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환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2001


▶개봉: 2001.07.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판타지

▶국가: 미국, 일본

▶러닝타임: 106분

▶감독: 사카구치 히로노부, 사카키바라 모토

▶출연: 밍나 웬, 알렉 볼드윈, 빙 라메스, 스티브 부세미, 페리 길핀, 도날드 서덜랜드, 제임스 우즈, 키스 데이빗, 진 시몬스, 맥 매켄지


 이것이 바로 하이퍼리얼리즘의 실체다!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입니다. 게임 개발사에서 제작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의 국민 게임이라 불리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토대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국민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의 이름을 단 작품인 만큼 게임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래픽도 뛰어나고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 표현도 당시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픽에 반해 밋밋하고 지루한 스토리에 제목과는 다르게 게임 ‘파이널 판타지’ 와의 연계성이 없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는 2001년 당시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 표현, 움직임 등이 뛰어난데 그 당시에 제작된 3D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수준 높은 작품입니다. 제작비만 해도 당시 엄청난 금액이었기에 그런 금액에 부응하는 수준의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간 중간에 실사라고 생각될 만큼 뛰어난 장면들도 있었고 마네킹 같은 느낌이 드는 모습도 있었지만 인물들의 움직임이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웠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세계관의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설명이 나와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를 보는 내내 의문 투성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홀로그램 같은 ‘팬텀’ 이라는 괴수의 존재에 대한 설명도 잘 모르겠고 그런 ‘팬텀’ 에 대항하기 위한 해결책에 대한 설명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어떤 이유로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하고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의 이름을 달고 제작되었지만 게임과의 연계성을 볼 순 없었습니다. 약간의 아주 조금의 관련성은 볼 수 있었지만 거의 완전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던 부분을 기대하면서 봤지만 그런 부분을 볼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판타지 장르와 세계관에서 볼 수 있을 퀄리티 있는 액션을 볼 수 없는 점 또한 아쉬웠습니다. 굉장히 평범하고 지루한 액션인데 박진감은 물론 통쾌한 느낌이나 속도감 또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총을 쏘고 레이져를 쏴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뛰어나 그래픽으로 표현된 인물들의 모습과 표정, 움직임감정 표현들은 분명 뛰어나고 인상적이었지만 인물들 개개인의 개성 없는 모습은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변 다른 인물들도 별다른 개성이 느껴지진 않았고 특별한 활약도 없었습니다. 그냥 느낌으로는 모두 소모성 캐릭터로 느껴졌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인물 또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주인공과 악역 간에 스토리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갈등 또한 없었습니다.

 디지털 액션 스타의 파워 액션!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였습니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게임사의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민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런 그래픽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지루하고 진부한 스토리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개성과 활약, 존재감 등도 별로였고 이 점은 악역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게임 원작에다가 판타지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장면 또한 박진감이나 속도감, 긴장감 등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난 그냥 좋은 곳이 있다고 믿고 싶어.’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 잘 봤습니다.

카 2 Cars 2, 2011


▶개봉: 2011.07.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모험, 판타지,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감독: 존 라세터, 브래드 루이스

