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개봉: 2018.12.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스, 리브 슈라이버, 마허샬라 알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세계.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입니다. 소니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영화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 이상의 스파이더맨의 매력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작품성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라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상적은 점은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보는 듯한 화면과 장면, 대화 상자 등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면 여기저기 뜨는 대화상자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책으로 단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보다보니 금방 익숙해지고 여태까지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상자 뿐만 아니라 장면 여기저기서 코믹스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믹스 같은 표현들과 그런 화려한 영상이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한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오마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의 명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잠깐이지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니 색다른 느낌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장면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초반부터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피터 파커’ 의 스파이더맨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은 여럿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유명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터’ 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흑인 소년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이 ‘마일스 모랄레스’ 는 ‘피터 파커’ 다음으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인데, ‘피터 파커’ 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성격이나 성향도 다른 인물입니다. 어린 소년이라는 점도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일스 모랄레스’ 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기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의 스파이더맨과 함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 여성형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우먼’, 흑백의 세상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에서 활약하는 ‘페니 파커’ 와 로봇 ‘SP//dr’ 그리고 돼지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햄’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여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스런 스파이더맨들의 콤비 활약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보는 재미와 약간씩은 다른 전투 방식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각각의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비슷한 비중과 분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다른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어 재밌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가 참 신선했습니다. 누아르 시대에 살고 있어 그런지 온 통 까만 코스튬에 색 구분도 흑백으로만 구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면을 크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햄’ 인데 외형 자체가 돼지입니다. 돼지 귀나 돼지 코도 가면 쓴 그대로 보이고 귀여운 피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만큼 악당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메인 악당을 중심으로 악당들이 뭉쳐 도시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그런 상황과 자신들의 신세를 구하기 위한 스파이더맨들이 악당들과 대결을 벌입니다. 악당들도 각자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악당들입니다. 스파이더맨만큼 강력하기도 하고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악당들과 스파이더맨들의 대결이 상당히 화려한 이펙트의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서 볼 수 있는 시점과 애니메이션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결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오프닝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이 주를 이루는 초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이 되고 나서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초반부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반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라서 스토리적으로 어색하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개성도 좋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구하죠?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였습니다.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코믹스 같은 연출 방식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시점이나 연출 방식이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들의 각자의 모습과 활약에 서로의 콤비 플레이까지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개성 강한 스파이더맨들과 악당들의 대결도 좋았고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뛰어야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 Young-Gu And Daeng-Chil 4 : The Hong Kong Granny Ghost, 1991


▶개봉: 1991.07.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남기남

▶출연: 심형래, 김지선


 홍콩 할매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입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네번째 작품으로 시리즈들 중 가장 액션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가장 웃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주인공인 ‘영구’ 역의 배우 ‘심형래’ 말고도 코미디언 ‘김지선’, ‘엄용수’ 등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물론 1991년 작품이라 모두 젊을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 ‘김지선’ 이 유독 연기와 액션 모두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은 전체적으로 너구리와 여우의 대결입니다. 거기에 홍콩 할매 귀신이 끼어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너구리는 ‘김지선’ 이고 ‘여우’ 는 ‘엄용수’ 인데 싸우는 이유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 둘의 대결이 그 동안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액션이었습니다. 가장 무술답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액션 영화라고 해도 될만큼 액션의 분량이 꽤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영구’ 이지만 ‘김지선’ 의 역할과 비중,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너구리 연기를 잘 보여주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너구리를 표현하는 몸짓도 그렇고 표정, 대사 연기 모두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눈이 가는 역할이긴 했습니다. 너구리라는 역할이 ‘영구’ 와의 호흡도 좋았고 둘의 케미가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김지선’ 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제법 괜찮았습니다. 막 엄청난 퀄리티의 고난이도 액션은 아니지만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액션치고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홍콩 할매 귀신이 등장하면서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은 처음부터 과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코미디이지만 홍콩 할매 귀신이 보여주는 으스스한 분위기와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약간은 스릴러 같은 느낌도 있고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릴러 코미디 액션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관란가인 이 영화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극적인 장면이나 내용은 없습니다.

