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2018


▶개봉: 2018.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에밀리아 클라크, 우디 해럴슨, 폴 베타니


 히어로의 기준이 바뀐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한 솔로’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한 솔로’ 가 젊은 시절 이야기라서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아닌 ‘엘든 이렌리치’ 가 ‘한 솔로’ 역을 맡았습니다.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를 잘 소화한 것 같고 생각보다 긴장감 있고 박진감 있는 스토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주인공이 ‘루크 스카이워커’ 도 아니고 ‘레이’ 도 아닌 ‘한 솔로’ 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처음 볼 수 있었던 ‘한 솔로’ 의 그 이전 모험을 주 내용으로 그렸는데 그 모험이 생각보다 박진감 있는 다이나믹한 모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보여 지는 전투의 스케일이나 모험의 스케일의 규모는 조금 작을 순 있지만 ‘한 솔로’ 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라서 ‘한 솔로’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보는 데에는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나 다른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오직 ‘한 솔로’ 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아예 동떨어진 스토리는 아닙니다.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아주 큰 그림처럼 그려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리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대적으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른 스핀오프 작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전 시간대입니다. 정확하게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 후의 이야기이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가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인공인 ‘한 솔로’ 는 매우 능청스럽고 능글맞고 유쾌한 인물입니다. 그런 점을 예전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 가 매우 잘 보여주었었고 ‘한 솔로’ 하면 흔히 기억하는 모습이 ‘해리슨 포드’ 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젊은 ‘한 솔로’ 를 연기한 배우 ‘엘든 이렌리치’ 는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해리슨 포드’ 가 보여준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 ‘해리슨 포드’ 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조금 묻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솔로’ 하면 떠오르는 ‘츄바카’ 와 ‘밀레니엄 팔콘’ 이 어떻게 ‘한 솔로’ 와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츄바카’ 와의 첫 만남이나 ‘밀레니엄 팔콘’ 을 얻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었고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랜도’ 를 다시 볼 수 있는데 ‘한 솔로’ 와 ‘랜도’ 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또 다른 인상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가 연기한 ‘키라’ 인데 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쾌활하고 유쾌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숙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영화가 후반부로 가서는 멋진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많은 의문을 간직한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키라’ 로 인해 이 영화의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토리는 의외로 지루한 구석이 없는 괜찮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도 강약 조절이 잘 돼있는 적당한 굴곡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의 우주 전투는 아니지만 박진감이 느껴지는 지상 전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츄바카’ 의 활약도 좋았고 ‘한 솔로’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우디 해럴슨’ 이 연기한 ‘토비아스 베킷’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볼 수 있기도 해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최강 문제적 콤비 탄생.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인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제국군과 저항군의 싸움이 중심인 스토리가 아니라 ‘한 솔로’ 에 집중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한 솔로’ 와 ‘츄바카’, ‘밀레니엄 팔콘’, ‘랜도’ 등의 인연이 어떻게 맺어지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와 ‘우디 해럴슨’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이 있는 몰입감 좋은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나 따라와서 손해본거 없잖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바이러스 Virus, 1999


▶개봉: 1999.04.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감독: 존 브루노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윌리암 볼드윈, 도날드 서덜랜드


