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앤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개봉: 2019.04.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81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돈 치들, 브리 라슨,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조슈 브롤린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입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피니티 사가’ 라고 일컬어지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가장 거대한 스토리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11년 동안 진행되었던 거대한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만큼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아 왔고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 것 같습니다.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틈 전혀 없었고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중간 중간 코믹 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는 MCU 특유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상황이기 때문에 ‘타노스’ 에게 패배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상황과 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타노스’ 에게 패했다는 점보다 그로인해 소중한 사람, 가족, 친구들을 잃어버린 것에 더 낙담해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오프닝부터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우울하게 시작하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보여줍니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브루스 베너’, ‘워 머신’ 등 모두 암울한 표정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언맨’ 의 상황이 정말 최악으로 나옵니다. 우주를 정처 없이 떠도는데 식량도 없고 물도 없고 산소도 다 떨어져 갑니다. 그런 상황에 ‘네뷸라’ 와 게임도 하고 말동무도 하면서 우주를 떠돌아다닙니다. 그런 희망을 잃은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조금 살이 빠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자라난 수염으로 초췌해져 있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음악과 눈앞에 펼쳐진 무한한 공간인 우주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체적으로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스토리 전개 속도는 불필요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각 인물의 감정을 느껴야하는 장면은 그런 감정을 느낄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줍니다. 표정이나 행동, 분위기, 음악 등으로 감정 연기 부분을 여유 있게 연출하였고 충분이 감정이입 시킬 시간을 주면서 나중에 그런 감정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도록 잘 연출하였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등 이 영화에서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히어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을 기대보다 조금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작이었던 전작 <어젠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이고 다음 작품이지만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는 적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부나 중반에 보여주는 액션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큰 전투도 아니고 결말부에 가서야 제대로 된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전투는 굉장한 스케일에 박진감 넘치지만 그 전까지는 그만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영화 전체적으로 채워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적은 액션이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인물들이 몇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도 아니었고 ‘토르’ 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 였는데 상대적으로 ‘아이언맨’ 이나 ‘토르’ 같이 ‘타노스’ 에 비빌만한 파워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랬지만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에서 그런 부분을 멋지게 채워주는 비장의 수가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타노스’ 와 멋진 전투를 펼치는 ‘캡틴 아메리카’ 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히어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 새로 합류할 히어로 ‘캡틴 마블’ 인데 영화 <캡틴 마블> 을 통해 MCU에 새로 합류하면서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 영화가 ‘어벤져스’ 에 합류하여 처음 활약하는데 액션장면이 많지 않아서인 생각보다는 그 분량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바뀐 헤어스타일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앞으로의 MCU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강력한 히어로 ‘토르’ 는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알아왔던 ‘토르’ 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MCU 작품에서도 약간 단순하고 충동적인 모습으로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었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의 ‘토르’ 는 조금 더 개그 코드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력한 모습은 보여주지만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의 존재감이나 활약, 비중 보다는 조금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켓’ 라쿤과의 둘 만의 케미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헐크’ 의 모습도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브루스 베너’ 라고 불러야 될지 ‘헐크’ 라고 불러야 될지도 헷갈리는 모습인데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녹색 히어로 ‘헐크’ 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로 단독 영화를 볼 수 없긴 했지만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헐크’ 는 그 동안의 ‘헐크’ 와 많이 달랐습니다. 무지막지한 모습도 단순한 모습도 아니어서 완전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토르’ 만큼이나 개그감이 많이 늘어 많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블랙 위도우’ 도 영화 초반부에 상당한 비중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로 ‘어벤져스’ 의 창립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어색하지도 않았고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매 영화마다 다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주었었는데 긴 머리, 짧은 머리, 웨이브가 있는 머리 없는 머리 다양한 해어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머리색도 달랐는데 이번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보여주는 붉은 색의 긴 머리를 땋은 모습은 고전적이긴 하지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호크 아이’ 가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는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호크 아이’ 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크 아이’ 하면 단연 활을 이용한 전투 방식의 액션인데 이 영화에서는 활을 이용한 액션을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검을 들고 펼치는 액션을 많이 보여줍니다. 