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Deep Trap, 2015


▶개봉: 2015.09.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권형진

▶출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라진다. 영화 <함정>입니다. 숨 막히는 살인자로부터 살아 남기위한 작품입니다.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장소로 가게 되어 수상한 낌새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약간의 공포감도 느껴집니다. 배우 ‘마동석’ 의 모습과 그 존재감이 인상적이고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긴장감 느껴지는 장면도 볼 수 있고 몰입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허술한 스토리 구성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어느 부부의 아픈 과거로 인해 우연히 알게 된 작은 섬의 산 속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 식당을 찾아가는 과정도 순탄치가 않으면서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예고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식당의 모습도 허술하게 식당 같지도 않고 식당 사람들의 행동도 수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여러 복선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만 가득 느낄 수 있는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마동석’ 의 연기가 의외로 좋았습니다. 특유의 커다란 덩치로 터프하고 거침없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가장 인상적인 점이 ‘마동석’ 의 눈빛이었습니다. 어두운 장소에서도 섬뜩한 느낌이 나는 두 눈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마동석’ 이 등장할 때면 왠지 모르게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 약간은 징그러운 장면과 함께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인물 중 한 명인 것 같은데 두려워하는 장면이나 필사적인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민경’ 이나 ‘지안’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배우 ‘지안’ 은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보는 배우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상 대사가 거의 없지만 표정에서 느껴지는 다급함이나 절심함 등과 같은 감정이 잘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고립된 장소와 그 안에서의 수상한 일들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만 그런 볼거리를 연출하는데 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그 산 속 식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살인자는 왜 살인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합니다. 이유 없이 그러는 거라면 단순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실하게만 설명되어 의문점을 안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확실한 설정과 설명이 있었다면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운데 이 영화는 그런 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다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연출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사건의 잔인함이나 잔혹한 측면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SNS의 정보를 함부로 믿으면 안 되고 의심을 해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최근 5년, 실종 신고 25만건, 2만 3천 명의 생사 불명자. 영화 <함정>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고립된 수상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등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공포가 느껴지는 긴장감 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설픈 설정과 배경 설명이 부족한 점은 스토리의 구성이 부족하게 느껴져 몰입감이 떨어지는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내가 잘 해줬잖아. 왜 가려고 그래.’ 영화 <함정> 잘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개봉: 2019.07.0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9분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새로운 위협에 맞서 전 세계를 구하라!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를 볼 수 있고 ‘아이언맨’ 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세상에서의 ‘스파이더맨’ 의 히어로로서의 성장과 활약을 다루었습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보여줬던 ‘스파이더맨’ 의 모습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었고 ‘스파이더맨’ 으로서의 특성을 더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파이더맨’ 의 활약 좋았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의 세계를 보여주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에서의 중요한 작품입니다.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그동안 MCU를 이끌어 왔던 ‘아이언맨’ 인 ‘토니 스타크’ 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MCU의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의 많은 변화가 생긴 세상을 볼 수 있고 그런 세상을 적응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영화상에서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인공 ‘스파이더맨’ 인 ‘피터 파커’ 는 그런 세상에서 히어로로 활동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이언맨’ 인 ‘토니 스타크’ 를 많이 그리워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영화 내내 ‘토니 스타크’ 가 언급되면서 볼 수 있는데 ‘피터 파커’ 에게 ‘토니 스타크’ 가 얼마나 큰 인물이고 멘토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으면서 ‘아이언맨’ 이 없는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스파이더맨’ 의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에 없지만 ‘토니 스타크’ 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이 영화를 통해 또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는 ‘토니 스타크’ 가 등장하여 ‘피터 파커’ 의 멘토 역할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미스테리오’ 로 등장하여 ‘피터 파커’ 에게 조금은 비슷한 역할로 등장합니다. ‘피터 파커’ 가 믿고 따르고 의지하기도 하는 새로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초반부터 등장해서 멋진 활약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미스테리오’ 가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미스테리오’ 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 의 숙적으로 등장하는 빌런입니다. 이 ‘미스테리오’ 는 정신 공격에 능한 빌런인데 환술, 환상, 착시 같은 기술을 능력으로 사용하여 ‘스파이더맨’ 을 오래전부터 괴롭혀 온 빌런입니다. 이런 빌런과 ‘스파이더맨’ 두 인물의 호흡이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미스테리오’ 를 연기한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는데 원작 코믹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제이크 질렌할’ 의 멋진 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미스테리오’ 를 연기한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중반부에 볼 수 있는 액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미스테리오’ 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기대 이상으로 연출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스테리오’ 의 능력을 어떻게 영화로 연출될지 궁금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궁금증을 기대 이상의 연출로 보여주었습니다. 현란하면서도 화려하고 정신을 쏙 빼놓는 예측하기 어려운 능력을 보여주는데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역시 주인공 ‘스파이더맨’ 이 가장 멋졌습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등장하여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등장하여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슈트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의 ‘스파이더맨’ 이 가장 멋있었습니다. 새로운 슈트들이 몇개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런 슈트보다는 슈퍼히어로로서 이번에는 ‘아이언맨’ 없이 홀로 악당에 맞서는 ‘스파이더맨’ 의 단독 활약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 이 보여주는 액션은 거미줄을 이용한 액션이나 민첩한 모습, 강한 정신력과 민감한 감각 등 이때까지의 ‘스파이더맨’ 중 가장 완성된 ‘스파이더맨’ 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다 성장한 ‘스파이더맨’ 은 아닌 것 같지만 거미줄을 이용한 고공 액션이나 민첩한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머리도 좋아서 자신의 전투 능력을 더 올려주고 조력자들과의 협력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해피’ 로 등장하는 배우 ‘존 파브로’ 와의 케미가 좋았습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영화 <아이언맨>부터 등장한 ‘토니 스타크’ 의 경호 실장이자 친구인 ‘해피 호건’ 이 이번에는 ‘피터 파커’ 의 조력자로 등장하는데 이 두 사람의 케미 좋았습니다. 서로 으르렁 거리기도 하고 위로를 하기도 하고 유쾌한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등장할 때면 ‘토니 스타크’ 가 언급되기도 해서 그리움도 느껴지고 애뜻함도 느껴져 ‘토니 스타크’ 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밝혀진 ‘스파이더맨’ 의 영원한 연인 ‘MJ’ 가 전작보다 한 층 많아진 분량과 비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미셸 존스’ 통칭 ‘MJ’ 로 등장하는 매우 ‘젠다야 콜맨’ 은 전작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호기심 많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살짝은 어두운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이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피터 파커’ 와의 별다른 연결고리를 보지 못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MJ’ 로 등장했고 ‘피터 파터’ 와의 강한 연결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의 성장과 ‘피터 파커’ 의 성장을 다룬 것 같습니다. 그런 성장과정으로 한 명의 어엿한 히어로가 되고 어벤져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 이 보여줄 수 있는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이 좋았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볼 수 있는 액션은 ‘스파이더맨’ 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액션이었습니다. 굉장히 고전하고 힘겨운 싸움이 되기는 하지만 ‘스파이더맨’ 이 보여주는 볼거리는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다정한 이웃에서 세상을 구할 히어로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었습니다. ‘아이언맨’ 이 없는 세상에서 진정한 어벤져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인상적인 액션을 볼 수 있고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연기한 ‘미스테리오’ 와 ‘스파이더맨’ 의 협업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 에 대한 ‘피터 파커’ 의 그리움이 보는 입장에서도 그대로 감정이 전달될 정도로 ‘토니 스타크’ 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화려하고 현란한 다양한 볼거리를 ‘스파이더맨’ 을 통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넌 슈트를 맡아. 난 음악을 맡을게.’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2009