 그 누구에게도 미래는 없다. 영화 <바이러스>입니다. 생존스릴과 호러물 요소가 섞인 작품입니다. 바다 위의 거대한 선박이라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생존을 건 사투를 볼 수 있는데 외계 생명체에 의한 공격과 동료들끼리의 분란 등 여러 긴장감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1999년도 작품이지만 등장하는 괴물의 기괴한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징그럽고 흉측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몇 있지만 지금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거대한 선박에서 펼쳐지는 생존 영화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선박 안의 미스터리한 존재들로부터 살아야 하고 외부의 엄청난 위력의 태풍으로부터 살아 남아야 합니다. 내부에는 기괴한 존재들, 외부로는 거대한 태풍이어서 어느 장소에서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동료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번져 갈등이 생기는 상황들이 발생해 여러 장면에서 여러 요소로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후반부에 느껴지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선박 내부에서 등장인물들에게 큰 위기를 주는 미스터리한 존재들의 모습입니다. 정말 기괴한 모습인데 그 모습이 기괴함을 넘어서서 흉측하고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때의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어릴 때 처음에는 실루엣으로만 보여주다가 본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무섭게 느껴졌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의 공포감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인 괴물의 모습은 충격적이긴 합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선박이 무서운 공간이 되는 그 계기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는 조금 평범하게 진행되는데 별다른 특이점 없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슬금슬금 긴장감이 올라오고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커집니다. 그렇게 조성된 긴장감은 영화 마지막까지 점점 커지게 되는데 마지막까지도 그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도 있고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쫓기는 추격당하는 장면도 있고 긴장감 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영화 <바이러스>는 주인공으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출연합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는 주인공이지만 그 역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괴물들에게 적극적으로 덤비고 싸우는 역할은 주인공의 주변 동료들이 다 하고 주인공은 그리 핵심적인 역할도 아닌 것 같고 그런 모습들이 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그런 존재감도 들지 않아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약한 존재가 아닐까 쉽습니다. 그래도 의리 있고 정의감 있는 모습들은 볼 수 있습니다.

 이 배에서 내려야 돼. 영화 <바이러스>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과의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장소는 거대한 선박으로 내부에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있고 외부로는 거대한 태풍이 불고 있어 무서운 공간인 선박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기과하고 흉측한 괴물들의 모습이었고 그런 괴물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영화의 마지막까지도 지속됩니다. 다만 주인공의 역할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Just one more.’ 영화 <바이러스> 재밌게 봤습니다.

캣우먼 Catwoman, 2004


▶개봉: 2004.09.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범죄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4분

▶감독: 피토프

▶출연: 할리 베리, 벤자민 브랫


 세상을 지배하는 섹시한 영웅. 영화 <캣우먼>입니다. 고양이의 모습과 능력을 가진 DC에서 가장 섹시한 안티 히어로 ‘캣우먼’ 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고 때로는 착한 일도 하는 악당일 때도 있고 영웅일 때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변덕이 심한 고양이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캣우먼’ 은 배우 ‘할리 베리’ 가 맡아 활약합니다. 하지만 악당의 설정도 그렇고 지루한 스토리 전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캣우먼>은 영화 <배트맨 2>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등장하는 ‘배트맨’ 하면 떠오르는 파트너 격의 캐릭터인 ‘캣우먼’ 이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고양이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악당이면서도 영웅인 안티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은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는데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도 테러를 하거나 사람들을 죽이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고 도둑질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리 악당의 면모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고 ‘캣우먼’ 을 좀 더 영웅으로 보이게 하기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캣우먼>은 배우 ‘할리 베리’ 가 연기한 주인공 ‘페이션스 필립스’ 를 볼 수 있는데 이 주인공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소심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런 인물이 우연히 갑작스레 고양이의 힘을 받아 ‘캣우먼’ 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소심했던 성격도 바뀌게 되면서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오는 주인공 ‘페이션스 필립스’ 의 혼란스런 모습을 ‘할리 베리’ 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소심한 ‘페이션스 필립스’ 의 모습과 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캣우먼’ 의 연기를 다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캣우먼>의 배우 ‘할리 베리’ 가 보여준 ‘캣우먼’ 은 확실히 검은 피부가 매력적인 섹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 <배트맨 2>에서 배우 ‘미셸 파이퍼’ 가 보여준 ‘캣우먼’ 에 비해서는 그 매력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미셸 파이퍼’ 의 ‘캣우먼’ 이 워낙 팜므파탈 매력이 강하게 들었는데 섹시함은 물론 뇌쇄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의 ‘캣우먼’ 은 조금 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할리 베리’ 의 ‘캣우먼’ 도 매력적인 ‘캣우먼’ 이지만 ‘미셸 파이퍼’ 의 ‘캣우먼’ 이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그 존재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캣우먼>의 ‘캣우먼’ 은 능력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단순히 날카로운 발톱으로 벽을 탈 수 있고 민첩하고 감각이 좋은 정도로만 나옵니다. 그래서 악당들과의 액션 장면을 보면 채찍 잘 휘두르고 조금 빠른 정도로만 느껴졌는데 ‘캣우먼’ 이라는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샤론 스톤’ 이 연기한 악당은 공감 안 되는 설정의 악당이었는데 강한 느낌도 아니었고 악당의 전투능력도 조금 이해가 안됐습니다. 이 둘의 대결도 그리 박진감이 느껴지진 않아 아쉬움이 남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거칠고 날카로운 액션이 시작된다! 영화 <캣우먼>이었습니다. 섹시함으로 무장된 ‘캣우먼’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할리 베리’ 가 연기한 ‘캣우먼’ 은 분명 이쁘고 섹시했지만 영화 <배트맨 2>에서 배우 ‘미셸 파이퍼’ 가 연기한 뇌쇄적인 ‘캣우먼’ 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도 조금 느리게 전개되면서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고양이의 능력을 얻은 ‘캣우먼’ 의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샤론 스톤’ 이 연기한 악당도 이해되지 않은 능력으로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자유는 힘이에요.’ 영화 <캣우먼> 잘 봤습니다.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개봉: 2009.10.02 (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우린, 좀비와 맞짱뜬다! 영화 <좀비랜드>입니다. 유쾌하고 경쾌하면서 통쾌하게 연출된 좀비물로 코믹한 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는 좀비 영화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와 코믹한 장면들이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좀비들로 넘쳐나는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제각각의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의 설정과 그런 설정에서 오는 위기감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지는 좀비들과의 사투에서는 박진감과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그 분위기가 너무 달랐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에서는 천천히 걸어오던 뛰어오던 갑작스레 나타나는 좀비들에게 공포감을 느끼면서 도망가고 도망치면 칠수록 쫓아오는 좀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엄청난 좀비떼에게 쫓기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좀비 영화의 설정이나 요소들 보다는 좀비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었고 그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유쾌하고 경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기존의 좀비 영화들과는 달리 조금 가벼운 느낌과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생존한 사람들이 좀비 세상을 여행하고 모험을 펼치면서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서로 각자가 좀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신들만의 규칙들이 있는데 그런 규칙들을 잘 지키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그렇게 좀비 세상을 여행하면서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도 찾아다니고 좀비들이 나타나도 별다른 긴장 없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갑니다. 좀비 세상에 이미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 긴장감 보다는 코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 <좀비랜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좀비의 등장과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좀비로부터 죽임을 맞이하고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는 그런 전개가 일반적인 좀비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런 전개와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좀비가 전혀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좀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손쉽게 처리가 되어 박진감도 덜했습니다.


