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신의 손 Tazza-The Hidden Card, 2014


▶개봉: 2014.09.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7분

▶감독: 강형철

▶출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영화 <타짜: 신의 손>입니다. 도박을 소재로 한 전작 <타짜>의 후속작이지만 많이 다른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무게감도 조금 다릅니다. 배우 ‘김윤석’, ‘곽도원’, ‘유해진’, ‘이경영’ 등은 좋았지만 주인공으로 별다른 특징 없는 ‘최승현’, 존재감 미미한 배우 ‘김인권’ 등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배우 ‘신세경’ 과 ‘이하늬’ 는 자신들의 매력은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전작의 ‘김혜수’ 를 절대 뛰어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전작과 중간 중간 이어지는 요소가 꽤 등장하는데 전작을 보고 보면 그런 이어지는 부분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전작 <타짜>와 직접적으로 이어지진 않아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고니’ 가 아닌 ‘대길’ 이라는 인물로 ‘고니’ 의 조카입니다. 삼촌과 조카의 관곈데 느낌은 완전 다른 인물입니다. 전작의 ‘고니’ 보다 더 어린 ‘대길’ 은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지만 ‘고니’ 만큼의 카리스마나 추진력, 대담한 면이 부족하게 보이는 남성미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대길’ 을 연기한 ‘최승현’ 의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느낌은 조금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에는 전작 <타짜>에서 ‘고니’ 의 파트너로 등장했던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고광렬’ 이 등장합니다. 이 ‘고광렬’ 로 인해 ‘대길’ 이 더 적극적으로 도박판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이 영화에서 교두보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고광렬’ 로 인해 이 영화와 전작의 연결고리 요소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기억들이나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소품들이 그대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고광렬’ 자체도 전작에서는 약간 촉새 같은 조금 가벼운 이미지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진중하고 한 층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에도 매력적인 여성이 등장합니다. 전작 <타짜>에서는 배우 ‘김혜수’ 가 등장해서 굉장히 매력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배우 ‘신세경’ 과 ‘이하늬’ 두 명이 등장합니다. ‘신세경’ 은 조금 도도하고 조용한 이미지이고 ‘이하늬’ 는 섹시하고 적극적인 이미지입니다. 두 명의 다른 인물이 등장하지만 전작의 ‘김혜수’ 보다 그 존재감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두 명의 여성도 매력적이고 주인공보다도 좋은 모습을 잘 보여준 두 배우지만 ‘김혜수’ 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많은 부분에서 전작 <타짜>와는 많이 비교가 됐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활약이나 그 존재감도 전작의 인물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이 그 역할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보이고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런 부분에서 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역으로 등장하는 ‘최승현’ 과 ‘신세경’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두 배우가 단독으로 나와도 무게감이 떨어지는데 ‘곽도원’, ‘유해진’ 과 함께 나오면 그 차이가 더욱 더 분명하게 느껴져서 주역이라고 하기에 무리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거의 초중반을 배우 ‘유해진’ 이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전작 <타짜>에서는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등이 함께 영화를 이끌어 가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들이 모두 없는 상태이고 함께 등장하는 ‘최승현’ 이나 ‘신세경’ 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영화의 초중반을 보면 ‘유해진’ 이 혼자 연기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 만큼 ‘유해진’ 의 연기는 너무너무 좋아서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보다 분량도 적지만 분량에 비해 느껴지는 존재감은 더 컸습니다. ‘최승현’ 을 받치는 ‘유해진’ 이 아니라 ‘유해진’ 을 못 따라간 ‘최승현’ 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타짜: 신의 손>은 상당히 가벼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스토리에 개연성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전작 <타짜>가 스토리 구성이 너무 좋았고 개연성도 좋아 탄탄하게 느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였지만 이 영화는 그런 요소보다는 오락적인 요소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고 전작을 흉내 내려 했다는 느낌도 들면서 이 영화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상황 자체가 인상적이었고 여전히 주역인 ‘최승현’ 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긴장감 느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신세경’ 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끈하게 덤벼라! 영화 <타짜: 신의 손>이었습니다. 도박 세계에서 다시 쓰여 지는 전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타짜>에 비하면 많은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배우 ‘유해진’ 의 연기가 돋보였었고 주역인 ‘최승현’ 과 ‘신세경’ 의 무게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고 개연성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전작과 비교하면 오락성이 더 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긴장감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고 그때의 ‘신세경’ 은 확실한 매력으로 그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난 뒤태가 예뻐.’ 영화 <타짜: 신의 손> 재밌게 봤습니다.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개봉: 2006.09.2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9분

