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와담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근사하게 소고기가 먹고 싶어 찾아간


한와담


스테이크가 아니라


구워 먹는 소고기를 먹으러 들렀어요.



한남동에 있는 한와담.


그곳이 한와담의 본점이었어요.


우리는 예약을 하고 찾아갔답니다.


주차는 발렛파킹을 맡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건물 하나 전체가


한와담 건물이지만


일층이 아니라


계단을 올라 2층으로 들어가는 구조에요.



한와담은 한우집이지만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어요.


고기 냄새가 많이 나지도 않고


실내가 기름에 범벅되지도 않은


깔끔한 실내를 볼 수 있어요.



우리는 깔끔한 실내를 둘러보고


자리에 앉았어요.


창가 자리였으면 좋겠지만


이 자리도 나름 괜찮았어요.


만족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테이블에는 둥그런 불판과


나무판자로 덮힌 메뉴판


그리고 앞접시와 물컵들이


기본을 세팅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


내부를 둘러보니


한와담이 무슨 뜻인지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한와담은 바로


한우, 와인, 담소의 약자였어요.


생각보다는 간단한 것 같았는데


나름 의미가 있는 조합인 것 같더라구요.



나무 판자로 된 메뉴판을 열어


처음 본 메뉴는


점심 메뉴였어요.


갈비탕, 국수,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등


많은 메뉴가 적혀있었어요.


가격대는 모두 10,000원이 넘어가더군요.


우리는 저녁에 찾아갔기 때문에


점심메뉴는 패스~


우리는 메인메뉴인


한와담 특안심과 숙성 채끝등심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곁들임 메뉴 중


구워먹는 임실치즈도 주문하고


느끼할 때 한 모금씩 마실


스프라이트도 주문했어요.



그리고 몇 가지 밑반찬들을 가져다 주시네요.


물김치와 샐러드


비트와 파무침 등등을 주는데


모두 기대 이상의 맛이었어요.


특히 생각보다 파무침이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물김치도


고기를 먹다 느끼할 때


한 번 먹으면 입 안의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궁합이 좋았어요.



그리고 소고기를 찍어 먹을 


세가지 소스를 줘요.


생와사비 갈은 거랑


소금이랑 이름 모를 한가지.....


아무튼 같은 고기라도


소스 세가지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았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과 와사비가 너무 좋았어요.


소금 조금 콕 찍어 먹으면 


소고기 본연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와사비를 소고기에 얹어 먹으면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좀 더 담백하면서도


살짝 알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곧바로 가져다 주시는


우리 오늘의 맛있는 양식 한우~


플레이트 한 판에


임실치즈와 마늘


아스파라거스


적색 양파와 버섯, 감자


그리고 메인 메뉴인


안심과 등심이 함께 담겨있었어요.


안심과 등심 좀 봐보세요.


마블링이 기가 막힙니다.


얼른 꾸어 먹어요!!



소고기는 직원 분께서


직접 구워 주셔서 정말 편했어요.


먼저 안심을 구워 주셨는데


안심 한조각 맛보고 너무 맛있어


정신 못차리고 먹는 바람에


사진을 찍질 못했네요.


너무 아쉬워요.....


그 안심을 사진을 못찍다니....


아무튼 그정도로 맛있어요.


그리고 임실 치즈를 구워 먹엇는데


구워지자 마자 먹는게


뜨끈뜨끈하고 부드러워 더 맛있어요.


식으면 다시 불판위로 슥 올렸다가 먹으면 되요.



그리고 이건 바로 등심.


안심은 못직었지만


등심은 정신 차리고 찍었어요.


등심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저 윤기 좔좔 흐르는 자태를 보세요.


또 침이 흐르네요.



등심은 어떻게 먹을까


소금을 콕 찍어 먹기도 하고


와사비를 조금 얹어 먹기도 했는데


어떤걸 먹어도


모두 다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안심, 등심 뿐만 아니라


마늘, 버섯, 양파, 아스파라거스, 감자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게 없었어요.


고기와 야채 모두 만족했어요.



소고기를 모두 구워 먹고


우리는 차돌 깍두기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한와담에 오면 이것까지 먹어보라고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볶음밥도 직원분게서 직접 볶아주시는데


재료를 가져와 그 자리에서


깍두기도 자르고


차돌박이도 자르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맛있게 볶아 주시고


앞접시에 떠드릴지


불판에서 직접 퍼 드실지


취향을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 퍼먹겠다고 했어요.


우리 취향으로 더 뜸을 들이고 먹기위해 ㅋㅋㅋㅋ


아무튼 이 차돌 깍두기 볶음밥


정말 맛잇었어요.


주위에서 한와담에 간다고 하면


차돌 깍두기 볶음밥까지 먹으라고


꼭 추천을 할거에요.


그정도로 볶음밥 만족스러웠어요.


소고기와 각종 야채, 볶음밥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바로 직원분이었어요.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더라구요.


젊은 남성분이셨는데


우리 테이블 담당이신것 같더라구요.


성함은 모르겠지만


그때 그 직원분 너무 감사했어요.


우리는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하고


배불리 먹고 집으로 귀가했어요.


한와담 잘 먹었습니다~


등촌샤브칼국수 오금점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아가게 된


등촌샤브칼국수.


고기와 칼국수를 동시에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등촌샤브칼국수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부터 얼큰한 냄새와


고소한 냄새가 동시에 나더라구요.


밖에서 보니 식당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어요.


다들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걸 먹고 싶어 찾아왔나봐요.



가게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어요.


원래 예전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 앉는 좌식 구조였는데


요전에 내부 수리를 하더니


이렇게 테이블 자리로 싹 바꼈더라구요.


