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승부 Bloodsport, 1988


▶개봉: 1990.05.12

▶등급: 미국 R 등급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뉴트 아놀드

▶출연: 장 끌로드 반담, 도널드 깁


 목숨과 명예를 건 한 판 승부! 영화 <죽음의 승부>입니다.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의 멋진 무술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요 배경이 무술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무술 액션의 볼거리들이 많고 다양한 무술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인 ‘장 끌로드 반담’ 이 펼치는 동양 무술을 볼 수 있는데 일본 무술인 가라데인 것 같습니다. 무술을 펼치는 모습이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젊은 전성기 시절의 ‘장 끌로드 반담’ 의 액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많은 액션이 보는 재미를 가중시킵니다.


 이 영화 <죽음의 승부>는 ‘투혼’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목이 ‘죽음의 승부’ 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쨋든 같은 작품으로써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외모도 잘 생겼고 몸도 멋있었는데 단백질 보충제도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 엄청난 근육질의 몸을 보여줍니다. 근섬유가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발달된 근육을 볼 수 있는데 그런 피지컬로 펼치는 무술 액션이 상당히 볼 만 했습니다.

 이 영화 <죽음의 승부>는 가라데를 익힌 주인공 ‘프랭크 듁스’ 의 일대기입니다. 여기사 놀라운 점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랭크 듁스’ 가 실존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프랭크 듁스’ 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데 이 ‘프랭크 듁스’ 는 네이버에 검색해도 간단하게나마 나올 정도의 무술인입니다. 무술가로서의 전적이 329전 329승이라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런 주인공의 실화가 바탕이라는 점을 알고 나이 더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죽음의 승부>는 많은 무술을 볼 수 있습니다. 무술 대회가 배경인 만큼 다양한 무술들을 볼 수 있는데 주인공 ‘프랭크 듁스’ 의 가라데부터 중국 무술, 태권도, 무에타이 등 많은 무술가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무술가들과 현실성 있는 대결을 펼칩니다. 아무리 뚜들겨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그런 액션이 아니라 신체의 급소를 제대로 맞으면 한 방에 K.O되거나 결정타로 인해 항복을 얻는 등 무술 대결 액션이 현실적으로 연출되었습니다. 거의 한 방 대결을 볼 수 있고 타격감 있는 무술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죽음의 승부>의 스토리는 무술을 연마하는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스승 밑에서 무술을 연마하고 무술 대화에 나가게 되는 계기도 보여주고 무술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기 위한 마음을 잡는 스토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차곡차곡 진행되어 나가는 스토리이고 조력자들과 숙적까지도 등장하여 빈약한 스토리를 조금은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각 인물들의 역할에 따른 비중이 큰 것은 아니지만 ‘장 끌로드 반담’ 이 무술 대회에 임하는 자세와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복수를 위한 혈전! 영화 <죽음의 승부>였습니다. 무술 대회에서 전설이 된 ‘프랭크 듁스’ 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무술 대회가 주요 배경이라 많은 무술 액션을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사람인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이 보여주는 일본 무술 가라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그런지 현실적인 무술 액션을 볼 수 있고 단조로운 스토리지만 나름 풍성하게 해주는 요소가 있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장 끌로드 반담’ 의 젊은 전성기 시절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네 차례다!’ 영화 <죽음의 승부> 재밌게 봤습니다.


코만도 Commando, 1985


▶개봉: 1985.12.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어드벤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마크 L.레스터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래 던 청


 어디든,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복수하러 간다. 영화 <코만도>입니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의 전성기 시절 모습의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테이큰> 시리즈나 <아저씨>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딸을 구하기 위한 아빠의 사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당백의 모습으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람보> 시리즈의 주인공 ‘람보’ 가 연상되는 이미지의 전사를 볼 수 있는데 ‘람보’ 처럼 근육 덩어리의 모습에 기관총을 쏘면서 걸어 다니는 전술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코만도>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에게 영화 <람보> 시리즈가 있다면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게는 이 영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육질의 몸이라는 공통점에 특수부대 출신에 뛰어난 전사라는 이미지가 비슷합니다. 다만 ‘람보’ 는 생존과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코만도>의 주인공인 ‘매트릭스’ 는 가족을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람보’ 와 ‘매트릭스’ 의 성도 둘 모두 ‘존’ 이라는 점도 똑같기도 해서 이미지와 함께 쉽게 연상 됩니다.

