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Hellboy, 2019


▶개봉: 2019.04.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닐 마샬

▶출연: 데이빗 하버, 밀라 요보비치


 지옥이 열리고 악마가 세상을 구할 것이다. 영화 <헬보이>입니다. 영화 <헬보이(2004)>가 15년 만에 리부트 되어 돌아 온 작품입니다. 영화 <헬보이: 골든 아미>이후로는 11년만의 <헬보이> 작품이고 리부트가 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좀 더 원작에 가까워진 것 같고 액션의 퀄리티는 한 층 더 좋아졌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개성 있는 모습들도 좋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좀 더 리얼하고 자유롭게 연출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개그 요소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오프닝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주요 스토리가 될 배경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오프닝에서부터 배우 ‘밀리 요보비치’ 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액션 영화에서 활약하여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여전사로서의 이미지로 유명한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주요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니무에’ 라는 마녀로 등장하는데 이 역할도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주요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나 강력한 이미지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강력하긴 하지만 그런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스케일의 장면은 없었습니다.

 주인공 ‘헬보이’ 는 예전 배우 ‘론 펄먼’ 이 보여 연기란 ‘헬보이’ 와는 조금 다른 모습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배우 ‘론 펄먼’ 이 보여줬던 ‘헬보이’ 는 근육질이긴 했지만 좀 더 매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 영화 <헬보이>에서의 ‘헬보이’ 는 더 큰 몸집과 더 거친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헬보이’ 를 배우 ‘데이빗 하버’ 가 연기하였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 모습이 원작 코믹스에서의 ‘헬보이’ 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격도 비슷하고 그런 충동적인 아직은 덜 성숙한 듯한 모습은 원작 그대로였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인간 세계에 살고 있는 ‘헬보이’ 의 설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런 삶에서 오는 ‘헬보이’ 의 심리를 더 이용하였습니다. 자신이 인간의 편이 맞는지 악마가 맞는지 자신의 정체성이 대한 고뇌에 대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스토리는 예전 영화 <헬보이(2004)>에서도 다뤘었던 이야기인데 이 영화의 그 정도가 더 강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로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의 스케일이 더 광범위하고 더 심각하게 표현되어 스릴 있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 지는 ‘헬보이’ 의 모습도 그 캐릭터 성향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는 주인공 ‘헬보이’ 말고도 매력 있는 주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벤 다이미오’ 나 ‘앨리스 모나한’ 등 이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그루어각’, ‘바바야가’ 등 독특한 비주얼과 개성 있는 능력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헬보이’ 의 조력자로서의 활약이나 악당으로서의 활약이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액션 장면에서 많이 볼 수 있었고 악당은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징그럽게 생긴 외모에 기괴한 모습과 행동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 모습만 생각하면 ‘바바야가’ 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헬보이’ 는 ‘B.P.R.D’ 라고 불리는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초자연 현상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단체인데 원작에서나 예전 <헬보이(2004)> 시리즈에서나 모두 스토리 중심의 단체로 등장합니다. 