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집으로 Annabelle Comes Home


▶개봉: 2019.06.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게리 도버먼

▶출연: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맥케나 그레이스, 매디슨 아이스먼


 이번엔 내가 찾아갈게. 영화 <애나벨: 집으로>입니다. 영화 <애나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컨저링>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저주 받은 인형 ‘애나벨’ 의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애나벨>에서의 실망을 <애나벨: 인형의 저주>에서 만회하였고 그 후속작인 이 영화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인형인 ‘애나벨’ 의 세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고 ‘워렌’ 부부와 ‘애나벨’ 이 어떤 밀고 당기는 대결을 보여주고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애나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고 <컨저링>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컨저링> 유니버스의 순서는 첫 번째가 영화 <더 넌>이고 두 번째가 <애나벨: 인형의 주인>입니다. 세 번째가 <애나벨>인데 네 번째가 <애나벨: 집으로>인지 <컨저링>인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요로나의 저주>이고 마지막이 <컨저링 2>입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의 순서가 명확하지 않은 점은 영화를 보면 <컨저링>보다 먼저 시작한 요소들도 보이고 <컨저링> 사건 이후라는 것을 알려주는 요소도 보입니다. 이것은 설정 오류라고 하는데 보는 동안 정말 헷갈렸습니다. 의외의 설정 오류에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영화 <컨저링> 초반부에서 ‘워렌’ 부부가 세 명의 여성과 ‘애나벨’ 인형을 두고 상담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그렇게 <컨저링>과의 연개성과 접점을 보여주고 그때의 ‘애나벨’ 인형을 ‘워렌’ 부부가 가져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애나벨’ 인형은 실제 모습과는 다르지만 영화상의 모습은 여전히 섬뜩하게 느껴졌고 여전히 공포의 소재로서 인상적인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 모습만 봐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초반부부터 긴장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초반부가 정말 좋았는데 ‘애나벨’ 의 존재감과 공포감 등을 초반부터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나벨’ 을 데려오는 과정부터 순탄치가 않은데 영화 <컨저링>이나 <컨저링 2>와 같은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깜짝 놀라는 장면도 있었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놀라는 타이밍까지 제대로 연출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영화상의 ‘로레인 워렌’ 을 연기한 배우 ‘베라 파미가’ 의 표정 연기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사실 주인공이 ‘워렌’ 부부가 아닙니다. 영화를 보기전이나 초반부를 보면 주인공이 당연히 ‘워렌’ 부부인 줄 알았는데 진짜 주인공은 ‘워렌’ 부부의 딸인 ‘주디’ 와 베이비시터인 ‘메리’ 그리고 ‘메리’ 의 친구 ‘다니엘라’ 입니다. 이렇게 세 명의 소녀가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전문가인 ‘워렌’ 부부가 주인공이 아닌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적인 사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세 명의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영화에 더 몰입이 잘 되게 하는 것 같고 더 긴장되고 더 무서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주디 워렌’ 은 ‘워렌’ 부부의 딸로 그동안 영화 <컨저링>과 <컨저링 2>에서도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컨저링> 시리즈에서도 조금이나마 영적인 능력이 있는 듯한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를 통해서 그런 영적인 능력을 조금 더 보여주고 영적인 사건에 대해 세 명의 소녀 중 가장 많은 지식을 보유하여 이 영화의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기한 배우는 ‘맥케나 그레이스’ 인데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를 잘 이끌어 가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역 배우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공포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애나벨’ 에 의한 사건을 보여줍니다. ‘워렌’ 부부의 오컬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애나벨’ 에 의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그로인해 각종 악령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악령의 드레스’ 나 ‘저주 받은 사무라이 갑옷’, ‘페리맨’, ‘블랙 셔크’ 등 많은 악령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래를 보는 TV, 원숭이 인형, 악마의 메세지를 쓰는 타자기, 보드게임 등이 등장하면서 곳곳에서 긴장감을 주는 장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런 많은 종류의 악령들이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의 메인 악령 ‘애나벨’ 의 존재감을 희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분명 ‘애나벨’ 이 주요 악령인 것은 사실이지만 ‘애나벨’ 의 활동보다는 다른 주변 악령들의 활약이 더 큰 것 같고 ‘애나벨’ 은 그저 주위에 앉아 있거나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등 그리 큰 활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 느꼈던 ‘애나벨’ 의 존재감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다른 주변의 공포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확실히 ‘애나벨’ 의 존재감은 다단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이 영화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애나벨’ 보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에서 더 존재감 크고 더 무섭게 느껴졌던 악령이 ‘악령의 드레스’ 와 ‘페리맨’ 이었습니다. ‘악령의 드레스’ 는 영화 <요로나의 저주>에 나왔던 ‘요로나’ 와 비슷한 느낌이기도 했고 그 등장이 긴장되면서도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페리맨’ 은 마치 영화 <컨저링 2>나 <더 넌>의 수녀귀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가 정말 대단했는데 섬뜩한 얼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이 ‘악령의 드레스’ 나 ‘페리맨’ 을 내세운 작품이 제작되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의 소동은 거의 ‘워렌’ 부부의 집에서 발생합니다. 장소의 이동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의 곳곳에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 <컨저링>이나 <컨저링 2>에서도 나왔었던 오컬트 박물관이라는 장소가 가장 섬뜩한데 위나 아래, 앞이나 뒤가 모두 막힌 밀실 구조에서 사방에 널린 악령들의 존재감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무서운 것들 천지인 장소에서 눈알만 굴려도 악령이 튀어 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지속되는데 그런 악령들이 사방으로 노출된 상황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애나벨: 집으로>는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음이나 악령의 등장으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점점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전개는 좋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영화 후반부에 가서는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산만한 느낌도 들었고 집 내부에서의 장소의 이동에 따른 화면 전환도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장면 전환의 타이밍이 조금 어긋난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고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기는 하지만 절정으로 치닫는 느낌이 없어서 극강의 공포는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 보고 싶었지? 영화 <애나벨: 집으로>였습니다.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 의 세 번째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초반부터 공포 분위기와 많은 공포 요소를 볼 수 있고 ‘워렌’ 부부가 아닌 ‘워렌’ 부부의 딸 ‘주디’ 를 포함한 어린 소녀들 세 명이 ‘애나벨’ 에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점점 고조되는 공포 분위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들리는 효과음이나 악령의 등장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인상적인 악령들의 존재가 긴장감 넘치는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후반부가서 다소 산만해지는 분위기가 좀 아쉬웠고 생각보다 큰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던 ‘애나벨’ 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인공 ‘주디 워렌’ 을 연기한 배우 ‘맥케나 그레이스’ 의 공포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나쁜 영혼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영화 <애나벨: 집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2019