 이 영화 <코만도>는 영화 <테이큰> 시리즈나 <아저씨>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테이큰> 시리즈는 가족을 구하는 스토리이고 <아저씨>는 옆집 꼬마 여자애를 구하는 스토리이며 이 영화는 딸을 구하는 스토리입니다. 테러 조직에 인질로 붙잡혀 간 딸을 구하기 위해 테러 조직 모르게 비밀스럽게 움직이고 침투하여 딸을 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그 과정이나 배경, 액션 연출 등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스토리의 큰 틀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코만도>는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꿈틀대는 근육과 구릿빛 피부가 인상적인데 많은 무기들을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잠입에도 능하고 전술, 전투에도 능한 만능 전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은퇴한 전사지만 사랑하는 딸이 엮이니 정말 강력한 복수의 전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잡혀간 딸을 구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그런 스토리 안에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많습니다. 잠입, 첩보, 격투, 추격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고 코믹한 모습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코만도>는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처음에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 연기한 주인공 ‘매트릭스’ 와 딸의 평화로운 모습과 ‘매트릭스’ 의 간단한 과거와 현 상태 등을 보여주고는 바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되면 볼거리들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당연히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래 던 청’ 이라는 여배우가 등장하여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 너무 집중되어 있는 스토리를 조금은 분산시켜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로막지 마라! 영화 <코만도>였습니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의 전성기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영화 <람보> 시리즈의 주인공 ‘람보’ 가 연상되는 이미지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를 볼 수 있고 영화 <테이큰> 시리즈나 <아저씨> 같은 느낌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인질로 잡힌 딸을 구하는 과정 중에 잠입, 첩보, 추격, 격투 등 많은 액션으로서의 볼거리가 있고 배우 ‘래 던 청’ 이라는 여배우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빠가 당신 얼굴을 날려버리는 걸 보면 더 좋을 거야.’ 영화 <코만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색즉시공 시즌 2 Sex Is Zero 2, 2007


▶개봉: 2007.12.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윤태윤

▶출연: 임창정, 송지효


 애들은 가라!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입니다. 전작 <색즉시공> 이후 다시 돌아온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에서는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이 호흡을 맞췄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송지효’ 가 ‘임창정’ 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전작보다 수위는 더 낮아진 것 같지만 재미와 감동은 한 층 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웃음이 있고 전작의 느낌도 어느 정도 살리고 이어지면서 감동까지 있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전작보다는 각 인물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는 전작 <색즉시공>에서 주인공이었던 ‘하지원’ 대신 ‘송지효’ 가 등장합니다. ‘하지원’ 의 모습도 잠깐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귀염성이 있는 ‘송지효’ 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임창정’ 과의 케미도 ‘하지원’ 보다는 ‘송지효’ 가 더 잘 어울렸고 더 재밌고 웃겼습니다. 마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합을 맞췄던 ‘차태현’ 과 ‘전지현’ 커플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즐겁게 사귀는 커플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는 그런 ‘임창정’ 과 ‘송지효’ 커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전작 <색즉시공>에서는 ‘임창정’ 이 ‘하지원’ 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과 그들끼리의 스토리를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미 ‘임창정’ 은 ‘송지효’ 와 연인관계이고 그런 관계에서 겪는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임창정’ 과 ‘송지효’ 주변 인물들을 이야기도 보여주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수위가 많이 약해지기도 했고 전작과 비슷한 구도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배우 ‘유채영’ 은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에서 완전 씬스틸러였고 ‘최성국’ 보다 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 <색즉시공>에서도 그 누구보다 눈에 띄는 인물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은 보여줍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이 영화를 거의 이끌어갔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다른 인물들의 역할이나 설정이 전작에 미치지 못한 면도 있겠지만 표정이면 표정, 행동이면 행동 등 모두 큰 웃음이 나는 모습들뿐이었습니다. 그런 ‘유채영’ 의 연기를 잘 받아내는 ‘최성국’ 도 좋았고 새로이 등장해서 이 둘 사이를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이화선’ 의 역할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에는 배우 ‘김형일’ 과 ‘명규’ 가 등장합니다. 이 두 배우의 역할은 전작 <색즉시공>에서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맡았던 역할과 거의 똑같은 역할인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변태라는 역할로 확실하게 인상적인 역할을 보여주었지만 ‘김형일’ 과 ‘명규’ 콤비는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준규’ 와 ‘남창희’ 는 척하면 척하는 호흡이 좋은 콤비였다면 ‘김형일’ 과 ‘명규’ 는 보여 지는 이미지도 역할에 맞지 않아 어색했고 ‘박준규’ 와 ‘남창희’ 가 보여준 역할을 그대로 해서 그런지 신박한 느낌도 덜 했습니다.

