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뜻 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개봉: 2012.12.1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169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반지의 제왕>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늦게 나왔지만, 스토리의 시점은 그 보다 한참 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인공도 다르고 등장인물들도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인물들도 상당수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더 많습니다.

 주인공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등장했던 인물이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인공인 ‘프로도 배긴스’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주인공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나이가 든 모습으로 배우 ‘이안 홈’이 연기를 맡았지만, <호빗: 뜻 밖의 여정>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배우 ‘마틴 프리먼’이 연기를 맡아 출연합니다. ‘마틴 프리먼’이 연기한 호빗족인 ‘빌보 배긴스’가 꽤나 잘어울리고 ‘프로도 배긴스’보다 더 호감형의 주인공으로 느껴집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더 예전 시간 때의 일인데, ‘빌보 배긴스’의 젊을 적 겪었던 모험을 보여줍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빌보 배긴스’의 입장에서는 정말 뜻밖의 여정이 됩니다. 이런 모험이 ‘빌보’가 반가운 얼굴 ‘간달프’를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간달프’로 인해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난쟁이족들의 왕 ‘소린 오큰실드’를 만나게됩니다. 난쟁이족들이라서 작은 몸집에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들의 모습일 줄 알았는데, 몸집만 작을 뿐 날렵해보이는 난쟁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난쟁이족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반지의 제왕>에 절대악의 군주 ‘사우론’이 있다면, <호빗: 뜻 밖의 여정>에는 ‘스마우그’라 불리는 용이 절대악으로 존재합니다. 이 ‘스마우그’에게 난쟁이족들의 터전인 ‘외로운 산’을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아 산을 ‘스마우그’로부터 되찾기 위한 모험이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그러한 스토리 중 이 <호빗: 뜻 밖의 여정>에서는 전체적으로 난쟁이족들은 어떤 인물들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난쟁이들 속에서 홀로 모험에 참가한 호빗족 ‘빌보 배긴스’는 <반지의 제왕>에서도 소개된 여느 호빗족과 다름없지만, 다른 호빗족들과는 조근 다른 점이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난쟁이들을 따라나서게 됩니다. 난쟁이들은 자신들의 모험에 호빗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험에 합류한 ‘빌보 배긴스’를 반기게 됩니다. 굉장히 호쾌하고 옹고집적인 난쟁이들과 겁 많고 소심한 ‘빌보’가 어떤 모험을 보여줄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 재밌습니다.

‘빌보’와 난쟁이 일행들에게는 정말 뜻 밖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 상황들이 약간은 유머러스한 대사와 함께 연출되면서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판타지 영화답세 화려한 영상미 또한 폭발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화려한 전투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연관되는 부분들도 많이 나와 반갑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정말 좋았던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모험이 있기 전에 펼쳐졌던 <호빗: 뜻 밖의 여정>입니다. 반가운 몇몇의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더해져 새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또 다시 주인공으로 내세운 호빗과 호탕한 난쟁이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이은 또 다른 판타지 대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2016


▶개봉: 2016.06.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파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던칸 존스

▶출연: 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폴라 패튼, 도미닉 쿠퍼, 클랜시 브라운, 토비 켑벨


 던칸 존스 감독, 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폴라 패튼, 도미닉 쿠퍼 주연의 게임 원작 영화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입니다. 이 작품은 게임사인 블리자드의 전설적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판타지 세계에서 인간 대 오크의 대결 구도를 다룬 영화인데, 마법도 있고, 신비한 동물들도 등장합니다.

 스토리는 원작인 게임 스토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제가 게임 스토리는 잘 몰라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그냥 이 작품 자체로만 봤을 때는 상당히 큰 스케일의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인간 대 오크족의 대결이 아니라 그 스토리 안에 다양한 갈등과 사건이 있습니다. 이해하는 데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원작인 게임에서의 전반적인 배경을 몰라서 그런 것인진 몰라도 인물 한명 한명 어떤 특징과 배경이 있는지 영화를 보는 동안 다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물과 인물 간의 인간 관계나 배경이 너무 헷갈렸습니다. 인물에 대한 배경 설명을 조금 더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원작 게임의 스토리를 조금 알고, 이 영화를 본다면 더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판타지 세계이다 보니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의 배경은 정말 사실적으로 장엄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아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오크족들을 보면 오크족들이 정말 실제로 있을 듯하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오크족들의 피부가 정말 진짜 피부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전투 장면이 정말 장관인데, 스케일 큰 전투를 몰입감 높게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론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 졌겠지만, 진짜 전투 같이 잘 표현되었고,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아무래도 전에 본 적 없던 인간 대 오크족의 전투라서 그런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인간 대 오크족의 전투가 좀 더 전쟁다룬 느낌이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싸움에 가까운 전투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당연히 인간이 멋있을 줄 알았는데 오크족에도 굉장히 멋진 인물이 있었습니다. 인간만 전사로써의 명예와 긍지, 자긍심을 가지는 줄 알았지만 오크족에도 그런 전사가 있는데 굉장히 멋진 인물이었습니다. 인간과도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멋진 인물입니다.

 예고편을 보시면 오크족에 녹색 피부와 살색 피부의 오크족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피부색이 다른 이유가 영화 안에서 잘 설명이 되어 알려줍니다. 이 피부색에 대한 이야기는 원작 게임에서도 같은 이유로 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예고편에서 살색 피부와 녹색 피부의 오크족들이 나오길래 궁금했었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하던 게임 원작의 판타지 영화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스케일이 큰 작품입니다. 어릴 적 재밌게 했었던 개임을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전혀 신경쓰지 못했던 게임의 스토리까지 조금 알 수 있어서 흥미깊었습니다. 거대한 스케일의 인간과 오크족들 간의 전투가 마법의 세계에서 어떻게 벌어지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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