 주인공 ‘영구’ 는 그런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의 비중과 활약, 역할로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중요한 역할이나 활약은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이 다하고 ‘영구’ 는 개그만 뿌리고 다니는 역할로만 등장합니다. 개그도 억지 개그로 유치한 개그인데 그리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바보 느낌의 ‘영구’ 가 전작 <영구와 땡칠이 3: 영구 람보>에서의 ‘영구’ 보다 더 ‘영구’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이런 바보짓을 해야 가장 ‘영구’ 다워서 보기도 편했고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영구야 영구야! 뭐하~니?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이었습니다. 괴기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주인공 ‘영구’ 보다는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의 비중과 역할, 활약이 더 눈이 띄었던 작품입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들 중 액션이 가장 다이나믹했고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그런 역할을 주로 너구리와 여우가 담당했고 주인공 ‘영구’ 는 바보짓을 많이 하고 유치한 개그만 남발했지만 ‘영구’ 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졸리지 않는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 잘 봤습니다.

슈렉 3 Shrek The Third, 2007


▶개봉: 2007.06.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크리스 밀러, 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난다뛴다하는 놈들의 왕승부. 애니메이션 <슈렉 3>입니다. 전작 <슈렉 2>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작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아더’ 가 등장합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만큼의 존재감을 뽐내진 못하지만 주인공 ‘슈렉’ 에게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기존의 ‘슈렉’, ‘피오나’,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와 함께 조화를 이뤄 펼치는 왕위 쟁탈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에 등장했던 악당이 나와 새로운 위기를 가져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큰 위기를 해결하고 평화롭게 왕실 생활을 하던 ‘슈렉’ 에게 의외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위기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왕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슈렉’ 의 모습과 행동도 재밌었습니다. 왕실에서 중시하는 교양 있는 행동에 크게 적응 못하는 ‘슈렉’ 의 모습을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당히 유쾌합니다. 그런 ‘슈렉’ 을 바라보는 ‘피오나’ 의 표정도 재밌는데 이런 초반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의 악당은 전작 <슈렉 2>에서도 등장했던 ‘차밍’ 입니다. ‘겁나먼’ 왕국의 왕위에 대한 야망을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주는데 그런 똑같은 캐릭터가 또 악당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작의 악당이 이어서 등장하기 때문에 악당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 등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당 ‘차밍’ 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전개보다는 ‘슈렉’ 의 모험에 대한 분량이 좀 더 많고 비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슈렉’ 과 ‘피오나’ 는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따로 떨어져서 행동합니다. 전작들인 <슈렉>이나 <슈렉 2>에서는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 행동했었는데 따로 떨어져서 행동하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각자의 모험과 위기를 겪게 되는데 ‘피오나’ 가 좀 더 잠입 액션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슈렉’ 은 모험 액션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인데 ‘슈렉’ 의 모험이 생각보다 잘 풀리는 듯 하면서도 꼬이는 전개 스타일이라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재밌는 모험이기도 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펼쳐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슈렉’ 의 동료들은 영원한 단짝 당나귀 ‘동키’ 와 ‘장화 신은 고양이’ 입니다. 이렇게 셋이 모험을 떠나고 ‘피오나’ 는 여러 공주들과 왕실에 남아 ‘차밍’ 에 의해 찾아온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피오나’ 주변의 공주들은 너무나도 유명한 공주들이었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오로라’ 인데 모두 디즈니 유명 만화 공주들이라 재밌었습니다. 그런 공주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난 척하는 모습이나 고상한 척하는 모습, 각자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모습들과 공주들이 펼치는 약간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올 것이 왔다, 놀 것이 왔다. 애니메이션 <슈렉 3>였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슈렉’ 의 왕실 생활과 왕위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전작의 악당이 다시금 등장하여 ‘슈렉’ 과 ‘피오나’ 는 위기에 빠지고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하기 보다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함께하는 활약보다 각자가 따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슈렉’ 의 모험이 재밌었는데 웃긴 장면이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밍’ 은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존재감도 별로고 활약도도 약한 듯하여 아쉬운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날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애니메이션 <슈렉 3>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스 에이지 2 Ice Age: The Meltdown, 2006