 5년을 기다렸다! 이제는 실전이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였습니다. 다양한 웃음 포인트와 19금 개그에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색즉시공>의 주인공인 배우 ‘임창정’ 이 그대로 이어서 등장하지만 여주인공으로는 ‘하지원’ 이 아닌 ‘송지효’ 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지효’ 가 ‘임창정’ 과 더 케미가 좋아서 더 보기 좋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의 ‘유채영’ 과 ‘유채영’ 의 개그 파트너 ‘최성국’ 의 역할도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웃음을 주지만 전작보다는 19금 요소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느낄 수 있는 감동 포인트는 전적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더 꽉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너 빨리 안 일어나?’ 영화 <색즉시공 시즌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P2, 2007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미국 R등급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프랭크 칼폰

▶출연: 레이첼 니콜스, 웨스 벤틀리


 목숨이 달린 크리스마스 이브. 영화 <P2>입니다. 지하 주차장의 공포의 장소로 둔갑 시킨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지하 주차장에 갇히게 되고 어둡고 캄캄한 장소에서 살인마와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살아 남기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지하 주차장이라는 장소가 사용된 점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게 잘 연출되었고 점점 숨통을 조이듯 다가오는 살인자의 모습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이면에 모두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P2>는 주인공이 살인마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인상적인 점은 살인마와 함께 장소가 지하 주차장이라는 점인데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공포 분위기의 장소로 너무 좋았습니다. 조명이 있어도 어둡고 고요한 분위기에 작은 소리 하나도 울려서 메아리로 들리는 그런 분위기가 공포 분위기를 제대로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잘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도 무섭게 보이고 잠겨 있는 문들이나 감시 카메라들도 공포 분위기 조성을 제대로 해줍니다.

 그런 공간이 좁지도 않고 넓은 공간인데 어두운 공간이라서 저 먼 거리의 공간도 어둡기만 한 점이 있는데 살인마를 피해 도망을 가더라도 어둠 속으로 가야 해서 그런 점도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빛이 있어도 살인마가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과 감시 카메라의 존재가 부담과 압박으로 느껴지고 어둠 속에도 살인마가 숨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살인마의 존재와 여기저기 주인공에게 압박을 주는 요소들이 있고 고요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지하 주차장이라는 장소가 묘한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공포 분위기 조성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P2>는 인상적인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분위기 있는 음악이 들리면서 지하 주차장의 한 공간을 따라 내려가는 듯한 카메라 연출로 시작하는데 고요한 분위기와는 달리 들리는 분위기 있는 음악이 언밸런스하기도 했지만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바쁜 주인공이 비춰지고 빌딩 지하 주차장에 갇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불길한 분위기가 감돌고 감사 카메라가 한 번씩 비춰주는 장면은 살인마의 시선인 것 같아 긴장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 <P2>는 지하 주차장이라는 장소와 아무도 없는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시간대 때문인지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주인공과 살인마만 등장하고 중간 중간 스토리의 분위기를 잡아 주는 인물들이 잠깐씩만 등장합니다. 외부와도 연락이 차단되어 주인공 홀로 살인마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긴장되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현실적인 설정의 살인마라서 좋았고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시간대에 등장하여 살인을 저지른 점도 영화를 보다 보면 그럴듯한 설정도 있었습니다.

 공포의 새로운 영역. <P2>였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공포의 장소가 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살인마 간에 펼쳐지는 추격전과 주인공의 숨통을 조여 오는 살인마의 모습이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지하 주차장이 으스스하게 느껴지고 곳곳에 있는 주인공을 압박하고 부담되게 하는 요소와 지하 주자장과 주인공을 뒤쫓는 살인마의 시너지 효과가 긴장되는 분위기를 더 무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 번 해보자고, 빌어먹을. 나랑 그렇게 놀고 싶어?’ 영화 <P2> 재밌게 봤습니다.


