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두 번째 이야기 It Chapter Two, 2019


▶개봉: 2019.09.0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69분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그것의 실체를 마주하라.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광대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그것>과 이러지는 후속작으로 <그것>의 주인공들이었던 어린아이들이 다 큰 성인이 되어 다시 삐에로 ‘페니와이즈’ 와 마주하게 됩니다. 전작 마지막의 약속 때문에 주인공들이 다시 뭉치게 되었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페니와이즈’ 와 펼치는 대결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로는 배우 ‘빌 스카스가드’,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등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 <그것>과 이어지는 스토리에다가 스토리 자체가 전작과 많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보고 봐야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해서 과거를 보여주고 전작 스토리도 연결이 되는 등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작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계속해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오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화 처음에는 어린 주인공들이 어른이 되어 누가 누군지 잘 몰랐지만 그런 스토리 전개로 자연스레 누가 누군지 다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처음부터 전작 <그것>에서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전작과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직접적으로 연관된 스토리가 펼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그대로 다시 다 등장하는데 ‘빌’ 부터 ‘베벌리’, ‘에디’, ‘리치’, ‘벤’, ‘마이크’, ‘스탠리’ 등의 어릴 때의 모습 그러니까 전작에서의 모습과 이 영화에서의 성인의 모습까지 다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보여줬었던 성향과 성격이 성인이 되어서도 대부분 그대로여서 인물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좋았습니다.

 성인이 된 주인공들은 다시 돌아 온 ‘페니와이즈’ 로 인해 다시 뭉칠지 포기할 지 그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전작 <그것>에서 겪었던 공포의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페니와이즈’ 로부터 멀어지려는 그런 모습들도 보여줍니다. 성인이 되었어도 ‘페니와이즈’ 에게서는 죽음의 공포를 느낄 수가 있었고 다시 싸울지를 한참 고민하는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고민하는 모습을 각 인물의 성향과 성격에 맞는 모습으로 연출되었고 어떻게 마음을 다잡는 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또 다른 주역 ‘페니와이즈’ 는 전작 <그것>에서도 배우 ‘빌 스카스가드’ 가 연기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작에서의 ‘페니와이즈’ 연기를 통해 광대에 대한 공포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는데 그런 괴이한 괴상한 광대를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전작에서가 조금 더 ‘페니와이즈’ 자체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페니와이즈’ 의 기묘한 술법을 통한 모습을 조금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스토리는 그 전개가 조금 느린 편입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페니와이즈’ 가 돌아오고 조금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들을 통해 ‘페니와이즈’ 에 대한 느낌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지만 스토리 중반부터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면서 스토리 진행이 거의 멈추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인공들 과거의 기억을 한 번에 보여주는 방식도 아니고 한 명 한 명씩 과거의 기억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반부는 상당히 지루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너무 과거 기억에 대한 비중을 너무 크게 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 <그것>과 굉장히 많이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들이나 전작에서 봤던 장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 인물들과 장면들로 전작 스토리에 대해 기억나는 부분들도 있었고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되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전작을 꼭 봐야할 것 같습니다. 각 인물의 관계와 어떻게 뭉친 친구들인지 과거 ‘페니와이즈’ 와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작 <그것>이 ‘페니와이즈’ 자체에 대한 공포를 좀 더 비중 있게 다루었다면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들 관점에서의 과거와의 싸움과 ‘페니와이즈’ 의 기원이나 정체 등을 보여줍니다. 주인공들 관점에서 과거의 공포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페니와이즈’ 에 맞서기도 하고 굴복하기도 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고 ‘페니와이즈’ 의 다른 방식의 공포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페니와이즈’ 의 기원은 개인적으로는 살짝 이해가 안 되기도 했는데 정확히 이해한게 맞다면 조금 어이없는 기원인 것 같습니다. ‘페니와이즈’ 가 어떻게 탄생되었다 어떻게 만들어졌다 하는 그런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왜 등장한 것인지 무슨 역할인지 모를 인물이 한 명 있었습니다. 이 인물이 등장할 때 장면의 연개성이나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고 이 영화에서 ‘페니와이즈’ 와는 다른 긴장감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줄 알았지만 그 정도가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등장한 이유가 의문이었습니다. 이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어도 이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데에는 별다른 영향도 없는 것 같았고 등장했어도 그 영향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이해 안 되는 점이 바로 이 인물이었습니다.

