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신의 손 Tazza-The Hidden Card, 2014


▶개봉: 2014.09.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7분

▶감독: 강형철

▶출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영화 <타짜: 신의 손>입니다. 도박을 소재로 한 전작 <타짜>의 후속작이지만 많이 다른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무게감도 조금 다릅니다. 배우 ‘김윤석’, ‘곽도원’, ‘유해진’, ‘이경영’ 등은 좋았지만 주인공으로 별다른 특징 없는 ‘최승현’, 존재감 미미한 배우 ‘김인권’ 등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배우 ‘신세경’ 과 ‘이하늬’ 는 자신들의 매력은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전작의 ‘김혜수’ 를 절대 뛰어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전작과 중간 중간 이어지는 요소가 꽤 등장하는데 전작을 보고 보면 그런 이어지는 부분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전작 <타짜>와 직접적으로 이어지진 않아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고니’ 가 아닌 ‘대길’ 이라는 인물로 ‘고니’ 의 조카입니다. 삼촌과 조카의 관곈데 느낌은 완전 다른 인물입니다. 전작의 ‘고니’ 보다 더 어린 ‘대길’ 은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지만 ‘고니’ 만큼의 카리스마나 추진력, 대담한 면이 부족하게 보이는 남성미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대길’ 을 연기한 ‘최승현’ 의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느낌은 조금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에는 전작 <타짜>에서 ‘고니’ 의 파트너로 등장했던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고광렬’ 이 등장합니다. 이 ‘고광렬’ 로 인해 ‘대길’ 이 더 적극적으로 도박판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이 영화에서 교두보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고광렬’ 로 인해 이 영화와 전작의 연결고리 요소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기억들이나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소품들이 그대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고광렬’ 자체도 전작에서는 약간 촉새 같은 조금 가벼운 이미지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진중하고 한 층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에도 매력적인 여성이 등장합니다. 전작 <타짜>에서는 배우 ‘김혜수’ 가 등장해서 굉장히 매력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배우 ‘신세경’ 과 ‘이하늬’ 두 명이 등장합니다. ‘신세경’ 은 조금 도도하고 조용한 이미지이고 ‘이하늬’ 는 섹시하고 적극적인 이미지입니다. 두 명의 다른 인물이 등장하지만 전작의 ‘김혜수’ 보다 그 존재감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두 명의 여성도 매력적이고 주인공보다도 좋은 모습을 잘 보여준 두 배우지만 ‘김혜수’ 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많은 부분에서 전작 <타짜>와는 많이 비교가 됐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활약이나 그 존재감도 전작의 인물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이 그 역할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보이고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런 부분에서 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역으로 등장하는 ‘최승현’ 과 ‘신세경’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두 배우가 단독으로 나와도 무게감이 떨어지는데 ‘곽도원’, ‘유해진’ 과 함께 나오면 그 차이가 더욱 더 분명하게 느껴져서 주역이라고 하기에 무리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거의 초중반을 배우 ‘유해진’ 이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전작 <타짜>에서는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등이 함께 영화를 이끌어 가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들이 모두 없는 상태이고 함께 등장하는 ‘최승현’ 이나 ‘신세경’ 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영화의 초중반을 보면 ‘유해진’ 이 혼자 연기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 만큼 ‘유해진’ 의 연기는 너무너무 좋아서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보다 분량도 적지만 분량에 비해 느껴지는 존재감은 더 컸습니다. ‘최승현’ 을 받치는 ‘유해진’ 이 아니라 ‘유해진’ 을 못 따라간 ‘최승현’ 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상당히 가벼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스토리에 개연성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전작 <타짜>가 스토리 구성이 너무 좋았고 개연성도 좋아 탄탄하게 느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였지만 이 영화는 그런 요소보다는 오락적인 요소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고 전작을 흉내 내려 했다는 느낌도 들면서 이 영화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상황 자체가 인상적이었고 여전히 주역인 ‘최승현’ 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긴장감 느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신세경’ 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끈하게 덤벼라! 영화 <타짜: 신의 손>이었습니다. 도박 세계에서 다시 쓰여 지는 전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타짜>에 비하면 많은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배우 ‘유해진’ 의 연기가 돋보였었고 주역인 ‘최승현’ 과 ‘신세경’ 의 무게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고 개연성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전작과 비교하면 오락성이 더 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긴장감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고 그때의 ‘신세경’ 은 확실한 매력으로 그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난 뒤태가 예뻐.’ 영화 <타짜: 신의 손> 재밌게 봤습니다.