▶감독: 최동훈

▶출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큰거 한 판에 인생은 예술이 된다! 영화 <타짜>입니다. 도박 세계에 관한 화려함과 잔인함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화투로 치는 섯다를 주요 소재로 볼 수 있는 작품인데 도박 세계의 치열함, 돈에 관한 잔인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 ‘김윤석’ 등 명배우들이 등장하여 멋진 연기를 볼 수 있고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굉장히 흥미진진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단순히 도박만 하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타짜>는 도박에 관한 작품입니다. 도박 중에서도 화투로 하는 섯다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단순히 섯다를 하는 게 아니라 손기술이 판을 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보다 빠른 손기술로 상대를 속이고 패가 안 좋아도 심리와 눈치싸움으로 판을 이겨버리는 장면들은 기가 막힐 때도 있습니다. 손기술은 보는 맛이 있지만 심리와 눈치싸움이 긴장되기도 하고 상대를 속이기 위한 연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쪼는 맛이 심리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타짜>는 배우 ‘조승우’ 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완전 섯다의 초짜부터 시작하는데 좋은 인연을 만나 점점 타짜로서 성장을 하고 좋은 스승으로부터 도박을 배우면서도 삐뚤어 지지 않고 올바르게 배우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비틀리기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음모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돕기도 하는 등 스토리에 많은 굴곡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고 악랄할 때도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타짜>에는 배우 ‘유해진’ 도 등장합니다. 경험 많은 도박꾼이면서 조금은 가벼운 듯한 인상입니다. 유쾌하기도 하지만 약삭빠르기도 하고 눈치가 빨라 웃긴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주인공 ‘조승우’ 와의 케미가 돋보이고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코믹한 연기나 다급한 연기, 뻔뻔한 연기 등 다양한 모습들이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더 인상적이고 더 호감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왠지 더 인간미가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타짜>에서 배우 ‘김혜수’ 를 볼 수 있습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를 이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데 ‘김혜수’ 의 섹시한 모습과 청순한 모습, 귀여운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도박판에서 타깃이 될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짜고 차는 도박판에서 빈털털이로 만들어 한 몫 단단히 챙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첫 등장부터 착한 인물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인물로 그 역할이나 설정 자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윤석’ 도 이 영화 <타짜>에 등장하는데 ‘아귀’ 라고 불리는 도박계에선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인물입니다. 도박판에서도 무자비하고 악랄하지만 도박판에서의 규칙은 철저하게 지키는 규칙만 어기지 않는다면 별일 없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인상적인데 터프하기도 하고 ‘김윤석’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첫 등장할 때도 그렇고 중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할 때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이 영화 <타짜>에는 배우 ‘백윤식’ 이 연기하는 ‘평경장’, ‘주진모’ 가 연기하는 ‘짝귀’, ‘조상건’ 이 연기하는 ‘너구리’, ‘이수경’ 이 연기하는 ‘화란’ 등 많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평경장’ 은 주인공 ‘고니’ 에게 정말 중요한 인물로 이 영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는 인물이고 ‘짝귀’ 는 ‘아귀’ 와 더불어 도박계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그리고 ‘너구리’ 는 분량이 많진 않지만 그 존재감이 분량에 비해서는 좋았고 ‘화란’ 이 보여주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다 인상적이었고 각자의 역할에 따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타짜>의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도박이라는 소재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접해보지 못했던 부분이고 개인적으로는 미지의 영역이라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도박을 통해 가슴 쫄리고 강한 압박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심리전을 많이 볼 수 있고 스토리에 강약 조절이 잘 돼있어 지루하지 않게 몰입도 잘 됐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긴장감 있는 도박판을 볼 수 있는데 주인공 최고의 심리 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말까지도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목숨을 걸 수 없다면, 배팅하지마라! 영화 <타짜>였습니다.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도박 중 화투로 하는 섯다 게임이 주요 게임으로 나옵니다. 주인공이 초짜부터 천천히 성장하는 과정과 도박을 통래 얻고자 하는 것, 주위 인물들 등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서 좋았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위 다른 인물들의 비중과 역할, 활약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지루할 틈이 없는 강약 조절이 잘 돼있어 몰입도 잘 되고 특히 도박판에서 심리 게임이 펼쳐질 때는 긴장되기도 해서 인상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장면이 없어 결말까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영화 <타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The Pirates, 2014