▶개봉: 2009.03.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 제러드 파달렉키, 다니엘 파나베이커, 아만다 리게티


 초대받은 이들은... 다 죽을 것이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입니다. 이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된 고전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고전적인 느낌이 현대적인 느낌으로 2009년에 재탄생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원작의 틀에서 벗어난 살인마 ‘제이슨’ 의 설정이 기대했던 공포감을 약간 다운시킨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이슨’ 의 복수심에 불타는 무차별적인 전설적인 살인 전개를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980년도의 원작 <13일의 금요일>과 이어지는 듯한 스토리입니다. 그런 원작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이 영화의 에필로그처럼 보여줍니다. 그러한 내용에서 ‘제이슨’ 이 살인마가 되는 이유와 살인을 벌이는 복수심의 이유와 원동력을 알 수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예고를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핵심 내용을 약간 되짚어 보고 이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에필로그 후에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오프닝 같은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오프닝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긴 분량의 오프닝인데 처음에는 본 스토리인 줄 알고 ‘제이슨’ 의 모습과 ‘제이슨’ 이 벌이는 살인을 집중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가 이 내용이 오프닝인 것을 알고 본 스토리를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프닝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은근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오프닝으로 다음 스토리에 기대와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의 모습은 그 동안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하키 가면에 큰 몸집과 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은 비슷했지만 행동 패턴은 알고 있던 ‘제이슨’ 과 많이 달랐습니다. 순간이동을 보여주는 듯한 목표를 추격하는 능력과 무기를 투척해서 목표를 맞추는 능력까지 전에 보지 못했던 스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원작과는 좀 다르게 느껴져 ‘제이슨’ 만이 보여주었던 느낌을 많이 지우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제이슨’ 의 설정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이슨’ 이 목표물을 죽이기 위해 갑자기 등장하거나 해서 놀래키는 장면들이 많이 있지만 원작 <13일의 금요일(1980)>에서 느꼈던 공포감이나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너무나 예상이 되는 패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좀 약했던 것 같습니다. 원작에서는 약간 귀를 찢는 듯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끌어 올려 공포의 묘미를 느꼈었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는 희생자의 시선 전환으로 인한 약간의 긴장만 있을 뿐 공포를 섬뜩하게 느끼게 해주는 긴장감을 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설적인 살인마 ‘제이슨’ 이 주는 공포감이 너무 기대 이하였습니다.