▶개봉: 2019.04.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미어

▶출연: 제이슨 클락, 존 리스고, 에이미 세이메츠, 주테 로랑스


 때론 죽는 것이 더 낫다. 영화 <공포의 묘지>입니다. 애완동물들이 죽으면 뭇는 묘지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 묘지는 죽은 애완동물을 묻으면 그 애완동물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묘지인데 그로인해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공포감이 감도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중간 중간 개연성 부족한 부분은 아쉬웠고 초반부터 끌어올린 공포감을 더 끌어올리지 못한 연출이나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터 의미심장하고 미스터리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숲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음침하기도 하고 그 숲을 지나 나오는 애완동물 묘지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다른 존재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곳곳에 꽂혀있는 십자가도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애완동물을 묻으러 가는 가면 쓴 사람들은 긴장감과 공포감까지 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애완동물 묘지에는 의미를 알 수없는 아직은 정체를 모르는 단서들이 있어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다시 등장할지 기대하게 합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에 주인공이 의사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상황부터 불길함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어째서 주인공에게 그 상황에 발생하는지 무슨 연유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런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할 것 같은 요소인데 궁금증만 유발시키고 설명이 없어 의아했습니다. 의문점만 남기는 단서들이 몇 있어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고 후반부가면 벌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기억 속에 묻어 두게 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초반부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런 분위기를 점점 끌어 올리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조성되고 중반까지 가족들에게 평상시와 다른 부분들이 삐걱거리게 시작합니다. 작은 것부터 묘하게 가족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중반부가 지나면 초반부와 중반부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이 절정에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조성된 절정의 요소는 공포감보다는 긴장감을 더 조성해줍니다. 공포라는 장르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심장 쫄깃한 긴장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공포의 묘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정확히는 딸에 대한 사랑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큰 좌절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스토리에 아주 핵심적인 딸을 아역배우 ‘주테 로랑스’ 가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 보여준 딸 ‘엘리’ 의 연기와 중후반부터 보여주는 연기는 아주 다른 연기이지만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유령이 등장하지도 악령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단지 분위기와 가족의 상황 속에서의 딸 ‘엘리’ 의 연기는 인상적이었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아빠, 왜 나를 살렸어...? 영화 <공포의 묘지>였습니다. 정채불명의 미스터리한 애완동물의 묘지로부터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유령이나 악령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상황과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로서 공포감으로 인한 긴장감과는 조금 다른 긴장감이어서 공포라는 장르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딸 ‘엘리’ 를 연기한 아역배유 ‘주테 로랑스’ 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만 풀어놓은 단서들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과 조금은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때론 죽는 편이 더 나을 때가 있지.’ 영화 <공포의 묘지> 재밌게 봤습니다.