브링 잇 온 Bring It On, 2000


▶개봉: 2000.12.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커스틴 던스트, 엘리자 더쉬쿠, 제시 브래포드, 가브리엘 유니온


 몸이 먼저 즐거워진다! 영화 <브링 잇 온>입니다. 치어리딩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딩 동아리 학생들의 이야기인데 명망 높은 치어리딩 대회가 있을 정도로 치어리더들의 수준 높은 안무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응원을 목적으로 하지만 치어리딩 자체의 퀄리티도 거의 모기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과 함께 점점 성장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고 그 팀의 성장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브링 잇 온>은 치어리딩에 대한 편견과 생각을 바꿔준 작품입니다. 보통 치어리딩을 하는 학생은 공부도 안 하고 날라리에 놀러난 다니는 착실하지 않은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꼭 그렇지 않은 이미지인데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고 자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열정적일 때의 젊은 주인공들을 볼 수 있는데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재밌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브링 잇 온>은 처음에 치어리딩이라는 소재가 생소하기도 했고 익숙하지 않아 어떤 재미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영화를 보니 치어리딩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느껴졌고 치어리딩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춤을 추는 응원에 지나지 않고 하나의 익스트림 스포츠로 느껴질 정도로 고난이도의 기술들을 볼 수 있는데 전문성도 느껴질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이 영화 <브링 잇 온>의 주인공은 배우 ‘커스틴 던스트’ 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메리 제인 왓슨’ 으로 유명한데 이때까지 본 ‘커스틴 던스트’ 출연 영화 중 영화 <쥬만지> 이후로 가장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을 연기하는데 실제로 딱 그 정도의 나이라서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영화에서 대학교이고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고등학교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보다 도 자유분방한 학습 현장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무튼 어린 나이에도 ‘커스틴 던스트’ 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브링 잇 온>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구성도 좋았고 개연성도 좋은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세련된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 지금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커스틴 던스트’ 가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치어리딩에 대한 열정과 노력, 치어리딩 팀의 화합, 리더로서의 역할, 사랑 등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는데 연개도 잘 되고 매끄러운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하기도 하고 상큼한 느낌까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각과는 다른 결말을 볼 수 있는데 너무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 <브링 잇 온>은 역시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막 공중을 날고 덤블링을 하고 칼군무를 보여주는 등 퀄리티가 엄청난 치어리딩을 보여주는데 치어리딩을 하는 연기자들이 대역일 수도 있지만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지만 한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창작의 고통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완성된 안무가 너무 좋았는데 응원을 위한 퍼포먼스지만 보는 사람들의 흥을 끌어올려주고 리듬 타게 해주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깜찍한 그녀들의 섹시한 도발! 영화 <브링 잇 온>이었습니다. 치어리딩을 위한 과정과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하나의 익스트림 스포츠로 생각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고 스릴도 느껴지고 굉장한 전문성도 느껴지는 응원을 위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치어리딩의 과정을 좋은 구성과 연개성의 탄탄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유쾌하고 상큼함까지 느껴지는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입니다. 배우 ‘커스틴 던스트’ 의 멋진 연기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 해!’ 영화 <브링 잇 온> 재밌게 잘 봤습니다.

프레디 VS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


▶개봉: 2004.08.2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우인태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켄 커징거, 모니카 키나, 켈리 롤랜드


