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2012


▶개봉: 2012.03.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로자먼드 파이크, 대니 휴스턴


 전작인 영화 <타이탄>에 이은 후속작으로 영웅 ‘페르세우스’의 또 다른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타이탄의 분노>입니다. 주인공 ‘페르세우스’ 역의 ‘샘 워싱턴’을 포함해 ‘제우스’를 연기한 ‘리암 니슨’, ‘하데스’를 연기한 ‘레이프 파인즈’ 등 전작 <타이탄>의 인물들이 그대로 다시 출연해 전작 <타이탄>과 연개되는 부분에 어색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로 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 <타이탄>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스토리 자체는 별개의 스토리라 전작을 보지 않고도 영화 <타이탄의 분노>를 보는 데에는 별로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전작의 결말에서 이어지는 ‘페르세우스’의 어부로서의 생활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런 생활 중 벌어지는 상황에서 화끈한 오프닝을 선보이는데, 오프닝부터 꽤나 인상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연출로 초반부터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 <타이탄의 분노>에서도 ‘페르세우스’는 전작 <타이탄>에 이어 지혜로운 전투를 많이 보여줍니다. 여러 전투 상황에서 힘과 화려한 기술만으로 적을 무찌르는 것이 아니라 적을 무찌르기 위해 위기대처 능력을 발휘하면서 지혜롭게 적을 제압합니다. 이런 액션을 보고 느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투닥투덕 투박한 액션 장면이 아니라 지혜와 기지를 발휘한 액션이라는 요소가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이번에는 전작보다 더 다양한 인물 관계를 보여줍니다. ‘페르세우스’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역할과 한 아들의 아버지 역할을 동시에 보여주는데, 가족을 생각하면서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 면도 있습니다. 거기에 또 다른 부자 관계인 ‘제우스’와 ‘크로노스’의 관계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쟁의 신 ‘아레스’와 ‘포세이돈’과 ‘포세이돈’의 아들까지 등장해 다양한 부자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자 관계들은 모두 각각 다른 양상을 보여주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화 <타이탄의 분노>는 전작 <타이탄>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전투적인 부분도 그렇고 더 큰 위기와 더 큰 존재가 ‘페르세우스’를 괴롭힙니다. 전작보가 더 굴곡잔 스토리가 더 다양한 에피소드로 다가와 많은 위기감을 보여주고 그 만큼 볼거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신화적인 이야기를 책이 아니라 영화로 보니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정밀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더 리얼해진 배경이나 여러 요소들이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더 커진 스케일과 굴곡진 스토리, 다양한 인물 관계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타이탄의 분노>였습니다. 전작에 비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더 한 단계 높아진 느낌입니다. 역시나 다양한 존재들과의 액션을 보는 재미도 좋았고 인물 간의 관계에서 오는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영화 <타이탄>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 <타이탄의 분노> 잘 봤습니다.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개봉: 2010.04.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알렉사 다바로스, 젬마 아터튼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타이탄>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이야기 답게 영웅 ‘페르세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러 어드벤쳐적인 장르와 액션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다양한 괴물들과의 전투도 볼 만 했고, 그리스 신들의 모습도 볼 만 했습니다. 그에 비해 약간은 빈약한 스토리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은 <아바타>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샘 워싱턴’이 연기한 영웅 ‘페르세우스’입니다. 이 ‘페르세우스’라는 인물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인데, 그리스 최고위 신인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인 인물입니다. 그래서 평범한 인물들과는 다른 비범함이 있는 인물입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잘 알려진 ‘헤라클레스’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페르세우스’는 다른 유명한 영웅들과는 다르게 초인적인 힘을 가지지도 않아 영화 상에서는 점점 성장하면서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페르세우스’가 조금 인상적인 점은 주위의 말들과 반응들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은 인간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다닙니다. 그러한 점이 자신에게 오는 역경을 탓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자신의 노력으로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재미입니다. 자신은 인간이라는 신념을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보여주는데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멋지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과 괴물 같은 존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신인 ‘제우스’나 ‘하데스’가 등장하고, 날개 달려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 거대한 괴물 오징어 ‘크라켄’, 뱀 머리를 한 ‘메두사’ 등 다양한 존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수준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어색한 면도 별로 느끼지 못했고 생각보다 리얼한 움직임과 모습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액션도 이 영화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입니다. 반신반인이긴 하지만 인간에 가까운 ‘페르세우스’와 그런 ‘페르세우스’를 따르는 인간들이 맞서는 대부분의 존재들이 거의 다가 괴물입니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괴물부터 몸집은 작아도 특별한 능력을 지닌 괴물들을 상대로 펼치는 인간들의 전투가 꽤 볼 만 합니다. 지혜로움과 위기대처 능력을 십분발휘해 괴물들을 상대하는데, 인간 다운 평범함으로 맞서는 모습이 액션의 묘미를 더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타이탄>이였습니다. 실제 신화 이야기를 약간은 각색한 것 같지만 영웅 ‘페르세우스’의 일대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 살려는 반신반인의 신념과 그런 신념으로 위기에 빠진 인간 세상을 구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 신들과 괴물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존재들과 펼치는 전투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타이탄> 잘 봤습니다.