 죽음이 점점 다가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원작 <13일의 금요일(1980)>을 리메이크하여 ‘제이슨’ 이 다시 태어난 영화입니다. 원작의 내용까지 되짚을 수 있는 에필로그와 기대 이상의 오프닝이 이 영화의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하지만 그 동안 봐왔던 살인마 ‘제이슨’ 의 약간 달라진 설정과 공포감을 적절히 제공해주지 못하는 미미한 요소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 약했던 작품입니다. ‘제이슨, 이제 괜찮아.’ 영화 <13일의 금요일> 잘 봤습니다.

생텀 Sanctum, 2010


▶개봉: 2011.02.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8분

▶감독: 앨리스터 그리어슨

▶출연: 이안 그루퍼드, 리차드 록스버그, 라이스 웨이크필드, 앨리스 파킨슨


 해저탐험 어드벤처. 영화 <생텀>입니다. 깊은 동굴 속에서의 생존을 건 사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깊은 동굴이 주요 장소이며 그 동굴 안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을 위한 고군분투를 볼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의 다양한 상황과 해저 동굴이라는 특성 상 볼 수 있는 여러 생존 장비나 산소, 빛 등에 의한 여러 위기 상황들을 통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굴에 갇힌 패닉에 빠진 사람들 간의 갈등과 혼란을 통해 더 큰 위기가 찾아오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 남기위한 필사의 탈출 과정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 <생텀>은 해저 동굴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을 위한 사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동굴에 갇히게 되는 경위와 미지의 동굴을 탐사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설정하였고 그런 탈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고난들이나 위기 상황들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패닉에 빠진 심리까지도 잘 보여주어 순탄치 않은 탈출 과정으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미지의 동굴이라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어떤 고난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생텀>은 미지의 동굴에서 이 영화 대부분이 진행됩니다. 인류도 처음 발견한 동굴이라는 설정으로 주인공 일행들은 그 동굴 지도를 만들기 위해 동굴을 탐사하는 전문가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동굴에 갇히게 되고 되돌아 갈 수 없는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가장 전문적으로 잘 할줄 아는 동굴이 죽음의 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최초로 발견된 미지의 동굴이기 때문에 탈출구가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목숨을 건 탐험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 <생텀>은 미지의 동굴을 헤쳐 나가면서 여러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동굴은 해저 동굴이기 때문에 흐르는 물줄기도 있고 고여 있는 물구덩이도 있습니다. 그 만큼 물속을 헤쳐 나가는 상황도 나오고 잠수도 해야 하는 상황도 나오는데 그런 과정에서 산소량에 대한 압박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넉넉한 듯 하다가도 점점 줄어드는 수치를 눈으로 보게 되면서 스멀스멀 산소 잔여량에 대한 압박이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바닥을 치는 산소량을 보게 되면 엄청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산소에 대한 압박뿐만 아니라 빛 한 점 없는 엄청 깜깜한 장소나 추위와의 싸움, 부족한 식량이나 식수와의 싸움 그리고 점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는 일행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많은 상황들이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그만큼 몰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생존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 같기도 했고 신기하게도 했습니다. 각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볼 수도 있지만 점점 줄어드는 생존 인원을 보면서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 <생텀>은 미지의 동굴 속을 탐험해 나가면서 탈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동굴 내부의 모습은 신비하기도 했고 웅장하거나 경이롭기도 했습니다. 동굴 속의 물의 푸른 빛깔도 예쁘면서 신비로웠고 절벽의 모습도 예쁜 자연 경관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신비로운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데 미지의 동굴이라는 설정에 맞는 그런 환경을 동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웅장하지만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로움이 가득하지만 빛 한 점 없는 어두운 공간이나 물에 대한 압박, 위험천만한 길 등 공포 요소도 가득 머금은 모습입니다. 그런 동굴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생존을 건 탐험의 시작. 영화 <생텀>이었습니다. 미지의 동굴로부터 살아 남기위한 탐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동굴 탐사 전문가들인 주인공 일행들에게도 공포의 장소가 되는 동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굴 속의 호수나 강, 좁은 통로, 절벽 등 다양한 환경의 동굴 내부를 볼 수 있고 그런 역경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 일행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동굴 내부의 모습은 예쁘기도 했고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웠습니다. 그리고 빛, 추위, 식량, 식수, 산소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볼 수 있고 그런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긴장감이 크게 느껴졌고 압박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굴을 믿어라.’ 영화 <생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람보 First Blood, 1982