말레피센트 2 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개봉: 2019.10.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요아킴 뢰닝

▶출연: 안젤리나 졸리, 미셸 파이퍼, 엘르 패닝


 두 세계의 운명을 건 전쟁의 시작. 영화 <말레피센트 2>입니다.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를 바탕으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 이어 배우 ‘안젤리나 졸리’ 의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말레피센트’ 의 기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오로라’ 가 착한 인물이긴 하지만 비호감으로 다가왔고 ‘말레피센트’ 의 존재감을 더 부각 시킨 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습니다. 또 악역으로 등장한 배우 ‘미셸 파이퍼’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좀 어려운 개연성 부족한 결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는 전작 <말레피센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작에서는 ‘말레피센트’ 의 진실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 영화는 ‘말레피센트’ 의 기원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었습니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단순하긴 하지만 주인공 ‘말레피센트’ 와 함께 등장하는 ‘오로라’ 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이 영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하지만 ‘오로라’ 자체는 약간 비호감 역할로 나오는데 정확하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는 거의 ‘말레피센트’ 와 ‘오로라’, ‘잉그리스’ 세 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세 명의 관계로부터 시작되고 세 명의 관계로 끝나는 내용인데 세 명에 의해 스토리가 좌지우지됩니다. 요정족인 ‘말레피센트’ 와 인간인 ‘잉그리스’ 그리고 요정족과 인간 중간에 있는 ‘오로라’ 의 미묘한 관계가 얽히고 설켜 갈등이 갈등을 만들고 음모가 음모를 만드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토리 중간에 나오는 ‘말레피센트’ 의 능력에 의한 존재감은 전작 <말레피센트> 못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 등장하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 가 연기한 ‘말레피센트’ 는 여전했습니다. 두 개의 뿔과 마녀 느낌이 나면서 상징인 커다란 두 날개로 하늘을 가르면서 파워풀하게 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마법을 부리면서 그 끝없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전작 <말레피센트>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에서 보여줬던 어두운 모습이 아니라 사랑스럽고 다정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어두운 마녀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카리스마 있는 ‘안젤리나 졸리’ 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잉그리스’ 를 연기한 배우 ‘미셸 파이퍼’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 왕국의 여왕으로서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말레피센트’ 처럼 사랑을 모르는 인물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작의 ‘말레피센트’ 는 사랑에 배신당해서 사랑을 못 믿었던 것이고 ‘잉그리스’ 는 애초에 사랑을 모르고 살아왔던 인물입니다.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그런 부분이 스토리에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복수로 인해 큰 사건을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역인 배우 ‘엘르 패닝’ 이 연기한 ‘오로라’ 는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조금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능동적으로 나서면 일을 만드는 스타일의 조금 답답한 행보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눈앞의 일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말레피센트’ 를 위기에 빠뜨리고 전작의 느낌처럼 외로운 느낌을 주는 ‘말레피센트’ 가 사랑하지만 짐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뭔가 합리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느낌이 적은 인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졌던 인물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에는 ‘잉그리스’ 와 ‘오로라’ 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필립’ 왕자가 등장합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도 등장했었는데 전작에서는 배우 ‘브렌튼 스웨이츠’ 가 연기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해리스 딕킨슨’ 이 연기하였습니다. 다른 배우라서 ‘필립’ 왕자가 다른 인물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작의 ‘필립’ 왕자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전작의 ‘필립’ 왕자가 조금 더 부드럽고 앳된 느낌이라면 이 영화의 ‘필립’ 왕자는 선이 더 굵은 남성미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이 영화에 사건을 발생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일 뿐 그리 큰 비중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마지막에야 조금 비중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 <말레피센트 2>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큰 갈등 속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스토리입니다. 크게는 요정족과 인간의 갈등이지만 작게는 ‘말레피센트’ 와 ‘잉그리스’ 의 싸움입니다. 그 안에 ‘오로라’ 가 끼어있고 ‘말레피센트’ 의 기원에 대해 나옵니다. ‘말레피센트’ 의 기원은 그럴 듯하긴 하지만 약간 뜬금포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어색하지 않아 좋았는데 스토리의 마지막이 별로였습니다. 굉장히 슬프고 숙연할 분위기인데 그때 등장하는 인물들은 행복하고 마냥 기뻐하고 있어서 스토리에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을 마지막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다르게 마지막을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동화는 끝났다! 영화 <말레피센트 2>였습니다. ‘말레피센트’ 와 인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안젤이나 졸리’ 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미셸 파이퍼’ 의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 <말레피센트>에서의 ‘말레피센트’ 보다 더 ‘말레피센트’ 에 대해 심도 있는 기원을 알 수 있었고 ‘말레피센트’ 가 보여주는 특별한 능력을 더 여과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도 갈등이 갈등을 낳는 스토리로 생각보다는 단순하지만 볼거리를 많았고 액션의 스케일도 더 큰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이 개연성이 부족한 듯하여 조금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스토리 구성이었습니다. ‘Well, well.’ 영화 <말레피센트 2> 재밌게 봤습니다.