 또 다시 나타났다.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다시 돌아 온 ‘페니와이즈’ 와 성인된 주인공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 <그것>과 스토리가 많이 연결되어 있고 직접적으로 이어지면서 전작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 등장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겪었던 공포를 극복하거나 굴복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페니와이즈’ 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에 대한 비중이 크고 분량도 많아 스토리 중반부는 진행이 멈춘 듯 지루하게 느껴졌고 ‘페니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이 모호한 인물도 있었습니다. ‘꼬맹이들이... 다 커서 어른이 됐네.’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재밌게 봤습니다.

그것 It, 2017


▶개봉: 2017.09.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나랑 같이 놀아줄래? 영화 <그것>입니다. 웃음을 줄 것만 같은 광대가 공포를 주는 존재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그것’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그것’ 이 무엇인지 왜 제목이 <그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어린 학생들이고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웃고 있지만 무서운 존재인 광대가 등장하여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바로 광대입니다. 이 광대의 이름은 ‘페니 와이즈’ 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의 모습이 정말 섬뜩했습니다. 커다란 머리에 새하얀 얼굴, 그리고 초점이 어색한 눈동자가 무서운 느낌을 주고 주변 분위기도 으스스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런 ‘페니 와이즈’ 의 말투도 그렇고 표정까지도 으스스한 느낌을 줍니다. 괴물도 아니고 귀신이나 유령과도 좀 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존재로 느껴지는데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이 더 공포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의 오프닝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전혀 뜻 밖의 장소에서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이 영화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무서운 등장이었습니다. 막 놀래 키거나 하는 장면은 아니지만 등장하는 모습과 분위기, 장소, 말투와 행동 등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페니 와이즈’ 의 공포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오프닝이었습니다. 그 외의 장면에서는 약간 놀랄 정도뿐인데 무섭긴 하지만 대단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 ‘빌 스카스가드’ 의 ‘페니 와이즈’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그것>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가 기괴합니다. 이때까지 이런 장소를 이용한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장소에 대한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장소인지 광대인 ‘페니 와이즈’ 가 왜 그 장소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페니 와이즈’ 와 그 장소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없어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지만 장소만으로도 기괴한 느낌이 많이 들어 굳이 광대가 아니라도 좋을 듯한 장소였습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페니 와이즈’ 에 대한 기원을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가 유령인지 귀신인지 악령인지 악마인지 괴물인지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도 알 수가 없었고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탄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페니 와이즈’ 가 왜 그런 일들을 벌이는지를 이해하면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런 ‘페니 와이즈’ 보다는 못하지만 큰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 초반부터 한 명 등장합니다. 이 인물을 보면서 앞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서 어떤 큰 역할을 할지 흥미롭게 보게 되는데 큰 존재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역할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뭔가 큰 거 한 방을 터뜨릴 줄 알았는데 도무지 무슨 역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페니 와이즈’ 다음으로 큰 인물입니다. 무슨 역할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마을에서 사람이 실종되고 죽고 하는 분명한 공포 영화입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삐에로 광대가 등장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있지만 이 영화 <그것>은 공포 요소보다는 주인공들의 성장 요소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영화가 후반부로 갈 수 록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초중반에 ‘페니 와이즈’ 가 등장할 때는 무서운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좀 더 주인공 일행 쪽으로 잡히면서 이 일행의 성장세를 더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가면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지게 됩니다. 확실한 공포를 원하는 분들께는 이런 점은 조금 실망감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너도 떠 다닐거야. 영화 <그것>이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광대 삐에로가 보여주는 섬뜩한 비주얼과 목소리, 행동이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의 탄생이나 기원을 알 수 없어 정확한 정체를 알 순 없지만 뜻밖의 장소와의 조합이 더 공포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을 향해 갈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주인공 일행에게 맞춰지면서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집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하지만 큰 존재감에 비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인물의 존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한텐 우리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 집에 들어가는 게 더 쉬워.’ 영화 <그것>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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