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인드 Megamind, 2010


▶개봉: 2011.01.1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톰 맥그라스

▶출연: 윌 페렐, 브래드 피트, 조나 힐, 티나 페이


 이놈저놈그놈이 펼치는 신개념 슈퍼히어로무비.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입니다. 수퍼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으로 멋진 3D 그래픽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톡톡 튀는 스토리와 적당한 반전이 더해져 몰입감을 갖게 해줍니다. 초반부터 지루할 틈 없는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메가마인드’ 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는 한 도시를 두고 대결을 벌이는 영웅과 악당의 대결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이것의 특징이라면 영웅은 항상 이기고 악당은 항상 진다는 점을 뚜렷하게 말해줍니다. 그러한 점을 심지어 악당도 알고 있고 악당인 자신의 역할도 알고 있습니다. 악당이라고 해서 도시의 시민들에게 잔인하거나 잔혹한 짓을 하진 않습니다. 그냥 좀 심한 장난 정도의 악당짓을 하는데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악당 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악당이 바로 주인공 ‘메가마인드’ 이고 악당이 악당이기 위해서 계속 악당 짓을 벌이는 인물입니다.

 영웅은 ‘메트로맨’ 인데 악당 ‘메가마인드’ 를 물리치고 감옥에 보내는 도시의 수호자입니다. 도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와 지지를 받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허세도 있고 자신이 영웅이라는 점을 즐기는 인물이지만 그래도 선한 면이 강한 인물입니다. 사람들을 도와주고 든든하게 도시를 지키는 확실한 영웅입니다. 거의 ‘수퍼맨’ 과 같은 능력을 지녔는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물론 힘도 쎄고 스피드도 빠릅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도시를 수호하는 설정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영웅에 대항하는 악당 ‘메가마인드’ 는 특출난 능력은 없습니다. 단지 비범한 머리로 여러 가지 꾀를 생각해내고 수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 냅니다. 과학력이 엄청난 수준인데 그런 과학력으로 영웅을 상대해내는 인물입니다. 악당이지만 유쾌한 면이 있고 개그감이 넘쳐나서 정이 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가마인드’ 가 왜 악당이 됐는지 과거를 보여주는 스토리가 있어 ‘메가마인드’ 의 심리나 생각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는 스토리 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는 물론 중반, 후반까지 모두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모두의 예상을 깨는 반전의 묘미도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적당한 굴곡으로 악당이 악당으로 살기위한 생존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러다 위기를 맞게 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사투가 코믹하면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악당이 악당이기 위해서는 영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인상 깊은 스토리입니다. 항상 다투는 사이지만 악당에게는 영웅이 필요하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나의 꿈은 슈퍼 악당! 안티히어로!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였습니다. 악당과 영웅의 대결을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투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단조롭지 않은 굴곡진 스토리가 탄탄한 설정이 더해져 매끄러운 전개를 보여주고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주인공 ‘메가마인드’ 의 독특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악당이 악당이기 위해 영웅이 필요한 설정 인상 깊었습니다. ‘수퍼 악당에게 필요한건? 초절정 예능감!’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베놈 Venom, 2018


