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JOHN CARTER, 2012


▶개봉: 2012.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테일러 키취, 린 콜린스, 윌렘 대포, 사만다 모튼


 화성에서의 모험을 그린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입니다. SF 소설 원작인 이 영화는 디즈니에서 제작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고 엄청나게 홍보를 했지만 엄청나게 망해버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지만 여러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진 못한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영화 <아바타>와 <스타워즈>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만큼 원작 소설은 상당한 명작으로 분류됩니다.

 이 영화의 주 무대는 화성입니다. 제목에 나와있는 바숨이 화성인데, 화성의 언어로 화성은 바숨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지구는 자숨입니다. 주인공인 ‘존 카터’가 우연히 지구에서 화성으로 건너가면서 화성에서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화성으로 가기 전 지구에서의 ‘존 카터’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성격인지에 대한 설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어 주인공에 대해 좀 알수 있습니다.

 주인공 ‘존 카터’는 배우 ‘테일러 키취’가 연기를 맡았는데, 영화 <액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갬빗’역으로 나왔던 ‘테일러 키취’와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보다 늦게 개봉한 <배틀쉽>에서의 ‘테일러 키취’를 보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액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영화 자체는 그리 인상 깊진 않았지만, ‘갬빗’역의 ‘테일러 키취’는 좀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리고 ‘테일러 키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배틀쉽>을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봐서 ‘테일러 키취’가 주인공인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앤드류 스탠튼’이라는 사람인데, 이 감독은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각본이나 기획, 감독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두각을 보였던 인물이 처음으로 실사영화 감독을 맡은 작품이 바로 이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 곳곳에서 애니메이션 적인 분위기의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외계인들이나 외계생물, 배경들까지 거기에 액션 연출까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도 싫지 않아 재밌게 봤지만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실사 영화에서 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호응을 얻진 못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작 SF 소설 원적이라 그런자 스토리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탄탄하다고 느꼈던게 이해하지 못 한 부분도 없고 장면장면 매끄럽게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지만 영화 중반부는 스토리 전개가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후반가서도 늘어지던 전개가 팍하고 엄청난 스케일로 터질 줄 알았지만 그 스케일이 생각보다는 작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영화가 마지막에 가서 펼쳐지는 반전이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도 영화 보던 사람들은 거의 다 예상치 못했을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다 괜찮은 배우들입니다. ‘윌렘 대포’나 ‘토마스 헤이든 처치’, ‘마크 스트롱’ 등 배우진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위화감없는 연기가 영화에 몰입도를 더해줘 개인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인 ‘테일러 키취’나 ‘린 콜린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린 콜린스’가 보기에는 여전사로서의 이미지지만 공주역을 맡아 뭔가 상반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냥 좀 더 활달한 공주라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와 <아바타>에 많은 영향을 끼친 명작 SF 소설이 원작인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런대로 위화감 없이 잘 볼 수 있었고, 탄탄한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결말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흥행에서는 큰 실패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배틀쉽 Battleship, 2012


▶개봉: 2012.04.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전쟁, SF

▶러닝타임: 131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피터 버그

▶출연: 테일러 키취, 리암 니슨, 리아나, 브룩클린 데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외계인 침공 영화의 <배틀쉽>은 그동안 봐왔던 외계인 침공 영화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보통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하면 도시를 침공해서 초토화를 만드는데, 이 영화에서는 도시가 아니라 바다에서 침공해옵니다. 그리고 외계인이 침공하면 그 높은 수준의 과학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도망다니기 바쁘지만, 이 영화에서는 침공해 온 외계인에 적극적으로 대항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계인과의 전투가 해양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본 다른 외계인 영화에서는 대항해 봤자 지상에서 총 쏘는 정도 밖에 없었는데, 해양에서는 해군의 전함이나 구축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어뢰를 쏘는 등 전투의 스케일이 조금 더 크게 느껴져 박진감을 더해줬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전략전술을 짜서 외계인에 대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외계인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해군의 구축함과 전함입니다. 구축함과 전함이 영화 상에서 다른 전투함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여 그 차이점을 찾아봤습니다. 구축함은 원양해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함으로 포도 장착되어 있지만 미사일도 장착되어 있는 현재 가장 일반적인 전투함이라고 합니다. 전함은 주로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되던 전투함으로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있으며 여러 종료의 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러 미사일이나 최신식 무기들의 발달로 가동 중인 전함은 없다고 합니다. 이 차이를 알고 보니 영화 상에의 차이도 잘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구축함과 전함들이 외계인의 우주선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연출이 잘 된 것 같습니다.

 해양에서는 그런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고 또 지상에서도 외계인을 무찌르기 위한 작전도 수행합니다. 바다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외계인과의 사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진 스토리 전개나 연출력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설정도 좋았고 그런 설정의 인물들 각각의 캐릭터성도 좋았습니다.

 해양에서 벌어지는 외계인들과의 사투라는 소재가 개인적으로는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고, 높은 수준의 과학력을 가진 외계인을 상대로 현재 가진 해군의 구축함이나 전함을 이용한 전략을 펼치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외계인과 벌이는 대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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