▶개봉: 2014.08.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0분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 손예진


 조선을 뒤흔든 최강 도적들의 대격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입니다. 조선시대의 해적과 산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해적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도적이고 산적은 산에서 활동하는 도적이라는 점에서 두 집단 모두 좋은 집단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집단이 모두 유쾌하게 그려지고 코믹한 장면들도 많이 보여줍니다. 도적 집단들이지만 욕설이 난무하지도 않고 잔혹하거나 잔인한 면모도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들 사이에 고래가 연관되어 있어 고래를 포함한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도적 집단인 해적과 산적이 펼치는 바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적이야 당연히 바다에 있지만 산에서 활동하는 산적이 바다로 나가 있는 모습과 바다에서 처음 활동해 보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쎈 모습을 보여주는 산적들이 바다로 나가자 굉장히 헤매는 모습과 어설픈 모습, 적응을 못하는 다양한 모습들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산적들의 이미지가 유쾌하게 연출되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들은 산적들도 그렇지만 해적들도 해적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산적들보다는 유쾌한 면이 적은 것 같지만 산적들과 함께 등장해서 보여주는 케미가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산적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해적들도 있었지만 아예 반대 성향의 해적도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잔인하거나 하진 않지만 좀 더 악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인정사정이 없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유쾌한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고 해적을 다룬 점에서는 비슷하게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배경이 조선시대의 완전 초기라는 점이 참신 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과거사에 대한 영화들을 보면 욕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욕설도 적게 나오면서 코믹한 장면들이 중간 중간 나와 웃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해적 중 주요 인물은 배우 ‘손예진’ 이 연기한 인물인데 해적단의 두목으로 등장합니다.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인데 생각보다 그런 느낌은 적었습니다. 해적이지만 정의롭기도 한데 해적단을 이끄는 모습이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고 해적단을 이끌기에는 리더쉽이나 카리스마 등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쁜 미모를 보여주긴 하지만 한 해적단을 이끄는 인물로서는 조금 부족해 보여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등장하는 산적단의 두목으로는 배우 ‘김남길’ 이 등장합니다. 과거 조정과 관련 있는 인물로 무술 실력이 뛰어난 인물인데 젊어 보이지만 산적단의 두목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두목이라고 해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들과 함께 유쾌한 인물로 표현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보여줘서 영화를 보면서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유해진’ 과 함께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면서도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배우 ‘김남길’ 과 함께 또 많은 웃음을 주는 인물이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인물입니다.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유식한 인물은 아닙니다. 단지 산적들보다 바다에 대해 많이 아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산적들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데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감초 역할입니다. 어떤 인물이든지 함께 등장하면 웃을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김남길’ 과의 케미가 좋아서 두 명아 함께 등장할 때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외에도 배우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안내상’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면서도 그 분량이나 비중이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경영’ 이나 ‘김태우’ 는 그 활약이나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다른 인물들은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그 비중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조금씩은 코믹한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쾌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시원하고 유쾌하게 즐겨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었습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과 산적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 도적단이 등장하지만 유쾌한 분위기가 강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장면과 그 활약으로 많은 볼거리들을 볼 수 있고 해적과 산적이 등장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해적과 산적 두 집단 사이의 자존김 대결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라는 구하지 못해도, 소중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어찌 사내라고 할 수 있겠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재밌게 봤습니다.