 이 영화 <좀비랜드>에는 지금은 유명 배우들이지만 당시에는 신인급 배우들인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엠버 허드’ 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로운 멤버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시 아이젠버그’ 는 찌질하지만 나름대로의 탄탄한 생존 메뉴얼이 있는 소심남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디 해럴슨’ 은 상당히 마초적인 남자로 등장하는데 좀비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죽이기를 잘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엠마 스톤’ 은 동생으로 등장하는 배우 ‘아비게일 브레스린’ 과 함께 생존자들을 등쳐먹고 다니는 사기꾼 자매로 등장합니다. ‘엠버 허드’ 는 조연급으로 출연하여 그리 많은 분량과 비중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네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활약합니다. 스토리 중간 좀비에 대응하는 장면들에서는 별다른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마지막 사투에서는 정말 처절함이 느껴지는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서야 기존의 좀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들었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코믹한 장면은 이 영화 <좀비랜드>의 마무리로 잘 어울렸습니다.

 좀비들과의 겁 없는 한 판이 시작된다! 영화 <좀비랜드>였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른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깜짝 놀라고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의 좀비 영화가 아니라 조금은 가벼운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웃으면서도 볼 수 있는 좀비 영화입니다. 좀비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전개도 좋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좀비 영화라서 조금 적응이 안 되어 그런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처절한 사투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걔들 사진도 누군가의 지갑에 있었겠죠.’ 영화 <좀비랜드> 잘 봤습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2009


▶개봉: 2009.03.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스릴러

▶국가: 미국, 홍콩

▶러닝타임: 85분

▶감독: 제임스 왕

▶출연: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주윤발, 제임스 마스터스, 박준형, 제이미 정


