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 Out Of The Shadow, 2016


▶개봉: 2016.06.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SF,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데이브 그린

▶출연: 메간 폭스, 스티븐 아멜, 로라 리니, 윌 아넷


 새로운 위기로부터 세상을 구하라!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입니다. 전작 <닌자터틀>에서 1년 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네 명의 거북이들은 그대로 등장하고 거기에 ‘에이프릴’ 과 ‘슈레더’ 도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추가되었는데 ‘비밥’ 이나 ‘락스테디’, ‘크랭’, ‘케이시 존스’ 등의 새로운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원작 내용과 매우 가깝게 설정된 점이 많습니다. 일단 등장인물들도 원작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비밥’ 이나 ‘락스테디’, ‘크랭’, ‘케이시 존스’, ‘벡스터 스톡먼’ 등 원작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원작을 제대로 보진 않아 잘 모르지만 어릴 때 드문드문 봤었던 기억이 있어 이들을 다 알아 볼 순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선의 모습도 원작과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작을 드문드문 보긴 했지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제목 그대로 거북이들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거북이들은 도시를 사랑하고 도시를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런 활동들은 전부 어둠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상황과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둠에 숨어 사는 것 보다 세상 밖으로 당당하 나가고 싶어 하고 평범하게 인간처럼 살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로인한 멤버들 간의 갈등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들이 별다른 계기 없이 갈등이 해소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어떤 계기로 갈등이 풀렸는지를 확실히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각 거북이들의 행동과 생각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십대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내면은 성숙하지 못한 아직도 성장 중인 사춘기를 겪고 있는 듯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행동과 생각만을 어필하고 그러한 모습 중에서 ‘레오나르도’ 는 리더라는 위치의 압박감을 느끼고 ‘라파엘’ 은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고 ‘미칼렌젤로’ 는 정말 철 없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 틈에 끼인 ‘도나텔로’ 는 상당히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성격이 전작 <닌자터틀>보다도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주인공들이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를 이끌어 가지만 이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밥’ 과 ‘락스테디’ 인데 ‘비밥’ 은 혹맷돼지의 돌연변이 이고 ‘락스테디’ 는 코뿔소의 돌연변이입니다. 이 둘의 우악스럽고 개그스러운 모습과 칠칠맞고 멍청해 보이는 모습이 원작과 상당히 비슷했고 이 둘이 보여주는 개그들과 영화가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보여주는 그러한 모습들이 완급 조절을 해주면서 영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이 둘이 보여주는 액션 장면도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확실히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비밥’ 이나 ‘락스테디’ 에 비해 주요 악당 중 한 명인 ‘슈레더’ 는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전작 <닌자터틀>에서 보여주었던 얼굴 전체를 덮는 전투형 투구와 갑옷을 걸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배우 자체가 바뀌면서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포스를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전작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가면이나 투구도 쓰지 않고 영화 내내 거의 맨얼굴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대사도 거의 없어 상당한 무개감마저 느껴졌는데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서는 대사도 정말 많아진 만큼 악당으로서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슈레더’ 로서의 액션 장면도 거의 없고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서는 소모형 인물로 등장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닌자터틀’ 들의 라이벌인 악당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고 그냥 소모되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악당인 ‘크랭’ 도 아쉬웠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와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주요 악당 다운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 임팩트 있는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크랭’ 특유의 외모는 확실히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인간의 뇌의 모습이 생각나는 특유의 외모에 인간형 로봇을 타고다니는 모습이 원작과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게다가 원작보다 더 흉측한 모습에 더 강력할 것 같은 로봇의 모습이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서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은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의 스토리 전개는 정말 너무 어설펐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작 <닌자터틀>보다는 스케일이 커졌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스토리가 우연성에 너무 기대어져 있습니다. 우연히 만나서 스토리가 시작되고 우연히 만나서 싸우고 도망가고 우연이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 등의 정말 많은 우연에 기댄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스토리적으로는 그리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고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 또한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은 전작이 더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어둠의 히어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였습니다. 기존의 인물들에 더해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원작에 가까운 모습과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와 우연성 짙은 스토리 전개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좋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인물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소모 시키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의 퀄리티도 전작 <닌자터틀>보다 뛰어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더 컸던 작품입니다. ‘평범하게? 그럼 재미없지.’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잘 봤습니다.