주유소 습격사건 Attack The Gas Station!, 1999


▶개봉: 1999.10.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7분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박영규


 코미디가 그리운 계절, 그들이 왔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심심해서 주유소를 터는 폭력적이지만 유쾌한 면도 있는 작품입니다. 폭력이 폭력을 낳는 그런 불편한 면도 있지만 사회 부적응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부패한 사회에 맞서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 면이 전체적으로 코미디 장르 안에 녹아 있어 웃으면서 볼 수도 있는데 영화 속 인물들에게는 코믹한 상황이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명배우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신인 배우나 다름없을 시절이기 때문에 풋풋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사회 부적응자들이 주인공입니다. 총 네 명인데 배우 ‘이성재’ 가 연기한 인물은 ‘노마크’ 이고 ‘유오성’ 은 ‘무대포’, ‘강성진’ 은 ‘딴따라’, ‘유지태’ 는 ‘페인트’ 를 연기하였습니다. 이름에서도 어느 정도 과거를 조금 유추할 수 있는데 네 명이 간직한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삐뚤어질데로 삐뚤어져 버렸습니다. 너무 삐뚤어져 심심풀이로 주유소를 터는데 거의 범죄자인 인물들이 주인공이라서 그런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착한 주인공들이 아닌 나쁜 주인공들이라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정말 많은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유소 사장으로 등장하는 배우 ‘박영규’와 ‘김수로’, ‘유해진’, ‘정준’, ‘이요원’, ‘이종혁’, ‘김학철’, ‘김응수’, ‘이원종’ 등 적어도 대부분 아는 얼굴의 배우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신인급 배우들도 많았고 무명 배우들도 많았습니다. 1999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라 배우들이 모두 풋풋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더 에너지도 넘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연기도 다들 괜찮았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박영규’ 가 연기하는 주유소 사장과 주인공들과의 기싸움을 통해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일부러 ‘박영규’ 를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냥 심심풀이 같기도 한데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유소 직원들에 의해서도 많이 웃을 수 있는데 직원들끼리의 코믹한 상황이나 직원들과 주인공들 사이에서의 웃음, 직원들과 사장 사이에서의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주인공들과 새로운 인물들은 주인공들의 꼬장으로 인해 시비가 붙게 되고 그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상황들과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황들은 단순히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는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참 주인공들이라고 하기에는 나쁜 모습들만 보여주는데 나쁜 짓을 하는 데에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 왠지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는 정말 많은 불안요소들이 있습니다. 주유소를 습격한 후 동네 불량 학생들이나 양아치들이나 깡패들도 오고 조직에서도 주유소에 찾아옵니다. 많은 사람들과 트러블이 일어나고 위협을 받는 등 다양한 위협과 위기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주유소를 습격한 범죄자들이기 때문에 경찰이 왔을 때 가장 긴장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많은 위협들에게 골탕 먹이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통쾌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주인공들은 모두 과거에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진행되다 보면 한 명 한 명씩 그 과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과거들을 보면 이 주인공들도 야구나 음악, 미술 등 사회적으로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고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과거들입니다. 그래서 그 과거들을 보면 주인공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현재 시점에서는 양아치 범죄자들이지만 사회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유는 그냥...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이었습니다. 사회 부적응자들이 펼치는 사회를 향한 반항을 담은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을 잘 살렸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볼 수 있고 통쾌한 면도 있었습니다. 다소 폭력적일 순 있지만 전체적으로 웃긴 부분들이 많은 코미디 영화로 사회적으로 현실에 막혀 꿈을 포기한 주인공들이 피해자로 느껴지기도 하는 안쓰러운 면도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골탕 먹고 웃음을 주는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전부 대가리 박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끼 Moss, 2010