할로우 맨 Hollow Man, 2000


▶개봉: 2000.09.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SF,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12분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엘리자베스 슈, 케빈 베이컨, 조슈 브롤린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영화 <할로우 맨>입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하여 인간의 망상과 욕망으로 인한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투명인간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공포, 죽음과 마주하는 사람들이 살고자 하는 치열한 사투도 인상적이지만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 인상적인 장면과 더불어 투명인간이 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영화에 긴장감이 생기고 투명인간이 된 인간은 무슨 짓을 할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생각보다 탄탄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투명인간 실험을 하던 팀 중 한 명이 투명인간이 되면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공포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투명인간을 무찌르고 살아 남기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주는데 투명인간이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공격이 시작될지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숨소리가 들리거나 발자국 소리, 말소리 등이 들리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격하기도 쉽지 않고 일단 방어 자세로 맞이하는 긴장감은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그동안 다른 영화들에서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투명인간을 화려한 CG를 통해 더 리얼한 투명인간과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과정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데 피부가 없어지고 근육이 없어지고 골격이 사라지고 장기, 혈관, 신경 등이 점점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결국 모두 사라지는 투명인간이 되는데 2000년에 제작된 당시의 영화로서는 정말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을 배우 ‘케빈 베이컨’ 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에서 ‘케빈 배이컨’ 은 인간의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 양면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모습이 온전할 때는 감정적인 모습이나 이성적인 모습,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투명인간이 되면서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점점 추악해지고 악한 모습과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점점 더 적응해가고 만족해하는 모습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할로우 맨>은 슬래셔 장르 같은 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는 탄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나 <나이트메어> 시리즈, <할로윈> 시리즈 등과는 다르게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살인을 하게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런 이유를 스토리의 초반부와 중반부에 걸쳐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점점 긴장되는 상황을 만들고 지능적으로 살인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보이지 않으니 그 긴장감은 더 크게 느껴지고 그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그 긴장감이 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로부터 생존하라. 영화 <할로우 맨>이었습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성과 욕망 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을 배우 ‘케빈 베이컨’ 이 연기하였고 점차 악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투명인간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 과정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에게서 긴장감과 공포가 느껴집니다.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도 잘 보여주는데 점점 인간의 기관들이 사라지면서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옥으로 꺼져! ‘ 영화 <할로우 맨> 재밌게 봤습니다.

아나콘다 Anaconda, 1997


▶개봉: 1997.08.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공포

▶국가: 미국, 브라질, 페루

▶러닝타임: 89분

▶감독: 루이스 로사

▶출연: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큐브, 존 보이트


 통째로 삼켜 버릴 것이다!! 영화 <아나콘다>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뱀이 공포의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크기만큼 인간에게도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존재감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거의 괴물 같은 존재로 등장하여 먹이를 한꺼번에 통째로 삼켜버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나콘다와 인간의 대치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주인공이 ‘제니퍼 로페즈’ 라서 놀랐습니다.

 이 영화 <아나콘다>는 1997년도 작품이지만 그동안 제작되었던 뱀이 괴수로 등장하는 작품들 중 가장 평가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나콘다라는 거대한 뱀의 소재를 공포의 대상으로 스릴러물의 요소로 잘 연출하였습니다. 생김새도 무섭게 생겼지만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거대한 몸체에 휘감기고 식도로 삼켜지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솔직히 1997년도 작품이라 다시 보면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 공포감은 그대로 느껴집니다.