▶출연: 오웬 윌슨, 마이클 케인


 다~비켜!! 나는 블록버스터다! 애니메이션 <카 2>입니다. 전작 <카>의 후속작으로 시원시원한 카레이싱과 치밀하게 펼쳐지는 자동차들의 첩보 액션이 볼만한 작품입니다. 카레이싱 장면이야 전작에서 이미 충분한 매력을 느꼈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들만의 잠입 첩보 액션이 펼쳐지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에 생각보다 스케일도 있었고 치밀하게 짜여진 작전 속에 펼쳐지는 첩보 액션과 시원하고 경쾌하게 펼쳐지는 카레이싱 두 이야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 2>는 속도감 있는 카레이싱과 첩보 액션 두 가지의 메인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이 두 스토리의 표면에서는 카레이싱이 펼쳐지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작전이 진행 중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자동차들이 펼치는 작전이지만 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잘 짜여진 스토리 구성, 치밀하게 진행되는 첩보 액션이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이미 전작 <카>에서 펼쳐진 카레이싱보다는 자동차들의 방식으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 2>에서 카레이싱은 당연히 전작 <카>에서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 이 주도합니다. 라이벌로 등장하는 ‘프란체스코 베르누이’ 와의 레이싱이 박진감 있게 펼쳐지는데 전작보다 더 속도감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라이벌인 ‘프란체스코 베르누이’ 가 F1 자동차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차종은 모르겠지만 스피드 경기의 최고점인 F1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맥퀸’ 과의 경기에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캐릭터가 약간 재수 없고 생각보다 눈에 띄진 않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런 ‘라이트닝 맥퀸’ 과 ‘프란체스코 베르누이’ 의 카레이싱보다 더 인상적인 스토리가 ‘맥퀸’ 의 친구 ‘메이터’ 가 펼치는 첩보 액션인데 ‘메이터’ 는 전작 <카>에 등장했던 견인차의 캐릭터입니다. 많은 녹이 슨 외관에 뻐드렁니가 도드라져 있고 곳곳에 상처가 있는 볼품 없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눈치고 없고 수다쟁이에 허술한 면이 있지만 정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이런 순박한 캐릭터가 첩보 액션의 중심에 있는 스토리가 ‘맥퀸’ 이 펼치는 카레이싱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 ‘맥퀸’ 보다 다 분량이 많은 것 같고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것 같아 더 주인공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카 2>는 오프닝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다와 하늘, 지상을 가리지 않는 잠입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 오프닝으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확 올라갔습니다. 오프닝부터 박진감 넘치는 잠입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배경지가 되는 일본, 이탈리아, 영국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 <카>에서는 카레이싱 경주장과 작은 시골 마을이 전부였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자동차들 세상의 대도시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자동차 중심의 도시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자동차 캐릭터들의 모습도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세상을 구하러 우리가 왔다. 애니메이션 <카 2>였습니다. 속도감 있고 경쾌한 카레이싱과 치밀하게 잘 짜여진 자동차들만의 첩보 액션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런 카레이싱과 첩보 액션이 펼쳐지는 일본, 이탈리아, 영국의 자동차들이 중심인 도시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주인공 ‘라이트닝 맥퀴’ 보다 더 주인공 같은 ‘메이터’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오프닝부터 박진감 넘치고 눈길을 확 사로잡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작품입니다. ‘친구를 찾은 자는 보물을 찾은 것이다.’ 애니메이션 <카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2016


▶개봉: 2016.07.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엘런 드제너러스, 앨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케이틀린 올슨, 헤이든 롤렌스, 이드리스 엘바, 도미닉 웨스트, 다이안 키튼


 잠깐, 내가 어디로 가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입니다. 전작 <니모를 찾아서>에 이은 후속작으로 전작에 출연했던 ‘도리’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물고기들의 바다 세계를 보여주고 ‘니모’ 를 찾던 ‘말린’ 의 모험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도리’ 를 찾아나서는 친구들의 모험과 ‘도리’ 만의 모험을 보여줍니다. 어느 것 하나 소모되지 않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많은 캐릭터들을 볼 수 있고 바다보다는 인간 세계의 아쿠아리움을 주요 무대로 설정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도리’ 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도리’ 만의 모험을 더 스펙타클하게 그려냈는데 전작 <니모를 찾아서>에서 보여 주었던 기억력이 짧은 ‘도리’ 캐릭터 그대로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상당히 답답한 민폐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번 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많이 답답하게 느껴졌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전작의 ‘말린’ 보다 ‘도리’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도리’ 가 모험을 펼치는 주요 배경지는 바다가 아니라 인간 세계의 아쿠아리움입니다. 수조들과 수족관들이 있고 다른 어항 같은 것들도 있는 장소로 바다처럼 끝 없이 펼쳐진 공간이 아니라 벽과 벽이 있는 장소라서 많은 제약이 있고 많은 난관이 있는 장소입니다. 수조와 수조 사이를 넘나드는 그런 모험을 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아쿠아리움까지 가는 여정도 쉽지 않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도리’ 의 옛 기억으로 인해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도리’ 의 옛 기억인 어린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도리’ 가 가진 그때의 아련한 기억을 쫓아 아쿠아리움까지 가게 되는데 모험 도중에도 기억력이 나쁜 ‘도리’ 가 기억의 단편들을 하나씩 꺼내면서 용기를 얻고 위기와 고난도 헤쳐 나가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도리’ 기억 속의 어린 시절의 ‘도리’ 모습이 귀엽고 깜찍하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니모’ 보다도 어린 시절의 ‘도리’ 가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문어부터 벨루가에 고래상어까지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들은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고 스토리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로 등장합니다. 소모성 캐릭터가 전혀 없이 모두 ‘도리’ 와 ‘말린’, ‘니모’ 의 모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은 역할인 것 같은 캐릭터들도 모두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어 ‘도리’ 일행이 나서는 모험을 도와주기도 하고 또 다른 고난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문어와 고래상어, 벨루가가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리? 도리? 그게 뭐지? 아~ 내 이름이지.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였습니다. 전작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했던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던 기억력 나쁜 ‘도리’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는 ‘말린’ 과 ‘도리’ 가 ‘니모’ 를 찾아 나섰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말린’ 과 ‘니모’ 가 ‘도리’ 를 찾아 나서고 ‘도리’ 는 ‘도리’ 자신만의 모험을 펼칩니다. 그런 ‘도리’ 가 보여주는 모험의 주요 배경이 바다가 아니라 아쿠아리움 수족관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많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활약이 좋았습니다. ‘방법은 언제나 어딘가에 있어.’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간츠: 오 Gantz: O, 2016


