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2014


▶개봉: 2014.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144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영화 <호빗> 시리즈의 완결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입니다.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답게 대규모의 전투씬을 보여주며,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결말까지 알 수 있어 재밌게 봤습니다. 시리즈들중 가장 액션의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빌보 배긴스’와 ‘소린 오큰실드’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영화의 오프닝은 용 ‘스마우그’가 장식하는데, 오프닝부터 장난 아닙니다. 용 ‘스마우그’로 인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화려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루크 에반스’입니다. 이 영화의 화려한 오프닝을 용 ‘스마우그’와 인간 ‘루크 에반스’가 연기한 ‘바드’가 맡아 치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초반부에 인간의 내면적인 나약함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바로 ‘외로운 산’ 속에 잠들어 있던 상상도 못할 막대한 양의 금은보화로 인한 서로 간의 의심과 불신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의 ‘소린 오큰실드’와 ‘빌보 배긴스’의 표정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참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휴고 위빙’이 연기한 ‘엘론드’와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갈라드리엘’인데, 이들이 잠깐 등장하여 인상 갚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들과 함께 ‘사루만’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이 어떻게 어둠에 물들었는 지를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제목에서도 나오듯이 다섯 군대 간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다섯 군대는 ‘소린 오큰실드’가 이끄는 난쟁이 무리들과 ‘스란두일’이 이끄는 요정 군대 그리고 ‘바드’가 이끄는 인간들, ‘다인’이 이끄는 철산의 난쟁이 부대와 ‘아조그’가 이끄는 오크들입니다. 그러니까 난쟁이들와 요정들, 인간들이 힘을 합쳐 ‘아조그’의 오크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전투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데,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전투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되면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전투라고는 하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전쟁보다는 작은 스케일의 전투입니다. 그런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는 아니지만, 오크들의 대장인 ‘아조그’나 ‘볼그’가 펼치는 액션에서는 강력함을 느낄 수 있었고, ‘레골라스’가 펼치는 액션에서는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린’이 펼치는 액션에서는 영리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지막 대규모 전투에서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다양한 개성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전투 장면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거대한 전투 장면과는 다른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런 대규모 전투 속에서 호빗 ‘빌보 배긴스’의 활약이 재밌었습니다. 이런 전투에 맞지 않는 ‘빌보 배긴스’만의 활약이 있는데, 친구로 생각하는 ‘소린 오큰실드’를 돕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투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험과는 어울리지 않는 호빗을 주인공으로 내새운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인것 같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는 모험을 평화로움을 좋아하는 소심한 호빗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조되는 성향을 잘 보여주는 연기와 연출이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엔딩은 왠지 모르게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엔딩을 보시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도 연결고리를 만들면서 끝나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초반 장면이 떠오르게 됩니다. ‘빌보 배긴스’의 모험은 끝났지만, 이제는 <반지의 제왕> 모험이 시작됩니다.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엔딩이였습니다.

 <호빗>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는 조금 작은 스케일이지만, 생각보다 세밀한 설정과 영화 여기저기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줍니다. 거기에 세심한 엔딩까지 더해져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잠깐 뭉클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 다른 대작 판타지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 2013


▶개봉: 2013.12.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161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영화 <호빗: 뜻 밖의 여정>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작품인 영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입니다. 전편에 이어 ‘빌보 배긴스’와 난쟁이들의 계속되는 모험을 보여줍니다. 전편 <호빗: 뜻 밖의 여정>을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점점 다가오는 듯한 전쟁을 본격적으로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가 이번 작품에서 많이 보여집니다.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긴장되는 장면들과 후속작을 궁금하게 하는 결말까지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단연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재목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용 ‘스마우그’입니다. ‘스마우그’는 등장하자마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스마우그’가 말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호빗: 뜻 밖의 여정>에서 잠깐 등장했을 때도 말은 하지 않았었는데, 하지만 생각보다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이 ‘스마우그’는 목소리가 진짜 엄청 매력적이였습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보니 바로 배우 ‘베네딕트 컴버비치’였습니다. 어쩐지 들어본 목소리였는데 정말 매력적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진짜 ‘스마우그’를 위한 영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의 중후반부부터 등장하는데, 저는 스토리 전개상 ‘스마우그’의 분량이 많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재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활약을 하고, 후속편에서의 등장도 예고하면서 날아갑니다.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존재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은 ‘스마우그’와의 대결보다 개인적으로는 강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난쟁이들과 오크들 간의 전투입니다. 강줄기의 흐름을 따라 전투가 펼쳐지는데, 상당한 속도감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이 상당히 볼 만 합니다. 서로서로의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는데, 그런 호흡을 무기로 오크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긴장감은 덜 하지만 이 전투에서의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인간이 등장합니다. 새로운 인물인데, 이 판타지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인간 중에서 메인 인간이 한 명 등장하는데, 바로 배우 ‘루크 에반스’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점점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인데,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이 <호빗> 시리즈에서 상당한 키맨이 될 것 같은 인물입니다.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우 ‘루크 에반스’가 연기하는 새로운 인물도 반가웠지만, 이 영화에서는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등장한 ‘간달프’와 ‘레골라스’에 이어 새로운 인물 중 하나인 갈색 마법사 ‘라다가스트’가 등장합니다. ‘간달프’에 이은 또 다른 마법사인데, 정말 자연친화적인 마법사이고 약간은 괴짜같은 느낌이 납니다. 마법은 어떤 마법을 사용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착한 마법사같아 왠지 아군으로 들어오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여전한 ‘빌보 배긴스’와 ‘소린 오큰실드’를 포함한 난쟁이들과 함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영화의 재미를 한 껏 높여줍니다. 거기에 ‘스마우그’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용까지 영화 상에서 긴장감을 더해줘 몰입감을 가지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명장면들이 있어 인상 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호빗: 뜻 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개봉: 2012.12.1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169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반지의 제왕>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늦게 나왔지만, 스토리의 시점은 그 보다 한참 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인공도 다르고 등장인물들도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인물들도 상당수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더 많습니다.