▶개봉: 2006.04.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출연: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퀸 라피타


 지금까지의 상상력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입니다. 전작 <아이스 에이지>에서 옛날 지구의 빙하기에서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 애니메이션은 그 이후인 해빙기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맘모스 ‘매니’ 와 나무늘보 ‘시드’ 그리고 검치호 ‘디에고’ 삼총사의 더 티격태격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삼총사 외에도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고 삼총사와 새로운 캐릭터둘이 보여주는 해빙기에서의 더 흥미진진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의 오프닝은 전작 <아이스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도토리를 뒤쫓는 다람쥐 ‘스크랫’ 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도토리 하나로 인해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세계관을 뒤흔들만한 큰 사건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대략 알 수 있는 오프닝입니다. 주요 캐릭터들에게 어떤 시련이 닥칠 지를 도토리와 ‘스크랫’ 으로부터 알 수 있는데 재밌기도 하지만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기로부터 오는 시련에 맞서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 안에 종족멸종이라는 다른 시련도 있고 종족보존이라는 목표도 있습니다. 종족보존이라는 목표가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펼쳐지고 그 캐릭터의 개성있는 모습과 성격이 기존의 멤버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새로운 캐릭터가 전혀 엉뚱한 성향으로 기존의 맴버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도 그 모습이 꽤나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지만 기존의 멤버들과도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전작 <아이스 에이지>가 친구와의 우정에 초점을 둔 이야기였다면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는 가족애에 초점을 둔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멤버들에게서는 전작의 우정을 뛰어 넘는 더 끈끈한 면을 보여주고 새로운 캐릭터들은 종족을 뛰어넘는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결국은 이런 가족애를 통해 다가오는 거대한 시련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가족애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하지만 뭔가 절정에 다다른 듯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다 봐도 아직은 진행 중인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는 전체적으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있지만 스토리 중간중간 보여주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작 <아이스 에이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도토리를 쫓는 ‘스크랫’ 이나 새로운 캐릭터들인 주머니 쥐들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다람쥐 ‘스크랫’ 은 이 애니메이션의 오프닝부터 결말까지 꾸준히 중간중간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주머니 쥐들은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활약하면서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캐릭터 컨셉 자체가 상당히 웃기고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주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기존의 멤버를 더 부각시키고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험은 계속 된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였습니다. 흥미로운 오프닝부터 결말까지 기존의 맴버들의 활약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뤄 재밌는 장면들과 활약을 보여줍니다. 친구와의 우정과 더불어 가족애까지 느낄 수 있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해빙기로 인한 거대한 시련 앞에 놓인 많은 동물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넌 우리가 만난 이후로 먼 길을 함께 해왔어. 그건 정말 고맙지만 과거를 놓아버릴 필요도 있는거야. 그래야 미래를 가질 수 있으니까.’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 재밌게 봤습니다.

마다가스카 2 Madagascar: Escape 2 Africa, 2008


▶개봉: 2009.01.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모험, 코미디,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데이빗 쉼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뭉치면 산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입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의 후속작으로 더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여러 모험이 펼쳐집니다. 기존의 멤버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에다가 펭귄들까지 재밌고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괜찮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조화로운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의 호흡이 흥미진진한 모험에 잘 녹아 들었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에서 이어지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이어지진 않습니다. 일단 주요 배경 자체가 전작보다 더 커졌습니다. 전작은 어느 한 섬이지만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는 넓은 초원입니다. 마치 ‘케냐’ 의 ‘세렌게티’ 같은 장소인데 정말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사자 ‘알렉스’ 외에도 다른 사자들도 등장하고 많은 얼룩말들, 하마들, 기린들이 등장하고 그 외의 다른 종류의 동물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인간들까지 등장해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는 오프닝이 좀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 중 하나인 사자 ‘알렉스’ 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데 ‘알렉스’ 의 어린 시절 모습이 꽤나 귀여웠습니다. ‘알렉스’ 는 어릴 때부터 동물원의 인기스타 기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초원에 살던 ‘알렉스’ 가 어떻게 ‘뉴욕’ 의 동물원에 가게 됐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오프닝으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대충 알 수 있는데 그 만큼 스토리 자체는 복잡하진 않습니다. 오프닝 하나만으로도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스토리 안에 각 캐릭터마다의 에피소드와 중간중간 감초들의 활약 등 많은 재미난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가 각자의 고민과 고뇌가 있습니다. 그런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나중에는 하나로 합해지면서 커다란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각 에피소드들 중 특히 얼룩말의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는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초원에서 다른 수많은 얼룩말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인데 이 에피소드가 사자 ‘알렉스’ 와 함께 엮이면서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그와 동시에 펼쳐지는 하마와 기린의 에피소드도 재밌었습니다.

