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


▶개봉: 2019.05.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마이클 도허티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초거대 괴수들 대격돌. 영화 <고질라: 킹 오즈 몬스터>입니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타이탄’ 이라는 존재들인 괴수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웅장하고 압도적인 비주얼과 화려한 영상, 초거대 괴수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이 압권입니다. 초거대괴수로 ‘고질라’ 뿐만 아니라 ‘기도라’, ‘모스라’, ‘로단’ 등 많은 괴수들을 볼 수 있고 각 개체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대결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영화 <퍼시픽 림>과는 또 다른 거대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괴수들이 등장하는 장면 말고는 크게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전작이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고질라>입니다. 그래서 ‘고질라’ 의 모습은 전작 그대로의 모습이었고 전작의 등장인물들 몇몇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버스’ 라는 세계관에 속해있는 작품인데 이 세계관에는 영화 <고질라>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와 더불어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속해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발표가 된 상태로 이 영화의 후속작은 ‘고질라’ 와 ‘콩’ 이 함께 등장하는 <고질라 대 콩>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블의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만큼이나 기대를 가지고 있는 세계관입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등장하는 ‘고질라’ 의 모습은 전작 <고질라>에서의 ‘고질라’ 모습과 똑같습니다. 뭔가 뭉뚝하게 생긴 외모에 괴수지만 악해 보이지 않고 몸집도 날씬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뚱뚱한 듯한 몸집입니다. 등에는 뿔 같은 것들이 돋아나 있고 그곳으로 에너지를 모아서 입으로 레이저포를 발사합니다. 유유히 바다 속을 헤엄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하늘을 향해 레이저를 쏘면서 포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괴수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었습니다. 바로 선한 느낌의 눈망울인데 엄청나게 큰 눈이지만 생각보다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등장하는 많은 괴수 중에서 ‘고질라’ 와 ‘기도라’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고질라’ 와 ‘기도라’ 가 부딪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다른 괴수들 중에서는 ‘모스라’ 와 ‘로단’ 이 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고질라’ 나 ‘기도라’ 의 분량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만큼 ‘고질라’ 와 ‘기도라’ 의 존재감은 엄청나게 컸고 이 두 괴수의 대결은 굉장히 웅장하고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서로 다른 생김새로 다른 전투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런 ‘고질라’ 와 ‘기도라’ 다음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모스라’ 와 ‘로단’ 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스라’ 는 나방 같은 생김새로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나방 같은 모습으로 처음 등장할 때는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나방처럼 무슨 가루가 떨어지기도 하고 빛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로단’ 은 공룡 같은 외모에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첫 등장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꽤 멋져보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괴수로서 비행 능력이 좋아 보이고 자유자재로 하늘은 나는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인상적인 괴수들의 모습과 활약에 비해 인간들 쪽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간들 시점의 스토리는 그저 그랬고 악역의 역할도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도 별로였고 몇몇 인물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인물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이 연기한 ‘매디슨 러셀’ 이 인상적이었는데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영화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배우 ‘와타나베 켄’ 이 연기한 ‘세리지와 이시로’ 라는 인물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전작 <고질라>에도 등장했던 인물로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도 일관된 인물 설정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주요인물인 배우 ‘베라 파미가’ 가 연기한 ‘엠마 러셀’ 과 ‘카일 챈들러’ 가 연기한 ‘마크 러셀’ 은 주요 인물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도 공감가는 부분도 적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심경의 변화와 신념 등 난해한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었고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임에는 분명하지만 핵심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가 넘어가면서 단지 괴수를 쫓아다니면서 보기만하는 느낌이었고 답답함을 제공해주는 역할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주요인물이지만 이 두 인물이 없었어도 스토리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스토리도 대단하진 않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지만 허술한 점도 있었고 설정 오류도 있었고 억지스러운 부분이나 우연성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들이 이 영화 <고잘라: 킹 오브 몬스터>를 보는 데에 방해적인 요소로 작용하긴 하지만 괴수들이 보여주는 액션이나 압도적인 비주얼이 그런 점을 조금 무마시켜줍니다. 괴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등장해서 뭔가를 보여줄 때마다 짜릿함이나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고 확실하게 볼거리는 많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모든 아쉬운 부분들은 ‘고질라’ 나 ‘기도라’ 를 포함한 괴수들이 전부 무마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인간들이었습니다. 괴수들이 치고 박고 싸울 때 중간 중간 인간들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감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괴수들이 싸우는 장면이 괴수들의 시점이라기 보다는 인간들의 시점으로 보여줄 때가 많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다가도 뚝뚝 끊기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인간들의 스토리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아서 그런 점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작품성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차라리 좀 더 괴수들의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대급 재난 상황. 초거대 괴수들의 난동.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였습니다. 전작 <고질라>와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에 이은 ‘몬스터버스’ 의 세번째 작품으로 ‘고질라’ 뿐만 아니라 ‘기도라’ 를 포함한 많은 괴수들이 등장하녀 대결을 펼칩니다. 초거대 괴수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비주얼이 대단했고 그런 괴수들이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인간들의 스토리나 설정, 인물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괴수들의 활약이 그런 아쉬움들을 조금 달래줍니다. 그만큼 ‘고질라’ 같은 괴수들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고 압도적인 비주얼로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작품성을 떠나 볼거리는 확실한 작품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합니다. ‘왕이여, 영원 하라.’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재밌게 봤습니다.