 더 잔인한 놈이 남는다!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입니다. 잔혹한 두 살인마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 가 등장합니다. 악몽에서의 살인마와 현실에서의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주인공 일행들은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어릴 적 무섭게 느껴졌던 두 영화가 크로스오버되어 한 작품에 등장한다니 색다른 기대가 되기도 했고 ‘프레디’ 와 ‘제이슨’ 두 살인마가 보여줄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 가 함께 등장하여 살육을 저지르는 작품입니다. 큰 틀은 두 살인마 중 누가 더 셀까? 하는 스토리입니다. 제목처럼 서로 살육을 저지르다 대결을 하게 되는 큰 스토리만 봐도 작품성이 대단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다만 두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참신한 작품으로 느껴지는데 각자의 시리즈에서 활동한 영웅들도 아닌 살인마들이 크로스오버 됐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들과는 별개의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각 시리즈들과 이어지거나 하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똑같았고 배경은 비슷한데 그래도 원작들과는 다른 설정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좋은 점은 각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설정이 파괴가 되어 왔는데 완전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파괴되었던 설정이 이 영화에서 회복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레디’ 나 ‘제이슨’ 이 조금 더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에 등장하는 ‘프레디’ 와 ‘제이슨’ 의 모습은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영화 <나에트메어 7: 뉴 나이트메어>에서는 줄무늬 스웨터에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고 갈고리 손도 뭔가 사이버틱한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원래의 모습인 코트를 벗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도 <제이슨 X>에서는 거의 로봇 같은 모습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시 낡은 하키 마스크에 대검을 들고 등장합니다. 두 살인마가 원래의 익숙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보여 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살인마 ‘프레디’ 와 ‘제이슨’ 의 만남일 것입니다. 한 명은 사람들의 꿈속에서 활동하고 한 명은 현실에서 활동을 하는데 어디서 어느 시점에 마주치게 되는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꿈이건 현실이건 마주치려면 어느 한쪽의 이동이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조금 더 많이 꼬아서 진행됐다면 더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은 별다른 스토리는 없습니다. 조금 특이점이라면 ‘프레디’ 와 ‘제이슨’ 을 만나게 하는 과정인데 그 부분 빼고는 그냥 둘 다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들뿐입니다. 그러다 두 명이 마주치는 순간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그 전부터 당연히 잔인하고 흉측한 장면들이 있었지만 그런 장면에 더해 조금 더 역동적인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과 ‘제이슨’ 특유의 거침없는 모습으로 행하는 살인을 볼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지배한 공포의 살인마.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이었습니다. 잔인한 두 살인마가 만나 함께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피의 공포를 몰고 온 ‘프레디 크루거’ 와 ‘제이슨 부히스’ 가 함께 등장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래서 두 배의 공포를 느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공포 요소보다는 오락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살인마로서의 입지가 대단한 두 인물이 만났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고 각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너무도 참신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프레디’ 와 ‘제이슨’ 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Welcome to my nightmare.’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 잘 봤습니다.

0.0MHz, 2019


▶개봉: 2019.05.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유선동

▶출연: 정은지, 이성열,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한 번 부르면 죽어야 끝나. 영화 <0.0MHz>입니다. 폐가 체험을 떠난 학생들에게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 <곤지암>이 생각나는데 촬영기법은 다르지만 그 분위기나 소재가 비슷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웹툰이 원작이라는데 웹툰에 비해서는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가수이자 배우인 ‘정은지’ 와 배우 ‘최윤영’ 이 좋은 연기로 중심을 잡아주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초반과 후반을 제외한 중반부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0.0MHz>의 제목은 사람의 뇌파가 0.0MHz가 되면 귀신을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전제 하에 영화가 진행되고 그것이 이 영화의 핵심 소재인 것 같은데 핵심 소재 임에도 불구하고 0.0MHz에 대한 부분이 영화의 처음과 후반부에서만 활용될 뿐 크게 언급되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0.0MHz를 좀 더 잘 활용하고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는 그런 소재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0.0MHz에 대한 긴장감이 적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0.0MHz>는 영화 <곤지암>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폐가 체험을 하러 가서 생긴 일을 다룬 것인데 <곤지암>에서는 폐병원에서 공포 체험을 하면서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하여 배우들의 얼굴 표정을 가까이서 보는 듯하게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촬영기법도 아니고 배우 ‘정은지’, ‘최윤영’ 말고는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후반부 말고는 크게 긴장되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곤지암>이 생각나는 영화지만 느껴지는 분위기나 몰입감, 긴장도가 많이 달랐습니다.

 이 영화 <0.0MHz>는 인상적인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오프닝부터 초반부는 폐가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폐가에서 발생한 흥미로운 사건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지나 이 영화의 중반부부터는 루즈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상황이 발생하긴 하지만 뛰어난 연출도 긴장되는 타이밍도 별로라서 몰입감도 없었고 전개 속도도 느려 지루한 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폐가에 대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그 과정의 시작도 중간도 긴장되는 상황을 볼 수 있었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0.0MHz>는 CG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예산 영화 수준의 CG를 볼 수 있는데 전체적인 영상과 따로 노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습니다. 어색함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효과음이나 BGM은 긴장감이 유발되게 좋은 느낌이었지만 많은 분량도 아닌 CG는 어색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영화 초반, 중반에는 그 분량이 적어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후반부에서는 그 어색함으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0.0MHz>의 주인공인 가수이자 배우인 ‘정은지’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초중반부에는 ‘정은지’ 의 캐릭터 설정 자체가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않아 연기에 큰 인상을 받진 못했었는데 후반부에 보여주는 ‘정은지’ 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초중반의 ‘정은지’ 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영화의 스토리상 완전 다른 인물인 듯 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최윤영’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영화는 ‘정은지’ 와 ‘최윤영’ 의 좋은 연기가 이끌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너희... 다 죽었어. 영화 <0.0MHz>였습니다. 폐가에서 공포 체험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 <곤지암>과 비슷한 소재로 영화가 진행되지만 그 몰입도나 긴장감,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스토리 초반, 후반은 긴장감도 있었고 좋았지만 중반부는 루즈한 전개로 지루한 느낌이었고 CG는 전체적인 영상들과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어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은지’ 와 ‘최윤영’ 의 연기는 이 영화를 이끌어 갈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한 번 들러붙은 귀신은 끝까지 물어뜯는 법이라고.’ 영화 <0.0MHz> 잘 봤습니다.

