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개봉: 2018.04.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9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크리스 헴스워스, 베네딕트 컴버비치, 크리스 프랫, 마크 러팔로, 톰 홀랜드, 채드윅 보스만,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조 샐다나, 안소니 마키, 톰 히들스턴, 돈 치들,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데이브 바티스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햄스워스, 조슈 브롤린 등 수많은 히어로들 주연의 MCU 열 여덞번 째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입니다.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무려 10년 동안이나 팬들이 기다려 온 2018년 최고의 기대작인 영화로 이번 영화를 위해 MCU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언 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토르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마블 영화에 출연했던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총 출동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입니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헐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합니다. 런닝타임도 149분으로 MCU 작품들 중 가장 긴 런닝타임을 자랑합니다. 사실 영화 한편치고는 긴 런닝타임이지만, 출연하는 히어로들의 수에 비해 런닝타임이 그리 긴 편은 아닙니다. 그 만큼 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스토리 중심에 있는 인물 몇몇을 제외하고 많은 인물들이 그리 비중있게 등장하진 않습니다. 어쩔수 없는 점이라 그런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바로 이어지면서 시작합니다. 오프닝이 그때부터 인데, 오프닝부터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단연 타노스인데, 그 타노스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그런 강함을 오프닝에서 보여줍니다. 그것도 대략적으로 생각이 들 뿐, 추측으로도 예측이 어려운 강함을 보여줍니다.

 감독이 타노스라는 인물에 가장 공들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영화에서 악당은 타노스이지만, 단순히 악한 느낌을 주는 잔인한 악당의 이미지를 받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타노스가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타노스는 연민도 느끼고 정도 있고 사랑도 알고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물이라 너무 악당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이언 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토르와는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진 또 다른 세계의 히어로같이 느껴졌습니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우주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타노스를 내세워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어로들과 타노스의 대결도 매우 궁금하고 흥미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만남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각각의 히어  로 팀이 만나면 어떻게 될지가 너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한 팀은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 팀, 또 다른 한 팀은 우주를 지키는 팀인데 각각의 성향과 성격이 다 달라 상당히 재밌는 호흡을 보여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만날 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 어벤져스의 아이언 맨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 로드의 만남이 특히 기대되었는데, 두 명 모두 각 팀에서 리더격의 존재이고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좀 빠르게 진행되는 듯 하지만 별로 큰 군더더기 없이 전개됩니다. 약간 중구난방이라고 보실 분들도 있지만, 각각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저기서도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타노스 중심 스토리도 펼쳐지고, 작은 전투에서 큰 전투로 점점 더해지는 긴장감까지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 팬서>를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봐야 현재 어벤져스의 상태에 대해서 알 수 있고, <토르: 라그나로크>를 봐야 어떤 시간 대에서 스토리가 시작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 팬서>를 봐야 이 영화 최대의 격전지인 와칸다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위의 세 영화를 보셔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실 때 더 이해가 잘되고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마블에서 10년을 계획하고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이게 완결 편은 아니지만,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처음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시간과 자본을 상당히 공들인 작품이라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결말에 실망한 분들이 많다는 얘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습니다. 주인공을 타노스라고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밌는 결말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수많은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우주 최강의 존재에 맞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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