▶개봉: 1983.06.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테드 코체프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살기위해 싸워야 할 시간이 왔다. 영화 <람보>입니다. 전쟁영웅 출신의 처절한 생존을 다룬 작품입니다. 지금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이 있을 수 있었던 기틀을 놔준 작품으로 1982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너무 좋은 명작입니다. 총을 들고 총격 액션을 펼치는 근육질의 ‘람보’ 의 모습은 누구나 알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내면이나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그 당시의 사회와 싸운 ‘람보’ 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전역한 군인의 슬픈 현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람보>는 전역한 군인에 대한 슬픈 현실을 반영한 작품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조금은 초라한 모습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항상 근육질의 모습을 생각했었는데 1982년도의 모습이라 젊기도 젊었고 엄청난 근육질도 아닐 때라서 조금 초라하게 보이나 싶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월남전에 참전해서 전쟁영웅으로 불리며 많은 공적을 세우고 훈장까지 받았지만 전역 후에는 현실적으로 별다른 가치가 없는 처지와 삶 때문에 거기서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순 액션 영화가 아닌 점은 그런 점 때문인데 이 영화 <람보>는 총격 액션을 내세우면서도 그런 전역 군인에 대한 내면과 심리, 심경 등을 아주 잘 담아냈습니다. 그런 ‘람보’ 를 연기한 배우는 당연히 ‘실베스터 스탤론’ 이고 연기가 그리 뛰어난 것 같진 않지만 전역군인에 대한 감정은 분위기와 연출 등에서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영화 초반부터 잘 드러나긴 하지만 ‘람보’ 와 경찰들의 대치 상황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에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람보>는 전역한 군인의 처지와 심리, 내면 등을 잘 반영한 작품이지만 액션 또한 인상적입니다. 월남전 참전 용사로서의 능력을 여과 없이 주인공 ‘람보’ 가 잘 보여주는데 처음에 무기라고는 주먹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먹 하나만으로도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초반부터 잘 보여주었고 초반 전투의 주요 배경이 숲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안에서 ‘람보’ 가 보여주는 생존 능력과 전투 능력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숲에서는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데 혼자서도 굉장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런 숲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람보’ 는 혼자서 경찰 부대를 상대하는 모습은 인상적인데 전쟁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지능적인 전투 능력을 보여줍니다. 적을 유인하는 것도 잘하고 함정도 설치하고 임기응변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딘가에 갇혀도 탈출할 수도 있고 식량이 떨어져도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습에도 능하고 총도 잘 쏘는 등 한 명의 군인이지만 전사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람보>의 스토리는 초반부터 긴장되는 ‘람보’ 와 경찰의 대치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그런 장면으로 몰입되고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전개인데 그런 느낌 그대로 더 큰 상황까지 끌어가기 때문에 점점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서 잠깐 쉬어가는 듯한 ‘람보’ 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면도 있어 초반 개연성 부족한 부분에 대한 부족함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을 수 있는 ‘람보’ 의 대사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큰 장면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전사. 영화 <람보>였습니다. 전역한 전쟁영웅의 초라한 모습과 그 심경, 내면을 잘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실베스터 스탤론’ 이 보여주는 잠입, 총격 액션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람보’ 와 경찰의 대치상황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고 혼자서 경찰부대에 맞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을 수 있는 ‘람보’ 의 대사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크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Nothing is over, nothing!’ 영화 <람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성난황소 Unstoppable, 2018