▶개봉: 2017.05.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서스펜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96분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 야스시 가와무라

▶출연: 오노 다이스케, 하야미 사오리


 지옥문이 열린다. 애니메이션 <간츠: 오>입니다. 원작 만화 <간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간츠>와 <간츠: 퍼펙트 앤서>보다 더 원작만큼의 재미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암울한 분위기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잘 그려냈습니다.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 그 표현법과 연출이 더 자유로워 보는 재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양한 구도에서의 액션을 더 속도감 있고 더 역동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아무래도 영화 <간츠> 시리즈와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가 훨씬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만화 <간츠>와 상당히 유사한 스토리를 보여주었고 3D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제작되었습니다.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효과나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미가 액션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어 <간츠>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에서의 정적인 재미를 느끼던 장면을 이 애니메이션에서 역동적으로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초반부터 화려한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이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려는 액션의 정도를 살짝 느낄 수 있는데 정말 실감났습니다. 인간과 괴물 간의 사투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 만화 <간츠>의 팬들에게는 이 오프닝을 보면 약간은 의외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의 오프닝인데 오프닝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등장 배경이나 주요 인물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도 비슷하지만 일부 등장인물과 설정이 변경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명장면이나 주요 장면들은 대체로 비슷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원작과 비슷한 면들이 많아 잔인한 장면도 그대로 볼 수 있고 징그러울 수도 있는 괴물들의 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이다 보니 ‘간츠’ 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설명,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입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원작을 모르고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설명 없이 그냥 지나가기도 해서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원작을 모르고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전송개시. 애니메이션 <간츠: 오>였습니다. 원작 오사카편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와 제작되었고 몇몇 등장인물이나 설정 등이 변경되긴 했지만 원작 그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원작에서 눈여겨 봤던 액션을 더 역동적으로 화려하게 볼 수 있고 원작의 명장면이나 주요장면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봐도 괜찮겠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가는 장면들도 꽤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 고 보면 스토리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할 수밖에 없어.’ 애니메이션 <간츠: 오> 재밌게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개봉: 2018.12.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스, 리브 슈라이버, 마허샬라 알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세계.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입니다. 소니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영화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 이상의 스파이더맨의 매력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작품성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라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상적은 점은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보는 듯한 화면과 장면, 대화 상자 등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면 여기저기 뜨는 대화상자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책으로 단련되어 있는 저로서는 보다보니 금방 익숙해지고 여태까지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상자 뿐만 아니라 장면 여기저기서 코믹스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믹스 같은 표현들과 그런 화려한 영상이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한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오마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의 명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잠깐이지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니 색다른 느낌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장면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초반부터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피터 파커’ 의 스파이더맨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은 여럿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유명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터’ 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흑인 소년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이 ‘마일스 모랄레스’ 는 ‘피터 파커’ 다음으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인데, ‘피터 파커’ 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성격이나 성향도 다른 인물입니다. 어린 소년이라는 점도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일스 모랄레스’ 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기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의 스파이더맨과 함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 여성형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우먼’, 흑백의 세상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에서 활약하는 ‘페니 파커’ 와 로봇 ‘SP//dr’ 그리고 돼지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 햄’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여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스런 스파이더맨들의 콤비 활약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보는 재미와 약간씩은 다른 전투 방식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각각의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비슷한 비중과 분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다른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어 재밌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가 참 신선했습니다. 누아르 시대에 살고 있어 그런지 온 통 까만 코스튬에 색 구분도 흑백으로만 구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면을 크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햄’ 인데 외형 자체가 돼지입니다. 돼지 귀나 돼지 코도 가면 쓴 그대로 보이고 귀여운 피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만큼 악당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메인 악당을 중심으로 악당들이 뭉쳐 도시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그런 상황과 자신들의 신세를 구하기 위한 스파이더맨들이 악당들과 대결을 벌입니다. 악당들도 각자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악당들입니다. 스파이더맨만큼 강력하기도 하고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악당들과 스파이더맨들의 대결이 상당히 화려한 이펙트의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서 볼 수 있는 시점과 애니메이션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결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오프닝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 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이 주를 이루는 초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이 되고 나서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초반부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반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라서 스토리적으로 어색하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개성도 좋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구하죠?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였습니다. 마치 한 권의 코믹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코믹스 같은 연출 방식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시점이나 연출 방식이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들의 각자의 모습과 활약에 서로의 콤비 플레이까지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개성 강한 스파이더맨들과 악당들의 대결도 좋았고 초반부터 차곡차곡 진행되는 스토리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뛰어야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슈렉 3 Shrek The Third, 2007