 1997년도 작품인지라 지금 보면 그래픽은 사실 엉성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한 느낌이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괴수로 등장하는 아나콘다는 약간 지점토로 빚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거대한 머리만 보여도 무섭게 느껴지고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나콘다가 공격하는 모습은 그래픽으로 연출되었는데 약간 어색하긴 합니다. 그래도 먹이를 휘감고 있는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징그럽기도 하고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아나콘다>의 주요 배경은 아마존 밀림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아마존 강물과 수풀, 숲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배경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아나콘다와 마주하고 아나콘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일행을 보호하고 배를 보호하는 모습들이 긴박하게 느껴지고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가장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강물에 빠질 경우입니다. 강물 속에서도 이동이 자유로운 아나콘다이기 때문에 강물에 빠지면 잘 보이지도 않아서 보이지 않는 공포와도 마주하게 됩니다. 거대한 몸체인데 보이지도 않는 공포까지 더해져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아나콘다>는 주요 공포 요소로 아나콘다가 등장하지만 아나콘다만 활개를 치면 단순 괴수 영화로 느껴졌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긴장감 넘치고 압박감을 주고 굴곡지게 하는 역할로 배우 ‘존 보이트’ 가 등장합니다. 악역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봤었던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도 아나콘다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아나콘다와 주인공 일행들을 엮는 역할을 하면서도 아나콘다와는 다른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배우가 있어 이 영화는 더 극적이고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 vs 아나콘다의 살상 어드벤처. 영화 <아나콘다>였습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뱀인 아나콘다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1997년 작품이지만 당시에는 뛰어난 그래픽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약간 어색하게 생긴 아나콘다지만 긴장감이나 공포가 느껴지는 사냥하는 모습과 먹이를 삼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런 아나콘다 외에도 스토리를 더 긴장되게 하는 요소도 있습니다. 정글에서 펼쳐지는 아나콘다와의 사투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당신이 뱀을 끌어 들였고 악마를 불러 들였어.’ 영화 <아나콘다>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 Freddy's Dead: The Final Nightmare, 1991


▶개봉: 1992.04.1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레이첼 탈라레이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리사 제인, 숀 그린블랫, 레즐리 딘, 리키 딘 로건


 악마의 세계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입니다. 언제 부활 했는지도 모를 ‘프레디 크루거’ 가 다시 판을 치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면서 이제는 무슨 시도를 해도 재탕의 느낌이 드는 지경입니다. 이 영화도 6편인지라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게다가 <나이트메어>의 특성이 많이 퇴색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스토리도 엉성하고 알 수 없는 설정들도 보이고 장면의 연개성도 떨어집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는 별로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프레디’ 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적극적으로 ‘프레디’ 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이 영화를 공포 영화보다는 액션 영화로 느끼게 합니다. 악몽 속에서 존재하고 살인을 하는 ‘프레디’ 의 공포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프레디’ 의 갈고리손도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잠드는 것에 대해 별다른 긴장감이 없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그동안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는 잠들면 공포가 찾아오고 죽는다는 전제가 크게 깔려 있어서 잠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잠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실은 이미 꿈속이라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잠들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런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확실한 컨샙과 특징이 많이 옅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는 ‘프레디’ 의 살인 수법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웃기기도 했던 살인 수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 이상은 아니더라도 참신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정말로 오락과 게임을 보는 듯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는데 웃기기도 했지만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살인 과정에서 긴장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살인 과정이지만 그 수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알 수 없는 설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뜬금없이 언급되는 설정도 있고 어떤 소품은 그 역할이 불분명하면서도 갑작스레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되고선 아무런 설명이나 그 영향을 느낄 수 없기도 했습니다. 그런 구성들이 어색한 느낌을 주고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장면 장면의 연개성이 별로였습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전개와 어색한 전개도 있었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전개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했고 스토리 자체도 더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꿈속으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였습니다. ‘프레디’ 에게 많은 시련이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잠들지 않기 위한 처절한 사투로 느낄 수 있는 절박함과 긴장감이 없어 꿈에 대한 공포가 많이 옅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프레디’ 자체도 그동안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약한 느낌으로 익살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살인 수법과 그 과정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상적이긴 했지만 공포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엉성한 설정과 어색한 스토리 전개와 장면의 전환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접촉했었어.’ 영화 <나이드메어 6: 프레디 죽다> 그냥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The Fast and The Furious 8, 2017