▶개봉: 2010.07.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163분

▶감독: 강우석

▶출연: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이 곳, 이 사람들, 도대체 무엇인가?! 영화 <이끼>입니다. 수상한 마을, 수상한 사람들에 관한 긴장감 가득한 작품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점 투성이에 그런 의문들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소름 돋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고 몰입감도 좋았고 공포감마저 감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 지는 과거 이야기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비밀이 많은 어떤 한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마을에 외부인인 ‘박해일’ 이 방문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사람들이 경계하고 얼른 떠나라는 듯한 느낌을 풍기게 되면서 슬슬 긴장감을 끌어 올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배우 ‘정재영’ 을 중심으로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유선’ 등인데 ‘유선’ 을 포함해서 모두 이상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이건 낮이건 의문점 투성이인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그 의문점조차도 의문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끼>의 배우들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배우 ‘정재영’ 이 어둠 속에서 지켜보는 섬뜩한 눈빛이나 ‘유해진’ 이 감정을 끌어올려 말하는 장면, ‘김상호’ 가 보여주는 추격 장면에서의 표정, ‘김준배’ 와 주인공의 대치상황에서의 연기 등이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 ‘박해일’, ‘유준상’, ‘유선’ 등의 연기도 인상적이어서 어느 배우 하나 연기가 어색하거나 엉성한 배우는 없었습니다. 배우 캐스팅이 정말 연기력을 기반으로 잘 된 것 같아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유선’ 의 아역배우 ‘윤아름’ 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긴장감이 점점 절정으로 향해가는 그런 스토리 전개입니다. 의문을 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의문에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팍하고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때까지 긴장에 긴장이 쌓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절정에 다다르면 큰 긴장감에 공포감마저 느낄 수 있는데 그러다가 의문이 풀리면 시원한 느낌이 들다가도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느껴지는 잊혀졌던 의문이 다시 풀리면서 마지막까지 미스터리한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들었다 놨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조금은 자극이 있는 스토리에 비해 마지막에는 감동 같은 점은 느껴지지 않아 가슴에 남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통쾌함은 있을지언정 감동 같은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권선징악으로 느껴지던 스토리가 찜찜함이 있는 권선징악이라 좋은 점도 있었지만 의문만 남긴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몰입력은 좋은 연출과 전개는 좋았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복잡한 과거 이야기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아직... 상상하지마! 영화 <이끼>였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싱크로율 높은 명배우들의 모습과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몰입력 좋은 연기와 수상한 마을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높은 긴장감이 공포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의문에 의문이 쌓이다가 영화의 절정에서 한꺼번에 풀리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 이야기와 기억에 남는 장면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해국씨? 유목형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와보셔야겠죠?’ 영화 <이끼> 재밌게 봤습니다.

신라의 달밤 Kick The Moon, 2001


▶개봉: 2001.06.2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차승원, 김혜수


 일등급깡패 vs 조폭급선생 & 초특급왈가닥. 영화 <신라의 달밤>입니다. 코믹한 요소가 가득한 조폭 영화로 진짜 깡패와 깡패 같은 선생이 펼치는 운명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차승원’ 과 ‘이성재’ 그리고 ‘김혜수’ 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이종수’, ‘이원종’, ‘성지루’, ‘유해진’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여 코믹한 장면을 더 코믹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릴 때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무난하게 진행되고 갈등구조가 얽히고 설키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은 흥미로운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주요 배경지인 경주에서 고등학생들의 수련회로 시작하는데 예전 학생 시절 생각도 나고 추억도 생각나고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01년 작품이라 그런지 예전 감성으로 출발해서 예전 감성으로 끝나는 작품인지라 요즘 감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고전 영화나 옛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약간 촌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게 있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좋아서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을 본 것도 있습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인데 이 주요 배우들 말고도 ‘유해진’, ‘이종수’, ‘성지루’, ‘이원종’, ‘조상건’ 등이 출연합니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어우러진 영화라서 배우 ‘차승원’ 의 존재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미디면 코미디, 액션이면 액션 모두 감칠 맛있게 보여주는데 그 표정까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액션은 그리 퀄리티가 대단하진 않았지만 액션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막 날아다니고 하는 액션이 아니라 치고 박고 구르고 하는 그런 액션입니다.