 그런 주요 캐릭터들 외에도 정말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바로 펭귄들과 원숭이들, 인간들입니다. 펭귄들은 전작 <마다가스카>에서도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지만 그런 점은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펭귄들과 원숭이들과의 콤비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인간들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데 인간들 중 특히 할머니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요 캐릭터 외에도 펭귄들과 원숭이들, 인간들이 보여주는 재밌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멤버는 그대로, 모험은 두 배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였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의 멤버가 그대로 등장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하면서 새로운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자 ‘알렉스’ 와 관련된 재밌는 오프닝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 외에도 펭귄들이나 원숭이들, 인간들이 함께 재밌는 다양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신부한테 키스해도 될까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 재밌게 봤습니다.

슈퍼 마리오 Super Mario Bros., 1993


▶개봉: 1993.06.2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록키 모튼, 아나벨 얀켄

▶출연: 밥 호스킨스, 존 레귀자모, 데니스 호퍼


 명작 게임의 실사판 영화 <슈퍼 마리오>입니다. 유명한 인기 게임인 ‘슈퍼 마리오’ 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원작인 게임은 명적이지만 이 영화는 SF 괴작으로 평가 받은 영화입니다. 버섯을 먹으면 커지고 꽃을 먹으면 불꽃을 발사하는 게임인 ‘슈퍼 마리오’ 와 비슷한 점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게임과는 완전 다른 컨셉의 이야기와 배경, 설정 등을 볼 수 있어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게임 속 인물들이지만 게임 속 인물들과는 닮아 보이는 점이 별로 없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 ‘슈퍼 마리오’ 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지만 설정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버섯을 먹으면 몸집이 커지고 꽃을 먹으면 불꽃을 발사하고 별을 먹으면 무적이 되는 그런 게임의 설정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슈퍼 마리오> 중간에 버섯이 등장하면서 이 버섯이 어떻게 쓰일지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별 다른 점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정말 재밌게 하던 게임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게임에 대한 향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점이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아쉬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은 좀 신박했습니다. 그냥 보통의 인간들이 사는 세계과 공룡들이 진화하여 인간이 된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인데 이 설정이 옛날 공룡 시대에 운석이 충돌하면서 세계 두 개로 갈라졌다는 설정입니다. 게임과는 다른 점이 게임 속 세계는 악당이 지배하긴 하지만 지하가 아닌 이상 그래도 밝고 쾌활한 느낌이지만 이 영화 속 세계는 굉장히 어둡고 무법 지대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세계입니다. 한 마디로 어둠의 세계인데 현실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세계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그리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 <슈퍼 마리오>에서의 악당도 게임 속 가장 큰 악당인 바로 그 ‘쿠파’ 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쿠퍼’ 는 우락부락한 얼굴에 뾰족한 뿔이 돋아나 있는 거북이 등딱지를 달고 있는 괴물 거북이 인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쿠파’ 는 그런 모습은 하나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단지 설정이 인간으로 진화한 공룡이라는 설정 뿐입니다. 그 이미지도 그냥 어둠의 뒷세계의 보스 같은 느낌이고 강력한 힘을 가졌다거나 뛰어난 계략을 쓴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몹인 버섯괴물 ‘굼바’ 의 모습 또한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커다란 눈에 뾰족한 송곳니를 가진 귀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흉측하고 징그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엄청난 어깨깡패의 모습을 가졌는데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쿠파’ 의 야망 때문에 잡혀간 ‘데이지’ 를 구하기 위해 ‘마리오’ 형제가 또 다른 세계로 건너가 활약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장면장면의 개연성이 조금 어색했고 웃음이 나지 않는 코믹한 장면은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갈등이 최고조가 돼도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결말부의 전투에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게임 같은 전개도 없었고 너무 왔다갔다 식의 전개였습니다.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액션은 전혀 박진감도 없었고 막무가내 식의 차량 추격 액션도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세계에서의 배관공들의 활약. 영화 <슈퍼 마리오>였습니다. 명작 게임은 ‘슈퍼 마리오’ 를 실사화한 작품이지만 원작 게임과는 전혀 다른 설정으로 많은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게임의 설정이 좀 더 반영되지 않은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은 스토리와 괴상한 설정들과 어색한 전개, 웃음이 전혀 없는 코믹한 장면까지 그리 큰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액션을 더 살렸으면 그나마 박진감이라도 더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가능은 없어. 잘 안될 뿐이야. 모든 것은 가능해. 그냥 그렇게 믿었으면 좋겠어.’ 영화 <슈퍼 마리오> 그냥 봤습니다.