▶개봉: 2017.04.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국가: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러닝타임: 136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피할 수 없는 최악의 대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입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가장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여덞 번째 작품입니다. 스릴 넘치는 자동차 레이싱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인상적이었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각자의 비중이나 역할의 배분, 활약이 엉망일 줄 알았지만 각자 개개인의 역할이 뚜렷했고 그 활약도도 좋았습니다. 어느 인물 하나 소모성 인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하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 도 인상적이었고 주요 인물들인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이 보여주는 활약도 좋았습니다. 다만 더 이상 볼 수 없는 배우 ‘폴 워커’ 의 부재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총출동합니다. 주요 인물들인 ‘도미닉 토레토’ 의 ‘빈 디젤’, ‘루크 홉스’ 의 ‘드웨인 존슨’, ‘레티 오티즈’ 의 ‘미셸 로드리게즈’ 등이 그대로 등장하고 악당으로 등장했던 ‘데카드 쇼’ 의 ‘제이슨 스타덤’ 도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역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 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상시의 큰 감정변화 없는 연기가 기억에 남는데 악당으로서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당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본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많은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좋았지만 ‘브라이언 오코너’ 를 연기했던 배우 ‘폴 워커’ 를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중 3편인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말고는 모든 작품에 출연했고 항상 스토리의 중심에 있었던 ‘폴 워커’ 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는 ‘도미닉 토레토’ 와 ‘브라이언 오코너’ 의 캐미를 볼 수 없었고 ‘브라이언 오코너’ 의 연인인 ‘미아 토레토’ 의 ‘조다나 브류스터’ 의 모습도 볼 수 없습니다. 


‘브라이언 오코너’ 가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이후로 은퇴했다는 설정이었고 실제로는 불의의 사고로 배우 ‘폴 워커’ 가 세상을 떠났지만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는 ‘브라이언 오코너’ 가 살아있는 듯한 몇 번의 언급이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가족들과 잘 살고 있고 ‘브라이언’ 이라는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묘하게 뭉클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폴 워커’ 의 빈자리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을 통해 그 빈자리를 메우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이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매력인데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잠수함까지 액션에 등장하는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는 탱크와 비행기를 이용한 액션을 보여주었었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는 차량 액션에 집중하여 스릴 만점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차량 액션과 함께 잠수함까지 이용하면서 박진감은 물론 스릴과 긴장감까지 전작들에 비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스토리의 완급 조절이 잘 되어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분노의 질주> 만의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시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인데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액션이 모두 박진감이 대단했고 스릴만점의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추격 액션이나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총격 액션, 맨몸 액션이 모두 퀄리티가 좋았고 인물들 간의 심리 싸움도 있어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특히 빙하 위를 달리는 마지막 액션이 가장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역시 배우 ‘빈 디젤’ 의 ‘도미닉 토레토’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도미닉 토레토’ 의 충격적인 역할을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도미닉’ 팀에는 큰 위기가 찾아오고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도미닉 토레토’ 가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답답함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답답하다는 뜻이 아니라 ‘도미닉 토레토’ 가 처한 상황이 답답했었고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초반부를 통해 ‘도미닉 토레토’ 의 파트너로 ‘브라이언 오코너’ 의 빈자리를 ‘루크 홉스’ 가 메꾸는 듯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찰나에 영화의 분위기가 확 바뀌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에서의 ‘루크 홉스’ 의 활약은 전작들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분노의 질주: 더 세븐>보다 더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분량도 더 많았고 비중도 더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배우 ‘드웨인 존슨’ 의 피지컬이 돋보이는 액션을 볼 수 있고 의외로 ‘데카드 쇼’ 인 ‘제이슨 스타덤’ 과의 인상적인 캐미를 보여줍니다.