▶개봉: 2018.10.0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악당 히어로의 활약 영화 <베놈>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숙적 중 하나인 ‘베놈’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소니의 야심찬 작품인데, 많은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개봉하였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인물인데, ‘스파이더맨’ 보다 거대한 몸집에 흉측한 외모, 강력한 힘을 앞세운 악당입니다. 사람 죽이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 잔혹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런 인물이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큰 기대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 <베놈>에서 ‘베놈’의 생김새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쭉 찢어진 입에 날카로운 이빨들, 길쭉한 혀가 있는 흉측한 모습인데, 원작과 꽤나 비슷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몸도 거대한 근육질에 몸 곳곳에서 쭉 뻗어나가는 촉수들을 뽑을 수 있고, 사람을 서슴 없이 죽이는 잔혹한 성격까지 완전 악당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목소리까지도 낮고 걸걸한 목소리라서 절대 평범한 히어로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영화 <스파이더맨 3>에 등장했던 ‘베놈’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3>의 ‘베놈’은 이번 영화 <베놈>에 등장하는 ‘베놈’보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에 좀 더 덜 근육질이고 능력도 달랐습니다. 얼굴의 생김새는 비슷한 것 같지만 전체적인 이미지와 존재감 자체가 너무도 달랐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번 영화 <베놈>의 ‘베놈’이 더 ‘베놈’ 다웠고, 더 악당 같은 이미지에 더 강력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베놈’ 의 숙주 ‘에디 브록’ 이러는 인물에 대한 설정도 달랐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3>의 ‘에디 브록’ 은 목적을 위해서는 야비하게 행동하고, 껄렁껄렁한 양아치 같은 이미지였다면,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은 은근히 불의를 못 참고, 정의로운 면이 있으며, 사랑을 아는 인물입니다. 게다가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을 연기한 배우는 ‘톰 하디’ 라는 걸출한 배우이고, 영화 <스파이더맨 3>의 ‘에디 브록’이 차지하는 비중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 을 연기한 배우 ‘톰 하디’ 의 연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베놈’ 을 만나고 혼란스러워 하는 연기가 인상 깊었는데, 인간 처럼 행동하다가도 돌연 ‘베놈’ 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베놈’ 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꽤나 리얼했습니다. ‘에디 브록’ 과 ‘베놈’ 의 역할을 배우 ‘톰 하디’ 가 연기한 것은 원작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꿰고 있는 일부 팬분들은 원작의 ‘에디 브록’ 과는 너무 달라 아쉬워하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원작의 ‘에디 브록’ 에 비해 이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 은 마치 ‘스파이더맨’ 의 ‘피터 파커’ 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피터 파커’ 처럼 유머러스하고, 위트있고, 뻔뻔한 듯한 설정인데, 원작의 ‘에디 브록’ 의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베놈>은 ‘베놈’ 의 탄생부터 차근차근 잘 보여줍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다소 느린 전개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초반부의 ‘에디 브록’ 이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과 ‘베놈’ 의 탄생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에디 브록’ 과 ‘베놈’ 의 케미가 정말 흐뭇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에디 브록’ 이 ‘베놈’ 의 존재 자체를 잘 인정하지 않았지만, 점점 티격태격 거리면서 가까워지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시종일관 사악함을 보여주던 ‘베놈’ 의 급격한 태세전환입니다. 왜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는지 잘 이해가는 부분이 없었고, 그럴만한 개연성있는 장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보면서 약간 갸우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베놈>은 초반부터 차근차근 진행되다가 중후반부터 급격히 빨라지는 전개에 긴박함도 더해지면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보여주는 액션의 퀄리티가 굉장했는데, ‘베놈’ 만의 독특한 전투 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빠르고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투 스타일인데, 거기에 중간중간 ‘에디 브록’ 과 함께하는 전투도 인상 깊었습니다. 후반부의 액션은 이 영화 <베놈>에서 정말 최고의 명장면인 것 같습니다.

 사악하지만 히어로인 ‘베놈’ 이 주인공인 영화 <베놈>이었습니다. 주인공 ‘에디 브록’ 을 연기한 배우 ‘톰 하디’ 의 인상 깊은 연기로 ‘베놈’ 과의 독특한 케미와 교감을 볼 수 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도 ‘베놈’ 다웠던 ‘베놈’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는 스토리가 초반부에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이후로는 정말 박진감 넘치는 장면과 긴박함을 느낄 수 있어 몰입도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후반부의 퀄리티 높은 액션이 정말 강렬했습니다. ‘We are Venom.’ 영화 <베놈> 재밌게 잘 봤습니다.


브레이브 하트 Braveheart, 1995


▶개봉: 1995.06.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전쟁

▶국가: 미국

▶러닝타임: 177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멜 깁슨

▶출연: 멜 깁슨, 소피 마르소, 패트릭 맥구한


 스코틀랜드의 영웅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입니다. 명배우이자 명감독인 ‘멜 깁슨’이 주연과 감독, 제작을 모두 맡아 제작된 영화로 영화계에서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수많은 명대사들이 즐비하고 수많은 명장면들이 가득한 영화로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높고 작품성이 가득해 보는 사람들 모두 만족할만한 영화입니다. 1995년도에 개봉하여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분장상, 음향효과상까지 5개 부문을 수상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역사적 실화가 바탕인데 13세기의 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암 월레스’의 영웅담을 그린 영화입니다. ‘윌리엄 월러스’는 당시 잉글랜드의 지배를 받던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의 폭정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참다못해 저항군의 리더가 되어 잉글랜드와 전투를 벌이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이끈 인물입니다. 당시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순종적인 편이었는데 ‘윌리엄 월러스’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잉글랜드에 저항하게 됩니다. ‘윌리엄 월러스’를 중심으로 뭉친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고 위기감을 느낀 잉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리더인 ‘윌리엄 월러스’를 붙잡기 위한 계략과 암투가 영화의 주요 볼거리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린 주인공 ‘윌리엄 월러스’와 그 주변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나 감정적인 부분이 인상 깊게 그려졌습니다.

