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AQUAMAN, 2018


▶개봉: 2018.12.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43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월렘 대포, 돌프 룬드그렌


 히어로의 무대가 바뀐다. ‘아쿠아맨’ 의 탄생을 그린 영화 <아쿠아맨>입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고 영화 <저그티스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한 ‘아쿠아맨’ 단독 솔로 영화입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원더 우먼’ 과 더불어 ‘배트맨’ 보다 더 멋진 존재감을 보여줬었고 가장 기대를 가진 히어로입니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 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쿠아맨’ 의 솔로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은 ‘저스티스 리그’ 의 멤버이자 바다의 제왕인 ‘아쿠아맨’ 의 탄생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아쿠아맨’ 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인물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아쿠아맨’ 이 보여주는 바다에서의 강력함이 깊은 인상을 심어 줬습니다. 정말 눈에 띄는 강력함과 활약을 보여주는데 ‘아쿠아맨’ 의 첫 등장부터 남다름을 자랑합니다. ‘아쿠아맨’ 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초반부터 보여줍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에서 가장 독특한 매력은 바로 바다 속 수중이 주요 배경지인 것입니다.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액션이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수중에서 물살을 가르고 펼치는 액션 장면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느린 듯 느리지 않은 빠른 속도감이 수중에서도 잘 표현되었고 수중에서의 격투씬도 지루하지 않고 물결에 휘날리는 머릿결도 리얼하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반적인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스토리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구성과 전개가 탄탄한 스토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결말 또한 예상이 되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할까지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중간 중간 장면간의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연결이 부드럽게 진행되는 스토리로 만들어줍니다. 생각보다 평범한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는 점이 정말 잘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강약조절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의 스토리가 초반부터 끝까지 강약강약으로 진행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강약강약으로 끝까지 진행이 되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좀 지루하다 싶으면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또 좀 지루해진다 싶으면 또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강약강약으로 진행되면서 지루할 틈이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바다 속이 배경이다 보니 다양한 수중 생물이 등장합니다. 심해가 배경이기도 해서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고대의 생물이나 환상의 생물들이 등장하면서 약간은 뜬금없는 생물의 등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차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해라는 공간의 신비함으로 느껴 유치한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그렇게 느낀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생물들이 주는 볼거리도 있었고 액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아틀란티스’ 라는 바다 속 전설의 도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왕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계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세계관이 컸는데 이 왕궁의 탄생과 역사, 현 상태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아쿠아맨’ 의 정체성이나 위치, 역할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아틀란티스’ 문명의 왕국들의 각각의 특성과 관계 등도 잘 보여줍니다. 그런 각 왕국의 특성을 보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흥미 있었습니다. 이런 왕국들의 관계나 특성을 보면 영화 <블랙 팬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환상의 수중 도시가 보여주는 영상미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화려한 수중 도시의 위용과 규모가 생각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데 그런 수중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하면서 고전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합쳐져 묘한 신비감을 가지게 해주는데 수중의 해파리나 상어, 고래, 거북이 등이 보여주는 영상미도 뛰어났습니다. 이런 수중 생물들과 수중 도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수중에서 발하는 빛을 화면을 통해 보는 것도 신비로웠습니다.

 이 영화 <아쿠아맨>은 단순 액션 영화가 아닌 점도 좋았습니다. 히어로 ‘아쿠아맨’ 이 펼치는 액션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악당에 대항하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모험도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어드벤처물로서의 요소도 있는데 각종 시련을 넘기도 하고 작은 단서로부터 큰 힌트를 얻기도 하는 등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 역할을 ‘메라’ 하는 인물이 담당하는데 근육 덩어리 ‘아쿠아맨’ 을 그러한 길로 잘 인도해줍니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맨’ 과 ‘메라’ 의 케미가 약간 코믹란 상황도 보여주면서 웃긴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이 두명이 보여주는 파트너쉽이 영화 중간중간 약간의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바다가 그를 부른다. <아쿠아맨>이었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중에서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다이나믹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매력적인 장면들과 수중 도시와 수중 생물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미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약간은 유치한 면도 없진 않지만 일반적인 스토리에 탄탄한 구성이 더해져 있고 강약강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가 지루할 틈이 없게 합니다. 그러한 요소들이 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줘 눈을 떼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아쿠아맨’ 과 ‘메라’ 의 케미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때로는 옳은 일을 해야 될 때도 있어. 가슴이 찢어져도...’ 영화 <아쿠아맨>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개봉: 2017.11.1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벤 애플렉,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레이 피셔, 에즈라 밀러, 헨리 카빌