조커 Joker, 2019


▶개봉: 2019.10.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상상 그 이상의 전율. 영화 <조커>입니다. ‘배트맨’ 의 숙적으로 유명한 악당 ‘조커’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내내 악당 ‘조커’ 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되고 배우 ‘호아킨 피닉스’ 의 굉장히 뛰어난 연기로 엄청난 몰입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악당 ‘조커’ 의 악당짓을 보는 영화가 아닌 인간의 내면과 심리의 변화로 한 나약한 인간이 어떻게 흑화가 되고 나락으로 떨어져 악당이 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국민 악당인 ‘조커’ 를 심도 깊게 다루어 작품성 있지만 지루하게 느끼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조커>는 ‘배트맨’ 의 숙적인 악당 ‘조커’ 가 주인공입니다. 그 동안의 영화 <배트맨>의 배우 ‘잭 니콜슨’ 의 ‘조커’ 나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우 ‘히스 레저’ 가 연기한 ‘조커’ 를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조커’ 는 많이 다릅니다. ‘잭 니콜슨’ 이나 ‘히스 레저’ 는 이미 완성된 ‘조커’ 를 보여주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조커’ 는 ‘아서 플렉’ 이라는 남자가 어떻게 ‘조커’ 가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런 내용이 원작 코믹스와는 다른 이 영화만의 내용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조커’ 에 대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 <조커>는 오직 주인공인 ‘조커’ 에게 모든 초점을 맞춰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장면 장면에 ‘조커’ 가 안 보일 장면이 없을 정도로 ‘조커’ 중심의 스토리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약간 독특해 보이기도 했고 ‘조커’ 에게만 초점을 맞춰 볼 수 있어서 몰입이 잘 되기도 했습니다. ‘조커’ 중심으로 ‘조커’ 의 시점과 ‘조커’ 의 생각에 맞춰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조커’ 의 어두운 과거와 성장과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게도 느껴질 정도의 ‘조커’ 의 탄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조커>는 그런 ‘조커’ 가 어떻게 탄생되는 지를 분명히 보여주는데 평범을 벗어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서 플렉’ 이라는 남자가 처음부터 등장하는데 이 ‘아서 플렉’ 이 훗날에 ‘조커’ 가 됩니다. ‘아서 플렉’ 의 생활과 주변 환경을 보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항상 억울한 일이 많고 무시당하고 멸시당하는 모습 등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런 과정과 약간은 장애가 있는 정신적인 결함으로 ‘조커’ 의 탄생 과정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아서 플렉’ 이 ‘조커’ 로 거듭나는 순간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그때의 ‘아서 플렉’ 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런 ‘아서 플렉’ 을 배우 ‘호아킨 피닉스’ 가 연기했는데 영화 <글래디 에이터>에서 처음 본 배우였고 그때도 정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 <조커>에서 보여준 ‘아서 플렉’ 의 연기는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전개를 ‘호아킨 피닉스’ 의 연기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높여줘서 이 영화를 거의 혼자 이끌어갑니다. 소름끼치도록 연기를 하는데 이 영화 <조커>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호아킨 피닉스’ 그 자체였습니다. 다시 한 번 ‘호아킨 피닉스’ 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조커>는 스토리에 조금은 반전의 느낌도 있습니다. 반전을 봤을 때 약간은 소름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서 플렉’ 이 가장 우울할 때 정신적으로 가장 무너졌을 때인데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의아함을 가지고 있을 때여서 조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들리는 음악도 독특했습니다. 보는 입장이 아닌 ‘아서 플렉’ 의 관점과 시점, 입장에서의 음악이라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도 신나고 밝은 배경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너무 좋았는데 음악까지도 ‘조커’ 가 주인공인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트맨’ 하면 ‘조커’ 가 떠오르듯이 ‘조커’ 하면 ‘배트맨’ 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조커>는 ‘조커’ 가 주인공인 만큼 ‘배트맨’ 과의 대결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트맨’ 과의 접점은 있었습니다. 괜스레 ‘배트맨’ 의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배우 ‘호아킨 피닉스’ 의 연기로 보여 지는 ‘조커’ 가 이 영화를 꽉 채우기 때문에 ‘배트맨’ 의 부재에 대해 아쉬운 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마지막 5분에서 10분 동안 보여지는 ‘조커’ 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히스 레저’ 의 ‘조커’ 보다 이 영화 ‘호아킨 피닉스’ 의 ‘조커’ 가 더 소름 돋게 좋았습니다.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 영화 <조커>였습니다. 악당 ‘조커’ 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아서 플렉’ 이라는 남자가 ‘조커’ 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그런 ‘아서 플렉’ 과 ‘조커’ 를 배우 ‘호아킨 피닉스’ 가 연기하여 역대급 ‘조커’ 를 보여줍니다. 소름끼치도록 ‘아서 플렉’ 이라는 인물의 내면과 심리 등을 잘 표현하였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악당이 되는지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음악까지도 ‘조커’ 의 입장에 딱 알맞는 음악으로 철저하게 ‘조커’ 중심의 스토리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영화 <조커> 재밌게 잘 봤습니다