 ‘데카드 쇼’ 로 나오는 배우 ‘제이슨 스타덤’ 도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보여주는 역할이나 활약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장의 수라고 할 수 있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보여줬었던 강력한 액션을 이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데카드 쇼’ 의 과거가 아주 살짝 언급되기도 하고 전작에서 보여준 ‘루크 홉스’ 와의 악연이 이어지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루크 홉스’ 와 ‘데카드 쇼’ 는 정말 좋은 콤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차량을 이용한 추격 액션에서 정말 엄청난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차량의 수만 봐도 그 동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입니다. 마치 자동차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느껴질 정도도 차가 쏟아져 나옵니다. 도로가 자동차로 가득 찬 상태로 자동차가 질주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이 등장하는 빙하 위에서의 액션의 퀄리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잠수함이 질주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의 ‘샤를리즈 테론’ 은 인상적인 악당이었습니다. ‘샤를리즈 테론’ 의 연기로 완성된 인물이겠지만 평상시의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표정을 알 수 없는 악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테러단체의 수장으로서 뛰어난 전략과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악독한 느낌보다는 스마트한 느낌이 다 강했고 잔혹한 면도 있지만 그 모습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분량과 비중, 활약을 적절히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들인 ‘도미닉 토레토’ 나 ‘루크 홉스’, ‘데카드 쇼’, ‘레티 토레토’ 의 활약은 당연했고 ‘로만 피어스’ 나 ‘테즈 파커’, ‘램지’ 등의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로만 피어스’ 의 화려한 입담이나 ‘테즈 파커’ 의 컴퓨터 실력만 주로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의외의 모습과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처음 등장했던 ‘램지’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큰 존재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나중에는 자신만의 활약을 통해 그 존재감을 어필합니다. 이 영화는 주변 인물들 모두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소모성 인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사상 최악의 테러.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었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지상과 공중, 도심과 빙하에서 펼쳐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액션을 볼 수 있고 차량 추격 액션이나 총격 액션, 맨몸 격투 액션, 심리 싸움 등 다양한 액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과 활약을 보여주어 소모성 인물이 하나도 없는 점이 좋았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인 배우 ‘샤를리즈 테론’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폴 워커’ 의 빈자리는 너무 아쉬웠지만 퀄리티 높은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이 그 빈자리를 대신합니다. ‘널 똑바로 보고 있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루인스 The Ruins, 2008


▶개봉: 2008.04.04.(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1분

▶감독: 카터 스미스

▶출연: 조나단 터커, 지나 말론


 심연보다 깊은 끝없는 공포가 시작된다!! 영화 <루인스>입니다. 식물을 공포의 소재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식충식물처럼 인간을 공격하는 식인식물인데 독특한 소재로 느껴져서 좋았고 식물이 주는 공포가 어떤 건지 어느 정도인지 흥미가 생기는 작품입니다. 약간 눈살을 찌뿌릴 정도의 잔인한 장면도 있고 호러 요소도 있어 긴장감 느껴지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물에게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공포가 느껴진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식인식물에 둘러싸여 한 공간에 갇혀 생존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공간에 제약이 있어 조금 루즈하거나 몰입감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면은 적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발생하는 상황들도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식물에 의한 공포가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는 동물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식물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식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식물은 정말 잔인합니다. 웬만한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보다 더 잔인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이 징그럽고 흉측한 측면도 있지만 식인식물에 의한 직접적인 죽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 식물에 의해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고 그로 인해 혼란과 갈등이 오면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식인식물이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음으로 가는 그 과정이 스멀스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심장 쫄깃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이 없는 공포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를 잘 못 보시는 분들 중에 깜짝 놀라는 장면들 때문에 못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관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는 없지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공포감과 긴장감, 약간은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공포 영화의 요소 중 하나인 소리에 의한 공포도 적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 등장하는 인물 중 배우 ‘조나단 터커’ 가 연기한 ‘제프’ 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제프’ 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거의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역할을 합니다. 뭔가 상황이 발생하면 해결하고자 하는 리더격의 인물인데 이 ‘제프’ 가 은근히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해결하려는 과정이 혹독하기도 하고 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영화를 보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제프’ 라는 인물의 존재가 이 영화를 더 긴장감 있게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체불명 식물의 공격. 영화 <루인스>였습니다. 식물이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식인식물로서 식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공포로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부분을 부여하고 패닉 상황에 빠지게 하면서 혼란과 갈등에 빠지게 합니다. 그로인해 스멀스멀 긴장감이 올라오고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도 있어 그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깜짝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없어서 심장 벌렁거리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여기에서 죽을 순 없어.’ 영화 <루인스>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 A Nightmare On Elm Street: The Dream Child, 1989