 주인공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등장했던 인물이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인공인 ‘프로도 배긴스’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주인공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나이가 든 모습으로 배우 ‘이안 홈’이 연기를 맡았지만, <호빗: 뜻 밖의 여정>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배우 ‘마틴 프리먼’이 연기를 맡아 출연합니다. ‘마틴 프리먼’이 연기한 호빗족인 ‘빌보 배긴스’가 꽤나 잘어울리고 ‘프로도 배긴스’보다 더 호감형의 주인공으로 느껴집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더 예전 시간 때의 일인데, ‘빌보 배긴스’의 젊을 적 겪었던 모험을 보여줍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빌보 배긴스’의 입장에서는 정말 뜻밖의 여정이 됩니다. 이런 모험이 ‘빌보’가 반가운 얼굴 ‘간달프’를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간달프’로 인해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난쟁이족들의 왕 ‘소린 오큰실드’를 만나게됩니다. 난쟁이족들이라서 작은 몸집에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들의 모습일 줄 알았는데, 몸집만 작을 뿐 날렵해보이는 난쟁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난쟁이족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반지의 제왕>에 절대악의 군주 ‘사우론’이 있다면, <호빗: 뜻 밖의 여정>에는 ‘스마우그’라 불리는 용이 절대악으로 존재합니다. 이 ‘스마우그’에게 난쟁이족들의 터전인 ‘외로운 산’을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아 산을 ‘스마우그’로부터 되찾기 위한 모험이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그러한 스토리 중 이 <호빗: 뜻 밖의 여정>에서는 전체적으로 난쟁이족들은 어떤 인물들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난쟁이들 속에서 홀로 모험에 참가한 호빗족 ‘빌보 배긴스’는 <반지의 제왕>에서도 소개된 여느 호빗족과 다름없지만, 다른 호빗족들과는 조근 다른 점이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난쟁이들을 따라나서게 됩니다. 난쟁이들은 자신들의 모험에 호빗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험에 합류한 ‘빌보 배긴스’를 반기게 됩니다. 굉장히 호쾌하고 옹고집적인 난쟁이들과 겁 많고 소심한 ‘빌보’가 어떤 모험을 보여줄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 재밌습니다.

‘빌보’와 난쟁이 일행들에게는 정말 뜻 밖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 상황들이 약간은 유머러스한 대사와 함께 연출되면서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판타지 영화답세 화려한 영상미 또한 폭발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화려한 전투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연관되는 부분들도 많이 나와 반갑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정말 좋았던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모험이 있기 전에 펼쳐졌던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반가운 몇몇의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더해져 새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또 다시 주인공으로 내세운 호빗과 호탕한 난쟁이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이은 또 다른 판타지 대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개봉: 2003.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전쟁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63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앤디 서키스,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올랜도 블룸, 존 라이스 데이비스, 빌리 보이드, 도미닉 모나한, 버나드 힐, 미란다 오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입니다.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시리즈의 완결편 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부터 시작된 반지를 파과하기 위한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한 영화입니다.

 이전 시리즈부터 이어진 커다란 스케일의 전투가 장관인 영화입니다. 전투라기 보단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만한 규모의 큰 전쟁인데, 인간, 요정, 난쟁이, 마법사, 호빗 등이 연합하여 오크를 포함한 사오룬 군대에 대항합니다. 칼, 창, 활, 방패 뿐만 아니라 괴물 코끼리나 거대한 투석기까지 등장하여 박진감 넘치는 공성전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마법까지 펼쳐지지만 익히 아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은 아니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의 마법은 그런 공격력 넘치는 마법이 아니라 신비함을 간직한 마법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주인공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여정도 보여줍니다.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프로도는 빈약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프로도를 곁에서 잡아주고 이끌어 주는 이가 바로 샘입니다. 그런 모습들은 샘이 더 주인공처럼 보이게 해줍니다. 샘이 반지를 운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 아라곤 중심의 또 다른 스토리도 보여주는데, 아라곤이 이 세계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 전쟁에서의 활약을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프로도보다 더 비중있고 인지도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라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모든 시리즈 중 가장 멋진 아라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는 말 할 것도 없이 잘 짜여져 있고, 드넓게 펼쳐진 자연 경관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그런 자연 경관 속에 있는 성 한 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이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더해 줍니다. 만약 이런 성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아마도 세계 불가사의에 뽑혔을 겁니다. 저런걸 어떻게 건축했는지....