 DOA: Dead Or Alive, 2006


▶개봉: 2006.10.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독일, 영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원규

▶출연: 제이미 프레슬리, 데본 아오키, 홀리 밸런스


 전세계를 사로 잡을 그녀들이 온다! 영화 <DOA>입니다. 유명한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유명하긴 유명한데 압도적으로 남성들의 팬층이 두터운 게임인데 등장하는 캐릭터들 대부분이 몸매도 좋고 이뿌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런 여성 캐릭터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비치 발리볼을 하는 스핀오프 게임이 제작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여성들 중심의 영화이고 게임처럼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비치 발리볼을 하는 팬서비스처럼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격투 액션 영화이지만 액션의 볼거리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고 스토리 또한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 <DOA>는 유명 게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원작 게임도 격투 게임인데 이 영화도 액션 영화입니다. 여성들이 메인인데 여성들과 남성들이 출전한 격투 대회에서 성별, 체급 상관없이 격투를 벌입니다. 그런데 여성 중심의 영화라 그런지 여성과 남성이 붙어도 대부분 여성들이 남성들을 무찌릅니다.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매우 어렵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체급 차이도, 성별 차이도 별다른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 대 실력으로 겨루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DOA>는 스토리는 그저 그렇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좀 빠른 편인 것 같지만 배경설명 부족에 급작스런 전개, 엉성한 구성 등 엉성한 스토리입니다. 그저 몸매 좋은 여배우들과 조금은 봐줄만 한 외모에 격투 액션만 내세운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부실함은 이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았고 그렇다고 액션도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퀄리티가 높지도 않은 원작 게임을 겨냥한 듯한 액션은 그리 와 닿지 않았고 액션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이나 시원시원한 그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DOA>는 원작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주요 인물들로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게임 속의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한 듯한 느낌만 들뿐 크게 매칭 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럴듯하게 분장하고 꾸며 놓고 싸우는 느낌인 데다가 몸매는 좋고 외모도 괜찮았지만 게임 속 캐릭터들과 비교해보면 어설프게 따라한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그런 여성 인물들 중에는 암살자도 있고 싸움꾼도 있고 닌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설정이 개성 있는 느낌은 없었고 각 인물들을 설정에 맞게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DOA>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 중 배우 ‘데본 아오키’ 가 연기한 ‘카스미’ 가 있는데 원작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 속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 게임 안에서도 상당히 미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본 아오키’ 는 그런 설정의 ‘카스미’ 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연기도 표정이 단조로웠던 것 같았고 중심인물이라지만 그리 큰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정 연기도 아쉬웠고 여러 가지로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도발적인 그녀들이 찾아온다! 영화 <DOA>였습니다.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리 완성도가 높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급작스런 전개도 펼쳐지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을 따라하려 애쓴 느낌이 다분한 등장인물들도 아쉬웠고 각 인물의 설정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빨리 안 올라오고 뭐해?’ 영화 <DOA> 그냥 봤습니다.


이블 데드 Evil Dead, 2013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페데 알바레즈