▶개봉: 2007.06.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크리스 밀러, 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난다뛴다하는 놈들의 왕승부. 애니메이션 <슈렉 3>입니다. 전작 <슈렉 2>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작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아더’ 가 등장합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만큼의 존재감을 뽐내진 못하지만 주인공 ‘슈렉’ 에게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기존의 ‘슈렉’, ‘피오나’,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와 함께 조화를 이뤄 펼치는 왕위 쟁탈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에 등장했던 악당이 나와 새로운 위기를 가져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큰 위기를 해결하고 평화롭게 왕실 생활을 하던 ‘슈렉’ 에게 의외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위기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왕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슈렉’ 의 모습과 행동도 재밌었습니다. 왕실에서 중시하는 교양 있는 행동에 크게 적응 못하는 ‘슈렉’ 의 모습을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당히 유쾌합니다. 그런 ‘슈렉’ 을 바라보는 ‘피오나’ 의 표정도 재밌는데 이런 초반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의 악당은 전작 <슈렉 2>에서도 등장했던 ‘차밍’ 입니다. ‘겁나먼’ 왕국의 왕위에 대한 야망을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주는데 그런 똑같은 캐릭터가 또 악당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작의 악당이 이어서 등장하기 때문에 악당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 등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당 ‘차밍’ 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전개보다는 ‘슈렉’ 의 모험에 대한 분량이 좀 더 많고 비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슈렉’ 과 ‘피오나’ 는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따로 떨어져서 행동합니다. 전작들인 <슈렉>이나 <슈렉 2>에서는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 행동했었는데 따로 떨어져서 행동하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각자의 모험과 위기를 겪게 되는데 ‘피오나’ 가 좀 더 잠입 액션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슈렉’ 은 모험 액션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인데 ‘슈렉’ 의 모험이 생각보다 잘 풀리는 듯 하면서도 꼬이는 전개 스타일이라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재밌는 모험이기도 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펼쳐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슈렉’ 의 동료들은 영원한 단짝 당나귀 ‘동키’ 와 ‘장화 신은 고양이’ 입니다. 이렇게 셋이 모험을 떠나고 ‘피오나’ 는 여러 공주들과 왕실에 남아 ‘차밍’ 에 의해 찾아온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피오나’ 주변의 공주들은 너무나도 유명한 공주들이었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오로라’ 인데 모두 디즈니 유명 만화 공주들이라 재밌었습니다. 그런 공주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난 척하는 모습이나 고상한 척하는 모습, 각자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모습들과 공주들이 펼치는 약간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올 것이 왔다, 놀 것이 왔다. 애니메이션 <슈렉 3>였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슈렉’ 의 왕실 생활과 왕위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전작의 악당이 다시금 등장하여 ‘슈렉’ 과 ‘피오나’ 는 위기에 빠지고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하기 보다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함께하는 활약보다 각자가 따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슈렉’ 의 모험이 재밌었는데 웃긴 장면이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밍’ 은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존재감도 별로고 활약도도 약한 듯하여 아쉬운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날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애니메이션 <슈렉 3> 재밌게 봤습니다.

