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개봉: 2003.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전쟁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63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앤디 서키스,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올랜도 블룸, 존 라이스 데이비스, 빌리 보이드, 도미닉 모나한, 버나드 힐, 미란다 오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입니다.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시리즈의 완결편 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부터 시작된 반지를 파과하기 위한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한 영화입니다.

 이전 시리즈부터 이어진 커다란 스케일의 전투가 장관인 영화입니다. 전투라기 보단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만한 규모의 큰 전쟁인데, 인간, 요정, 난쟁이, 마법사, 호빗 등이 연합하여 오크를 포함한 사오룬 군대에 대항합니다. 칼, 창, 활, 방패 뿐만 아니라 괴물 코끼리나 거대한 투석기까지 등장하여 박진감 넘치는 공성전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마법까지 펼쳐지지만 익히 아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은 아니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의 마법은 그런 공격력 넘치는 마법이 아니라 신비함을 간직한 마법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주인공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여정도 보여줍니다.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프로도는 빈약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프로도를 곁에서 잡아주고 이끌어 주는 이가 바로 샘입니다. 그런 모습들은 샘이 더 주인공처럼 보이게 해줍니다. 샘이 반지를 운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 아라곤 중심의 또 다른 스토리도 보여주는데, 아라곤이 이 세계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 전쟁에서의 활약을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프로도보다 더 비중있고 인지도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라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모든 시리즈 중 가장 멋진 아라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는 말 할 것도 없이 잘 짜여져 있고, 드넓게 펼쳐진 자연 경관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그런 자연 경관 속에 있는 성 한 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이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더해 줍니다. 만약 이런 성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아마도 세계 불가사의에 뽑혔을 겁니다. 저런걸 어떻게 건축했는지....

거대한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반지를 파괴하기위한 여정에서 시작된 스토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지킬 수 있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본 영화인데 완결이 나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반지의 재왕: 두 개의 탑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개봉: 2002.12.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35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피터 잭슨 감독,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주연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후속 작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입니다. 판타지 영화계의 대작인 반지의 제왕 두 번째 시리즈로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전작에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작에서는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제목의 두 개의 탑이 의미하는 것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절대악의 군주인 커다란 눈의 모습을 한 사우론이 있는 탑과 사우론과 동맹을 맺은 악으로 돌아선 사루만의 탑을 의미합니다.

 스토리는 크게 두 군데에서 진행되는데, 전작의 반지 원정대에서 따로 갈라진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파괴하러 가는 여정과 나머지 반지 원정대 멤버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을 치르는 과정입니다.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파괴하러 가는데, 주인공인 프로도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전작부터 느꼈지만, 오히려 샘이 더 강인한 존재로 나옵니다. 반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인공 프로도를 항상 이끌고 본인은 반지의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는 정말 멋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크들로부터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고 칼과 프라이팬을 빼들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제일 멋있었습니다. 반면에 프로도는 오크들이 나타나면 겁을 먹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아라곤과 나머지 멤버들은 여전히 멋진 액션과 연기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반지와 제왕으로 유명세를 탄 엘프 올랜도 블룸의 레골라스는 전작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주인공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주인공 아라곤과의 변함없는 우정과 호흡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난쟁이 킴리와의 케미도 피바람 몰아치는 전쟁터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골룸이 등장합니다. 반지의 제왕 최고의 인기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입니다. 전작에서는 실루엣으로만 등장했었는데, 이전 작에서 온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요부위만 가린 듯 한 비쩍 마른 모습이 별 것 아닌 인물 같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저 단순히 반지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골룸이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 인지는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장면은 마지막 전쟁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전쟁 장면이 펼쳐지는데, 그 동안 봐왔던 칼과 활을 들고 싸우는 전쟁이 아닙니다. 스케일이 굉장히 크진 않아도 가장 인상 깊었고, 재밌었던 장면입니다. 이 전쟁 장면을 보고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거대한 여정과 인간계를 악의 무리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거대한 세계관 속에 인물 한 명 한 명 소홀한 설정 하나 없고, 잘 짜여진 스토리 속에 몰입감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여러 종족들 간의 전투를 잘 보여주는 거대한 판타지 영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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