인형의 저주 Sabrina, 2018


▶개봉: 2018.06.12 (Netfilx)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인도네시아

▶러닝타임: 113분

▶감독: 록키 소라야

▶출연: 루나 마야, 크리스천 스기오노, 사라 위제이얀토


 욕망을 버려라. 영화 <인형의 저주>입니다.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해 위험천만한 게임을 하면서 죽음의 공포가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연출 방식과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초반부, 중반부까지는 괜찮은 공포 분위기를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말도 안 되는 장르 전환이 일어납니다. 연출 방식도 생각보다 별로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목은 <인형의 저주>이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인형의 역할이 매우 한정적인 것 같습니다. 영화 <애나벨> 시리즈나 <사탄의 인형> 시리즈와 비교해 봐도 아쉽기만 한 인형 활용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인형의 저주>는 많은 영화들의 느낌을 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을 짜집기 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컨저링> 시리즈나 <애나벨> 시리즈, <사탄의 인형> 시리즈, <위자> 시리즈, <엑소시스트> 시리즈 등 많은 영화들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많은 영화들의 소재나 연출 등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하다거나 하는 그런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들고 새로운 느낌이 없어 지루한 면도 조금 있었고 몰입감도 부족하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공포 요소는 있었습니다. 이 영화 <인형의 저주>는 전체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작품이지만 공포 요소는 나름 갖추고 있어 중간 중간 긴장감 느끼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공포를 느끼는 타이밍을 잘 잡은 장면들도 많았는데 깜짝 놀랄 타이밍을 반박자 늦게 연출하여 안도감을 느끼는 순간 공포가 찾아옵니다. 그런 타이밍을 잘 이용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의 초중반부에 그런 느낌을 받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됐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아쉬운 부분들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인형의 저주>에서 볼 수 있는 메인 인형은 ‘사브리나’ 는 꽤나 섬뜩한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큰 두 눈을 굴리는 모습과 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되는 비쥬얼을 가졌음에도 별 다른 활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여기 있다가 저기서 나타나는 그런 모습들뿐인데 인형 자체가 주는 공포 요소는 별로 없었습니다. 인형 ‘사브리나’ 의 모습만 기괴할 뿐 별다른 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형 자체의 존재감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 영화 <인형의 저주>를 보다보면 인형 ‘사브리나’ 의 저주라기보다는 한 살인마가 공격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칼을 든 살인마에게 위협을 받고 그 살인마로부터 도망치고 미치광이 살인마는 쫓아와서 칼을 휘두르는 그런 비슷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비쥬얼도 흉측한데 쫓아오는 모습도 기괴해서 무섭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칼을 들고 뒤쫓는 모습에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저주 받은 인형에 의한 장면이 아닌 것 같아 약간 의아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인형의 저주>는 그래도 공포 요소가 있어 놀라기도 하면서 볼 수 있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갑작스런 액션으로의 장르 전환이 일어나 어이없기도 했고 그나마 느끼고 있던 공포감도 모두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액션의 퀄리티가 대단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볼거리 수준도 되지 못했고 박진감이나 스릴감도 없었습니다. 그냥 없었으면 더 좋았을 그런 장면이라고 느꼈습니다. 정말 장점 하나도 없었던 그런 마지막 부분은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악마가 찾아온다. 영화 <인형의 저주>였습니다.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공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브리나’ 라는 기괴하게 생긴 인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포를 볼 수 있지만 인형 ‘사브리나’ 자체의 존재감이 부족했고 그만한 활약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구석구석 공포 요소가 존재 했고 반박자 늦게 다가오는 공포가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영화의 소재나 연출 등이 짜집어진 느낌도 들었고 한 살인자의 위협에 맞서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제목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실망스런 장르의 전환은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악마 따위를 두려워 하지마. 당신은 강해.’ 영화 <인형의 저주> 잘 봤습니다.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개봉: 2006.09.2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9분