데드 캠프 Wrong Turn, 2003


▶개봉: 2003.08.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84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롭 슈미트

▶출연: 데스몬드 헤링턴, 엘리자 더쉬쿠, 엠마누엘 크리퀴, 제레미 시스토


 돌연변이 살인귀가 쫓아오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많은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수수께끼의 의문스러운 장소에서 스토리가 전개되고 그런 수수께끼의 장소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칼을 들고 도끼를 들고 공포스럽게 쫓아오는 장면이 꽤나 무섭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고어씬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인해 공포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원제는 <Wrong Turn>입니다. 이 뜻은 ‘길을 잘못 들어서다.’ 정도의 뜻인데, 이 영화는 원제의 뜻 그대로 길을 잘못 들어서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 길을 잘못들어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 들어선 길을 나가고자 찾아간 곳도 잘못 찾아간 곳이고, 살인귀들을 피해 도망친 곳도 잘못 들어선 곳입니다. 이렇게 잘못 이동하면서 계속 낯선 곳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래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주무대는 끝 없이 펼쳐진 숲입니다. 어디를 가도 도망을 가도 계속 숲이고 길을 찾을 수 없는데 그러한 점이 더 으스스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어디를 도망쳐도 무서운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런 장소에서 쫓아오는 살인귀들의 존재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옵니다. 그런 상황이 햇빛 한점 없는 밤에서도 펼쳐지고 햇빛 쨍쨍한 낮에도 펼쳐지는데 낮이고 밤이고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밤은 어두워서 긴장되고 낮은 시야가 밝아 살인귀들에게 들킬까 긴장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명장면은 영화 초중반부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상황에 아무런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살인귀들을 지척에 두고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아무런 사운드가 없는 상황에 바로 옆에 있는 살인귀들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는 입장에서도 덩달아 긴장하고 숨죽이면서 봤습니다. 정말 조마조마하게 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이 영화 <데드 캠프>에 등장하는 살인귀들은 어떠한 이유로 살인귀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영화 초반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살인귀는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을 먹는 기이한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먹는 연출이 상당히 잔인하게 연출되면서 더 공포스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점은 그런 사람을 먹는 행위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는 점입니다. 이 살인귀는 왜 사람을 먹는지 사람을 먹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나옵니다. 그런 설정의 설명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살인귀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끝 없이 펼쳐진 숲에서 펼쳐지는 살인귀와의 추격전을 볼 수 있고 들어서는 장소는 모두 잘못 들어서는 곳으로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살인귀를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조마조마하게 긴장되고 숨죽이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귀 설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건 다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 살아있는게 끔찍하다.’ 영화 <데드 캠프> 재밌게 봤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개봉: 2014.05.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4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입니다. 엑스맨의 어두운 미래와 그런 미래가 그려지기 이전의 과거를 다룬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인 미래 두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과거와 현재인 미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의 프리퀄 시리즈의 인물들과 미래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인물들이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젊은 시절의 찰스와 에릭이 등장하고 미래에 나이가 든 찰스와 에릭이 함께 등장합니다. 배우들도 기존 배우들 그대로 등장하여 영화의 몰입감을 더 높여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과거의 찰스와 미래의 찰스가 만나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시간대가 다른 동일인물 둘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니 엑스맨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써 너무 인상 깊게 봤습니다. 둘이 짧은 대화를 나누지만 이 영화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액스맨 시리즈 최고의 주인공 울버린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과거와 현재인 미래를 잇는 인물인데, 시가를 물고있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어두운 미래에 살면서도 뭔가 여유있는 그런 터프함이 매력인 것 같은데, 그런 점은 과거에서도 멋지게 드러납니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울버린이 물론 핵심인물이긴 하지만, 울버린 보다는 찰스와 에릭, 미스틱이 좀더 스토리의 중심축입니다. 찰스와 에릭, 미스틱을 중심으로 울버린까지 합세하여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와 동시에 미래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은 찰스와 에릭, 미스틱이 함께하는 과거이지만, 미래에서의 스토리도 재밌습니다. 많이 어두워진 분위기의 미래에서도 전투가 벌어지는데,  최신 기술과 좀 더 다양한 전투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미래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돌연변이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엑스맨 작품에서 팬들이 가장 환호했던 이유는 그 동안의 엑스맨 시리즈에서 엉망이 된 설정이나 세계관, 인물들을 전부 리셋 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망가진 설정들을 전부 바로 잡아주었다는 점이 팬들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엑스맨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스토리나 인물 관계가 더 자연스럽게 제작되어 보는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이은 엑스맨 프리퀄 두 번째 시리즈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정말 재밌습니다. 스토리 전개나 설정, 인물들의 조합이 정말 수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시킨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엑스맨들의 활약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엑스맨 오리지널 시리즈와 프리퀄 시리즈의 배우들이 다같이 호흡을 맞춘 두 시리즈의 접점인 이번 작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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