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개봉: 2019.07.0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9분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새로운 위협에 맞서 전 세계를 구하라!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를 볼 수 있고 ‘아이언맨’ 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세상에서의 ‘스파이더맨’ 의 히어로로서의 성장과 활약을 다루었습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보여줬던 ‘스파이더맨’ 의 모습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었고 ‘스파이더맨’ 으로서의 특성을 더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파이더맨’ 의 활약 좋았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의 세계를 보여주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에서의 중요한 작품입니다.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그동안 MCU를 이끌어 왔던 ‘아이언맨’ 인 ‘토니 스타크’ 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MCU의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의 많은 변화가 생긴 세상을 볼 수 있고 그런 세상을 적응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영화상에서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인공 ‘스파이더맨’ 인 ‘피터 파커’ 는 그런 세상에서 히어로로 활동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이언맨’ 인 ‘토니 스타크’ 를 많이 그리워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영화 내내 ‘토니 스타크’ 가 언급되면서 볼 수 있는데 ‘피터 파커’ 에게 ‘토니 스타크’ 가 얼마나 큰 인물이고 멘토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으면서 ‘아이언맨’ 이 없는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스파이더맨’ 의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에 없지만 ‘토니 스타크’ 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이 영화를 통해 또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는 ‘토니 스타크’ 가 등장하여 ‘피터 파커’ 의 멘토 역할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미스테리오’ 로 등장하여 ‘피터 파커’ 에게 조금은 비슷한 역할로 등장합니다. ‘피터 파커’ 가 믿고 따르고 의지하기도 하는 새로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초반부터 등장해서 멋진 활약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미스테리오’ 가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미스테리오’ 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 의 숙적으로 등장하는 빌런입니다. 이 ‘미스테리오’ 는 정신 공격에 능한 빌런인데 환술, 환상, 착시 같은 기술을 능력으로 사용하여 ‘스파이더맨’ 을 오래전부터 괴롭혀 온 빌런입니다. 이런 빌런과 ‘스파이더맨’ 두 인물의 호흡이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미스테리오’ 를 연기한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는데 원작 코믹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제이크 질렌할’ 의 멋진 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미스테리오’ 를 연기한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중반부에 볼 수 있는 액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미스테리오’ 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기대 이상으로 연출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스테리오’ 의 능력을 어떻게 영화로 연출될지 궁금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궁금증을 기대 이상의 연출로 보여주었습니다. 현란하면서도 화려하고 정신을 쏙 빼놓는 예측하기 어려운 능력을 보여주는데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역시 주인공 ‘스파이더맨’ 이 가장 멋졌습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등장하여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등장하여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슈트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의 ‘스파이더맨’ 이 가장 멋있었습니다. 새로운 슈트들이 몇개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런 슈트보다는 슈퍼히어로로서 이번에는 ‘아이언맨’ 없이 홀로 악당에 맞서는 ‘스파이더맨’ 의 단독 활약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 이 보여주는 액션은 거미줄을 이용한 액션이나 민첩한 모습, 강한 정신력과 민감한 감각 등 이때까지의 ‘스파이더맨’ 중 가장 완성된 ‘스파이더맨’ 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다 성장한 ‘스파이더맨’ 은 아닌 것 같지만 거미줄을 이용한 고공 액션이나 민첩한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머리도 좋아서 자신의 전투 능력을 더 올려주고 조력자들과의 협력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해피’ 로 등장하는 배우 ‘존 파브로’ 와의 케미가 좋았습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영화 <아이언맨>부터 등장한 ‘토니 스타크’ 의 경호 실장이자 친구인 ‘해피 호건’ 이 이번에는 ‘피터 파커’ 의 조력자로 등장하는데 이 두 사람의 케미 좋았습니다. 서로 으르렁 거리기도 하고 위로를 하기도 하고 유쾌한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등장할 때면 ‘토니 스타크’ 가 언급되기도 해서 그리움도 느껴지고 애뜻함도 느껴져 ‘토니 스타크’ 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밝혀진 ‘스파이더맨’ 의 영원한 연인 ‘MJ’ 가 전작보다 한 층 많아진 분량과 비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미셸 존스’ 통칭 ‘MJ’ 로 등장하는 매우 ‘젠다야 콜맨’ 은 전작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호기심 많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살짝은 어두운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이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피터 파커’ 와의 별다른 연결고리를 보지 못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MJ’ 로 등장했고 ‘피터 파터’ 와의 강한 연결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의 성장과 ‘피터 파커’ 의 성장을 다룬 것 같습니다. 