테이블로 바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복잡하지도 않고


의자에 앉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메뉴는 심플했어요.


우리는 기본으로 주문해야하는 


버섯 (매운탕) 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고


소고기 샤브샤브 1인분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볶음밥은 기본 제공이라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었어요.


양이 부족하거나 더 먹고 싶을 경우 볶음밥을 더 주문하면 되요.



가게 테이블은 이렇게 모두 인덕션이더라구요.


까스가 아니라 인덕션인 점이


안전상으로는 더 안전할 것 같지만


칼국수 냄비에는 적합할지 의문이 들었어요.


아무튼 맛있기만 하면되니 별다른 신경은 쓰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한 켠에는


간장과 와사비가 있었어요.


작은 종지 그릇에 와사비를 담고


간장을 넣어 와사비를 풀면


아주 맛있는 소스인


와사비 간장을 만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좋아해서


와사비를 듬뿍 넣고 간장을 조금 넣어 섞었어요.


얼른 이 와사비 간장에


소고기 샤브샤브와 미나리를 찍어 먹고 싶네요.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미린다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더라구요.


오렌지맛과 파인애플맛이 있는데


어느걸 가져다 주시는지는 랜덤이에요.


미린다 음료수를 사먹어 본지가 언젠지 모르겠지만


등촌샤브칼국수에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것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동치미와 김치에요.


칼국수에는 역시 김치가 있어야죠.


그리고 뜨거운 샤브샤브에 어울리는


차갑고 시원한 무동치미.


조합이 너무 딱 맞네요.


무동치니는 약간의 살얼음이 있는게


정말 시원해 보였어요.



주문을 하면 바로 이렇게 


육수와 버섯, 감자, 미나리가 담긴 냄비가 나와요.


인덕션에 전원을 켜고


보글보글 끓기를 기다렸어요.


근데 예상대로 인덕션에 냄비가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잘 끓긴할거라서


신경쓰진 않았어요.


인덕션에서 냄비가 미끄러지지 않게만 좀 신경썼네요.



육수와 함께 가져다주시는


얇은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칼국수, 볶음밥 재료들.


빨갛고 얇은 소고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칼국수 면은 한 번 삶아져서 나온 듯하고


볶음밥 재료는 밥위에 달걀이 얹어져있고


조각조각난 미나리가 뿌려져 있어요.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소고기를 집어 육수에 퐁당.


얇은 소고기는 금방 익어버리네요.


샤브샤브는 금방 익어서 금방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거기에 국물 맛도 얼큰하고 뜨끈해서


추운 날씨에 온 몸이 금방 따뜻해지더라구요.


소고기에 미나리, 버섯을 함께 집어


직접 푼 와사비 간장을 콕 찍어 먹으니


입 안가득 뜨거움이 느껴지고


소고기의 맛과 미나리의 향이 함께 퍼지면서


쫄깃한 버섯까지 씹히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게다가 소고기 뿐만 아니라


미나리와 버섯, 감자 모두 맛이 좋았어요.


향긋한 미나리는 얼큰한 육수에 정말 조합이 좋았어요.


소고기보다 맛있게 느껴질 정도에요.


아삭한 식감이나 그 향이 정말 좋았어요.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미나리.


많이 많이 먹어야 겠어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안심하고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정말 소고기보다 이 미나리가 더 맛있을 정도에요.



등촌샤브칼국수 오금점이 정말 좋은 점은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아도


미나리를 들고와 더 주시는 점이 너무 좋아요.


간판에 쓰여있는


미나리 많이 주는 집이 정말 사실이더라구요.


계속 계속 리필이 되더라구요.


육수가 부족할 듯하면 육수도 주시고


무동치미나 김치도 부족한 듯하면 알아서 가져다 주시네요.


알아서 가져다 주시는 점이 너무 편하고 좋았고


무엇보다 미나리를 계속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소고시와 미나리를 어느정도 다 먹고 나면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되요.


칼칼하고 얼큰한 육수가


소고기와 미나리가 익으면서


육수의 맛이 더 얼큰해지고 깊어지는 듯해요.


거기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니


약간의 점성이 더 생기면서


살짝 걸쭉해져서 정말 칼국수가 되더라구요.


면을 넣고 어느정도 끓고 나면


칼국수를 먹으면 되는데


면발이 생각보다 쫄깃쫄깃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칼국수도 어느정도 먹고나면


아주머니께서 먼저 찾아와


밥을 볶아주겠다고 하시네요.


볶음밥을 추가 주문할거냐고도 물어보셨는데


우리는 소고기에 칼국수에 미나리를 세번이나 리필해서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불러 볶음밥을 추가주문 할 수 없었어요.


아무튼 아주머니는 약간의 국물과 볶음밥 재료를


냄비 째로 들고 가셔서 금방 볶음밥을 만들어 가져다 주셨어요.


볶음밥 맛은 달걀맛이 더해지고


불맛이 입혀져 있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볶음밥은 배만 안불렀어도


추가 주문 했을거에요.


아까 가게 들어서기 전에


입구에서 느꼈전 고소한 냄새가 바로 이 볶음밥 냄새였어요.


볶음밥 정말 맛있네요.



약간 남은 칼국수와 육수는


칼국수 면이 담겨있더 그릇에 옮겨주셔서


볶음밥과 함께 먹을 수 있어요.


볶음밥 한 입 먹고


육수와 칼국수 한 입 먹으면 더 맛있어요.


우리는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왔어요.


미나리를 무한리필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고


추운 날씨에 너무 좋은 육수의 뜨끈함과 얼큰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쌀쌀한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여름에는 덜 생각 날것 같지만


에어컨만 빵빵하다면 여름에도 먹을 생각이에요.


간만에 포식.


너무 잘 먹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