▶감독: 최동훈

▶출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큰거 한 판에 인생은 예술이 된다! 영화 <타짜>입니다. 도박 세계에 관한 화려함과 잔인함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화투로 치는 섯다를 주요 소재로 볼 수 있는 작품인데 도박 세계의 치열함, 돈에 관한 잔인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 ‘김윤석’ 등 명배우들이 등장하여 멋진 연기를 볼 수 있고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굉장히 흥미진진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단순히 도박만 하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타짜>는 도박에 관한 작품입니다. 도박 중에서도 화투로 하는 섯다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단순히 섯다를 하는 게 아니라 손기술이 판을 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보다 빠른 손기술로 상대를 속이고 패가 안 좋아도 심리와 눈치싸움으로 판을 이겨버리는 장면들은 기가 막힐 때도 있습니다. 손기술은 보는 맛이 있지만 심리와 눈치싸움이 긴장되기도 하고 상대를 속이기 위한 연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쪼는 맛이 심리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타짜>는 배우 ‘조승우’ 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완전 섯다의 초짜부터 시작하는데 좋은 인연을 만나 점점 타짜로서 성장을 하고 좋은 스승으로부터 도박을 배우면서도 삐뚤어 지지 않고 올바르게 배우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비틀리기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음모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돕기도 하는 등 스토리에 많은 굴곡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고 악랄할 때도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타짜>에는 배우 ‘유해진’ 도 등장합니다. 경험 많은 도박꾼이면서 조금은 가벼운 듯한 인상입니다. 유쾌하기도 하지만 약삭빠르기도 하고 눈치가 빨라 웃긴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주인공 ‘조승우’ 와의 케미가 돋보이고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코믹한 연기나 다급한 연기, 뻔뻔한 연기 등 다양한 모습들이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더 인상적이고 더 호감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왠지 더 인간미가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타짜>에서 배우 ‘김혜수’ 를 볼 수 있습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를 이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데 ‘김혜수’ 의 섹시한 모습과 청순한 모습, 귀여운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도박판에서 타깃이 될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짜고 차는 도박판에서 빈털털이로 만들어 한 몫 단단히 챙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첫 등장부터 착한 인물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인물로 그 역할이나 설정 자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윤석’ 도 이 영화 <타짜>에 등장하는데 ‘아귀’ 라고 불리는 도박계에선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인물입니다. 도박판에서도 무자비하고 악랄하지만 도박판에서의 규칙은 철저하게 지키는 규칙만 어기지 않는다면 별일 없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인상적인데 터프하기도 하고 ‘김윤석’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첫 등장할 때도 그렇고 중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할 때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이 영화 <타짜>에는 배우 ‘백윤식’ 이 연기하는 ‘평경장’, ‘주진모’ 가 연기하는 ‘짝귀’, ‘조상건’ 이 연기하는 ‘너구리’, ‘이수경’ 이 연기하는 ‘화란’ 등 많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평경장’ 은 주인공 ‘고니’ 에게 정말 중요한 인물로 이 영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는 인물이고 ‘짝귀’ 는 ‘아귀’ 와 더불어 도박계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그리고 ‘너구리’ 는 분량이 많진 않지만 그 존재감이 분량에 비해서는 좋았고 ‘화란’ 이 보여주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다 인상적이었고 각자의 역할에 따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타짜>의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도박이라는 소재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접해보지 못했던 부분이고 개인적으로는 미지의 영역이라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도박을 통해 가슴 쫄리고 강한 압박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심리전을 많이 볼 수 있고 스토리에 강약 조절이 잘 돼있어 지루하지 않게 몰입도 잘 됐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긴장감 있는 도박판을 볼 수 있는데 주인공 최고의 심리 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말까지도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목숨을 걸 수 없다면, 배팅하지마라! 영화 <타짜>였습니다.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도박 중 화투로 하는 섯다 게임이 주요 게임으로 나옵니다. 주인공이 초짜부터 천천히 성장하는 과정과 도박을 통래 얻고자 하는 것, 주위 인물들 등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서 좋았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위 다른 인물들의 비중과 역할, 활약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지루할 틈이 없는 강약 조절이 잘 돼있어 몰입도 잘 되고 특히 도박판에서 심리 게임이 펼쳐질 때는 긴장되기도 해서 인상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장면이 없어 결말까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영화 <타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언니 No Mercy, 2018