몬스터 호텔 2 Hotel Transylvania 2, 2015


▶개봉: 2015.12.2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출연: 아담 샌들러, 셀레나 고메즈, 케빈 제임스, 스티브 부세미


 믿고 보는 몬스터 가족이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입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기존의 인물들이 그대로 다 등장합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인 ‘데니스’ 가 등장하는데 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귀여운 어린애인데 이 아이를 뱀파이어로 만들고자 하는 ‘드락’ 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많은 몬스터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의 오프닝은 전작 <몬스터 호텔>의 결말에서 좀 더 나아간 ‘드락’ 의 딸 ‘마비스’ 와 인간 ‘조니’ 의 결혼식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커플의 결혼 생활을 중심 소재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아간 스토리로 ‘마비스’ 와 ‘조니’ 사이에서 태어난 ‘드락’ 의 손자 ‘데니스’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예상이 빗나가는 스토리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 만 귀여운 줄 알았는데 주요 인물들에서도 귀여운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외의 모습에서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는데 외모는 몬스터이지만 보여주는 모습이나 행동들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몬스터들이 등장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징그럽거나 흉측한 장면도 없고 대부분을 웃으면서 볼 수 있고 훈훈한 결말까지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 외에 다른 아기들도 등장합니다. 바로 늑대인간 ‘웨인’ 의 아이들인데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도 많이 등장했지만 전작보다 이번 작 <몬스터 호텔 2>에서의 모습이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는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의 스토리를 통해 몬스터들과 인간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에서는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서로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던 관계였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종족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심지어 ‘드락’ 은 ‘몬스터 호텔’ 을 인간도 이용하고 드나드는 호텔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이제는 인간들이 몬스터를 봐도 달아나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두 종족의 관계가 우호적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몬스터가 몬스터답지 않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과 비슷한 주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주제를 보여주는 스토리 라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주요 인물들의 비중은 비슷하지만 인간 ‘조니’ 의 비중은 좀 줄어든 듯하고 그 자리는 ‘데니스’ 가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여주는 새로운 몬스터인 ‘블라비’ 와 투명인간이 보여주는 개그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투명인간의 개그는 자기 디스 개그이기도 해서 웃픈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말에는 이런 많은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합심하여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 깊었습니다.