 아무튼 이 ‘윌리엄 월러스’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전투가 주요 스토리이고 그 안에 있는 ‘윌리엄 월러스’의 사랑이야기가 스토리를 더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윌리엄 월러스’의 상대역으로 배우 ‘소피 마르소’가 연기한 ‘이사벨라’ 공주가 등장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이 둘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볼 수 있어 눈물까진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은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배우 ‘벨 깁슨’과 배우 ‘소피 마르소’의 서로에 대한 감정 연기가 개인적으로는 전투 장면보다 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1995년 작이지만 그 당시 영화 기술 수준을 생각하면 거의 모든 장면이 아날로그식 연출입니다. 수많은 군중은 단역들 한명 한명이 모두 출연한 것이고, 주위 배경이나 세트도 모두 직접 설치한 듯한 느낌입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컴퓨터 그래픽이 어느 장면에 작용했는 지를 모를 영화입니다. 아니면 아예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컴퓨터 그래픽 보다는 이 영화 <브레이브 하트>처럼 아날로그식의 연출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런 복고풍 같은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작품성 있는 영화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지만 분명 각색된 점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짜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각색된 부분인지는 역사적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 이런 각색된 부분들로 인해 영화의 극적인 재미를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브레이브 하트>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부분들 때문에 주인공 ‘윌리엄 월러스’라는 인물을 더 영웅을 만들고 더 성스러운 인물로 보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주위 악역들은 철저하게 악역으로 보이게 되지만 이런 점의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역사적인 사시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점이 있는데, 잉글랜드의 입장에서는 ‘윌리엄 월러스’는 흉악한 반역자일 것이고,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위대한 영웅일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윌리엄 월러스’를 철저한 영웅으로 묘사하였는데, 강대국인 잉글랜드 보다 약소국인 스코틀랜드의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것이 영화의 극적인 면을 더 높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위대한 영웅의 대서사시를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였습니다. 이미 명배우였던 ‘멜 깁슨’을 명감독으로 만들어준 영화로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영화입니다. 17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1995년 작의 오래된 영화이지만 전투적인 묘사가 일품이었고, 배우들의 감정적인 연기까지 있어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나면 잔잔한 감동과는 정반대의 웅장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베오울프 Beowulf, 2007


▶개봉: 2007.11.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모험,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레이 윈스턴,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로빈 라이트, 크리스핀 글로버, 알리슨 로먼, 안젤리나 졸리


 ‘베오울프’ 는 고대 영어로 쓰여진 영국 최초의 영웅서사시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EOG(Electrooculogasm)라는 장비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실제 배우들의 모습과 행동을 3D로 캡쳐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얼굴과 몸에 센서들을 부착하여 얼굴의 표정까지 캡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광장히 리얼한 3D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스틸샷을 몇 장 보았는데, 저는 처음에 이 작품이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인물들이 실제 배우 얼굴처럼 나와 더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상에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 는 얼굴과 몸이 거의 똑같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에서 ‘안젤리나 졸리’ 는 매혹적인 마녀로 등장합니다. EOG 때문에 그런 점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구의 ‘레이 윈스턴’ 은 EOG를 이용하여 좀더 영웅적인 모습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베오울프’ 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만큼 정말 정밀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정말 저에게는 스토리나 재미를 떠나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나무랄 데없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베오울프’ 의 영웅으로서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영웅으로써의 행동과 포부, 야망을 잘 보여주고, 강력하고 투박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베오울프’ 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인간들이 가진 욕심과 그에 따른 업보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내용이 영화 후반부에 잘 드러납니다. 영웅이어도 한낱 인간일 뿐인거죠.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인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 더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녀를 만나러 가는 동안 많은 역경을 헤치고 만나는게 아니고, 그냥 찾아가서 만납니다. 마녀가 ‘베오울프’ 성 바로 옆 동굴에서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는 과정에 몇몇의 방해요소가 있었으면 더 긴장감넘치고,  볼거리도 다양해지고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들은 영화였다면 담기힘든 각도에서의 장면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좀더 표현력에 있어서 풍부해서 그런거겠죠? 그런 점에서 좀 더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면들을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에서 보니 색다르더군요.

 고대 영웅의 대서사시인 ‘베오울프’. 그의 영웅으로서의 삶과 고뇌를 리얼한 애니메이션으로 느껴보세요. 영화 못지 않은 그래픽과 리얼한 장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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