▶개봉: 2019.01.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임경택

▶출연: 이시영, 박세완, 이준혁, 최진호


 그녀가 폭발한다. 영화 <언니>입니다. 동생을 되찾기 위한 언니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이시영’ 의 단독 주연 액션 영화로 영화 <테이큰>이나 <아저씨>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그 스토리 안에서 볼 수 있는 ‘이시영’ 의 화끈한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성 혼자 펼치는 필사의 액션과 동생을 구하기 위한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시영’ 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주인공에 대한 압박이 조금 부족한 듯 느껴져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언니>는 납치된 동생을 구하고자 하는 언니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그게 다인데 그런 스토리가 연속된 액션을 통해 펼쳐집니다. 액션을 보여주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또 액션을 보여주고 그런 식의 반복인데 의외로 그리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액션이 생각보다 다양한데 차량 액션도 볼 수 있고 총격 액션이나 격투 액션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을 통해 스토리를 짜맞춰 가는 부분도 있어 여러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 <언니>는 배우 ‘이시영’ 단독 주연입니다. 여성 단독 주연에다가 완전 액션 영화로는 점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테이큰> 시리즈나 <아저씨>가 생각나는 영화인데 그 중심의 주인공이 여성 단독인 점이 특이했습니다. 물론 <테이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액션을 펼치는 ‘리암 니슨’ 같은 역할이 여성인 ‘이시영’ 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고 국가대표 복싱 선수까지 했었기 때문에 액션에 더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악녀>의 배우 ‘김옥빈’ 의 모습도 생각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시영’ 의 액션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 영화 <언니>의 스토리는 간단하면서도 구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연성 부족한 부분도 좀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과거의 인연과 악연, 기억, 현재의 인물 관계 등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런 연결고리를 ‘이시영’ 혼자의 힘으로 찾아 나가는 추리물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막 엄청 복잡한 추리는 아니고 사람에 대한 추격이 대부분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뒤쫓는 긴박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 같이 전부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 ‘이시영’ 에게 응징을 당하면 통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동생을 찾는 과정이 게임에서 보스를 하나 씩 처리해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한 번 응징한 인물은 그냥 그 자리에서 리타이어이기 때문에 소모성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또 다른 긴장감을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을 뒤쫓는 다른 세력이나 인물도 없어 주인공은 그냥 앞만 보고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테이큰> 시리즈나 <아저씨>는 조직이나 경찰 등 다른 세력들이 주인공을 뒤쫓고 압박을 주면서 그에 따른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 <언니>는 그러한 요소는 없습니다.

 이 영화 <언니>는 주인공 ‘이시영’ 이 단독으로 활약합니다. 신분상 사회적으로는 약자의 신분인 주인공이 동생을 구하고자 커다란 신분의 악당에 맞서는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그런 나쁜 놈들에 대해 더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질 정도로 앞과 뒤가 다른 놈들이 등장합니다. 정말 더러운 인물들이 많은데 이 영화에 감정이입이 되면 그런 놈들을 응징하는 ‘이시영’ 을 응원하게 되고 통쾌한 느낌과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그 전에 불쾌한 기분을 먼저 느끼기는 하지만 ‘이시영’ 의 활약으로 결과적으로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넌 오늘 끝났어! 영화 <언니>였습니다. 동생을 구하고자 하는 언니의 처절한 사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이시영’ 단독 주연으로 여성 단독 활약을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로서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주인공을 통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우 ‘이시영’ 이 보여주는 액션이 인상적이었고 여성 혼자 악당에 맞서고 응징하는 모습 자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 대한 압박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그런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나도 미안해.’ 영화 <언니> 재밌게 봤습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The Pirates, 2014


▶개봉: 2014.08.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0분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 손예진