▶개봉: 2018.11.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민호

▶출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느낌 오지? 잘못 건드린거. 영화 <성난황소>입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의 타격감 느껴지는 액션을 많이 볼 수 있고 예능인 ‘송지효’ 가 아닌 배우 ‘송지효’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성오’ 도 볼 수 있는데 정말 등장할 때마다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어렵지 않은 스토리에 퀄리티 괜찮은 액션 장면이 많아서 의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주연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확실한 존재감과 그 역할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는 배우 ‘마동석’ 이 보여주는 타격감 좋은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동네사람들>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비슷한 이미지의 인물로 펼치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먹 한 방 한 방이 정말 강력하게 느껴지는데 터프하면서고 거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을 펼치는 인물은 거의 ‘마동석’ 이 유일합니다. 중반부터 펼쳐지는 액션에 눈을 못 떼고 보게 됐는데 시원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는 배우 ‘마동석’ 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다른 작품에서 연기한 인물들과 비슷한 유형의 인물을 연기해서 식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유형이라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순둥순둥한 인물로 나와서 제대로 된 액션을 못 보는 줄 알았지만 영화가 중반부로 향해가면서 인물이 확 바뀌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순둥순둥에서 마치 이 영화의 제목처럼 한 마리의 황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였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 좋았고 볼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에는 배우 ‘마동석’ 과 함께 배우 ‘송지효’ 도 등장합니다. 이 ‘송지효’ 로 인해서 영화가 시작될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송지효’ 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그 활약이나 분량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상대방인 배우 ‘마동석’ 과의 케미는 좋은 편이었고 웃긴 장면도 있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그 역할에 맞는 활약과 분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배우 ‘김성오’ 도 이 영화 <성난황소>에 등장하는데 ‘김성오’ 는 이 영화에서 가장 빛을 발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악당으로 등장하는데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잔인한 행동과 말을 하면서도 웃기기도 해서 인상적인데 그런 부분이 연기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감정을 한 장면에서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배우 ‘김성오’ 가 아주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김성오’ 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되기도 했고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박지환’ 이나 ‘김민재’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배우 ‘박지환’ 은 이 영화 <성난황소>에서 ‘마동석’ 의 파트너로 등장하는데 어디서 본 배우인가 했더니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이수’ 를 연기했던 배우였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김민재’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가장 코믹한 인물을 연기하였는데 웃긴 장면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우 ‘박지환’ 과 ‘김민재’ 가 콤비로 활약할 때가 가장 웃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배우 ‘마동석’ 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초반에는 약간 조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루하진 않은 흥미진진한 느낌이 있었고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많은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렵진 않아서 많은 액션을 보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데 잔인한 장면도 없고 불편한 장면도 없어서 편했습니다. 결말 부분에서도 시원시원하게 마무리가 되면서 깔끔하게 끝나는데 그 상황에서도 배우 ‘김성오’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너 실수한거야. 영화 <성난황소>였습니다. 아내를 구하기 위한 남편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이 보여주는 시원하고 타격감 느껴지는 액션을 많이 볼 수 있고 배우 ‘송지효’ 의 배우로서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 ‘김성오’ 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는데 잔인하면서도 진지하지만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주역들 외에도 조연급들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초반에 조금 얌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루한 느낌은 없었고 중반부터는 화끈한 액션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 반전쟁이들.’ 영화 <성난황소> 재밌게 봤습니다.

물괴 Monstrum, 2018


▶개봉: 2018.09.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허종호

▶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괴이한 짐승, 놈이 깨어난다. 영화 <물괴>입니다. 조선 중종 때 기록을 토대로 허구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물괴’ 라는 존재를 쫓는 과정과 조정의 뒤 세력과의 견제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중종은 나라의 백성을 위해 움직이는 왕이고 그런 왕보다 자신들의 야망과 안위를 생각하는 간신들이 있고 그런 상태의 조정의 상황을 반영해주는 백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왕과 백성을 연결해주는 역할과 ‘물괴’ 를 쫓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물괴>는 괴이하고 미스터리한 존재인 ‘물괴’ 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커다란 괴수의 형상으로 전해지는데 초반부 불가사의한 존재인 ‘물괴’ 가 실체하는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물괴’ 로 인해 사람이 죽는 등 괴이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그런 사건이 ‘물괴’ 에 의한 것인지 인재인지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습니다. 그런 헷갈리는 전개로 초반에 괜찮은 몰입을 느낄 수 있지만 갈수록 약간 진부해지는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특별한 반전도 없었고 긴장감도 별로였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액션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의 복장과 검을 차고 화살을 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무기들을 가지고 펼치는 액션이 좋았습니다. 배우 ‘김명민’ 이 보여주는 액션이나 ‘김인권’ 의 액션 모두 좋았는데 소수 대 다수가 펼치는 액션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잔인하기도 하고 피가 흐르고 터지는 등 리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칼을 쓰기도 하고 낫을 쓰기도 하고 활을 쏘기도 하는 등 많은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액션 장면에 비해 그런 액션을 살리지 못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주인공은 배우 ‘김명민’ 입니다. 백성들을 생각하고 왕을 존중하는 무관 출신입니다. 올곧은 성품으로 정의로운 인물로 등장하면서 가족들까지도 생각하는 전형적인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김명민’ 의 연기도 좋았고 액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인권’ 도 등장하는데 ‘김명민’ 의 부하로서 이 영화에서는 개그 부분을 담당하는 인물 같습니다. 물론 보여주는 연기와 액션 모두 좋았는데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한 개그감을 보여주지만 그런 개그를 받아주는 인물이 없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물괴>에는 가수 그룹 ‘걸스데이’ 의 멤버 ‘혜리’ 도 등장합니다. 요즘 영화에 아이돌 멤버가 많이 출연하는데 영화 <안시성>에서의 ‘설현’ 도 그렇고 이 영화의 ‘혜리’ 도 그렇고 출연한 영화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많은 명배우들 사이에서 유난히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에서 ‘혜리’ 도 마찬가지인데 연기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고 어색한 대사처리와 표정 등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극이라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그냥 경험이 적운 연기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물괴>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진부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물괴’ 라는 불가사의한 존재가 민심을 흐트러뜨리고 왕위를 위협하고 그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자들이 있고 뒤에서 음모를 꾀하는 세력이 있는 등 많은 요소들을 갖추었지만 전부 예상 가능한대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극적인 면도 부족하고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도 조금 보이기 때문에 스토리 구성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또한 약간은 어안이 벙벙한 느낌도 있어서 조선 시대의 괴수 영화라는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놈이 조선의 심장을 노린다. 영화 <물괴>였습니다. 조선 약사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허구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수 영화로 좋은 소재인 것 같지만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와 아쉬운 구성이 있었습니다. 많은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 등은 좋았지만 몇몇 배우의 어색한 연기가 너무 눈에 띄었고 액션만큼은 좋았던 영화이지만 그런 액션을 살리지 못했던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너는 내가 만든 허상이다.’ 영화 <물괴> 잘 봤습니다.