 전 세계가 기다려온 전설이 살아난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입니다.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서양식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손오공’, ‘부르마’,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등 ‘드래곤볼’ 의 주요 캐릭터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인물들의 대결을 통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같은 이름의 인물들만 등장하지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드래곤볼’ 의 박진감 넘치는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강력한 액션도 볼 수 없는 밋밋한 액션이 전부였고 가장 기대가 됐었던 ‘에너지파’ 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애볼루션>은 ‘손오공’ 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실망만 안겨준 작품인데 만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던 통쾌하고 강력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이 영화에서는 그저 밋밋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주는 액션이나 후반부 마지막에 보여주는 액션이나 별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박진감에서 차이는 없었고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에너지파’ 인데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을 생각하면 거대한 크기의 광선 느낌까진 아니더라도 쭉 뻗어나가 엄청난 데미지를 선사하는 장면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에너지파’ 는 그냥 연기처럼 느껴지는 바람을 쏘는 느낌이었고 등불의 불을 끄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이 수련을 통해 터득하고 가장 강력한 기술로 소개되고 사용하지만 크게 임팩트가 없는 연출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드레곤볼 에볼루션>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손오공’ 은 물론 ‘부르마’ 에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야무치’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중 ‘무천도사’ 와 ‘야무치’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천도사’ 는 배우 ‘주윤발’ 이 연기해서 인상적이었고 ‘야무치’ 는 우리나라 가수 그룹인 ‘god’ 의 ‘박준형’ 이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야무치’ 의 비중이나 분량이 엄청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이유는 그냥 ‘박준형’ 이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연기자가 아니니 연기는 그렇다고 쳐도 미국의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심각한 원작파괴로 인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의 설정, 성격이 모두 원작과는 달랐고 원작에서의 역할과 전혀 매칭이 안 되는 등 많은 부분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과 ‘손오공’ 의 라이벌이자 숙적인 ‘피콜로’ 와의 관계도 이상했고 배우 ‘주윤발’ 이라 인상적이었던 ‘무천도사’ 의 역할도 이해불가였습니다. 차라리 거북이 등딱지라도 메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액션 장면들에서는 홍콩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연출도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의 수많은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과연 드래곤볼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이었습니다. 인기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원작과는 너무나도 달라 아쉬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 성격, 관계 등이 원작과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줬고 인상적인 배우들은 있었지만 인상적인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장면들은 홍콩 액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볼 수 있는 연출은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라 자체도 별로라서 액션 장면이 나와도 마지막까지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을 믿어야 된단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그냥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개봉: 1989.07.28.(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롭 헤든

▶출연: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공포가 된 항해의 시작!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입니다. 이번에는 크리스탈 호수가 아닌 뉴욕의 맨하탄에서의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 작품성을 생각하면서 보거나 아니면 단지 재미로 보거나 해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골의 호수가 아닌 대 도시에서의 ‘제이슨’ 은 어색한 모습이었고 대도시답게 많은 인파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제이슨’ 의 모습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세월 썩고 문드러진 ‘제이슨’ 의 가면 뒤의 얼굴입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에서도 영락없이 ‘제이슨’ 이 부활합니다. 기막힌 우연에 의해 부활하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제이슨’ 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역시 부활한 장소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를 지탱해온 살인마 ‘제이슨 부어히’ 를 지탱해온 크리스탈 호수입니다.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크리스탈 호수를 계속 찾아오는 사람들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튼 ‘제이슨’ 의 부활과 부활 후의 첫 살인 이후로 배경은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크루즈 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이 참 이해가 안 되는데 ‘제이슨’ 이 어떻게 크루즈 선에 탔는지 의문입니다. 크리스탈 호수는 호수이기 때문에 크루즈 선이 없을 것인데 어떻게 크루즈 선이 있는 곳까지 와서 크루즈 선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냥 뜬금없이 크루즈 선 밑에서 나타나서 크루즈 선에 오릅니다. 아무튼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난 ‘제이슨’ 의 활약에 궁금증이 생기긴 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오프닝은 크리스탈 호수지만 전반부는 크루즈 선입니다. 크루즈 선을 타고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살육하고 다니는 ‘제이슨’ 을 볼 수 있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는 주인공이 초능력자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제이슨’ 이 거의 초능력자입니다. 네비게이션이 탑재 된 건지 복잡한 크루즈 선의 내부를 다 아는 듯란 행보를 보이고 사람들한테는 GPS가 달렸는지 위치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이동 능력을 쓰는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굉장히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정말 막강한 살인자입니다.