▶출연: 제인 레비, 실로 페르난데즈


 봉인된 책을 열어선 안돼. 영화 <이블 데드>입니다. 악력과의 사투를 그린 잔혹한 작품입니다. 1989년도 작품인 영화 <이블 데드>의 리메이크 작품인데 등장하는 악령 자체도 흉측하고 그 악령이 하는 짓도 징그럽고 잔혹합니다. 영화 대부분에 걸쳐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불편감이 있을 정도의 장면도 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악령에 의한 죽음의 위기를 잘 표현하였고 여기저기 공포 분위기가 잘 드러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스토리와 마지막까지도 치열한 악령과의 싸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블 데드>는 악령과위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런데 그 악령이 단순히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고통의 극한을 안기듯이 괴롭히고 그걸 보는 사람들도 괴롭게 하는데 몰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대놓고 합니다. 당당하게 모습도 보이고 대놓고 괴롭히는데 그 수법도 아주 악랄하고 잔혹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량의 피를 볼 수 있고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고 보여줍니다. 악령 자체의 모습도 섬뜩하지만 보여주는 행동은 더 섬뜩하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이블 데드>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주요 장소는 깊은 숲 속의 한 낡은 오두막입니다. 크지도 않은 낡은 오두막이거 그 주위로 울창한 숲인데 주인공들은 오두막을 떠날 수 없는 사정이 생겨 오두막에 갇히게 된 신세나 마찬가지입니다. 외부로도 나갈 수 없고 오두막의 내부 또한 악령에게 안전하지는 않아서 피할 데 없이 그대로 악령에 맞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낡은 오두막이지만 여기저기 비밀 장소 같은 공간이 많아서 많은 일들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이블 데드>는 주인공 일행 중에서 낡은 오두막 어딘가에 감쳐져 있던 봉인된 책을 하나 발견하면서 악령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견된 책이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독특하기 보다는 섬뜩하고 소름 끼치게 생겼습니다. 책의 커버가 일반적인 종이가 아닌 사람의 가죽 같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 책이 보일 때마다 마치 책이 숨을 쉬는 것 같은 기분 나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양식이라던 책이 상당히 거북하고 징그럽게 느껴져서 그 또한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이블 데드>는 정말 징그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량의 피를 볼 수 있고 자학적인 장면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장면도 몇 있었습니다. 아무리 악령의 짓이라지만 너무 잔인하고 잔혹했는데 그런 장면들은 마지막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공포 영화이지만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느껴지는 공포가 더 많았습니다. 무서워서 공포인 것도 있긴 있지만 잔인한 장면으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악령의 존재감 자체도 뛰어났지만 잔인한 장면들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피할 수 없어. 영화 <이블 데드>였습니다. 잔인하고 잔혹한 악령과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악령과의 사투가 마지막까지도 계속됩니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닌 마지막을 볼 수 있었고 낡은 오두막이라는 장소적인 특성과 큰 숲 속이라는 점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악령의 활동이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악령 자체의 존재감도 대단했고 잔인한 장면이 보여주는 공포도 컸습니다. 악령에 의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어 마지막까지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너희 다 죽을 거야.’ 영화 <이블 데드> 재밌게 봤습니다.


페이스 오프 Face Off, 1997


▶개봉: 1997.08.0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8분

▶감독: 오우삼

▶출연: 존 트라볼타, 니콜라스 케이지


 얼굴 뒤에 감춰진 본능을 추적하라! 영화 <페이스 오프>입니다. 화끈한 액션으로 중무장된 작품으로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감정 연기, 탄탄한 스토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나콜라스 케이지’ 와 ‘존 트라볼타’ 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서로를 마주 보면서 보여주는 감정 연기, 심리전, 총격 액션, 잠입 액션 등 흥미롭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핵심소재인 얼굴을 바꾼다는 설정이 신기하기도 했고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페이스 오프>는 FBI 요원인 주인공이 테러범이 설치한 폭탄의 위치를 알아내고자 테러 조직으로 잠입 수사를 수행하는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그 잠입하는 방법이 테러 조직의 리더의 얼굴을 하고 잠입하는 것인데 자신의 얼굴을 벗기고 테러 조직 리더의 얼굴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테러 조직 리더가 되어 테러 조직도 속이고 동료들은 물론 가족까지 속이면서 수많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 테러 조직 리더가 악연이 깊은 원수나 마찬가지인 인물이라서 큰 고만 끝에 괴로운 모습으로 한 동안 살아야 한다는 점이 주인공에게는 또 다른 큰 시련으로 다가옵니다.