국가부도의 날 Default, 2018


▶개봉: 2018.11.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최국희

▶출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배팅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 찾아왔던 IMF 사태에 대해 다룬 작품입니다. 그 당시 워낙 어렸을 때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힘겨웠던 시기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IMF 사태가 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과정과 그 과정의 상황은 이 영화와 완전 똑같진 않겠지만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실감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경제 용어들이 있어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우리나라 경제의 슬픈 과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 IMF 사태가 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 과정, 그 이후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국가 비상사태에 대해 볼 수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 위기를 해쳐나가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비상사태에 대해 각 사람들의 생각과 분위기 등을 통해 그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정말 가슴 답답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굉장히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상황에 나 몰라라하는 식의 운영과 대책 회의에서도 전 국민들을 위한 대책을 논하는 느낌이 들지 않은 등 재정경제부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늑장 대응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 되서는 뒤통수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등의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면 정말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녀차별이라던가 그런 부분들이 있어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배우 ‘김혜수’ 와 ‘허준호’, ‘유아인’ 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세 유형의 각자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김혜수’ 는 나라 비상사태에 대해 관여하는 입장이고 ‘허준호’ 는 어려워진 나라 경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직접적으로 피해 받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우 ‘유아인’ 은 그런 국가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인지하고 예상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김혜수’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입장까지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그 상황에 맞서는 멋진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멋진 역할인데 ‘김혜수’ 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이나 대사를 통해 세밀한 감정 전달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어떤 인물보다 가장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 ‘허준호’ 는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감정 이입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경제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모습과 한 회사의 많은 직원들을 거느린 책임감이 있는 사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점차 상황이 안 좋아지고 그에 따라 표정부터 행동까지 변하는 ‘허준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허준호’ 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정말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내내 보여주는 연기와 더불어 마지막 결말에서의 연기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유아인’ 은 위기에 빠진 나라의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다른 모습과 상황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천재적인 인물 같습니다. 나라의 고위급 인사들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인물처럼 나오는데 그런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듯한 느낌입니다. 모두가 위기 상황에 힘들어 하는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 탕하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행보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모습들의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조우진’ 이나 ‘김홍파’, ‘뱅상 카셀’ 등이 보여주는 배우 ‘김혜수’ 와 갈등을 빚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악역은 악역이지만 꼭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인다기 보다는 나라의 위기를 핑계로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배우 ‘조우진’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한 대 때리고 싶은 인물인데 이 인물 덕분에 이 영화에 더 긴장감이 흐르고 ‘김혜수’ 가 더 돋보인 것 같습니다. ‘조우진’ 의 연기 자체도 너무 좋아서 ‘김혜수’ 와 ‘조우진’ 이 부딪힐 때면 항상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선역이 이기고 악역이 이기는 그런 단순한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때 그 어려운 시절을 반영해서 보여주면서 그 과정을 보는 스토리인데 보는 사람들의 감정이입을 통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점차 찾아오는 위기감을 잘 그려냈고 나라 경제를 다룬 작품이라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토라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결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예전 IMF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IMF 사태가 오는 과정과 그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 국민들의 상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김혜수’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에서 각자의 입장에 따른 상황을 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배우 ‘허준호’ 와 ‘유아인’ 등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였고 특히 ‘김혜수’ 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렵진 않아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 용어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경제 상황을 그린 작품이라 경제 용어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경제 용어를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 두 번 지기는 싫으니까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재밌게 봤습니다.