 그런 막강한 모습들은 전반부의 크루즈 선에 이어 후반부의 뉴욕으로도 이어집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크리스탈 호수라는 시골을 벗어나 뉴욕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높은 건물들이나 수많은 인파 등 대도시의 특징을 배경으로 잘 보여주는데 솔직히 그런 대도시를 배경으로 ‘제이슨’ 이 살인을 저지르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굳이 뉴욕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어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탈 호수와는 분명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배경이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그런 점이 크게 메리트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억지 설정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과 ‘제이슨’ 관계가 별로였는데 조금 억지스러웠습니다. 상당히 예전 시점에서의 인연인데 시리즈가 8편까지 제작된 상황에서 이제 와서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었고 그런 설정 하나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도 너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설정을 초반부터 조금씩 언급되고 잠깐 잠깐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궁금증이 생기게 잘 해놨지만 그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고 그 의문의 스케일도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공감 전혀 안됐고 뜬금포 느낌이 강했습니다.

 공포의 도가니가 된 거리.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이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전통 배경인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대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제이슨’ 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경만 바뀐 느낌으로 뉴욕이라는 배경에 대한 메리트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크루즈 선에서의 활약이 조금 더 볼만한 수준이었는데 마치 초능력자로 느껴지는 ‘제이슨’ 의 모습이 조금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설정도 별로였고 억지스러웠고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것은 가면 뒤의 ‘제이슨’ 의 얼굴뿐입니다. ‘그가 돌아왔어. 당신들은 모두 죽을 거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그냥 봤습니다.

앵그리버드 더 무비 The Angry Birds Movie, 2016


▶개봉: 2016.05.1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국가: 핀란드,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클레이 케이티스, 퍼갈 레일리

▶출연: 제이슨 서디키스, 조시 게드, 대니 맥브라이드


 오구오구 화나셨새오?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입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게임 속에서 새를 날려서 건물을 부수고 악당 돼지를 무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새들이 전부 등장합니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새들이 각자의 능력을 보여주어 활약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초록색 돼지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도 뛰어나서 몰입감도 좋았고 게임의 컨샙을 잘 유지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모바일 게임인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게임하면서 느꼈던 새총으로 새를 발사해서 건물 같은 것들을 부수는 재미가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가 날아가서 건물의 한 부분을 부수고 그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과 느낌은 게임에서와 비슷했습니다. 연쇄 추돌까지도 표현되었는데 게임의 컨샙과 묘미를 그대로 잘 연출한 것 같아 이런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주인공은 게임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빨간 새입니다. 이름은 ‘레드’ 로 등장하는데 다혈질에 쉽게 화를 내는 캐릭터입니다. 화가 나있는 듯한 검댕이 눈썹까지 잘 표현되었고 쉽게 화를 내는 앵그리한 성격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척’ 이라는 이름을 가진 노란 새도 등장합니다. 게임에서 날아가다가 터치하면 직선으로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 ‘레드’ 와 함께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건들면 폭발하는 검은 새 ‘밤’ 도 등장하는데 ‘레드’ 와 ‘척’ 과 마찬가지로 게임 속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 등장하는 악당은 게임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하는 초록색 돼지입니다. 애니메이션 안에서 ‘피그’ 라고 불리는데 엄청 많이 등장합니다. 초록색도 묘하게 초록색이라서 눈에 잘 뛰기도 하고 누가 봐도 수상한 언행을 하기 때문에 괜히 더 쳐다보게 됩니다. 귀엽게 보려고 해도 능글맞게 수상한 언행과 표정이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피그’ 들도 게임 속에서의 모습과 판박인데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각종 도구들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TNT 폭탄이나 뚫어뻥, 돌무더기 등이나 ‘피그’ 들이 쓰는 각종 모자들이나 소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스토리는 몰입력 좋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성향이 강한데 특히 주인공 ‘레드’ 가 화를 내면서 웃픈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그런 ‘레드’ 를 중심으로 ‘척’ 의 폭풍 수다와 촐싹거림, ‘밤’ 의 묵직하면서도 엉성한 개그가 조화롭게 느껴져 재밌는 상황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상당히 좋은 콤비를 보여주는 ‘레드’ 와 ‘척’, ‘밤’ 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외에도 다른 새들도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게다가 ‘피그’ 들이 보여주는 모습들도 많은 웃음을 주는데 새들과 ‘피그’ 들의 콤비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에 빠진 새계를 구하라!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였습니다.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마치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임 속 요소를 잘 사용하였는데 새를 날려서 건물을 부수는 컨샙이 이 애니메이션에 잘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등장하여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악당인 초록색 돼지 ‘피그’ 들도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새들이나 ‘피그’ 들이나 웃긴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화낸다고 일이 다 풀리는건 아니야.’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 재밌게 봤습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 2019