달마야 놀자 Let's Play Dharma, 2001


▶개봉: 2001.11.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95분

▶감독: 박철관

▶출연: 박신양, 정진영


 이판사판 버티기와 밀어내기. 영화 <달마야 놀자>입니다. 조작 폭력배와 스님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속세에 찌든 조직 폭력배들과 속세와는 거리가 먼 스님들과의 대결이 전체적으로 코미디 성향이 강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훈훈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를 견제하면서 웃음 가득한 갈등과 대결을 보여주고 생각보다 괜찮은 스토리로 가볍게 볼 만 했습니다. 배우 ‘박신양’, ‘정진영’ 을 비롯해 ‘박상면’, ‘강성진’, ‘김수로’, ‘홍경인’, ‘김인문’, ‘이원종’, ‘이문식’, ‘류승수’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달마야 놀자>는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조직 폭력배를 주제로 한 작품이지만 액션 위주라기 보다는 코미디 위주였습니다. 조직폭력배와 스님들 간의 갈등와 대결을 통해 큰 웃음을 주고 서로 인정 못하는 두 집단 간의 갈등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서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모습들이 재밌는데 고스톱을 친다던가 잠수 대결을 한다던가 조직 폭력배와 스님들의 대결이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런 유치한 대결을 필사적으로 벌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달마야 놀자>의 두 주인공인 배우 ‘박신양’ 과 ‘정진영’ 의 케미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 ‘박신양’ 과 스님들의 우두머리 격인 ‘정진영’ 의 케미가 가장 치열하기도 하고 가장 재밌기도 합니다. 두 집단의 우두머리 두 명이 가장 진지하고 그런 진지함 속에 웃음이 묻어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가벼운 분위기 안에서도 가장 진지하고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배우 모두 좋은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달마야 놀자>의 두 배우 ‘박신양’ 과 ‘정진영’ 뿐만 아니라 ‘박상면’ 과 ‘이원종’, ‘강성진’ 과 ‘이문식’, ‘김수로’ 와 ‘류승수’ 의 케미도 좋았습니다. 두 집단이 대립하는 상황에 그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두 집단 간의 대결 속에 개개인의 대결이 있고 그 개개인이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들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인문’ 의 역할도 인상적이었는데 다른 어떤 인물들보다 수준 높은 역할로 가장 치열하면서도 웃기는 대결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달마야 놀자>의 스토리는 의외로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코믹한 분위기에 치열한 대결을 통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긴장감 속에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도 의외로 또 다른 음모가 숨어 있어 생각지도 못했던 긴박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의외로 박진감 넘치고 스릴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후반부는 이 영화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전혀 다른 영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 전환이 있어 이 영화의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목숨 걸고 버티기! 내공 걸고 밀어내기! 영화 <달마야 놀자>였습니다. 버티려는 조직폭력배와 밀어 내려는 스님들 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코미디 작품입니다. 조직폭력배와 스님들이 펼치는 유치한 대결이 필사적으로 펼쳐지면서 많은 웃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배우들의 조합이 너무 좋아 배우들끼리의 다양한 케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도 좋았고 웃음을 주기도 하고 긴장감을 주기도 하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너 내려가지 마라.’ 영화 <달마야 놀자>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 Freddy's Dead: The Final Nightmare, 1991