안시성 THE GREAT BATTLE, 2017


▶개봉: 2018.09.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서웅


 신화로 기억될 위대한 승리. 영화 <안시성>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서 펼쳐진 처절한 전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고구려 시대에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안시성에서의 전투를 그렸습니다. 장군 ‘양만춘’ 을 필두로 압도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전투를 펼친 고구려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대부분 좋았습니다. 가슴 벅찬 뿌듯함이나 감동도 느낄 수 있었고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선 고구려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당나라 군대는 20만 명, 안시성의 고구려 군대는 5천 명으로 거의 20배에 달하는 전력차이 입니다. 그런 전력 차이에도 ‘양만춘’ 장군과 고구려 군사들은 안시성에서 물러서지 않고 안시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펼칩니다. 거의 절망에 가까운 전력 차이지만 물러서지 않는 그만한 이유와 동기도 충분하게 설명이 되었고 그런 필사의 모습을 배우들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사극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그 시대 실제 전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작할 때 전투 장면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입니다. 칼, 창, 활, 방패 등 전투 장비들도 중장비까지 잘 구현한 것 같고 배우들의 승마 솜씨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투 각 상황마다 펼쳐지는 다른 방식의 전투도 많이 볼 수 있고 전투 장면에서의 액션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조인성’, ‘배성우’, ‘남주혁’, ‘박병은’, ‘오대환’ 등이 보여주는 액션 좋았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정말 치열한 전투 장면을 보여줍니다. 안시성의 성주인 ‘양만춘’ 과 당나라 황제인 ‘이세민’ 의 지략 대결도 볼 수 있는데 안시성을 점령하기 위한 ‘이세민’ 의 공격을 ‘양만춘’ 의 적절한 대응으로 맞서고 그런 ‘양만춘’ 과의 신뢰로 똘똘 뭉친 안시성 군사들이 보여주는 좋은 호흡이 전투력을 더 상승 시키는 것 같습니다. 전력차이는 뚜렷하지만 전투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력으로 그런 차이를 메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끈끈함으로 중무장하여 당나라 군사들을 무찌르는 모습 멋져 보였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의 주인공 ‘양만춘’ 은 배우 ‘조인성’ 이 연기를 맡았습니다. ‘조인성’ 이야 비주얼로는 너무도 멋지고 좋지만 사극에서의 장군 역할이 잘 어울릴지는 조금 의문이었습니다.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터프한 듯한 느낌의 장군 역할이 ‘조인성’ 의 이미지와는 조금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양만춘’ 을 그저 터프한 느낌의 장군으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정 많고 따뜻한 이미지의 장군으로 나오는데 그런 설정의 장군을 배우 ‘조인성’ 이 의외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액션 연기나 감정 연기나 모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목소리가 조금 사극 톤에 안 맞는 느낌이 있었지만 연기 자체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양만춘’ 의 숙적으로 나오는 당나라 군대의 황제 ‘이세민’ 은 배우 ‘박성웅’ 이 연기하였습니다. 워낙 큰 세력의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있고 전방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양만춘’ 과는 다르게 군대의 후방에서 전투를 지휘하면서 느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나라의 황제로서의 연기가 괜찮았는데 여유가 있는 모습이 표정에서도 느껴졌습니다. 크게 움직이는 장면이나 인상적인 액션을 보여주진 않지만 유창한 중국어로 말하는 대사와 당나라 군대 사이에서의 존재감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유창한 중국말은 처음부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배우 ‘남주혁’ 이 연기한 ‘사물’ 이라는 인물도 등장합니다. 이 ‘사물’ 이라는 인물은 이 영화 <안시성>에서 인정 많고 따뜻하게 그려진 ‘양만춘’ 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의 중후반까지도 ‘양만춘’ 과의 사이에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하고 차가운 모습 등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인데 후반부의 모습 말고는 표정 변화가 크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그런 연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액션 연기는 좋았지만 감정 연기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배우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유오성’, ‘성동일’ 등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배우 ‘배성우’ 의 연기는 어느 작품에서건 모두 좋았고 이 영화에서도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분량도 많은 편인데 사극에서의 모습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지만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사극에서의 액션도 좋았습니다. 또, 배우 ‘박병은’, ‘오대환’ 은 서로 케미가 좋았는데 티격태격하면서도 전투를 통해 서로를 챙기고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설현’ 도 등장하는데 가수 그룹 ‘AOA’ 의 그 ‘설현’ 입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 기대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단체로 보여주는 감정 연기 장면에서도 ‘설현’ 만 나오면 그 분위기나 감정이 뚝 끊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연기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져 사극인 이 영화 <안시성>과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아쉬운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역할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 ‘유오성’ 은 분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 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느낌은 어둠의 저편에 있는 끝판왕 같은 느낌인데 많지 않은 분량 속에 등장할 때마다 느껴지는 카리스마나 존재감이 남달랐습니다. 눈빛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마지막에 보여주는 눈빛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배우 ‘성동일’ 도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그 분량 안에서 보여준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적은 분량 속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오성’ 과 ‘성동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안시성>은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를 보여주면서 영화에 대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지 않았고 스토리 중간 중간 긴장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에 걸친 전투를 통해 다음 전투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고 전투 장면뿐만 아니라 ‘양만춘’ 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장면들도 좋았습니다.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당나라와의 전투를 통해 느껴지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가슴 벅찬 승리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영화 <안시성>이었습니다. 고구려 역사에서의 처절한 전투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사극 영화 중에서 전투 장면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방식이나 액션이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았고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전투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만춘’ 과 ‘이세민’ 의 지략 대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넌 이길 때만 싸우나.’ 영화 <안시성>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암수살인 Dark Figure of Crime, 2018


