 세상에 공존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와 천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인공 ‘콘스탄틴’이 혼혈 악마들과 대립하는 이유는 태어나면서 혼혈 천사나 혼혈 악마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탓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사후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후에 지옥이 아니라 천국을 가기 위해 인간 세상에 있는 악한 존재들을 퇴치하여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사연이 있는 주인공 ‘콘스탄틴’이 항상 담배와 술에 쩔어 살면서 악을 처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가브리엘’과 ‘사탄’이라고 불리는 ‘루시퍼’입니다. 천사 ‘가브리엘’과 악마 ‘루시퍼’인데, 영화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존재가 보여주는 약간은 혼란스러운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선과 악이 싸우는 보통적인 권선징악의 형식을 뚜렷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러한 면으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헷갈리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가브리엘’ 역의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이라는 역할의 특성상 약간은 중성적인 느낌이 필요해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명배우답게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영화 끝까지 보여줍니다.

‘가브리엘’이나 ‘루시퍼’ 말고도 이 영화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콘스탄틴’의 조수같은 역할인 ‘채즈’, ‘미드나잇’, ‘발사자르’ 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채즈’를 연기한 배우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기 전의 배우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도 수다스럽고 약간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소소한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약간은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지옥을 볼 수 있고 지옥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지옥을 출입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욕조와 물만 있어도 지옥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그 설정이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지옥의 풍경은 재밌었습니다. 인간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지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배경입니다. 지옥에도 자동차가 있고 건물이 있고 도로가 있는데, 이런 점을 보면 지옥은 인간 세상 이면의 다른 모습을 투영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옥과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만화에서나 나오는 항상 불타고 있고, 빛 한 점 없고, 주변에는 항상 피가 있는 듯한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악이라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콘스탄틴>이었습니다. 게임 같은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액션을 볼 수 있었고,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컴퓨터 그래픽 수준도 괜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선과 악이 싸우는 영화 <콘스탄틴> 재밌게 봤습니다.


미이라 The Mummy, 1999


▶개봉: 1999.07.1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공포, 스릴러,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아놀드 보슬로


어느 덧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금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전설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불가사의한 피라미드가 나옵니다. 그 안에 잠들어 있던 악의 전설이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모텝이라던지 아낙수나문이라던지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으로 ‘브렌든 프레이저’가 등장하는데, 이름은 처음 들어봐도 얼굴을 보면 누군지 다들 알아 보실겁니다. 특유의 울림텅 큰 듯한 목소리와 큰 눈이 눈에 들어오는 191cm의 체구를 가진 배우로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유쾌하고 여유있는 연기들을 많이 보여주었던 배우로 기억합니다. <미이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왔고, <잃어버린 세계>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배우입니다. 여자 주인공은 ‘레이첼 와이즈’인데, 이 배우도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입니아.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봤는데 연기도 괜찮은 것 같고, ‘브렌든 프레이저’와의 호흡이 좋아보여 더 관심 깊게 봤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1999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어설프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이라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흔히 알고있는 붕대를 칭칭 감은 모습이 아닙니다. 시체가 오래되어 부폐하고 여기저기 살점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한 미이라인데, 실제로 존재한다면 꽤나 공포스러울 것 같습니다. 일단 많이 징그러울 것 같습니다. 이런 미이라가 고대 주술도 쓰고 사람들을 공격하는데, 약간의 공포감도 있어서 어드벤쳐적인 요소와 액션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뤄 다양한 장르를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코믹한 장면들도 있어 웃으면서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웃다가도 긴장되고 호쾌한 액션이나 판타지함도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당연하 그런 미이라를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있어 미이라를 물리치는데 상당히 재밌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고대 피라미드를 탐험하고 고대 주술책이나 여러 난관을 뚫고가는 과정들이 재밌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보면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좀 다른 점은 고난을 해결하는 과정이 약간의 유머러스함 속에서 진행되는데, 극도의 긴장감은 느낄수 없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 장르를 가진 작품이라 여러 장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아주 짜임새있는 스토리 전개가 좋았습니다. 거기에 미이라의 꽤나 리얼리티한 모습과 그런 미이라와 벌이는 액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은 작품으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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