▶개봉: 1992.04.1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레이첼 탈라레이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리사 제인, 숀 그린블랫, 레즐리 딘, 리키 딘 로건


 악마의 세계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입니다. 언제 부활 했는지도 모를 ‘프레디 크루거’ 가 다시 판을 치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면서 이제는 무슨 시도를 해도 재탕의 느낌이 드는 지경입니다. 이 영화도 6편인지라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게다가 <나이트메어>의 특성이 많이 퇴색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스토리도 엉성하고 알 수 없는 설정들도 보이고 장면의 연개성도 떨어집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는 별로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프레디’ 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적극적으로 ‘프레디’ 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이 영화를 공포 영화보다는 액션 영화로 느끼게 합니다. 악몽 속에서 존재하고 살인을 하는 ‘프레디’ 의 공포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프레디’ 의 갈고리손도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잠드는 것에 대해 별다른 긴장감이 없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그동안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는 잠들면 공포가 찾아오고 죽는다는 전제가 크게 깔려 있어서 잠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잠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실은 이미 꿈속이라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잠들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런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확실한 컨샙과 특징이 많이 옅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에서는 ‘프레디’ 의 살인 수법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웃기기도 했던 살인 수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 이상은 아니더라도 참신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정말로 오락과 게임을 보는 듯한 살인 수법을 볼 수 있었는데 웃기기도 했지만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살인 과정에서 긴장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살인 과정이지만 그 수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는 알 수 없는 설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뜬금없이 언급되는 설정도 있고 어떤 소품은 그 역할이 불분명하면서도 갑작스레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되고선 아무런 설명이나 그 영향을 느낄 수 없기도 했습니다. 그런 구성들이 어색한 느낌을 주고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장면 장면의 연개성이 별로였습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전개와 어색한 전개도 있었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전개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했고 스토리 자체도 더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꿈속으로... 영화 <나이트메어 6: 프레디 죽다>였습니다. ‘프레디’ 에게 많은 시련이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잠들지 않기 위한 처절한 사투로 느낄 수 있는 절박함과 긴장감이 없어 꿈에 대한 공포가 많이 옅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프레디’ 자체도 그동안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약한 느낌으로 익살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살인 수법과 그 과정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상적이긴 했지만 공포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엉성한 설정과 어색한 스토리 전개와 장면의 전환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접촉했었어.’ 영화 <나이드메어 6: 프레디 죽다> 그냥 봤습니다.