▶개봉: 2019.06.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지구는 너무 좁다. 이번엔 우주적 스케일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입니다. 우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단체의 활약을 그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맨 인 블랙>과 <맨 인 블랙 2>, <맨 인 블랙 3>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가 주축이 된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배우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 온 만큼 확실히 큰 스케일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남남 커플에서 남녀 커플로 바뀌면서 색다른 조합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인상적인 존재감과 활약을 보여주었던 ‘테사 톰슨’ 은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크리스 헴스워스’ 는 ‘토르’ 의 모습은 아니지만 <맨 인 블랙>에서 ‘윌 스미스’ 가 연기한 ‘J’ 가 겹쳐 보이는 듯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또 다른 매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 ‘리암 니슨’, ‘레베카 퍼거슨’, ‘엠마 톰슨’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리암 니슨’ 이 등장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특별출연이나 카메오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배우 ‘리암 니슨’ 만의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영화 <테이큰>에서의 대사처럼 외계인들에게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배우 ‘레베카 퍼거슨’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도 좋았고 화려한 동작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엠마 톰슨’ 도 볼 수 있었는데 전작 <맨 인 블랙 3>에 이어 에이전트 ‘O’ 로 등장합니다. 이 배우로 인해 이 영화가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볼 수 없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반갑기도 했고 또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답게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악당도 영화 <맨 인 블랙 3>의 ‘보리스’ 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었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더 미스터리한 느낌을 줍니다. 베일에 싸인 악당의 존재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비틀기도 하고 반전의 매력도 있고 어느 정도 감성적인 자극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큰 위기나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진 못했고 그들의 행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일명 ‘포니’ 라고 불리는 ‘폰스’ 라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사람 손바닥만한 작고 귀여운 외계인인데 이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이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보이는 모습도 그렇고 행동이나 대사가 모두 웃기기도 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귀엽긴 귀여웠습니다. 머리 속에 딱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만 그만한 활약이나 분량이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사나 행동이 조금 웃길 뿐이지 만족감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스토리는 스케일은 있었지만 긴장감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완급 조절은 잘 돼있지만 극적인 부분이나 액션의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진 않았고 반전의 매력도 영화를 보면서 계속 예상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라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보는 입장에서 긴장감을 크게 느끼기 힘들어 스토리를 보는 것 보다 다른 부분에서 볼거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계인과의 대결 그 자체나 ‘맨 인 블랙’ 의 무기나 장비를 보게 됩니다.


 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한 부분에 대해서 단서가 나오고 복선, 떡밥이 깔리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후속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설명되지 않고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언급해서 더 극적인 면을 만들거나 반전의 요소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스토리를 비틀거나 반전에 반전을 더했으면 볼거리 다양한 단순 SF 액션 영화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주적 스케일로 제대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었습니다.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인물과 남녀 커플의 새로운 조합과 호흡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 떨어지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볼거리는 가득한 스케일 있는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맨 앤 “우먼” 인 블랙.’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재밌게 봤습니다.