 조선을 뒤흔든 최강 도적들의 대격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입니다. 조선시대의 해적과 산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해적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도적이고 산적은 산에서 활동하는 도적이라는 점에서 두 집단 모두 좋은 집단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집단이 모두 유쾌하게 그려지고 코믹한 장면들도 많이 보여줍니다. 도적 집단들이지만 욕설이 난무하지도 않고 잔혹하거나 잔인한 면모도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들 사이에 고래가 연관되어 있어 고래를 포함한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도적 집단인 해적과 산적이 펼치는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적이야 당연히 바다에 있지만 산에서 활동하는 산적이 바다로 나가 있는 모습과 바다에서 처음 활동해 보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쎈 모습을 보여주는 산적들이 바다로 나가자 굉장히 헤매는 모습과 어설픈 모습, 적응을 못하는 다양한 모습들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산적들의 이미지가 유쾌하게 연출되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들은 산적들도 그렇지만 해적들도 해적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산적들보다는 유쾌한 면이 적은 것 같지만 산적들과 함께 등장해서 보여주는 케미가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산적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해적들도 있었지만 아예 반대 성향의 해적도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잔인하거나 하진 않지만 좀 더 악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인정사정이 없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유쾌한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고 해적을 다룬 점에서는 비슷하게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배경이 조선시대의 완전 초기라는 점이 참신 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과거사에 대한 영화들을 보면 욕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욕설도 적게 나오면서 코믹한 장면들이 중간 중간 나와 웃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 중 주요 인물은 배우 ‘손예진’ 이 연기한 인물인데 해적단의 두목으로 등장합니다.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인데 생각보다 그런 느낌은 적었습니다. 해적이지만 정의롭기도 한데 해적단을 이끄는 모습이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고 해적단을 이끌기에는 리더쉽이나 카리스마 등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쁜 미모를 보여주긴 하지만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로서는 조금 부족해 보여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산적단의 두목으로는 배우 ‘김남길’ 이 등장합니다. 과거 조정과 관련 있는 인물로 무술 실력이 뛰어난 인물인데 젊어 보이지만 산적단의 두목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두목이라고 해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들과 함께 유쾌한 인물로 표현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보여줘서 영화를 보면서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유해진’ 과 함께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면서도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배우 ‘김남길’ 과 함께 또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인물입니다.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유식한 인물은 아닙니다. 단지 산적들보다 바다에 대해 많이 아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산적들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데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감초 역할입니다. 어떤 인물이든지 함께 등장하면 웃을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김남길’ 과의 케미가 좋아서 두 명아 함께 등장할 때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외에도 배우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안내상’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면서도 그 분량이나 비중이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경영’ 이나 ‘김태우’ 는 그 활약이나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다른 인물들은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그 비중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조금씩은 코믹한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쾌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시원하고 유쾌하게 즐겨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었습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과 산적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 도적단이 등장하지만 유쾌한 분위기가 강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장면과 그 활약으로 많은 볼거리들을 볼 수 있고 해적과 산적이 등장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해적과 산적 두 집단 사이의 자존김 대결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라는 구하지 못해도, 소중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어찌 사내라고 할 수 있겠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재밌게 봤습니다.

이웃 사람 The Neighbors, 2012


▶개봉: 2012.08.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휘

▶출연: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김새론, 임하룡, 장영남, 도지한


 이웃사람들이 놈을 눈치 채기 시작했다. 영화 <이웃사람>입니다.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라는 설정의 작품입니다. 살인이 일어난 동네에 수상한 인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수상한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알아차리면서 벌어지는 살인마와 동네 주민들 사이의 기싸움부터 눈치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이 영화는 웹툰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웹툰을 보지 않고도 별다른 영향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름 스릴감 있는 스토리에 웃긴 부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은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라는 설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어느 한 동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주민들 주위에서 수상한 점들이 하나 둘 씩 발견되면서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일 것이다 라는 의심과 불신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주민들에게 의심을 받는 살인마도 자신의 살인을 숨기기 위해 방해가 되는 동네 주민들을 경계하면서 공격하기도 하는 등의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과 살인자 사이의 팽팽 기싸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에 등장하는 배우 ‘김성균’ 은 상당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까칠한 인상과 까칠한 인성으로 주민들도 조금 거리를 두고 지내는 주민인데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인물입니다. 흉악한 정도는 아니지만 외모도 의심을 살 만한 외모고 말투나 눈빛도 상당히 거슬리는 인물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인물인데 그런 인물 연기를 배우 ‘김성균’ 이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인데 수상한 인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른 모습들의 연기를 아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 ‘마동석’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기보다는 캐릭터 자체가 인상적인데 같은 동네에 사는 사채업자입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의 제목답게 이 ‘마동석’ 도 동네 주민들의 이웃 중 한 사람인데 몸에 큰 문신도 있고 말투나 행동이 건달과 같아서 주민들이 거리를 두고 멀리하는 인물입니다. 무섭기도 한 인물이라 사람을 죽일 법도 해서 의심을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배우 ‘마동석’ 이 건달과도 같은 사채업자 연기를 잘 보여준 것 같았고 등장할 때마다 묘한 기대감을 주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영화 <이웃사람>에는 배우 ‘김성균’ 이나 ‘마동석’ 말고도 수상한 인물들이 몇 명 등장합니다. 그래서 누가 살인자인지 약간의 혼선을 주기도 하는데 살인자는 사실 영화 초반부터 느낌이 팍 하고 꽂히는 인물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아예 살인자가 누군지 엄청난 혼동을 주면서 같이 추리해 나가는 그런 설정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살인자라는 느낌이 유독 강하게 드는 인물이 있어 범인이 누군지 긴장되는 그런 느낌이 덜했습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은 동네 주민들과 이웃으로 있는 살인자 사이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살인자가 조금 특이합니다.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전형적인 찌질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유쾌한 면도 느껴지고 웃기기도 합니다. 웃긴 장면은 아니지만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무서운 살인자에 맞지 않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에서 봐왔던 살인자의 모습 중에서 이 영화의 살인자가 가장 찌질해 보였고 웃긴 살인자였습니다. 은근히 개그 캐릭터인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강산맨션 102호에는 살인마가 살고 있다. 영화 <이웃사람> 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 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설정으로 동네 주민들과 살인자 사이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가 있고 살인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몇 존재하면서 살인자가 누구인지 약간의 혼선을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살인자가 누구인지 빠른 시간에 알 수 있어 범인을 찾는 긴장감은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그런 점은 아쉬웠지만 특이한 성향의 찌질란 살인자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웃기기도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냥 있어도 엄마잖아요.’ 영화 <이웃사람> 재밌게 봤습니다.