전 세계의 초자연 현성을 해결하는 단체인데 전 세계의 사건을 다루려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B.P.R.D’ 단체에 대한 설명이나 규모에 대한 표현, 연출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규모는 소규모인 것처럼 연출되었고 ‘B.P.R.D’ 가 단체로서 보여주는 모습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B.P.R.D’ 의 설립자이자 주인공 ‘헬보이’ 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브롬’ 박사라는 인물이 예전 <헬보이(2004)>에서의 모습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브롬’ 박사를 연기한 배우는 ‘이안 맥쉐인’ 으로 예전 <헬보이(2004)>에서의 ‘브롬’ 박사보다 더 젊고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브롬’ 박사와 ‘헬보이’ 사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 둘의 관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그런 모습들이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헬보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등급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서 볼 수 있는 액션의 퀄리티가 굉장히 리얼하게 연출되었습니다. 징그러운 장면들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인상적으로 좋았습니다. 굉장히 고어스럽고 피와 살이 튀기고 뼈와 살이 분리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액션 장면에서 그런 수위 높은 청불 액션을 볼 수 있었고 히어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장르에서 그런 수위 높은 연출은 확실히 더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악마보다 더한 놈이 온다. 영화 <헬보이>였습니다. 리부트 되어 돌아온 다크 히어로 영화로 원작에 가까운 모습과 생동감 있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액션에서 볼 수 있는 리얼하고 괴기스럽고 피와 살, 뼈 튀기는 고어스러운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개성 있는 인물들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 같고 배우 ‘밀라 요보비치’ 의 여전사로서의 모습이 아닌 악당인 마녀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나 활약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중간중간 개그 요소도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다만 살짝은 막장 요소도 숨어 있어 몰입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언이 휘둘리지 말고 너 스스로 결정해.’ 영화 <헬보이> 재밌게 봤습니다.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개봉: 2005.02.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악마를 퇴치하는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근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로 나옵니다. 이 퇴마사의 이름은 영화 제목 그대로인 ‘콘스탄틴’입니다. 풀네임으로는 ‘존 콘스탄틴’입니다. 인간 퇴마사와 악마의 싸움이라 판타지한 액션을 볼 수 있고, 악마의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사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콘스탄틴>의 세계관이 재미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인간, 혼혈 천사, 혼혈 악마가 공존해서 살고 있고, 간혹 혼혈 악마들이나 혼혈 천사들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혼혈 악마는 흉측하게 생겼고, 혼혈 천사는 등 뒤에 날개가 달렸는데, 인간 세상에 이런 혼혈 악마나 혼혈 천사가 생각보다 많은 듯한 배경이 신기하긴 합니다.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는 인간 세상에 공존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와 천사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인공 ‘콘스탄틴’이 혼혈 악마들과 대립하는 이유는 태어나면서 혼혈 천사나 혼혈 악마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탓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사후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후에 지옥이 아니라 천국을 가기 위해 인간 세상에 있는 악한 존재들을 퇴치하여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사연이 있는 주인공 ‘콘스탄틴’이 항상 담배와 술에 쩔어 살면서 악을 처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가브리엘’과 ‘사탄’이라고 불리는 ‘루시퍼’입니다. 천사 ‘가브리엘’과 악마 ‘루시퍼’인데, 영화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존재가 보여주는 약간은 혼란스러운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선과 악이 싸우는 보통적인 권선징악의 형식을 뚜렷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러한 면으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헷갈리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가브리엘’ 역의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이라는 역할의 특성상 약간은 중성적인 느낌이 필요해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명배우답게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영화 끝까지 보여줍니다.