스폰 Spawn, 1997


▶개봉: 1998.07.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마크 A.Z. 디페

▶출연: 존 레귀자모, 마이클 제이 화이트, 마틴 쉰, 테레사 랜들, 멜린다 클락


 지옥에서 그가 온다. 영화 <스폰>입니다. 지옥에서 부활한 다크 히어로 ‘스폰’ 의 탄생과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고 잔혹한 면이 조금 있습니다. 주인공 ‘스폰’ 의 모습이 상당히 파격적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스폰’ 의 모습이 원작의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연출되었습니다. 능력도 비슷한데 전신이 무기인 ‘스폰’ 의 기술이 인상적이었고 그 기술들을 이용한 액션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97년에 제작되어 아직까지도 후속작이나 리부트가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스폰>은 일단 그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마스크를 쓴 듯한 모습과 전신이 검은 색이고 슈트처럼 보이지만 생체슈트를 두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생체슈트는 거의 피부나 마찬가지인데 번들번들하기도 하고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마스크도 마음대로 벗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마스트를 착용하는 장면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이 정의로운 이미지로 보이지는 않고 다크 히어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 <스폰>의 주인공인 ‘스폰’ 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인간이긴 하지만 인간이 아니기도 해서 그런 자신의 정체성과 선과 악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많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런 상황에 복수를 하고자 하고 복수의 대상과 싸우기도 하고 인간들을 위협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자신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그 와중에 적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등 많은 위기 상황이 연출되어 굴곡진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스폰> 초반에는 ‘스폰’ 이라는 인물의 탄생하는 계기와 이유, 과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과 과정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되고 그런 ‘스폰’ 주변의 인물들 역할도 뚜렷하게 나와 스토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클라운’ 이라는 인물이 인상적인데 비주얼과 행동은 정말 비호감입니다. 딱 봐도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비주얼과 행동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 영화에서 ‘스폰’ 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시련을 주기도 하는 등 ‘스폰’ 이 성장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스폰>은 거의 ‘스폰’ 의 모습과 능력,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과 ‘스폰’ 이라는 인물이 기술을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특히 망토를 펄럭이면서 등장하거나 폼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액션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본격적으로 ‘스폰’ 의 활약이 시작되면 액션의 강도도 올라갑니다. ‘스폰’ 의 능력을 이용한 액션은 확실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액션의 다양성을 느끼게도 합니다.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중점을 둔 것 같았고 1997년에 제작될 당시에는 수준급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를 열광시킨 어둠의 테러리스트. 영화 <스폰>이었습니다. 선인지 악인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다크 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스폰’ 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비주얼이 인상적이었고 무궁무진한 수많은 능력을 이용한 수준급의 액션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주변 인물들의 역할도 뚜렷해서 ‘스폰’ 의 성장을 돕고나 마음 속 길의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많은 시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중점을 두고 봐야 될 작품입니다. ‘지옥에는 할로윈이 따로 없지.’ 영화 <스폰> 재밌게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The Fast and The Furious 8, 2017


▶개봉: 2017.04.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국가: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러닝타임: 136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피할 수 없는 최악의 대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입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가장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여덞 번째 작품입니다. 스릴 넘치는 자동차 레이싱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인상적이었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각자의 비중이나 역할의 배분, 활약이 엉망일 줄 알았지만 각자 개개인의 역할이 뚜렷했고 그 활약도도 좋았습니다. 어느 인물 하나 소모성 인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하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 도 인상적이었고 주요 인물들인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이 보여주는 활약도 좋았습니다. 다만 더 이상 볼 수 없는 배우 ‘폴 워커’ 의 부재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총출동합니다. 주요 인물들인 ‘도미닉 토레토’ 의 ‘빈 디젤’, ‘루크 홉스’ 의 ‘드웨인 존슨’, ‘레티 오티즈’ 의 ‘미셸 로드리게즈’ 등이 그대로 등장하고 악당으로 등장했던 ‘데카드 쇼’ 의 ‘제이슨 스타덤’ 도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역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 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상시의 큰 감정변화 없는 연기가 기억에 남는데 악당으로서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당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본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많은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좋았지만 ‘브라이언 오코너’ 를 연기했던 배우 ‘폴 워커’ 를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중 3편인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말고는 모든 작품에 출연했고 항상 스토리의 중심에 있었던 ‘폴 워커’ 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는 ‘도미닉 토레토’ 와 ‘브라이언 오코너’ 의 캐미를 볼 수 없었고 ‘브라이언 오코너’ 의 연인인 ‘미아 토레토’ 의 ‘조다나 브류스터’ 의 모습도 볼 수 없습니다. 


