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개봉: 2017.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

▶출연: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던 복트-로버츠 감독,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주연의 거대한 고릴라 액션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킹콩으로 유명한 콩이 나오는 괴수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출연배우들을 보면 다들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배우들입니다. 특히 사무엘 L. 잭슨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이 배우는 워낙 연기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괴수 영화에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톰 히들스턴 역시 영국인 특유의 신사다운 몸 짓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게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마블의 로키로 유명한 배우인데, 마블 작품말고 다른 작품에서 보는건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였습니다. 로키라는 캐릭터를 벗어난 톰 히들스턴은 뭔가 더 멋진 배우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 콩은 다들 아시겠지만 거대한 고릴라입니다. 원래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크기는 한 3배정도 더 크게 등장합니다. 그 이유가 소문으로는 킹콩과 또 다른 거대 괴수 고질라가 싸우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콩의 크기를 고질라에 맞춰서 더 크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킹콩 대 고질라라니 괴수영화 최고의 스케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엄청 커진 콩은 털 한올 한올 자연스럽게 잘 표현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콩의 모습 중 조금 어색했던 점이 있었는데, 너무 사람처럼 직립 보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고릴라가 이족 보행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영화의 콩은 너무 사람처럼 허리 꼿꼿이 세우고 사람하고 거의 똑같은 자세로 직립 보행하는 모습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인간들은 모르는 한 수수께끼의 미지의 섬에 우연히 인간들이 상륙하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역시 인간의 욕심이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섬은 조금씩 파괴되고 혼란스럽게 되면서 섬을 탈출하기위한 인간들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 섬 곳곳이 나오는데, 정말 섬 자체가 장관이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섬인데, 이 작품의 촬영지가 실제 베트남의 한 섬이라고 합니다. 실제 섬 이름이 생각은 안 나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나같이 다 거대한 몸집들을 자랑합니다. 소 같이 생긴 동물이 있는데 뿔 하나가 성인 남성보다 더 큽니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곤충 한 마리만 해도 어떤 곤충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거대해서 공포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콩의 액션씬입니다.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나무를 타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절벽과 절벽을 넘나들면서 싸웁니다. 워낙 크기 때문에 단순하게 둔탁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고 격렬한 전투를 보여줍니다. 근데 전투 장면에서도 콩은 마치 동물이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사람이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인간들의 활약도 있어서 상당히 재밌는 전투 장면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더 거대한 콩입니다. 초거대 괴수의 화려한 액션이 아주 볼만한 작품으로 볼거리가 다양한 영화입니다. 아쉬운 것은 출연하는 배우들은 명배우들로 물론 명품 연기를 보여주지만, 콩이 보여주는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액션으로 명배우들의 명연기가 눈에 그렇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사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영화는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초거대 덩치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재왕: 두 개의 탑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개봉: 2002.12.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35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피터 잭슨 감독,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주연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후속 작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입니다. 판타지 영화계의 대작인 반지의 제왕 두 번째 시리즈로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전작에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작에서는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제목의 두 개의 탑이 의미하는 것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절대악의 군주인 커다란 눈의 모습을 한 사우론이 있는 탑과 사우론과 동맹을 맺은 악으로 돌아선 사루만의 탑을 의미합니다.

 스토리는 크게 두 군데에서 진행되는데, 전작의 반지 원정대에서 따로 갈라진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파괴하러 가는 여정과 나머지 반지 원정대 멤버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을 치르는 과정입니다.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파괴하러 가는데, 주인공인 프로도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전작부터 느꼈지만, 오히려 샘이 더 강인한 존재로 나옵니다. 반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인공 프로도를 항상 이끌고 본인은 반지의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는 정말 멋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크들로부터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고 칼과 프라이팬을 빼들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제일 멋있었습니다. 반면에 프로도는 오크들이 나타나면 겁을 먹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아라곤과 나머지 멤버들은 여전히 멋진 액션과 연기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반지와 제왕으로 유명세를 탄 엘프 올랜도 블룸의 레골라스는 전작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주인공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주인공 아라곤과의 변함없는 우정과 호흡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난쟁이 킴리와의 케미도 피바람 몰아치는 전쟁터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골룸이 등장합니다. 반지의 제왕 최고의 인기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입니다. 전작에서는 실루엣으로만 등장했었는데, 이전 작에서 온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요부위만 가린 듯 한 비쩍 마른 모습이 별 것 아닌 인물 같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저 단순히 반지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골룸이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 인지는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장면은 마지막 전쟁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전쟁 장면이 펼쳐지는데, 그 동안 봐왔던 칼과 활을 들고 싸우는 전쟁이 아닙니다. 스케일이 굉장히 크진 않아도 가장 인상 깊었고, 재밌었던 장면입니다. 이 전쟁 장면을 보고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거대한 여정과 인간계를 악의 무리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거대한 세계관 속에 인물 한 명 한 명 소홀한 설정 하나 없고, 잘 짜여진 스토리 속에 몰입감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여러 종족들 간의 전투를 잘 보여주는 거대한 판타지 영화 추천합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개봉: 2014.05.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4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입니다. 엑스맨의 어두운 미래와 그런 미래가 그려지기 이전의 과거를 다룬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인 미래 두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과거와 현재인 미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의 프리퀄 시리즈의 인물들과 미래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인물들이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젊은 시절의 찰스와 에릭이 등장하고 미래에 나이가 든 찰스와 에릭이 함께 등장합니다. 배우들도 기존 배우들 그대로 등장하여 영화의 몰입감을 더 높여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과거의 찰스와 미래의 찰스가 만나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시간대가 다른 동일인물 둘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니 엑스맨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써 너무 인상 깊게 봤습니다. 둘이 짧은 대화를 나누지만 이 영화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액스맨 시리즈 최고의 주인공 울버린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과거와 현재인 미래를 잇는 인물인데, 시가를 물고있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어두운 미래에 살면서도 뭔가 여유있는 그런 터프함이 매력인 것 같은데, 그런 점은 과거에서도 멋지게 드러납니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울버린이 물론 핵심인물이긴 하지만, 울버린 보다는 찰스와 에릭, 미스틱이 좀더 스토리의 중심축입니다. 찰스와 에릭, 미스틱을 중심으로 울버린까지 합세하여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와 동시에 미래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은 찰스와 에릭, 미스틱이 함께하는 과거이지만, 미래에서의 스토리도 재밌습니다. 많이 어두워진 분위기의 미래에서도 전투가 벌어지는데,  최신 기술과 좀 더 다양한 전투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미래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돌연변이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엑스맨 작품에서 팬들이 가장 환호했던 이유는 그 동안의 엑스맨 시리즈에서 엉망이 된 설정이나 세계관, 인물들을 전부 리셋 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망가진 설정들을 전부 바로 잡아주었다는 점이 팬들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엑스맨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스토리나 인물 관계가 더 자연스럽게 제작되어 보는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이은 엑스맨 프리퀄 두 번째 시리즈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정말 재밌습니다. 스토리 전개나 설정, 인물들의 조합이 정말 수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시킨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엑스맨들의 활약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엑스맨 오리지널 시리즈와 프리퀄 시리즈의 배우들이 다같이 호흡을 맞춘 두 시리즈의 접점인 이번 작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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