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Steel Rain, 2017
▶개봉: 2017.12.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9분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전쟁, 우리가 막는다. 영화 <강철비>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분단을 다룬 작품으로 무거운 주제를 신선하고 재밌게 풀어내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 긴장감과 박진감을 몰입해서 느낄 수 있었고 액션까지 더해지고 중간중간 보여 지는 유쾌한 장면과 유머까지 갖추어져 있어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라는 한 민족이지만 두 국가 간의 갈등과 주변 국가들의 정세까지 더해지고 국가 간의 긴장감이 커다란 스케일 속에서 진행됩니다.
이 영화 <강철비>는 북한의 특수요원 ‘정철우’ 역의 배우 ‘정우성’ 과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배우 ‘곽도원’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남한과 북한 인물들이 만나 전쟁을 막고자 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인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정우성’ 과 ‘곽도원’ 의 케미가 재밌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상과 개념으로 만나 함께 전쟁을 막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북한에서 온 심각한 ‘정철우’ 와 남한의 약간은 능글맞은 ‘곽철우’ 두 ‘철우’ 간의 묘한 관계가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과도 같은 ‘철우’ 라는 이름이 계속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강철비>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인공들인 배우 ‘정우성’ 과 ‘곽도원’ 의 연기는 이름값 그대로였습니다. 배우 ‘곽도원’ 의 연기는 가벼운 듯 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생활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는데 가벼운 한 마디라도 괜히 웃기기도 하고 그러다 변하는 표정은 리얼했습니다. 예전에는 주연을 잡아먹는 조연이었다면 이제는 흥행보증 수표의 주연 배우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그런 배우였지만 이 영화를 늦게나마 보고나서 그런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배우 ‘정우성’ 은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사실 ‘정철우’ 라는 캐릭터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186cm의 큰 키를 가진 ‘정우성’ 과 실제로 상대적으로 좀 작은 체구의 북한 사람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뛰어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뚝뚝하고 심각한 ‘정철우’ 를 잘 보여주었는데 리얼한 표정이나 북한 말투 그리고 박진감 있는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눈빛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잔치국수 먹는 장면이 있는데 비빔국수 먹는 ‘곽도원’ 도 좋았지만 ‘정우성’ 이 잔치국수를 흡입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배우 ‘정우성’ 이나 ‘곽도원’ 말고도 주변 다른 인물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배우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 모두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 중 ‘김갑수’ 는 북한 고위급 간부로 나오는데 사극에서 많이 봐왔던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조우진’ 은 대사는 많이 없지만 북측 공작원 연기를 카리스마 있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총격 액션, 맨몸 액션 모두 좋았고 있는 듯 없는 듯한 무표정의 표정 연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각각의 역할을 잘 보여주면서 어색하지 않게 스토리가 잘 진행됩니다.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영화 <강철비>였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분단으로 인한 상황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다른 영화들이 생각났는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의형제> 등에서의 느낌도 있었고 익숙한 소재지만 그 소재를 신선하게 전개시켜 새로운 느낌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케일도 생각보다 컸고 탄탄한 스토리와 매끄러운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에 의하여 더 고통 받는다.’ 영화 <강철비>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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