‘브라이언 오코너’ 가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이후로 은퇴했다는 설정이었고 실제로는 불의의 사고로 배우 ‘폴 워커’ 가 세상을 떠났지만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는 ‘브라이언 오코너’ 가 살아있는 듯한 몇 번의 언급이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가족들과 잘 살고 있고 ‘브라이언’ 이라는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묘하게 뭉클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폴 워커’ 의 빈자리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을 통해 그 빈자리를 메우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이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매력인데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잠수함까지 액션에 등장하는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는 탱크와 비행기를 이용한 액션을 보여주었었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는 차량 액션에 집중하여 스릴 만점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차량 액션과 함께 잠수함까지 이용하면서 박진감은 물론 스릴과 긴장감까지 전작들에 비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스토리의 완급 조절이 잘 되어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분노의 질주> 만의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시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인데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액션이 모두 박진감이 대단했고 스릴만점의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추격 액션이나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총격 액션, 맨몸 액션이 모두 퀄리티가 좋았고 인물들 간의 심리 싸움도 있어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특히 빙하 위를 달리는 마지막 액션이 가장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역시 배우 ‘빈 디젤’ 의 ‘도미닉 토레토’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도미닉 토레토’ 의 충격적인 역할을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도미닉’ 팀에는 큰 위기가 찾아오고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도미닉 토레토’ 가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답답함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답답하다는 뜻이 아니라 ‘도미닉 토레토’ 가 처한 상황이 답답했었고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초반부를 통해 ‘도미닉 토레토’ 의 파트너로 ‘브라이언 오코너’ 의 빈자리를 ‘루크 홉스’ 가 메꾸는 듯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찰나에 영화의 분위기가 확 바뀌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에서의 ‘루크 홉스’ 의 활약은 전작들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분노의 질주: 더 세븐>보다 더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분량도 더 많았고 비중도 더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배우 ‘드웨인 존슨’ 의 피지컬이 돋보이는 액션을 볼 수 있고 의외로 ‘데카드 쇼’ 인 ‘제이슨 스타덤’ 과의 인상적인 캐미를 보여줍니다.

 ‘데카드 쇼’ 로 나오는 배우 ‘제이슨 스타덤’ 도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보여주는 역할이나 활약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장의 수라고 할 수 있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보여줬었던 강력한 액션을 이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데카드 쇼’ 의 과거가 아주 살짝 언급되기도 하고 전작에서 보여준 ‘루크 홉스’ 와의 악연이 이어지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루크 홉스’ 와 ‘데카드 쇼’ 는 정말 좋은 콤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차량을 이용한 추격 액션에서 정말 엄청난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차량의 수만 봐도 그 동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입니다. 마치 자동차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느껴질 정도도 차가 쏟아져 나옵니다. 도로가 자동차로 가득 찬 상태로 자동차가 질주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이 등장하는 빙하 위에서의 액션의 퀄리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잠수함이 질주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의 ‘샤를리즈 테론’ 은 인상적인 악당이었습니다. ‘샤를리즈 테론’ 의 연기로 완성된 인물이겠지만 평상시의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표정을 알 수 없는 악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테러단체의 수장으로서 뛰어난 전략과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악독한 느낌보다는 스마트한 느낌이 다 강했고 잔혹한 면도 있지만 그 모습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분량과 비중, 활약을 적절히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들인 ‘도미닉 토레토’ 나 ‘루크 홉스’, ‘데카드 쇼’, ‘레티 토레토’ 의 활약은 당연했고 ‘로만 피어스’ 나 ‘테즈 파커’, ‘램지’ 등의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로만 피어스’ 의 화려한 입담이나 ‘테즈 파커’ 의 컴퓨터 실력만 주로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의외의 모습과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처음 등장했던 ‘램지’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큰 존재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나중에는 자신만의 활약을 통해 그 존재감을 어필합니다. 이 영화는 주변 인물들 모두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소모성 인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사상 최악의 테러.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었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지상과 공중, 도심과 빙하에서 펼쳐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액션을 볼 수 있고 차량 추격 액션이나 총격 액션, 맨몸 격투 액션, 심리 싸움 등 다양한 액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과 활약을 보여주어 소모성 인물이 하나도 없는 점이 좋았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인 배우 ‘샤를리즈 테론’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폴 워커’ 의 빈자리는 너무 아쉬웠지만 퀄리티 높은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이 그 빈자리를 대신합니다. ‘널 똑바로 보고 있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3 Starship Troopers 3: Marauder, 2008


▶개봉: 2008.08.05.(Video)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모험, 공포