마다가스카 2 Madagascar: Escape 2 Africa, 2008


▶개봉: 2009.01.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모험, 코미디,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데이빗 쉼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뭉치면 산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입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의 후속작으로 더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여러 모험이 펼쳐집니다. 기존의 멤버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에다가 펭귄들까지 재밌고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괜찮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조화로운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의 호흡이 흥미진진한 모험에 잘 녹아 들었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에서 이어지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이어지진 않습니다. 일단 주요 배경 자체가 전작보다 더 커졌습니다. 전작은 어느 한 섬이지만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는 넓은 초원입니다. 마치 ‘케냐’ 의 ‘세렌게티’ 같은 장소인데 정말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사자 ‘알렉스’ 외에도 다른 사자들도 등장하고 많은 얼룩말들, 하마들, 기린들이 등장하고 그 외의 다른 종류의 동물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인간들까지 등장해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는 오프닝이 좀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 중 하나인 사자 ‘알렉스’ 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데 ‘알렉스’ 의 어린 시절 모습이 꽤나 귀여웠습니다. ‘알렉스’ 는 어릴 때부터 동물원의 인기스타 기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초원에 살던 ‘알렉스’ 가 어떻게 ‘뉴욕’ 의 동물원에 가게 됐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오프닝으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대충 알 수 있는데 그 만큼 스토리 자체는 복잡하진 않습니다. 오프닝 하나만으로도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스토리 안에 각 캐릭터마다의 에피소드와 중간중간 감초들의 활약 등 많은 재미난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가 각자의 고민과 고뇌가 있습니다. 그런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나중에는 하나로 합해지면서 커다란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각 에피소드들 중 특히 얼룩말의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는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초원에서 다른 수많은 얼룩말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인데 이 에피소드가 사자 ‘알렉스’ 와 함께 엮이면서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그와 동시에 펼쳐지는 하마와 기린의 에피소드도 재밌었습니다.

 그런 주요 캐릭터들 외에도 정말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바로 펭귄들과 원숭이들, 인간들입니다. 펭귄들은 전작 <마다가스카>에서도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지만 그런 점은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펭귄들과 원숭이들과의 콤비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인간들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데 인간들 중 특히 할머니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요 캐릭터 외에도 펭귄들과 원숭이들, 인간들이 보여주는 재밌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멤버는 그대로, 모험은 두 배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였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의 멤버가 그대로 등장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하면서 새로운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자 ‘알렉스’ 와 관련된 재밌는 오프닝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 외에도 펭귄들이나 원숭이들, 인간들이 함께 재밌는 다양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신부한테 키스해도 될까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 재밌게 봤습니다.

몬스터 대학교 Monsters University, 2013


▶개봉: 2013.09.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댄 스캔론

▶출연: 빌리 크리스탈, 존 굿맨, 스티브 부세미


 그들도 한 때는 학생이었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입니다.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의 후속작으로 전작 주요 인물들이 그대로 많이 등장합니다. 시간대는 전작의 과거 이야기인데 주인공인 ‘설리’ 와 ‘마이크’ 의 대학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설리’ 와 ‘마이크’ 가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어떻게 친구가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몬스터들이 살고 있는 독특한 세계관에서 전작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과거의 시간에 주요 장소는 몬스터들이 다니는 몬스터 대학교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는 모든 스토리가 거의 대학교라는 장소에서만 진행됩니다. 마치 인간이 다니는 대학교처럼 학과도 있고 전공도 있는 세계관인데 그 곳에서 듣는 강의와 배우는 과목은 몬스터스러운 것들입니다. 겁주기 과목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 아이들의 비명 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그 스킬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이런 몬스터 입장에서의 독특한 소재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는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처럼 ‘설리’ 와 ‘마이크’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설리’ 와 ‘마이크’ 의 환상적인 호흡과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첫 만남부터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이 어떻게 ‘몬스터 주식회사’ 에서 함께 일하게 됐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작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렌달’ 의 과거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는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처럼 ‘설리’ 와 ‘마이크’ 가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하지만 전작에서는 이 둘 중 ‘설리’ 가 더 주요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 작에서는 ‘마이크’ 가 좀 더 주요 역할을 합니다. 똥그란 몸체에 커다란 눈과 입이 매력적인 모습은 여전했고 더 과거의 모습은 더 귀여웠습니다. 약간 수다스런 모습도 여전했고 두뇌파인 듯 하지만 추진력 있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마이크’ 이지만 몬스터들이 봤을 때는 무섭게 생긴 외모가 아닌 ‘마이크’ 는 놀림의 대상이고 무시의 대상입니다. 그런 처지의 ‘마이크’ 로부터 주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는 굴곡진 스토리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딱히 특출난 느낌이 없는 스토리인데 담백한 느낌은 강한 스토리입니다. ‘설리’ 와 ‘마이크’ 를 중심으로 대학교 캠퍼스 생활과 다른 몬스터들과의 경쟁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처지로부터 시작된 생활을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런 담백함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작품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진정한 몬스터가 되기 위한 대학 생활.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였습니다.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의 주인공들인 ‘설리’ 와 ‘마이크’ 의 과거를 볼 수 있고 그들의 첫 만남부터 친구가 되는 과정과 한편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한 캠퍼스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독특한 세계관에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이고 담백한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몬스터들이지만 무서운 외모보다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몬스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넌 하나도 무섭지 않아. 하지만 너는 두려움이 없어.’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 재밌게 봤습니다.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Legend of Ravaging Dynasties, 2016


