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2 2 Fast 2 Furious, 2003


▶개봉: 2003.09.05.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존 싱글톤

▶출연: 폴 워커, 타이레스, 에바 멘데스


 본격 자동차 질주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2>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레이싱의 비중이 커졌고 영화의 전체적인 스케일 또한 커졌습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이고,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로 자동차 질주 액션을 보여줍니다. 좀 더 다양한 레이싱 장면과 속도감이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주인공 ‘브라이언 오코너’는 전작에서는 경찰이였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더이상 경찰이 아닙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용의자 ‘도미닉 토레토’를 고의로 놓아주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짤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후 길거리 레이싱으로 돈을 벌어 살다가 그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경찰 쪽에서 일 좀 도와주면 다시 경찰로 복직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아 거물급 인사 한 명 잡는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물론 ‘브라이언 오코너’에게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도미닉 토레타’인 배우 ‘빈 디젤’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2>에서는 ‘로먼 피어스’ 역의 배우 ‘타이레스’와 호흡을 맞춥니다.

 배우 ‘타이레스’는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의 배우였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도 출연하였던 배우인데,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 <분노의 질주 2>가 배우 ‘타이레스’의 인생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 보여주는 ‘로먼 피어스’라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내었고 ‘마치 로먼 피어스’라는 인물인 듯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배우 ‘폴 워커’와위 연기 호흡도 좋았습니다. ‘빈 디젤’의 ‘도미닉 토레토’는 무겁고 약간은 진중한 인물이었다면 ‘로먼 피어스’는 더 감정적이긴 하지만 유쾌하고 좀 더 밝은 성향의 인물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좀 더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레이싱의 비중이 전작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전작이 잠입 액션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는 정말 질주를 끝 없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 영화입니다. 더 다양한 레이서들이 등장하고 더 커진 음모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스토리에 크고 작은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작은 도시 외곽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은 도심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도심을 질주하거나 좁은 도로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볼 수 있어 더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배우 ‘빈 디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보여주었던 ‘도미닉 토레토’의 멋진 존재감이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인 <분노의 질주 2>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빈 자리는 배우 ‘타이레스’가 어느 정도 메꿔주었지만 그래도 ‘빈 디젤’보다 부족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 <분노의 질주 2>였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부재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준 배우 ‘타이레스’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타이레스’와 ‘폴 워커’의 연기 호흡이 생각보다 좋아서 영화 내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작 보다 다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는 레이싱 질주가 도심에서 펼쳐져 더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들의 무한 질주를 볼 수 있는 영화 <분노의 질주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개봉: 2001.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롭 코헨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를 보여주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입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까지도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요 근래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이 크고 화려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없거나 박진감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와 폭주족의 리더인 ‘도미닉 토리토’ 역의 배우 ‘빈 디젤’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를 가진 ‘빈 디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둘의 호흡이 전혀 다른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와 폭주족인 ‘도미닉 토리토’라는 전혀 반대되는 신분의 두 명이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일반적으로 예상도 되고 지금으로선 많은 소재로 쓰이는 설정이지만 그래도 많은 속도감있는 액션과 자동차의 질주로 인해 긴장감을 가지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장 경찰과 폭주족 사이에서의 묘한 심리 싸움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의 질주는 트랙 위에서 펼쳐지거나 도시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외딴 한 적한 마을에서 펼쳐지거나 사막의 텅텅빈 도로에서 펼쳐집니다. 그래서 좁은 트랙이나 도시를 누비면서 질주하는 장면보다는 긴장감이 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을 전혀 다른 요소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질주하면서 트럭을 습격하거나 무장한 트럭의 공격에서 벗어나려는 액션 속에서 많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릴있고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 액션 속에서 우정도 느낄 수 있고 사랑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주하는 데에는 항상 이유가 있고 이유없는 질주는 없는데, 그러한 설정이 있는 자동차 경주가 정말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폭주족의 리더인 ‘도마닉 토레토’라는 인물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친구 한 명 한 명을 소중하 여기고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라 폭주족이지만 경찰 ‘브라이언 오코너’ 보다 더 멋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이후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의 강도도 작고 스케일도 작고 자동차 경주의 비중도 작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경찰의 잠입 액션 영화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앞으로의 시리즈를 이해하는 데에 이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이된 배우 ‘폴 워커’와 배우 ‘빈 디젤’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자동차들의 멋진 질주를 그린 영화 <분노의 질주>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자동차 질주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 근래의 작품들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작은 스케일이지만 지금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의 전설이 시작되는 영화 <분노의 질주> 재밌게 봤습니다.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2003


▶개봉: 2003.08.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독일, 체코, 영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

▶감독: 스티븐 노링턴

▶출연: 숀 코네리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젠틀맨 리그>입니다. 여러 개성 있는 인물들이 모여 팀을 결성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고 흥행에도 실패하면서 잊혀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만화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지도 있는 만화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서 굉장히 세밀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로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개성 있는 인물들이 팀을 결성한다는 점인데, 그 인물들이 <어벤져스>는 만화의 주인공들과 히어로들이 모이지만 <젠틀맨 리그>의 인물들은 문학 작품 속의 인물들이 모여 팀을 결성합니다. 히어로들도 아니고 문학 작품 속의 인물들이 팀을 결성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점이 꽤나 신선하고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이 영화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젠틀맨 리그>의 인물들을 잠깐 살펴보면, 일단 주인공인 ‘숀 코네리’가 연기한 ‘알란 쿼터메인’이라는 인물은 소설 ‘솔로몬 왕’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쉐인 웨스트’가 연기하는 ‘톰 소여’라는 인물은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톰 소여’입니다. 또, ‘토니 커랜’이 연기한 투명인간은 소설 ‘투명인간’의 인물이고, ‘제이슨 플래밍’이 연기한 ‘지킬/하이드’는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나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스튜어트 타운젠드’가 연기한 ‘도리안 그레이’는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의 인물이고, ‘네시러딘 샤’가 연기한 ‘네모’ 선장은 소설 ‘해저 2만리’의 인물입니다. 또, ‘페타 윌슨’이 연기한 ‘미나 하커’는 소설 ‘드라큘라’에 등장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영웅, 투명인간, 뱀파이어 등 친숙한 인물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인물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개성 있는 인물들에 있습니다. 그에 반해 스토리는 생각보다 단순한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에 보여 지는 액션 장면들을 통해 각 인물들의 전투 방식과 역할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투명인간의 역할, 뱀파이어의 전투 방식, ‘알란 쿼터메인’이라는 인물의 매력들을 알 수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네모’ 선장의 ‘노틸러스호’였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빛깔과 외형을 보여줍니다. 못 다니는 곳이 없는 ‘젠틀맨 리그’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제작진들도 ‘노틸러스호’를 가장 공들였다고 합니다.

 굉장히 기대되는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영화가 초반부터 중반까지 배경 설명이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들이 있어 자소 스토리 전개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그 만한 설명이 필요한 점은 알겠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평평하게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더 스펙타클함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개 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중반부터 후반까지 이러지는 전투 장면들은 인상 깊게 잘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벌이는 전투를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게 본 장면입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인 원조 히어로 팀의 활약을 그린 영화 <젠틀맨 리그>였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조합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문학 소설 속 인물들의 다양한 활약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 인상 깊었던 영화로, 생각보다는 조금 지루함을 느꼈지만 그런대로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요즘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히어로 영화를 생각하고 보시면 조금은 실망하실 듯 합니다.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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