▶개봉: 1990.08.0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스티븐 홉킨스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또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하다!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입니다. 전작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 이은 후속작으로 그로부터 약 1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인 ‘앨리스’ 가 그대로 등장하여 배우 ‘리사 윌콕스’ 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살인에 대한 상상력이 그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돋보였지만 공포감보다는 기괴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꿈과 현실에 대한 경계가 가장 모호했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그동안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다시 부활하여 등장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계기 없이 부활합니다. 어떤 계기와 경위로 부활하는지 문뜩 궁금했지만 별다른 설명이 없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도 별다른 계기가 없이 부활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부활하는 장면과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프레디’ 는 그러한 점이 없어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다시 갈고리손을 뽐내면서 부활하는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서 약 1년 후의 시간이 흐른 상태로 시작합니다. 전작에 이은 주인공인 ‘앨리스’ 가 다시 등장하여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을 이끌어 갑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존재감이 ‘프레디 크루거’ 보다 더 크게 느껴지긴 했지만 특별히 핵심 역할을 했다는 느낌은 덜 했습니다. 주위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주변에 자꾸 도와달라고 합니다. 같이 저지하고 같이 막고 같이 해결하자고 부탁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은근 민폐 캐릭터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보면 꼭 한 명씩 있는 답답한 인물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에도 등장합니다. 답답함의 경지가 정말 고레벨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보는 입장에서도 복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답답함이 해소될 때는 너무너무 시원했지만 워낙 답답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비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는 인물이고 생각보다 긴장감을 제공해주는 인물이기도 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역할과 활약이 인상적이긴 했고 기억에 남을 답답함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력이 괜찮았습니다. 다소 이해가 안되고 설명이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낮아지는 기대감에 비해서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3편인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에 등장한 수녀에 관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 다는 점입니다. 이 수녀와 관련하여 진행되는 스토리로 인해 깔끔하면서도 살짝 여지를 남기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수녀가 다시 등장한 점도 흥미로웠지만 이 영화의 결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은 그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살인에 대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편인 <나이트메어>가 그런 연출력에서 극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 당시의 영화 기술력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리즈가 거듭되었고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이 영화의 연출력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편에 비해서는 획기적인 느낌은 적었지만 상상력에 기댄 연출력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유치한 면이 없진 않고 공포보다는 판타지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적어도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속수무책 살인 행각.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시리즈 중 1편 <나이트메어> 이후 가장 살인에 대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좋았던 작품입니다. 다소 유치한 면도 있고 판타지한 느낌이 많이 들긴 했지만 그런대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의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에 등장했던 수수께끼의 수녀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이 영화의 결말까지 이어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약간의 여지를 남기는 결말이지만 마무리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네 탄생은 온 인류에게 저주야. 또 다시 반복되게 할 순 없어.’ 영화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 잘 봤습니다.