▶개봉: 2016.09.30.(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8분

▶감독: 궈징밍

▶출연: 판빙빙, 크리스, 진학동


 세상의 혼돈을 막기 위한 거대한 전쟁의 서막.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입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얼핏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D 애니메이션이라 놀랐습니다.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과 판타지 무협 액션의 장르를 볼 수 있고 마치 게임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설정 등 아쉬운 점이 많아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면서 조금은 억지로 본 듯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잠깐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그 느낌은 예전에 애니메이션 <베오울프>를 봤을 때도 느꼈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뛰어난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베오울프>는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 만큼이나 뛰어난 몰입도를 느낄 정도로 재밌었지만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눈길을 사로잡는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많은 실망감을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정말 거대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이 세계관이 어떤 세계인지 어떤 배경을 지녔는지에 대한 설명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어딘지도 모를 장소만 계속 등장합니다. 그 장소들도 무슨 장소인지 뭐하는 곳인지 정말 심플한 소개만 있을 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만 즐비했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장소의 이동이 있을 때마다 장소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7명의 왕작과 7명의 사도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왕작과 사도는 일종의 신분 같은데 왕작이 무엇인지 사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왕작이 하는 일이나 역할, 사도가 하는 일이나 역할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왕작과 사도는 서로 파트너라는 것과 왕작이 스승 같은 존재이고 사도가 제자 같은 존재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혼수라는 존재도 등장하는데 이 혼수도 대체 뭔지 정확한 설명은 없었고 소모성 캐릭터들도 많아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음모를 파헤치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듯한 스토리인데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우연성도 많이 존재하여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중심축이 많이 부족한 스토리입니다. 뭔가 스토리의 중심축이 없는 듯한 느낌으로 겉도는 듯한 스토리가 작품의 퀄리티를 많이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디테일이 많이 떨어져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무렵 액션.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일품이었지만 그런 그래픽에 뒷받침되지 못한 스토리, 캐릭터, 설정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중심이 잡히지 않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의미 없는 소모성 캐릭터의 존재 그리고 설정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 많은 아쉬움으로 별로 몰입 되지도 않았고 거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난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그냥 봤습니다.

에픽: 숲 속의 전설 Epic, 2013


▶개봉: 2013.08.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크리스 웨지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허처슨, 콜린 파렐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입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신비한 숲 속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훌륭한 영상미와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였고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서 숲 속의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신비의 숲의 모습 또한 이쁘기도 하고 그것에 사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귀엽고 이쁘게 잘 그려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은 정말 착한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착하게 전개되고 스토리가 전체적으로도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주제를 생각해봐도 가족의 소중함. 자연의 소중함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는 주인공의 성장을 볼 수 있는데 약간은 삐딱하기도 했던 주인공의 모습과 후반부에는 많은 부분이 달라진 주인공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무난하게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막 스토리가 진행됨에 있어 크게 요동치는 면은 없고 특이한 점이나 감동적인 부분도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서 가장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큰 특징 없는 스토리 전개가 성인이 보기에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크게 와닿는 부분을 찾기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착한 스토리가 어린 아이들이게는 재밌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은 너무 좋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물론 그래픽이지만 머릿속에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지는 배경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액션도 더 좋은 퀄리티로 보는 것 같고 특히 탁 트인 자연에서 펼쳐지는 비행 액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자연은 특히 숲 속은 초록색으로 빛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해 그리 큰 인상을 남겨준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주인공도 그리 큰 특징은 없었고 등장하는 악당도 악당답긴 했지만 강한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바로 두 마리의 달팽이 입니다. 이 두 달팽이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한번 씩 웃음을 빵 터뜨려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퍼그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 이 퍼그의 모습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다리 하나가 없는 모습이지만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역시 댕댕이는 댕댕이였습니다.

 푸른 숲을 지켜라.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착하디 착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권선징악이 뚜렷하고 가족과 자연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스토리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전개되면서 거기에 멋진 비행 액션이 더해지면서 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더 높여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징 없는 무난한 스토리가 조금은 아쉽기도 했고 거기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들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몇몇의 재밌는 캐릭터들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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