소림축구 Shaolin Soccer, 2001


▶개봉: 2002.05.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홍콩, 중국

▶러닝타임: 87분

▶감독: 주성치

▶출연: 주성치, 자오웨이, 오맹달


 전 세계를 폭소로 뒤흔든 절대무공의 드림팀이 온다!! 영화 <소림축구>입니다. 감독이자 배우인 ‘주성치’ 의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각종 무술을 축구에 접목시킨 코미디 영화입니다. 기상천외한 축구를 볼 수 있고 사회적으로 루저인 사람들이 모여 멋진 축구 경기를 펼칩니다. 배우 ‘주성치’ 를 비롯해 ‘오맹달’, ‘자오웨이’, ‘황일비’, ‘막미림’, ‘전계문’ 등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오버스러운 연기는 어색하지도 않았고 웃음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각자의 역할로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소림축구>는 지금 다시 봐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주성치’ 식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회적으로 루저인 사람들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루고 성공하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는데 주인공인 배우 ‘주성치’ 가 연기한 ‘씽씽’ 은 고철이나 폐지를 주워다 파는 일을 하는 인물이고 ‘씽씽’ 의 형제들은 청소 일을 하면서 주위에서 멸시와 무시를 당하거나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거나 성과 없이 바쁘게 일만 하거나 집에만 틀어박힌 백수이거나 마트에서 일하면서 살이 쪄 뚱뚱하거나 하는 사회적으로도 밑바닥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큰 결심이고 그것이 축구입니다.

 그렇게 모인 인물들은 각자의 능력을 이용한 축구를 보여줍니다. 모두 소림사 출신인 설정인데 주인공인 ‘씽씽’ 은 축구에서 중요한 강력한 다리로 엄청난 슛을 쏩니다. 그리고 무쇠머리로 엄청난 헤딩을 하거나 브레이크 댄스에서 토마스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공을 간수하거나 강력한 철갑을 두른 듯한 몸으로 수비를 하거나 엄청난 속도로 손을 뻗어 공을 막거나 굉장한 점프력으로 공중볼을 빼앗거나 하는 등 각자 고유의 능력을 살린 축구를 보여줍니다. 

 그런 인물들 중심에는 당연히 ‘씽씽’ 이 있고 그리고 또 ‘오맹달’ 이 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주성치’ 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배우인데 영화 <서유기: 월광보합>과 <서유기 2: 선리기연>, <식신>, <녹정기> 시리즈 등에서 ‘주성치’ 와의 호흡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영화 <소림축구>에서도 ‘주성치’ 가 연기한 ‘씽씽’ 과 ‘오맹달’ 이 연기한 ‘명봉’ 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화 초반에는 이 두 사람의 호흡으로 많은 웃음을 주기도 하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다른 주변 사람들과의 호흡으로 많은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영화 <소림축구>에는 배우 ‘자오웨이’ 가 등장합니다. 이 ‘자오웨이’ 가 연기한 ‘아미’ 는 이 영화의 주역들처럼 사회적으로 루저입니다. 만두 가게에서 일하는 추녀 중에 추녀인데 주인공 ‘씽씽’ 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는 여인입니다. 처음에는 웃긴 역할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많은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자오웨이’ 는 영화 <적벽대전> 시리즈와 <화피> 시리즈에 등장하여 꽤나 익숙한 배우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후반부에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소림축구>는 코미디 영화지만 의외로 스토리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주인공 ‘씽씽’ 이 ‘명봉’ 과의 인연이 시작된 순간부터 축구를 하게 되는 계기, 팀원을 설득하여 모으고 축구 연습을 하고 시합을 하게 되는 등 차근차근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웃음을 주고 멋진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축구를 하는 스토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거지처럼 살라오다가 바뀐 상황과 환경의 변화로 인해 조금은 변한 주인공을 볼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이 영화에서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축구에도 연관 지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자들의 축구 한 판! 영화 <소림축구>였습니다. 감독이자 배우로서 이 영화에 출연한 ‘주성치’ 만의 코미디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개성 강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각자의 스타일로 축구를 하는 모습과 그들이 모여 경기를 뛰거나 연습을 하는 모습에도 많은 웃음이 납니다. ‘주성치’ 를 비롯해 ‘오맹달’ 과 ‘자오웨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모두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고 많은 웃음을 줍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스토리에서 소림 무술을 축구에 접목시킨 참신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군.’ 영화 <소림축구>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개봉: 2017.12.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2분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데이지 리들리, 마크 해밀, 아담 드라이버, 오스카 아이삭, 캐리 피셔, 존 보예가