 이 영화 <페이스 오프>는 그런 얼굴을 이식 받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정의와는 반대되는 삶 속으로 뛰어들면서 괴로워하는 점과 보기도 싫은 얼굴로 살아야 한다는 괴로운 설정을 잘 보여줍니다. 얼굴을 이식 받는 과정도 볼 수 있는데 징그럽기도 하고 흉측하기도 합니다. 현대 의술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여 지는 과정은 얼굴을 떼어내고 붙이는 과정뿐으로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연출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다른 사람으로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과정이 묘하게 으스스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페이스 오프>는 FBI 요원인 주인공과 테러 조직의 리더와의 치열한 사투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얼굴을 서로 바꿔서 활약하기 때문에 누구를 주인공으로 누구를 악당으로 지칭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아무튼 주인공인 ‘숀 아처’ 와 테러범인 ‘캐스터 트로이’ 이가 서로 정말 굉장히 차열한 접전을 보여주는데 서로 자신의 얼굴을 향해 총을 쏘고 죽이려고 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서로를 앞에 두고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점인데 각자가 죽여야 할 대상이 앞에 있지만 그 모습은 자신인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페이스 오프>는 서로의 호적수의 얼굴을 하고 서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족들마저 주인공이 얼굴을 바꿨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인데 얼굴은 남편이고 아빠이지만 속은 다른 사람이라는 점에 의아해 하면서도 좋은 점도 있는 듯 가정의 분위기도 바뀌게 됩니다. 주인공의 가정이나 테러 조직 내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화기애애하게 바뀌기도 하고 바뀐 가장과 수장의 분위기가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사랑도 대단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인공의 심리에 큰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단 한 사람만 살아남는다. 영화 <페이스 오프>였습니다. 얼굴이 뒤바뀐 FBI 요원과 테러범의 사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얼굴을 뒤바꾼다는 설정이 참신하게 느껴졌고 1997년도 작품이지만 화려한 액션 연출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긴장감 최고로 스릴 넘치는 현실적인 액션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탄탄한 스토리에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와 ‘존 트라볼타’ 의 뛰어난 감정 연기와 심리전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명장면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얼굴을 보게 될 거야.’ 영화 <페이스 오프>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색즉시공 Sex Is Zero, 2002


▶개봉: 2002.12.1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윤제균

▶출연: 임창정, 하지원


 애들은 가라! 영화 <색즉시공>입니다. 웃기고 야하고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의 코믹한 연기를 볼 수 있고 ‘최성국’, ‘유채영’, ‘신이’ 등도 코믹한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웃긴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고 웃음으로 들었다 놨다 분위기를 들썩입니다. 웃긴 장면은 웃기지만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인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고 감동적인 장면도 있어 많은 여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잘 살려낸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은 전체적으로 강도 높은 코미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코미디가 19금 코미디라는 점이 더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남들과 대화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이 영화에서 여과 없이 볼 수 있기도 한데 어쩌면 그런 장면이나 대화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성에 대한 호기심, 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등을 볼 수 있는 점은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큰 웃음을 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9금 코미디 영화들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가 이 영화입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은 19금 코미디 영화답게 성을 소재로 한 개그와 노출 장면이 많고 야한 농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민망할 정도의 장면과 농담을 볼 수 있는데 민망하긴 하지만 웃기긴 정말 웃깁니다. 모든 코미디 장면이 19금은 아니고 평범한 개그도 있고 몸 개그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코미디의 강도가 높은데 19금 개그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의 개그보다 더 큰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 코미디를 등장인물 거의 대부분 모두가 보여주는데 인상적인 배우들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 <색즉시공>의 주인공인 배우 ‘임창정’ 은 약간 찌질한 설정인 인물인데 불쌍해 보이기도 해서 측은지심의 마음이 생기게 하는 그런 인물입니다. 그래서 묘하게 정이 가고 마음이 갑니다. ‘하지원’ 은 매력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리 착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바보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은 점도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보여 주는 ‘임창정’ 과 ‘하지원’ 의 케미는 괜찮은 편이어서 재밌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색즉시공>에는 주인공 ‘임창정’ 이나 ‘하지원’ 보다 더 인상적인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최성국’ 과 ‘유채영’ 인데 이 영화의 씬스틸러가 이 두 명이었습니다. ‘최성국’ 의 코믹 연기는 과하면서도 절제가 있기도 해서 좋았고 ‘유채영’ 은 가장 뚜렷한 설정의 인물 연기를 오버스럽게 보여주면서 많은 웃음을 줍니다. 게다가 ‘최성국’ 과 ‘유채영’ 이 함께 보여주는 웃긴 장면들도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이 두 배우는 이 영화에서 오로지 코미디만을 보여주는 인물들 같습니다.

 우리 이제... 섹시해도 되나요? 영화 <색즉시공>이었습니다. 거침없는 19금 개그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이지만 성을 소재로 민망하기도 한 장면과 농담을 많이 들을 수 있고 배우 ‘임창정’ 과 ‘하지원’, ‘최성국’, ‘유채영’ 등이 보여주는 코믹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후반부에 느껴지는 여운이 남는 슬프기도 하면서 여운이 남는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 차력의 기본은 인내와 깡입니다.’ 영화 <색즉시공>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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