제 5원소 The Fifth Element, 1997


▶개봉: 1997.07.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126분

▶배급: (주)팝 엔터테인먼트

▶감독: 뤽 배송

▶출연: 브루스 윌리스, 밀라 요보비치, 게리 올드만, 이안 홈


 1997년도 작품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SF 영화 중 하나인 영화 <제 5원소>입니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밀라 요보비치’, ‘게리 올드만’ 등 명배우들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다들 중년 배우가 되었지만, 20년 전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 채널에서 이따금씩 방영해주는데, 방영해 줄 때마다 한 번씩 보곤 하는 영화입니다.

어느 덧 20년이나 된 영화입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영화 기술로 만들어져 많은 호평을 받았었지만, 지금 보면 약간은 촌스러운 특수 분장이나 그래픽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외계인 분장을 보면 모두 손수 손으로 분장한 듯 한 티가 확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그리 크게 어색하진 않아 영화를 보는 데에 불편감은 없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영화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높아진 영화 수준에 익숙해져 버린 탓에 예전 영화에서 못 보던 부분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정감이 가는 부분들입니다.

 이 영화에 출연했을 당시의 배우들은 지금은 나이가 좀 들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당시 40대 초반이었고, ‘밀라 요보비치’는 20대 초반의 모습이었습니다. ‘게리 올드만’도 40세 정도의 나이였고, ‘크리스 터커’도 20대 초반의 나이였습니다. 모두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면 주름이 없거나 적은 모습입니다. 지금도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들이지만 당시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브루스 윌리스’와 ‘게리 올드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크리스 터커’는 참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맡은 배역 자체가 조금은 취향 독특한 인물입니다. 복장부터가 남다른 인물인데, 이런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영화 <러시아워>에서 보여줬던 ‘크리스 터커’의 연기를 다시 보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큰 눈과 빠르고 수다스런 입담이 영화 <러시아워>에 등장한 ‘제임스 카터’와 진짜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감초 같은 역할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정말 연기를 잘해낸 것 같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게리 올드만’인데, ‘브루스 윌리스’나 ‘밀라 요보비치’ 보다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적었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감정 연기가 인상 깊었는데, 역시 명배우는 명배우였습니다. 좌우 비대칭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야비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수염을 달고 연기한 ‘조르그’ 라는 인물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잔인하면서도 욕심 많고 거기에 위트가 있는 인물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특히, 울다가 웃는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에도 ‘블루스 윌리스’의 진지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연기와 ‘밀라 요보비치’의 백치미 있고 감정 가득한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런 명배우들의 연기를 많이 볼 수 있는 영화라 그런지 한 층 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좋아서 좋은 연기들이 한 층 더 자연스러워 보였고 몰입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영화는 진지할 듯한 영화인 줄 알았지만, 적재적소에서 웃긴 장면들이 등장해서 웃으면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 터커’를 제외하곤 웃긴 캐릭터는 없는 듯 하지만 웃긴 상황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진지한 ‘브루스 윌리스’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 배우 ‘이안 홈’이 연기한 ‘코넬리우스’ 신부도 신부라는 신분이 무색하게 재밌는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은근히 코미디 요소가 많이 있는 SF 영화입니다. 가장 웃긴 인물은 ‘크리스 터커’이긴 하지만 다들 재밌는 상황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개나 전개 속도, 구성까지 대부분 다 좋았습니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설정이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데 지루하지 않게 짧은 시간 안에 정리해서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음악도 좋았는데, 적재적소에 깔린 음악이 그때 나오는 장면들과 매칭이 잘 되었습니다. 특히 외계인 오페라 가수가 오페라 노래를 부를 때 교차되는 액션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한 장면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이 장면의 연출력이 참신했고 인상 깊었습니다.

오래전 영화이지만 SF 적인 요소는 모자를 것 없는 SF 영화 <제 5원소>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깔끔한 스토리에 영화에 깔리는 음악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전 영화라 그런지 다소 어색한 분장과 연출로 인해 몰입감이 떨어지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지금에서야 그럴 수도 있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너무너무 재밌게 봤고 또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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