 배우 ‘김혜수’ 의 연기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인물 설정이 좋았습니다. 사투리를 쓰는 왈가닥인데 코미디 연기를 하기에 너무 좋은 설정 같습니다. 연기 자체도 자연스러웠고 ‘김혜수’ 라는 배우에게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 ‘이원종’, ‘유해진’, ‘성지루’ 등의 연기도 너무 좋았는데 모두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웃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특히 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형사로 등장했던 배우 ‘조상건’ 은 장면 장면 한 번씩 등장하는데 그 목소리와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배우 ‘이성재’ 는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 경주라는 배경에 사투리 천지인 곳에서 혼자 깔끔하고 사투리를 안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약간 딱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의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상황이 점점 고조되다가 겹치고 겹쳐서 한꺼번에 터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웃으면서 보다가 점점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웃음 넘치는 장면과 함께 은근한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의 후반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게 커진 상황에서 친구와의 의리와 우정이 터져 나오고 코믹한 요소로 인해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을 건 맞짱! 영화 <신라의 달밤>이었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01년 작품으로 그때에도 지금도 명배우들인 배우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이원종’, ‘성지루’, ‘유해진’ 등을 볼 수 있고 그 배우들이 보여주는 코믹한 장면은 많은 웃음을 줍니다. 스토리는 대단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웃음과 간간한 액션, 훈훈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감성과는 조금 맞지 않은 옛 감성 가득한 작품이지만 옛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젠 친구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 영화 <신라의 달밤> 재밌게 봤습니다.

말모이 MAL·MO·E: The Secret Mission, 2018


▶개봉: 2019.01.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엄유나

▶출연: 유해진, 윤계상


 일제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 영화 <말모이>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 속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슬픈 역사와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거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실제 사건에서 가져온 소재는 좋았지만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느껴져 스토리의 흐름이 너무 뻔해 보이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생각보다 시선을 확 잡는 씬스틸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연, 조연 모두 명배우들인데 그런 씬스틸러 한두명은 있을 법하지만 의외였습니다.

 일단 이 영화 <말모이>의 제목인 ‘말모이’ 가 무슨 뜻인지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뜻은 ‘말을 모으다’ 라는 의미로 1910년대에 편찬된 최초의 현대적 우리말사전 원고라고 합니다. 아직 사전이 제작되기 전의 우리말들을 모아 놓은 원고입니다. 이 원고는 실제로도 존재했고 이 원고로 인해 우리말 최초의 사전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 만큼 굉장히 중요한 원고이고 이 원고를 중심으로 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물론 ‘말모이’ 는 순우리말입니다. 이 ‘말모이’ 를 지키고자 하는 영화상의 스토리에 먹먹함을 느끼고 가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모이’ 를 사수하고자 한 단체는 ‘조선어학회’ 인데 이 단체도 실제로 존재했던 단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42년에 발생한 ‘조선어학회 사건’ 을 모티브로 이 영화 <말모이>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조선어학회’ 가 한글 사용을 금지시킨 일본의 뜻을 거역하고 사전을 제작하려하여 일본에서 한글학자들을 투옥시키고 고문하면서 그 과정에 2명이 숨지는 사건입니다. 실제로도 정말 가슴 아픈 사건인데 이 영화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하고 창작하여 제작되어 더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이 영화 <말모이>의 두 주인공은 배우 ‘유해진’ 과 ‘윤계상’ 인데 영화상의 두 인물은 정반대의 인물입니다. 배우 ‘유해진’ 이 연기한 인물은 ‘김판수’ 라는 인물인데 한글을 모르는 까막눈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생활고를 겪고있고 소매치기를 하다가 우연히 ‘조선어학회’ 에 엮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글을 모르는 까막눈이 ‘조선어학회’ 라는 단체에서 활약한다는 내용이 재밌습니다. 그 과정에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장면도 있고 감동적인 장면도 있고 훈훈한 장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명배우 다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딱히 인상적인 캐릭터가 없는 이 영화에서 그래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배우 ‘유해진’ 과 함께 이 영화 <말모이>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배우 ‘윤계상’ 이 연기한 ‘류정환’ 입니다. 이 ‘류정환’ 은 ‘조선어학회’ 의 대표로 유학생활을 끝내고 조선에 돌아왔지만 조선말은 못하고 일본말만 하는 아이들을 보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고자 다짐한 인물입니다. 이 인물을 연기한 배우 ‘윤계상’ 을 보면 영화 <범죄도시>에서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 어색해보이기도 합니다. 그 영화에서의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상반되는 이미지라서 그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것 같지만 그리 강한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런 두 명의 정반대의 인물인 ‘김판수’ 와 ‘류정환’ 의 케미가 있는듯 없는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럭저럭 사는 까막눈 ‘김판수’ 와 학구파이자 고지식한 ‘류정환’ 의 정반대의 두 인물 간의 우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영화 <말모이>가 진행되는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케미가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티격태격할 때 서로를 째려보고 욕하는 장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마치 애들 같기도 하고 유치한 면도 있고 어린 친구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 <말모이>의 스토리 전개는 기승전결이 굉장히 뚜렷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흐름을 유추해보면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유추해 본 생각과 비슷하게 영화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가 너무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스토리가 평이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의외성이 부족하고 반전의 묘미도 없습니다. 그런 점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슴 찡한 스토리임에는 분명하고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말 모아, 마음 모아. 우리말 사전. 한 번 해 보자고요. 영화 <말모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으로 우리말을 지키기위한 인물들의 사투를 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김판수’ 와 ‘류정환’ 정반대되는 성향의 두 인물이 보여주는 으르렁 케미가 재밌었고 다른 주변 인물들과 함께 우리말을 지켜나가는 사투가 먹먹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평이한 스토리로 스토리 전체에 긴장감이 부족하고 명배우들이 많이 출연하지만 씬스틸러라고 할 만한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가슴 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내가 그 베게 없으면 잠을 잘 못자서 말이오.’ 영화 <말모이> 재밌게 봤습니다.