피라냐 3DD Piranha 3DD, 2011


▶개봉: 2012.08.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3분

▶감독: 존 걸레거

▶출연: 다니엘 파나베이커, 빙 라메스, 데이빗 핫셀호프, 크리스토퍼 로이드, 카트리나 보우든, 데이비드 코에너


 놈들이 다시 움직인다! 영화 <피라냐 3DD>입니다. 핏빛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 <피라냐>의 후속편으로 솔직히 제작될지는 몰랐습니다. 단순히 피라냐에 의해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피가 낭자한 그런 장면들과 수영복만 입은 사람들을 잔뜩 볼 수 있었던 볼거리만 많았던 오락성 짙은 영화라서 후속편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기대는 아니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전작과 거의 차이 없는 스타일이었고 오히려 영화의 스케일은 더 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피라냐 3DD>는 전작 <피라냐>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차이라면 잔혹함이나 징그러운 장면들은 조금 줄어든 느낌이고 블랙 코미디 요소가 많아진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A급, B급으로 구분을 짓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확실히 그 급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업적으로 크게 실패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볼거리만 가득했는데 그게 너무 대놓고 볼거리를 보여주기도 했고 피라냐들의 공격에서는 별다른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은 확실히 전작이 더 크게 느껴져 이 영화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피라냐 3DD>는 피라냐들의 사람들에 대한 공격으로 벌어지는 장면들을 보는 영화입니다. 별다른 스토리는 없고 그냥 단순히 피라냐들에게 공격당하는 사람들을 보는 영화인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냐 떼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살점이 뜯기고 팔다리가 잘리고 핏물이 흥건하고 아비규환 상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만 설명하면 전작 <피라냐>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작과 이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장소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 <피라냐 3DD>의 장소는 워터파크입니다. 전작 <피라냐>에서는 어떤 호수가 주요 배경이었는데 이 영화는 워터파크라는 한정적인 공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작보다 이 영화가 스케일도 좀 작아 보이고 피라냐 공격에 대한 다양성도 좀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의 호수에 비해 협소한 공간이라 그런지 피라냐의 공격으로 난장판이 되는 규모도 적은 것 같고 피라냐의 공격이라는 메인 스토리만 생각해보면 그 분량은 상당히 적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는 웃기지도 않는 개그들과 쓸데없는 이야기들뿐이었습니다.


 이 영화 <피라냐 3DD>는 전작 <피라냐>에서 그래도 나름 흥미로운 결말을 보여주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탄탄한 초반 스토리도 있었는데 피라냐가 어떻게 깨어나고 어떻게 호수를 공격하는 등 나름대로의 스토리 라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심을 잡아 줄 그런 큰 스토리 라인이 잡혀 있지 않은 느낌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다소 어수선하고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정말 중심이 없는 듯해서 어느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피라냐의 공격에 대한 볼거리도 전작과는 차이가 없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피라냐 3DD>는 전작 <피라냐>보다 등장하는 여성들이 더 화끈한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도 수영복을 안 입은 여성들이 더러 등장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상당수가 비키니를 비롯해 수영복을 입지 않은 상태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일 수도 있는데 너무 대놓고 그런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섹시하다거나 야하다는 느낌이 크게 들진 않았습니다. 그런 장면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보다보면 좀 무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파티가 시작된다! 영화 <피라냐 3DD>였습니다. 또 다시 피라냐에 의한 핏빛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공포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연출을 볼 수 있고 피라냐 공격에 대해 별다른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작 <피라냐>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영화의 스케일은 더 작아진 느낌입니다. 장소도 전작의 어떤 호수에서 워터파크로 더 작아졌고 피라냐의 공격에 난장판이 되는 규모도 작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중심을 잡아줄 스토리 라인이 부족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 다리를 가져와라!’ 영화 <피라냐 3DD>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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