검을 사용하는 ‘호크 아이’ 도 닌자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감정적인 모습을 ‘블랙 위도우’ 와 같이 보여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비중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은 각 히어로들의 스토리를 조금씩 보여줍니다. 각 히어로들 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런 스토리들은 대부분 감정적인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에도 그렇고 중반부에도 그렇고 후반부에도 그런 부분들은 계속 보여줍니다. 그런 감정적인 장면을 계속 보여주고 충분히 이입될 수 있도록 연출되어 그로인한 감동이나 감격이 영화 후반부에 가면 한꺼번에 터집니다. 그래서 감동적으로 눈물이 나거나 감격에 벅차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 벅차게 감격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스토리 전개가 전혀 예상 못한 뜻밖의 전개가 계속됩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 초반부터 보여 지는데 그 장면을 보고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의 반전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의 전개인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전개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후반부에서의 전개가 더 아찔해지고 격렬해지고 박진감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 말고도 예상외의 전개를 계속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상 일부러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은근히 우연성이 짙은 장면이 몇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어떻게 될까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이 우연성이 기대어 해결이 되는 장면들이 있어 약간 의아했습니다. 긴 러닝타임과 많은 내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그랬을 수도 있고 스토리 흐름 상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금은 맥 빠지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이었습니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에서 시작된 거대한 프로젝트 ‘인피니티 사가’ 를 마무리하는 MCU 작품입니다. 히어로들의 엄청난 수와 활약,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액션 장면은 줄었지만 각 히어로들의 감정적인 부분이 적절하게 잘 섞여 감정 이입도 잘 되고 몰입도 잘되어 눈물날 정도의 큰 감동과 마찬가지로 눈물 날 정도로 가슴 벅차오르는 감격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CU 11년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I am.....Iron man.’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개봉: 2019.03.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출연: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시대는 새로운 히어로를 원한다. 영화 <캡틴 마블>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을 예고했던 ‘캡틴 마블’ 을 소개하는 영화로 ‘캡틴 마블’ 이 어떤 인물인지 그 기원이나 탄생, 활약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조연에 머물렀던 ‘닉 퓨리’ 의 활약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 동안 마블 영화는 지구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우주로까지 뻗어 나갔는데 이 영화도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활약하는 ‘캡틴 마블’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제대로 소개해 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은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인 ‘스탠 리’ 를 추모하면서 시작합니다. 그 동안 ‘스탠 리’ 가 카메오로 출연했던 장면들과 촬영장에서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마블 로고가 나타납니다. ‘스탠 리’ 는 2018년 11월 12일에 사망했는데 사망 전까지 총 21편의 MCU 영화와 10편의 MCU 드라마, 총 17편의 마블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였습니다. 마블 영화를 보면서 ‘스탠 리’ 가 어떤 모습으로 카메오 등장을 할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는 카메오로 등장하여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은 새로운 히어로인 ‘캡틴 마블’ 이 어떤 히어로인지 처음부터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떤 계기로 초인의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성향이고 어떤 성격인지 이후에 보여줄 활약이나 어떻게 ‘어벤져스’ 멤버들을 만나고 후에 개봉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합류할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MCU와의 연관성 있는 요소들도 몇 가지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알아보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숨어 있는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MCU 영화들 중에서 이 영화 <캡틴 마블>에 유독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예전부터 기대감을 가졌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비롯해 젊은 시절의 ‘닉 퓨리’ 그리고 영화 <어벤져스>에서 죽은 줄 알았던 젊은 모습의 ‘필 콜슨’,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주드 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메인 악당 ‘로난’ 과 ‘로난’ 의 부하였던 ‘코라스’ 까지 정말 다양하게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구스’ 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씬스틸러였습니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 바로 ‘닉 퓨리’ 였습니다. 그 동안 봐왔던 MCU 영화에서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찬 나이가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두 눈이 멀쩡한 젊은 ‘닉 퓨리’ 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사무엘 L. 잭슨’ 이 이제는 나이가 있는 배우인데 뭔가 분장만으로는 젊은 모습 연출이 어려웠을 것 같고 뭔가 특수기술을 적용 시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MCU 영화에서는 준주연 급이나 조연 급의 역할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량의 주연으로 등장하여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캡틴 마블>은 시간대 대부분이 1993년도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MCU 세계관에서 과거의 시간대인데 그래서 등장하는 ‘닉 퓨리’ 의 모습도 젊은 모습인 것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배경을 보면 예전 모습의 마을이나 도시의 느낌을 볼 수 있고 등장하는 통신장비나 컴퓨터의 모습만 봐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잘 연출했습니다. 