 몬스터들의 육아일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였습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스토리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지만 전작을 통해 몬스터들과 인간의 관계 변화가 잘 반영되었고 생각보다 더 발전된 관계로 서로 간에 보여주는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인 ‘데니스’ 나 ‘블라비’ 같은 활약이 좋았고 특히 ‘데니스’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가 자극적이지 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활약하는 결말이 인상 깊기도 했고 역시 육아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는 내 가족을 건드리지마.’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스 에이지 Ice Age, 2002


▶개봉: 2002.08.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1분

▶감독: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나

▶출연: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빙하기 희한한 팀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입니다.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좋은 빙하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종류의 고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맘모스부터 ‘스밀로돈’ 이라고 불리는 검치호 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대 동물들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존재했던 인간들도 등장합니다. 그런 고대 동물들과 인간이 펼치는 빙하기에서의 모험이 재밌었습니다. 동물들끼리의 우정과 유대, 모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치한 듯 하지만 몰입감 있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은 각종 고대 동물들과 인간 아기 간에 펼쳐지는 유대와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스토리의 핵심인데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주기도 하고 흐믓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동물들 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정글북>을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정글북>은 인간 아이 중심의 스토리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펼치는 동물들의 스토리입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 게 각각 특성이 정말 다른 동물들의 유대를 강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기로 인해 전혀 상관없는 동물들이 서로 의지하게 되고 함께 하면서 우정이 쌓이고 서로 팀을 이루게 됩니다. 그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가장 재밌게 본 부분입니다. 이 인간 아기가 거대한 맘모스와 사나운 검치호, 덜렁이 나무늘보 사이에서 지낼 수 있는지 동물들의 조합만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들끼리의 의외의 조화로움과 아기의 존재가 그런 상황을 가능하게 합니다.


 맘모스는 굉장히 이기적인 성향을 초반부터 많이 보여주었고 검치호는 야비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늘보는 사고만 치고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아기의 존재로 인해 맘모스나 검치호, 나무늘보 모두 아기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초반부의 모습을 보고 약하고 수다쟁이라서 민폐만 끼치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아기와 더불어 윤활제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살짝 무시할 뻔한 캐릭터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매력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맘모스도 검치호도 나무늘보도 인간 아기도 아닌 다람쥐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오프닝과 클로징 뿐만아니라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보여주는 모습들이 완전히 씬스틸러입니다. 항상 도토리를 쫓는 장면만 보여주는데 그 모습과 장면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줍니다. 분량이 많은 것도 스토리에서 핵심 역할도 아니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캐릭터입니다. 도토리 하나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간 아기에 의한 빙하기 동물들의 모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였습니다. 개성 강한 각종 동물들이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유대가 깊어지고 우정이 깊어지고 함께 모험을 헤쳐 나가는 작품입니다. 모험을 헤쳐 나가면서 인간 아기를 포함해 모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물들 틈에서 편안히 잘 자라나는 아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주요 캐릭터들보다 더 시선을 빼앗는 다람쥐는 존재가 이 애니메이션의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잊었어? 우린 아직도 한 팀이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재밌게 봤습니다.

슈퍼배드 2 Despicable Me 2, 2013


▶개봉: 2013.09.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피에르 꼬팽, 크리스 리노드

▶출연: 스티브 카렐, 미란다 코스그로브


 악당이 세상을 구하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입니다. 전작 <슈퍼배드>의 흥행 성공으로 제작된 후속작으로 전작만큼이나 재미를 보장해주는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적절한 역할 분배와 비중이 균형 있게 설정되었고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도 인상 깊었지만 그다지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지 못한 악당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중반부에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웃음 코드 많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는 전작 <슈퍼배드>와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전작이 악당 ‘그루’ 의 육아가 핵심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가족이라는 개념이 더 강해졌고 세 아이들과 ‘그루’ 의 관계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세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사는 ‘그루’ 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런 ‘그루’ 를 정말 좋아하고 즐겁게 지내는 세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니언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새로운 인물들과 기존의 인물들이 적절한 역할 배분과 비중으로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펼쳐지는데 기존의 주인공인 ‘그루’ 는 물론 세 아이들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그리고 미니언들까지 더 유쾌하고 재밌는 활약들을 보여줍니다. 이중 세 아이들은 전작 <슈퍼배드>보다는 비중이 좀 적어진 것 같지만 ‘그루’ 와 미니언들과 함께 가족애의 개념을 보여주었고 미니언들은 전작보다 확실히 크고 많아진 비중으로 상당히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인물은 ‘루시’ 와 ‘엘 마초’ 가 있는데 ‘루시’ 는 여주인공 격의 인물로 똑똑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와 동시에 허당끼 가득한 모순된 모습도 보여주는 꽤나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그에 반해 ‘엘 마초’ 는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지만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성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고 개그감도 있지만 특성 있고 개성 있는 모습에 비해 보여주는 활약이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초반부터 나오는 설정들이 애니메이션 결말까지도 이어지고 중간중간 나오는 단서들도 결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중반부에서 스토리가 살짝 느리게 전개되면서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과 함께 다소 허무하기도 한 결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초반부터 결말까지 짜임새 있는 전개와 깔끔하게 연결되는 장면장면이 좋았습니다.