지오스톰 Geostorm, 2017


▶개봉: 2017.10.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감독: 딘 데블린

▶출연: 제라드 버틀러, 짐 스터게스, 애비 코니쉬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 영화 <지오스톰>입니다. 재난에 가까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큰 위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기후변화를 인간이 통제한다는 점이 흥미로운 소재인데 그로인한 부작용과 음모가 있는 재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지구에 일어날 수 있는 기루변화에 의한 각종 재난을 볼 수 있고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가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스토리 전개도 루즈하지 않고 초반 빼고는 팍팍 진행되는 느낌이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통제하기 위해 ‘더치보이’ 라는 인공위성 같은 통제 장치를 만들어 기후 조작이 가능한데 그런 ‘더치보이’ 와 영화 <300>의 배우 ‘제러드 버틀러’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기후를 통제하고 조작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고 그런 세계에서 위협적인 기후로부터 평화로운 인간의 삶에서 어떤 변화가 찾아오고 어떤 위협이 다가오는지 의문투성이의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의 제목인 ‘지오스톰’ 은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를 뜻합니다. 이 ‘지오스톰’ 이 발생하면 인류의 생존에 큰 위기가 찾아오고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오스톰’ 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고군분투하게 되고 각 나라의 대도시에서는 폭염, 혹한, 쓰나미, 화산활동, 우박, 토네이도 등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합니다. 폭염도 단순히 많이 더운 수준이 아니라 불이 붙는 수준이고 혹한은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수준입니다. 쓰나미의 규모도 엄청나고 도시에서 터지는 화산도 큰 위협입니다. 그리고 우박도 운석에 가까운 위력이고 토네이도는 한꺼번에 여러 개가 찾아옵니다.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대도시들이 붕괴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생각보다 그래픽의 퀄리티가 좋아서 리얼하게 느껴졌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나 혹한으로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 공포감마저 느껴지는 쓰나미, 도시 한복판에서 터지는 화산, 운석의 위력을 보여주는 우박, 도시를 쓸어버리는 토네이도가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초반부에 볼 수 있는 사막 위에 눈과 얼음부터 인상적이었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보여질 장면들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에는 주인공인 배우 ‘제라드 버틀러’ 말고도 인상적인 배우가 한 명 있습니다. 배우 ‘애비 코니쉬’ 인데 대통령 경호원으로 등장하여 각종 기후변화와 재난 상황이 많은 스토리에서 액션과 스릴을 보여줍니다. 배우의 비주얼도 좋았고 맡은 역할의 설정과 활약도 호감으로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분량도 많고 비중도 있는 역할이었고 걸크러쉬한 모습, 터프한 모습 등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국가위기 속에 활약하는 여성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지오스톰>은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을 보여줍니다.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도 벌어지는데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인물들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지구에서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주에서의 위기도 스릴 있었고 긴장감도 느껴졌습니다. 우주에서의 장면을 보면 영화 <그래비티>가 느껴질 정도였고 영화 <아마겟돈>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지구에서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보면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났는데 이 영화들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었고 거기에 첩보 액션이 더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난 영화이지만 그 안에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이 있어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지구의 대재앙이 시작됐다. 영화 <지오스톰>이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에서 오는 많은 위기상황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면서 펼쳐집니다. 각종 리얼하게 느껴지는 자연재해를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재난영화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 스토리를 더 풍성하고 스펙타클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많은 비슷한 영화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 영화만이 가진 매력도 있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킬 순 없다. 미래에 대비할 뿐.’ 영화 <지오스톰> 재밌게 봤습니다.

케이지 다이브 Cage Dive, 2017


▶개봉: 2017.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공포, 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80분

▶감독: 제럴드 라시오나토

▶출연: 조엘 호건, 메간 페타 힐조시 포트호프


 이건 실제상황이다! 영화 <케이지 다이브>입니다. 영화 <오픈 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상어를 구경할 수 있는 케이지 다이빙 체험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조난을 당해 바다 위를 표류하면서 발생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진짜 실제 상황 같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인터뷰 장면이 그런 점을 더 부각시켰습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바다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한 대의 캠코더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그 캠코더 안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하니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표류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었고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조난을 당한 시간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의 변화나 파도의 높이 등 바다 속까지 모두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기 때문에 캠코더가 파도에 흔들리는 상황까지 전부 볼 수 있어 다소 산만하거나 어지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영화 <오픈 워터> 시리즈처럼 바다에서의 생존을 보여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바다에 남겨진 상황이었고 2편인 <어드리프트>는 요트에서 놀다가 요트에서 사다리를 내리지 않고 바다에 빠지면서 요트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모두 실수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이 영화는 자연재해로 인해 벌어진 상황입니다. 한 순간에 벌어진 상황에 다들 패닉에 빠지고 안정을 되찾다가도 다시 패닉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초중반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세 명이 케이지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 초중반에 볼 수 있는데 캠코더 녹화 영상처럼 연출되어 장면 장면이 끊긴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지 다이빙을 하러 가는 과정이 그냥 평이한 흐름 전개고 중간 흥미로운 전개와 복선이 있어 뒷내용을 기대하게 합니다. 주인공들이 바다에 빠지면서 지루하던 전개가 약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약했던 긴장감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긴장감을 점점 더 느끼게 해주는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전작 <어드리프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들이 표류 중인 바다에는 백상아리가 서식하는 지역인데 상어들이 주변에 맴돌면서 헤엄쳐 다니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상어들의 존재가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해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에서도 상어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는 1편보다 상어를 더 적극적으로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상어뿐만 아니라 어떤 답답한 인물이 한 명 있어 그 인물이 더 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모든 일의 원흉 같은 느낌인데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합니다.

 입수 준비 완료! 영화 <케이지 다이브>였습니다. 바다 속에서 발견된 캠코더 안의 영상을 토대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마치 직접 촬영한 듯한 연출 방법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시간과 날씨, 상어, 주인공들끼리의 갈등 등 긴장감을 느끼게 많은 요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 펼쳐지는 다소 지루한 전개와 연출 방식이 영화에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살리고 싶었어.’ 영화 <케이지 다이브>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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