게다가 들이는 음악들도 예전 느낌이 나는 음악들로 뭔가 정겨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개봉했던 MCU 영화들의 시간으로 따지면 영화 <퍼스트 어벤져> 바로 다음의 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캡틴 마블’ 에 관해 크게 두가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캡틴 마블’ 의 강력함과 인간성 내지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우주에서 활약해 온 ‘캡틴 마블’ 의 내면이 어떤지 인간성을 얼마나 간직하고 있는지 인간이 맞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캡틴 마블’ 과 지구의 연관성 그리고 ‘캡틴 마블’ 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내면과 그 영향으로 어떤 히어로의 모습을 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정의를 추구하는지 어떤 성향의 히어로인지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 ‘캡틴 마블’ 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데 ‘헐크’ 나 ‘토르’ 와는 또 다른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만약 ‘어벤져스’ 멤버가 된다면 정말 강력한 아군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함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는 단점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전투 장면에서 별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투를 치르면서 크게 위기 상황이 되거나 투닥투닥 치고 받는 액션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강력한 히어로라는 것을 정확히 소개해 주지만 영화상에 긴장감을 제공해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새로운 슈퍼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었습니다.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소개하는 작품으로 ‘캡틴 마블’ 의 강력함과 내면, 과거, 탄생과 기원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MCU 보다 과거의 시간대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닉 퓨리’ 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죽은 줄 알았던 ‘필 콜슨’ 의 젊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 중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고 특히 ‘구스’ 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 ‘캡틴 마블’ 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화에 긴장감이 부족했습니다. 전투가 발생하면 크게 위기 상황이 없이 해결되기 때문에 ‘캡틴 마블’ 의 강력함은 제대로 보여주지만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MCU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히어로를 볼 수 있습니다. 쿠키영상은 2개로 2개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너에게 증명할 것은 없어.’ 영화 <캡틴 마블> 재밌게 봤습니다.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개봉: 2017.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

▶출연: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던 복트-로버츠 감독,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주연의 거대한 고릴라 액션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킹콩으로 유명한 콩이 나오는 괴수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출연배우들을 보면 다들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배우들입니다. 특히 사무엘 L. 잭슨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이 배우는 워낙 연기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괴수 영화에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톰 히들스턴 역시 영국인 특유의 신사다운 몸 짓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게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마블의 로키로 유명한 배우인데, 마블 작품말고 다른 작품에서 보는건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였습니다. 로키라는 캐릭터를 벗어난 톰 히들스턴은 뭔가 더 멋진 배우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 콩은 다들 아시겠지만 거대한 고릴라입니다. 원래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크기는 한 3배정도 더 크게 등장합니다. 그 이유가 소문으로는 킹콩과 또 다른 거대 괴수 고질라가 싸우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콩의 크기를 고질라에 맞춰서 더 크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킹콩 대 고질라라니 괴수영화 최고의 스케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엄청 커진 콩은 털 한올 한올 자연스럽게 잘 표현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콩의 모습 중 조금 어색했던 점이 있었는데, 너무 사람처럼 직립 보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고릴라가 이족 보행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영화의 콩은 너무 사람처럼 허리 꼿꼿이 세우고 사람하고 거의 똑같은 자세로 직립 보행하는 모습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인간들은 모르는 한 수수께끼의 미지의 섬에 우연히 인간들이 상륙하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역시 인간의 욕심이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섬은 조금씩 파괴되고 혼란스럽게 되면서 섬을 탈출하기위한 인간들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 섬 곳곳이 나오는데, 정말 섬 자체가 장관이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섬인데, 이 작품의 촬영지가 실제 베트남의 한 섬이라고 합니다. 실제 섬 이름이 생각은 안 나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나같이 다 거대한 몸집들을 자랑합니다. 소 같이 생긴 동물이 있는데 뿔 하나가 성인 남성보다 더 큽니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곤충 한 마리만 해도 어떤 곤충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거대해서 공포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콩의 액션씬입니다.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나무를 타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절벽과 절벽을 넘나들면서 싸웁니다. 워낙 크기 때문에 단순하게 둔탁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고 격렬한 전투를 보여줍니다. 근데 전투 장면에서도 콩은 마치 동물이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사람이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인간들의 활약도 있어서 상당히 재밌는 전투 장면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더 거대한 콩입니다. 초거대 괴수의 화려한 액션이 아주 볼만한 작품으로 볼거리가 다양한 영화입니다. 아쉬운 것은 출연하는 배우들은 명배우들로 물론 명품 연기를 보여주지만, 콩이 보여주는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액션으로 명배우들의 명연기가 눈에 그렇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사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영화는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초거대 덩치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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