그런 성장과정으로 한 명의 어엿한 히어로가 되고 어벤져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스파이더맨’ 이 보여줄 수 있는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이 좋았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볼 수 있는 액션은 ‘스파이더맨’ 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액션이었습니다. 굉장히 고전하고 힘겨운 싸움이 되기는 하지만 ‘스파이더맨’ 이 보여주는 볼거리는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다정한 이웃에서 세상을 구할 히어로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었습니다. ‘아이언맨’ 이 없는 세상에서 진정한 어벤져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인상적인 액션을 볼 수 있고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연기한 ‘미스테리오’ 와 ‘스파이더맨’ 의 협업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 에 대한 ‘피터 파커’ 의 그리움이 보는 입장에서도 그대로 감정이 전달될 정도로 ‘토니 스타크’ 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화려하고 현란한 다양한 볼거리를 ‘스파이더맨’ 을 통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넌 슈트를 맡아. 난 음악을 맡을게.’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개봉: 2019.03.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출연: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시대는 새로운 히어로를 원한다. 영화 <캡틴 마블>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을 예고했던 ‘캡틴 마블’ 을 소개하는 영화로 ‘캡틴 마블’ 이 어떤 인물인지 그 기원이나 탄생, 활약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조연에 머물렀던 ‘닉 퓨리’ 의 활약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 동안 마블 영화는 지구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우주로까지 뻗어 나갔는데 이 영화도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활약하는 ‘캡틴 마블’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제대로 소개해 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은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인 ‘스탠 리’ 를 추모하면서 시작합니다. 그 동안 ‘스탠 리’ 가 카메오로 출연했던 장면들과 촬영장에서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마블 로고가 나타납니다. ‘스탠 리’ 는 2018년 11월 12일에 사망했는데 사망 전까지 총 21편의 MCU 영화와 10편의 MCU 드라마, 총 17편의 마블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였습니다. 마블 영화를 보면서 ‘스탠 리’ 가 어떤 모습으로 카메오 등장을 할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는 카메오로 등장하여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은 새로운 히어로인 ‘캡틴 마블’ 이 어떤 히어로인지 처음부터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떤 계기로 초인의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성향이고 어떤 성격인지 이후에 보여줄 활약이나 어떻게 ‘어벤져스’ 멤버들을 만나고 후에 개봉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합류할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MCU와의 연관성 있는 요소들도 몇 가지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알아보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숨어 있는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MCU 영화들 중에서 이 영화 <캡틴 마블>에 유독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예전부터 기대감을 가졌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비롯해 젊은 시절의 ‘닉 퓨리’ 그리고 영화 <어벤져스>에서 죽은 줄 알았던 젊은 모습의 ‘필 콜슨’,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주드 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메인 악당 ‘로난’ 과 ‘로난’ 의 부하였던 ‘코라스’ 까지 정말 다양하게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구스’ 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씬스틸러였습니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 바로 ‘닉 퓨리’ 였습니다. 그 동안 봐왔던 MCU 영화에서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찬 나이가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두 눈이 멀쩡한 젊은 ‘닉 퓨리’ 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사무엘 L. 잭슨’ 이 이제는 나이가 있는 배우인데 뭔가 분장만으로는 젊은 모습 연출이 어려웠을 것 같고 뭔가 특수기술을 적용 시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MCU 영화에서는 준주연 급이나 조연 급의 역할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량의 주연으로 등장하여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캡틴 마블>은 시간대 대부분이 1993년도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MCU 세계관에서 과거의 시간대인데 그래서 등장하는 ‘닉 퓨리’ 의 모습도 젊은 모습인 것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배경을 보면 예전 모습의 마을이나 도시의 느낌을 볼 수 있고 등장하는 통신장비나 컴퓨터의 모습만 봐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잘 연출했습니다. 게다가 들이는 음악들도 예전 느낌이 나는 음악들로 뭔가 정겨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개봉했던 MCU 영화들의 시간으로 따지면 영화 <퍼스트 어벤져> 바로 다음의 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캡틴 마블’ 에 관해 크게 두가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캡틴 마블’ 의 강력함과 인간성 내지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우주에서 활약해 온 ‘캡틴 마블’ 의 내면이 어떤지 인간성을 얼마나 간직하고 있는지 인간이 맞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캡틴 마블’ 과 지구의 연관성 그리고 ‘캡틴 마블’ 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내면과 그 영향으로 어떤 히어로의 모습을 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정의를 추구하는지 어떤 성향의 히어로인지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캡틴 마블>에서 ‘캡틴 마블’ 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데 ‘헐크’ 나 ‘토르’ 와는 또 다른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만약 ‘어벤져스’ 멤버가 된다면 정말 강력한 아군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함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는 단점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전투 장면에서 별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투를 치르면서 크게 위기 상황이 되거나 투닥투닥 치고 받는 액션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강력한 히어로라는 것을 정확히 소개해 주지만 영화상에 긴장감을 제공해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강력한 새로운 슈퍼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었습니다.