‘가브리엘’이나 ‘루시퍼’ 말고도 이 영화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콘스탄틴’의 조수같은 역할인 ‘채즈’, ‘미드나잇’, ‘발사자르’ 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채즈’를 연기한 배우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기 전의 배우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도 수다스럽고 약간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소소한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약간은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지옥을 볼 수 있고 지옥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지옥을 출입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욕조와 물만 있어도 지옥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그 설정이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지옥의 풍경은 재밌었습니다. 인간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지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배경입니다. 지옥에도 자동차가 있고 건물이 있고 도로가 있는데, 이런 점을 보면 지옥은 인간 세상 이면의 다른 모습을 투영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옥과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만화에서나 나오는 항상 불타고 있고, 빛 한 점 없고, 주변에는 항상 피가 있는 듯한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악이라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콘스탄틴>이었습니다. 게임 같은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액션을 볼 수 있었고,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컴퓨터 그래픽 수준도 괜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선과 악이 싸우는 영화 <콘스탄틴> 재밌게 봤습니다.


신과 함께: 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2017


▶개봉: 2018.08.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1분

▶배급: 롯데 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전작인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엄청난 기대 속에 개봉한 후속작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입니다.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이 1400만의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듯이 후속작 <신과 함께: 인과 연> 또한 개봉일에 100만을 뛰어넘으며 흥행 성공 순항 중인 영화입니다. 여전한 배우들과 전작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배우 ‘마동석’의 존재감이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에 비해 오락성과 감동적인 부분이 줄어들었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저승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차근차근 진행되었던 스토리 진행이 이번 작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은 과감하게 생략한 듯 합니다. 사실 필요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승을 보여주기 위한 컴퓨터 그래픽이 인상적인데 우리나라 최고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하고 세밀하게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전작은 배우 ‘차태현’의 연기한 ‘김자홍’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됐지만, 이번 작에서는 ‘김자홍’같은 역할을 할 듯 했던 배우 ‘김동욱’이 연기한 ‘김자홍’의 동생 ‘김수홍’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은 바로 삼차사들인데, 영화 전체적으로 ‘김수홍’이 재판을 받는 과정 중에 삼차사들의 과거를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연기한 ‘강림’과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해원맥’ 그리고 배우 ‘김향기’가 연기한 ‘이덕춘’의 얽히고 설킨 과거를 보여줍니다. 이 삼차가들의 과거가 영화가 진행되면서 중간중간에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영화 스토리 진행되는데 있어서 중간중간 보여주는 과거씬이 스토리 맥을 끊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과거에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에 있어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성주신’이 중요한 역할인데, 전작 마지막 잠깐의 한 장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어 후속작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줄 듯 했던 ‘마동석’의 역할이 생각했던 부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마동석’의 피지컬과 비주얼로 뭔가를 보여줄 듯 했지만, 그런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블리’라고 불리는 ‘마동석’의 모습과 유머러스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을 보고 생각했던 역할이나 모습은 아니였지만 이번 작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나 ‘성주신’이라는 인물의 중요한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언급할 인물이 바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염라대왕’인데, ‘이정재’의 비쥬얼과 목소리가 정말 ‘염라대왕’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정재’는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에서 특별출연을 해주시더니 이번 작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는 우정출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특별출연으로 출연했던 전작에서도 특별출연이지만 상당한 분량으로 등장하여 존재감을 보여주었었고, 이번 작에서는 우정출연으로 출연하여 상당한 분량과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염라대왕’의 이야기도 이 영화에서 조금 나오는데, ‘강림’과의 인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 현세와 저승을 오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여러 시점에서 펼쳐지는 스토리 진행이 생각보다 어지럽지 않고 어수선하지도 않습니다. 스토리 이해도 쉽고 스토리 진행에 굴곡진 요소도 부여해주어 몰입감과 함께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진행 속에서 저승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되고, 현세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이야기와 함께 모든 스토리가 교차되는 시점이 가장 몰입감이 강한 시점일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때 눈치 빠르신 분들은 과거의 이야기에서 모든 비밀을 이미 눈치채고 있으실 듯 합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설마 이렇게 되나 했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펼쳐져 그런 면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전개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작에서는 저승에서나 현세에서나 격렬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현세에서건 저승에서건 그러한 액션 장면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액션은 줄고 드라마 적인 스토리 진행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보면서 전작에서 많이 뿌려놓았던 떡밥들을 전부 다루어 회수하면서 영화가 진행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 작에서 전부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작과 이번 작이 동시에 촬영을 해서 그런지 이런 자연스러운 전개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작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안보시고 이번 작 <신과 함께: 인과 연>을 보시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꼭 전작을 보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폭풍 눈물을 흘린 감동적인 부분은 이번 작에서는 조금 덜 했습니다. 물론 감동이 있긴 하지만 전작 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이 영화에도 쿠키영상 하나가 있는데, 그 쿠키 영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반전이라면 반전이랄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쿠키 영상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1400만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아성을 이을 후속작 <신과 함께: 인과 연>입니다. 전작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삼차사들의 과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존재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배우 ‘마동석’의 활약과 배우 ‘이정재’의 멋진 ‘염라대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전작보다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이였고, 우리 나라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보여지는 저승의 풍경 또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약간은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라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고, 전작보다 많이 줄어든 액션씬 또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영화 후반부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극적인 상황과 잔잔하고 가슴 뭉클한 장면들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전작보다 늘어난 유머가 141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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