 사랑을 아는 악당.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였습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새롭게 합류하여 기존의 인물들과 보여주는 호흡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작 <슈퍼배드>에서 보다 더 커진 비중으로 수많은 매력을 보여준 미니언들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그런 미니언들과 더불어 다른 주변 인물들까지 적절한 역할 배분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유쾌하고 개그감 터지는 장면들이 많은 웃음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다소 허망하기도 한 결말로 약간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내가 데이트 하자고 하면 받아 줄 거에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 재밌게 봤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2003


▶개봉: 2003.06.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앨버트 브룩스, 엘런 드제너러스, 알렉산더 굴드, 윌렘 대포, 브래드 거렛, 앨리슨 제니, 오스틴 펜들튼


 3조 7천억 물고기한테 물어물러 바다 밖으로... 너무나 보고싶은 아들 만나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입니다. 바닷속 열대어인 ‘흰동가리’ 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제목에서처럼 아들인 ‘니모’ 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바닷속을 훌륭한 그래픽으로 볼 수 있고 신비하고 이쁜 바다 생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길고 긴 여정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이고 재밌기도 한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 ‘말린’ 이 잃어버린 아들 ‘니모’ 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막막한 상황이지만 아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힘든 고난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발생하고 작고 약한 ‘흰동가리’ 로서는 헤쳐 나가기 힘든 고난의 연속입니다. 작은 관상용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아찔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흰동가리’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또 다른 한 축을 ‘니모’ 가 보여주는데 집으로 돌아가고자 아빠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 여기저기서 ‘니모’ 를 도와주고자 하는 여러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각자의 특징을 살려 ‘니모’ 를 도와주고자 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갈매기도 있고 복어도 있고 다른 종류의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니모’ 가 아빠 ‘말린’ 과 상봉하기를 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말린’ 도 머나먼 여정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도리’ 와 함께 합니다. 이 ‘도리’ 는 ‘블루탱’ 이라는 종류의 온 몸이 파란 물고기입니다. ‘도리’ 의 특징은 건망증이 심하다는 점인데 이 ‘도리’ 의 건망증으로 인해 ‘말린’ 과 ‘도리’ 는 몇 번이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니모’ 를 찾아나서는 여정이 ‘도리’ 때문에 더 어려워지지만 ‘도리’ 덕분에 ‘말린’ 이 여전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도리’ 가 가장 개성 강한 캐릭터이고 가장 재밌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각 캐릭터들의 역할과 특성이 확실합니다. 어느 캐릭터 하나 단순히 소모되는 경우가 없이 각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갈매기, 고래, 상어, 바다거북이 등등 자신들만의 특성으로 각자의 역할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점이 난잡하지 않고 빽빽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아 탄탄하지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개성 강하고 특성 있는 여러 캐릭터들의 활약이 화려한 영상미의 바닷속에서 펼쳐지니 더욱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재미와 감동의 바다에 '풍덩' 빠지자!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였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개성 강하고 특성 있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펼치는 모험이 즐거운 작품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사랑의 방식에 대해 얘기해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을 찾는 여정 중 펼쳐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재밌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면서 감동도 있어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난 그애에게 바다거북이 몇 살인지 알려줘야 해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