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을 소개하는 작품으로 ‘캡틴 마블’ 의 강력함과 내면, 과거, 탄생과 기원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MCU 보다 과거의 시간대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닉 퓨리’ 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죽은 줄 알았던 ‘필 콜슨’ 의 젊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 중 반가운 인물들이 많았고 특히 ‘구스’ 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 ‘캡틴 마블’ 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화에 긴장감이 부족했습니다. 전투가 발생하면 크게 위기 상황이 없이 해결되기 때문에 ‘캡틴 마블’ 의 강력함은 제대로 보여주지만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MCU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히어로를 볼 수 있습니다. 쿠키영상은 2개로 2개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너에게 증명할 것은 없어.’ 영화 <캡틴 마블> 재밌게 봤습니다.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개봉: 2017.03.0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

▶출연: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던 복트-로버츠 감독,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주연의 거대한 고릴라 액션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킹콩으로 유명한 콩이 나오는 괴수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출연배우들을 보면 다들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배우들입니다. 특히 사무엘 L. 잭슨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이 배우는 워낙 연기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괴수 영화에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톰 히들스턴 역시 영국인 특유의 신사다운 몸 짓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게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마블의 로키로 유명한 배우인데, 마블 작품말고 다른 작품에서 보는건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였습니다. 로키라는 캐릭터를 벗어난 톰 히들스턴은 뭔가 더 멋진 배우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 콩은 다들 아시겠지만 거대한 고릴라입니다. 원래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크기는 한 3배정도 더 크게 등장합니다. 그 이유가 소문으로는 킹콩과 또 다른 거대 괴수 고질라가 싸우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콩의 크기를 고질라에 맞춰서 더 크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킹콩 대 고질라라니 괴수영화 최고의 스케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엄청 커진 콩은 털 한올 한올 자연스럽게 잘 표현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콩의 모습 중 조금 어색했던 점이 있었는데, 너무 사람처럼 직립 보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고릴라가 이족 보행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영화의 콩은 너무 사람처럼 허리 꼿꼿이 세우고 사람하고 거의 똑같은 자세로 직립 보행하는 모습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인간들은 모르는 한 수수께끼의 미지의 섬에 우연히 인간들이 상륙하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역시 인간의 욕심이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섬은 조금씩 파괴되고 혼란스럽게 되면서 섬을 탈출하기위한 인간들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 섬 곳곳이 나오는데, 정말 섬 자체가 장관이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섬인데, 이 작품의 촬영지가 실제 베트남의 한 섬이라고 합니다. 실제 섬 이름이 생각은 안 나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나같이 다 거대한 몸집들을 자랑합니다. 소 같이 생긴 동물이 있는데 뿔 하나가 성인 남성보다 더 큽니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곤충 한 마리만 해도 어떤 곤충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거대해서 공포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콩의 액션씬입니다.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나무를 타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절벽과 절벽을 넘나들면서 싸웁니다. 워낙 크기 때문에 단순하게 둔탁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고 격렬한 전투를 보여줍니다. 근데 전투 장면에서도 콩은 마치 동물이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사람이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인간들의 활약도 있어서 상당히 재밌는 전투 장면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알던 킹콩보다 더 거대한 콩입니다. 초거대 괴수의 화려한 액션이 아주 볼만한 작품으로 볼거리가 다양한 영화입니다. 아쉬운 것은 출연하는 배우들은 명배우들로 물론 명품 연기를 보여주지만, 콩이 보여주는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액션으로 명배우들의 명연기가 눈에 그렇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사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영화는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초거대 덩치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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