 선과 악의 전쟁, 거대한 운명이 결정된다.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여덞 번째 작품으로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흥미롭게 끝난 결말이 그대로 이어지고 <스타워즈>의 주역인 ‘루크 스카이워커’ 를 배우 ‘마크 해밀’ 이 그대로 연기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이어 원래의 주역들과 새로운 주역들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신구 인물들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조금은 분명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초반부터 엄청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펼쳐집니다. 우주 비행 액션인데 우주 전함, 우주선, 우주 전투기 등이 펼치는 전투 액션이 볼만했습니다. 거대한 세력을 자랑하는 ‘퍼스트 오더’ 에 맞서는 저항군의 세력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래도 ‘퍼스트 오더’ 에게는 골칫덩이 수준의 세력으로 팽팽한 대립을 초반부터 보여줍니다. 팽팽하다고는 하나 사실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그동안에도 많이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의 초반부는 반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주 전투를 보여줍니다.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예전 주역들인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연기한 ‘한 솔로’ 나 ‘캐리 피셔’ 가 연기한 ‘레아’ 공주, ‘마크 해밀’ 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 가 또다시 그대로 등장합니다. 특히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전작의 흥미로웠던 결말로 인해 ‘루크 스카이워커’ 의 등장이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엄청나게 반가웠을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잠깐 등장했는데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꽤나 많은 분량으로 등장합니다. 광선검도 휘두르고 포스도 보여주고 예전 ‘루크 스카이워커’ 의 힘과 기술을 그대로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그 분량이 많진 않아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루크 스카이워커’ 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다른 주역이었던 배우 ‘캐리 피셔’ 의 ‘레아’ 공주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저항군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 점이 배우 ‘캐리 피셔’ 가 실제로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배우 ‘캐리 피셔’ 의 유적이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이 영화를 보니 ‘레아’ 공주가 등장할 때마다 안타까운 느낌과 애틋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기도 했고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생각이 나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예전의 주역들의 활약과 그 모습에 비해 새로운 주역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주역인 배우 ‘데이지 리들리’ 가 연기한 ‘레이’ 는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보다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중후반부에 ‘카일로 렌’ 과 펼치는 액션은 분명 인상적이긴 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거의 메인 주인공이지만 그만한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배우 ‘아담 드라이버’ 가 연기한 ‘카일로 렌’ 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크게 카리스마 있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다스 베이더’ 의 후계자처럼 묘사가 되는데 ‘다스 베이더’ 만큼의 존재감도 활약도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존 보예가’ 가 연기한 ‘핀’ 은 전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그랬지만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도 큰 비중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런 ‘핀’ 과 배우 ‘켈리 마린 트란’ 이 연기한 ‘로즈’ 가 이 영화에서 콤비로 나오는데 이 두 인물이 함께 활약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핀’ 과 ‘로즈’ 는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맞지 않는 뜬금없는 분위기를 연출해서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단지 인상적이었던건 ‘로즈’ 를 연기한 배우 ‘켈리 마린 트란’ 이 동양인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동양인이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역할로 나와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초반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부분 말고는 스토리가 느리게 전개되는 편이고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영화의 중후반부의 액션이나 후반부의 전투장면을 볼 때까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핀’ 과 ‘로즈’ 가 펼치는 스토리는 이 영화 전체적으로 그다지 필요 없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핀’ 과 ‘로즈’ 가 등장할 때면 스토리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든 느낌이 ‘핀’ 과 ‘로즈’ 분량 때문에 다른 주역들인 ‘레이’ 나 ‘카일로 렌’, ‘루크 스카이워커’ 의 분량이 적어졌다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핀’ 과 ‘로즈’ 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담아 내지 못한 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여라.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주역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조금은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특히 배우 ‘마크 해밀’ 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 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배우 ‘캐리 피셔’ 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레아’ 공주를 볼 수 있어 애틋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스토리 전개와 제대로 스토리에 녹아들지 못한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카리스마 부족한 ‘카일로 렌’ 도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자체에는 진전이 좀 없는 편이긴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이나 주역들의 세대교체를 생각하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팬들에게 있어서는 안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미 전부 다 갖추고 있어.’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