거대한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반지를 파괴하기위한 여정에서 시작된 스토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지킬 수 있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본 영화인데 완결이 나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s, 2001


▶개봉: 2001.12.3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28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케이트 블란쳇


 피터 잭슨 감독,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리브 타일러,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입니다. 판타지 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으로, 존 로널드 루엘 톨킨(J. R. R. Tolkien)의 소설인 반지의 제왕이 원작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소설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라 엄청난 기대를 안고 제작되었습니다. 톨킨이 영화사에 반지의 제왕 소설에 대한 판권을 팔 때, 이 소설은 절대 영화에 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본인에게도 자부심이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소설인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영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관이 워낙 넓어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인물 관계도나 지역명이나 이런 것들이 더 혼란을 줍니다. 판타지 영화답게 인간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요정족, 난쟁이족, 호빗족, 오크족 등등 많은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인간족은 오크족과 더불어 가장 많지만 욕심으로 인해 타락하였고, 요정족은 자존감과 자존심이 강한 고귀한 귀족 같은 종족입니다. 난쟁이족은 터프하고 우악스럽고 단순한 종족입니다. 그리고 호빗족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로도가 호빗족인데, 자연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유희를 즐기는 종족입니다. 오크족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 거의 모든 종족들의 적으로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도 주된 악의 세력으로 등장하는데 지저분하고 잔인한 거대한 세력을 자랑합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는 인간, 요정, 난쟁이, 호빗이 다 같이 뭉쳐 어둠의 세력을 뚫고 절대반지를 파괴하러 나서는 모험을 그린 영화입니다. 절대반지는 어둠의 제왕 사우론의 반지인데, 과거에 인간과 요정, 난쟁이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우론의 영혼이 깃든 반지입니다. 사우론에 대항하는 종족들은 사우론의 부활을 막고자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뭉친 것입니다. 바로 대륙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반지가 참 까다로운게 아무리 큰 충격을 주거나 불에 던져버려도 부서지거나 녹아버리지 않는 파괴불능의 반지입니다. 이 반지를 파괴하려면 처음 반지를 만든 화산의 용암에 던져버리는 방법뿐인데 그 화산이 사우론의 본거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반지 원정대의 여정이 정말 어려운 고난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이 반지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반지를 갖고자 하는 마음을 흔들어 혼란을 주기까지 합니다. 그런 과정을 2001년 도에 뛰어난 연출로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호빗족 프로도는 제가 이때까지 본 주인공이라는 존재 중 가장 약하고 바보 같은 인물입니다. 주인공이라는 인물이 주변에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정말 무능력한 인물입니다. 반지를 하필이면 이런 인물이 갖게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수많은 민폐를 제공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답답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오히려 그를 도와주는 아라곤이 더 멋지고 주인공다운 활약을 보여줍니다. 의지력도 대단하고 검술이나 카리스마, 리더쉽도 남다른 인물입니다. 사실 아라곤은 프로도보다 더 스토리상에 중심이 놓여져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출생이나 이력이 범상치가 않은데,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인물입니다. 프로도에게 수많은 도움을 주고 간달프와 함께 이끌어주는 매력만점의 인물입니다.



 간달프는 마법사로 등장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과 마법사가 왜 마법을 안쓰지? 라는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마법이라 하면 막 불덩이를 던지고 번개를 내리치고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마법사라는 간달프는 그런 마법들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지팡이에서 불빛을 내뿜거나 동물을 조금 부리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간달프는 원정대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정신적 지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사실 우리들에게 익숙해져있는 판타지 소설의 마법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신비한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능력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주인공 프로도 말고도 중요한 호빗이 한 명 더 등장합니다. 바로 샘이라는 호빗인데, 샘은 우연히 반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어 프로도를 따라나서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프로도의 바로 곁에서 프로도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가장 잘 따라주는 친구인데, 저는 오히려 이 샘이 더 주인공 같더라구요. 후덕한 외모에 선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용기까지 갖추어 매력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올랜도 블룸을 세상에 알린 레골라스가 등장합니다. 활을 잘 쏘는 요정으로 꽃같은 외모를 보여주어 많은 인기를 끈 인물입니다. 멋진 금발에 날렵한 몸과 검술, 궁술 가리지 않는 전투력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골룸과 더불어 가장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골룸은 이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에서는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얼굴 한 번 똑바로 비추지 않고 실루엣 정도로만 등장합니다. 그래도 골룸은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킴리나 사루만, 호빗 친구들, 아르웬 등 수많은 인물들의 관계나 활약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판타지 영화계의 블록버스터 작품입니다. 잔잔한 평화로움을 선사해주다가 점점 위기에 빠지는 세상을 보여주고, 그런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하는 뛰어난 스토리 구성과 개성 있는 인물들로 많은 팬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판타지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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