 DC 유니버스의 히어로들이 뭉친 영화 <저그티스 리그>입니다. DC가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으로 히어로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마블을 견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년에 걸쳐 탄탄하게 차곡차곡 쌓아온 마블을 쉽사리 넘을 순 없었고 오히려 안좋은 평만 들었습니다. 히어로 한명한명 탄생과 기원, 가치관이나 설정 같은 것들이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스토리 상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DC 유니버스의 여러 히어로들이 팀을 만들어 세상을 구하는 활약을 보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배트맨’, ‘원더 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가 뭉쳐 팀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느낌을 영화 <어벤져스>에서 처음 느꼈었는데 <어벤져스>에서 이미 그 느낌을 느껴서 그런지 그 당시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히어로 한명한명에 대한 스토리 분량이 적어서 팀을 결성하게된 계기와 참가하게된 이유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냥 느낌상으로는 급결성된 어중이떠중이들의 모임 같았습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부터 시작된 밸런스 붕괴 같은데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히어로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데도 작품의 완성도가 부족하여 히어로 이름값이 아까웠습니다.

 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오프닝부터 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배경 설명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 오프닝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몇 장면있었고 장면장면 매끄럽지 못한 장면 전환도 아쉬웠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집중도도 떨어뜨립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고, 그런 스토리 안에서 활약하는 히어로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서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 를 결성하는 데에도 좀 더 세밀한 설정이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각지에서 활약하는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는데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팀을 결성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각 히어로들에 대한 탄생이나 캐릭터성을 거의 보여주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히어로가 어떤 히어로인지 아직 알지도 못했는데 그런 모르는 사람들이 팀을 결성한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배트맨’ 이야 워낙 유명하고 ‘원더 우먼’ 은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하기 전에 영화 <원더 우먼>으로 그 탄생과 기원을 이미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원더 우먼’ 이 등장할 때나 활약할 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사전 자식이 부족한 ‘플래시’ 나 ‘아쿠아맨’, ‘사이보그’ 가 등장하고 활약할 때는 어떤 능력을 쓰는지 어떤 전투 스타일인지를 전혀 몰라 보는 재미조차도 별로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를 얼른 제작하기위해 각 히어로들을 급하게 데려온 듯한 느낌입니다.


 전작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주인공들보다 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원더 우먼’ 이 영화 <원더 우먼>에서도 성공을 거두더니 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등장씬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데,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확실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첫 등장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배트맨’ 보다도 오히려 ‘원더 우먼’ 이 더 멋져보였고 전투 스타일도 영화의 중심 캐릭터 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원더 우먼’ 역의 배우 ‘갤 가돗’ 의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원더 우먼’ 이나 ‘배트맨’ 을 보면 확실히 다른 히어로들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의구심이 들었던 인물은 ‘사이보그’ 였는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잠깐 동안 등장했었던 모습에 이번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모습이 다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등장하면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느 순간 ‘저스티스 리그’ 이 합류하고 본인의 처지와 신체, 능력을 받아 들이고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면서 보여주었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갑작스러운 태도변화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본인 만의 솔로무비가 가장 필요한 인물이 바로 이 ‘사이보그’ 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사이보그’ 라는 히어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이보그’ 와 마찬가지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처음으로 잠깐 등장하고, 이번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등장한 히어로인 ‘아쿠아맨’ 은 생각보다 인상 깊었습니다. 이 ‘아쿠아맨’ 도 ‘사이보그’ 와 마찬가지로 좀 더 정보가 필요한 히어로 같지만, ‘아쿠아맨’ 역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 때문인지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아쿠아맨’ 으로 분장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 의 모습이 정말 딱 ‘아쿠아맨’ 이다 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고, 보여지는 성격과 행동도 호감형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를 통해 ‘아쿠아맨’ 은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저조한 활약과 비중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DC 유니버스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히어로 중 한 명입니다.

 DC 유니버스의 히어로들이 뭉쳐 팀을 결성하여 세상을 구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배트맨’, ‘원더 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가 뭉쳐 팀을 결성하지만 뭔가 연결고리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너무 급 결성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팀이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팀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니라 한 단계 씩 건너뛰는 듯한 느낌의 스토리 전개입니다. 한 영화에서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 너무 많은 듯한 너무 많이 담은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는 장면 전환에 있어서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DC의 히어로들이 모여 팀을 결성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영화의 소재 만큼은 확실히 흥미가 생기는 소재입니다. ‘너도 피를 흘리나.’ 영화 <저스티스 리그>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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