▶개봉: 2018.10.0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김태균

▶출연: 김윤석, 주지훈


 7개의 살인 자백, 한번 찾아보실래요? 영화 <암수살인>입니다. 범인과 형사 간의 치열하고 치밀한 심리전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먼저 암수살인의 뜻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없고, 시체도, 수사도 없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말합니다. 그런 암수살인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두 주인공인 배우 ‘김윤석’ 과 ‘주지훈’ 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리얼하기도 하고 다른 범죄 영화와는 완전 다른 전개를 볼 수 있어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암수살인>은 기존의 범죄 영화들이 범죄가 발생하고 범인을 추적해서 잡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범인을 보여주고 범인에게서 자백을 받아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미 범인이 밝혀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범인의 범죄를 추적하고 추리하는 과정이 거의 대부분인 스토리인데 상당히 흥미진진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중간 중간 긴장되는 부분도 많고 몰입도 잘 되고 인상적인 심리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암수살인>은 범인이 자백하는 범죄에 대해 수사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다른 범죄 영화와는 차별적인 전개인데 그래서 범인의 발언이 굉장히 중요하고 범인의 발언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범인의 자백이 없으면 아무런 단서도 없기 때문에 수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범인의 발언에 굉장히 집중하게 만드는 연출을 볼 수 있고 혹시 단서라도 흘릴지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범인이 등장할 때마다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 범인의 발언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인이 거짓말을 할지라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범인과 형사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 <암수살인>에서 가장 긴장되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범인 ‘주지훈’ 과 형사 ‘김윤석’ 이 대면하는 장면인데 한두 번 대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대면 때마다 다른 분위기와 다른 태도를 볼 수 있어 집중되고 몰입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 <암수살인>에서 형사는 배우 ‘김윤석’ 이 연기하였는데 형사로서 가장 형사다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위해 필사적으로 범인의 자백에 따라 수사하는 형사입니다. 당연히 ‘김윤석’ 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고 범인의 발언에 귀 기울이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형사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범인의 말이 거짓이더라도 거짓이 아닐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작은 발언 하나에도 허투로 듣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사 ‘김윤석’ 에 대항하는 범인은 배우 ‘주지훈’ 이 보여주었는데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연기파 배우인 ‘김윤석’ 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표정이나 말투, 행동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형사들을 골탕 먹이고 혼란스럽게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부분의 연기가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김윤석’ 과 대면하는 장면인데 형사를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과 연기를 하는 연기가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이 영화 <암수살인>의 스토리는 초반부터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범인의 발언에서 시작된 단서를 토대로 여러 추리를 해 나가면서 피해자를 찾고 또 다른 단서를 찾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범인의 여러 방해 공작과 속을 알 수 없는 협조 등으로 스토리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배우 ‘김윤석’ 의 연기를 통해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 느낌이었고 많은 우여곡절을 보여주는 등 스토리에 여러 굴곡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여 더 소름끼치는 면도 있었고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다. 영화 <암수살인>이었습니다.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는 아무도 모르는 살인 사건을 쫓는 작품입니다. 범좌가 발생하고 추리와 수사를 통해 범인을 밝혀내던 기존의 범죄 영화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 주고 범인의 발언을 토대로 여러 단서들을 통해 수사를 해 나가는 전개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굴곡진 스토리에 배우 ‘김윤석’ 과 ‘주지훈’ 의 연기가 이 영화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높여준 것 같고 영화에 대한 몰입감도 올려주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 바보 되면 그만 아닙니까.’ 영화 <암수살인>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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