완벽한 타인 Intimate Strangers, 2018


▶개봉: 2018.10.3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핸드폰을 공개하면 모두의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완벽한 타인>입니다. 사람의 겉과 속, 인간관계에 대해 잘 묘사해준 작품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에 따른 많은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인물들 간의 관계가 눈에 띄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수많은 복선과 반전이 있어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인데도 웃긴 장면들이 많아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완벽한 타인>은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의 모습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각도로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들의 성향이나 삶에 대해 여러 모습으로 보여주는데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들이나 어두운 모습 등이 어쩔 수 없이 밝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웃지 못 할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다양한 측면을 보면서 공감 가는 부분들도 많았고 생각해볼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웃고 떠들면서 볼 수 있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주요 인물들의 성향이나 내면, 비밀들을 핸드폰을 통해서 밝혀지게 되는데 그 매개체를 핸드폰으로 설정한 것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개개인마다 모두 가지고 있는 핸드폰에는 각자의 모든 정보가 거의 다 들어있는 완벽란 기계입니다. 이런 설정이 영화상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이 되고 그런 설정으로 핸드폰을 이용한 위험한 게임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 핸드폰 벨이나 알림음이 들릴 때마다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를 하게되면서도 살짝 긴장감을 가지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이용한 사생활을 공유하는 게임에 참가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7명입니다. 세 쌍의 부부와 돌싱남 한 명인데 남자들은 모두 죽마고우입니다. 그리고 이 7명은 모두 다른 성격과 다른 상황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모두 겉으로는 바름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이면에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런 비밀들이 핸드폰을 통해 하나씩 밝혀지는 전개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화가 점점 진행될 수록 밝혀지는 비밀들의 스케일도 커지면서 점점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그 비밀들에는 반전도 있고 심각하고 진지한 상황이지만 그 상황을 보면서 많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웃긴 상황이 많이 나와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완벽한 타인>은 주요 인물들 중 남자들의 어린시절로 시작합니다. 이 어린시절의 모습에서 누가 누군지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시절을 왜 보여주었은지 처음에는 좀 의아했었습니다. 이 장면이 과연 필요했던 것인지 잘 몰았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어린시절의 장면에는 몇몇의 복선이 있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어린시절의 장면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어떤 성격이었는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고 그들 간의 관계를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각자가 모두 다 다른 모습이라는 설정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은 오늘 잠금 해제 게임에 초대되었습니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었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개개인의 또 다른 분신인 핸드폰을 통해 벌어지는 게임으로 인간의 또 다른 면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모두 또 다른 모습이 있고 그런 모습을 남들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이 심각하고 진지하지만 웃음이 많이 나와 영화를 전체적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핸드폰의 벨이나 알림음이 들릴 때마다 긴장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건하기도 했고 특이하기도 했던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의 본심은 월식과 같아서 잠깐 가릴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돼있어.’ 영화 <완벽한 타인>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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