▶국가: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일

▶러닝타임: 105분

▶감독: 에드워드 누메이어

▶출연: 캐스퍼 반 디엔, 조렌 블라록


 벌레들이 돌아왔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입니다. 벌레들과의 우주급으로 치열한 종족 전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97년도에 제작된 1편 <스타쉽 트루퍼스>와 이어지는 작품으로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여 좋았습니다. 1편을 재밌게 봐서 기대감을 갖고 2편 <스타쉽 트루퍼스 2>를 봤었는데 주인공도 다르고 내용도 달라 약간 실망했었지만 이 영화는 1편과 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여 다시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애서 8년이 흐른 후의 시점입니다. 1편의 주인공 ‘자니 리코’ 가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으로 그대로 등장하고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군대에서의 지위도 명성도 다른 위치에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8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공적을 많이 세운 듯 인간 쪽에서는 영웅으로 대우를 받습니다. 그래서 1편에서는 훈련병, 사병으로 등장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 행성의 지휘자로 등장합니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 ‘자니 리코’ 를 제외하고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의 등장인물들 중에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에 다시 등장하는 인물은 없다는 점입니다. ‘디지 플로리스’ 나 ‘카르멘 이바네즈’, ‘에이스 레비’ 등 1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었던 주요 인물들은 모두 빠져있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됐는지 언급조차 없어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자니 리코’ 와 함께 활약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1편 인물들에 비해서는 그 활약도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보다 11년이 지나 제작되었지만 그래픽 수준이 1편보다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장하는 벌레들이 1편 보다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인간 쪽의 우주선이나 비행선, 중장비들의 모습도 엉성한 그래픽으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벌레떼의 모습도 1편에 비해서는 그리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런 엉성하고 어색한 그래픽이 이 영화의 몰입도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제작된 시기에 비해 촌스러운 그래픽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였습니다. 엉성하고 어색한 스토리 전개에 연개성은 떨어지고 루즈한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설정이나 1편 <스타쉽 트루퍼스>에서의 설명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뜬금없는 종교적인 이야기나 중심 스토리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의 스토리는 처음부터 쭉 루즈한 진행이 이어지다가 후반부에만 조금 박진감 있는 전투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벌레도 역대급 벌레이고 벌레떼 한 복판에서의 전투가 치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요소의 부재와 허무한 결말이 아쉬웠습니다.

 벌레들과 펼치는 최후의 결전.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였습니다. 1편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8년이 흐른 후의 시점으로 1편의 주인공인 배우 ‘캐스퍼 반 디엔’ 이 연기한 ‘자니 리코’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1편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을 다시 볼 순 없었고 전체적으로 루즈한 스토리 전개에 엉성한 구성, 이해되지 않는 설정 그리고 촌스러운 그래픽 등이 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극적인 요소도 부족했고 허무한 결말도 아쉬웠습니다. ‘저는 보병입니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 그냥 봤습니다.

돈까스의 집



바삭한 돈까스가 먹고 싶은 날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송파구 삼전동에


돈까스의 집.



돈까스 전문점이라고


떡 하니 적혀 있는 간판이


인상적이네요.


누가봐도 돈까스를 파는 집이에요.



1984년부터 돈까스를 팔았나봐요.


오래된 만큼 돈까스에 대한 맛이나 


퀄리티가 상당하겠죠?


포장도 된다고 하니


포장해서 집에가서 먹어도 되겠어요.



작년에 TV 생생 정보에도 출연했네요.


방송 탄 돈까스라서 맛이 더 기대되네요.


주차장은 건물 뒷 편에 있는데


가게 뒷 공간에 주차해도 되고


아니면 지하 주차장 2층니아 3층에 주차하시면 돼요.


지하 주차장 입구도 건물 뒷편에 있답니다.



자리는 옛날 돈까스 식당 같은 느낌의


둥그런 테이블의 자리도 있고


그냥 일반 테이블도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가게 내부는 넓더라구요.


테이블도 많구요.



벽에 걸려있는 메뉴를 보면


메뉴수는 많지 않아요.


딱 돈까스랑


정식


생선까스


함박스택


이렇게 네 가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돈까스 하나랑 정식 하나 주문했어요.


그리고 주문 할 때


밥으로 할지 빵으로 할지 고르라고 해서


우리는 둘 다 밥으로 주문했어요.



주문한 돈까스가 나오기 전


스프를 주시더라구요.


크림 스프 같은데


여기에 후추가루를


톡톡 뿌려서 먹었어요.


돈까스 집인데 스프도 맛있더라구요.


묽지 않고 생각보다 뻑뻑한 느낌인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약간 밍밍한 맛이 날 수도 있는데


담백하게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스프와 함께


밑반찬으로 깍두기가 나오더라구요.


느끼할 때 깍두기 하나씩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돈까스 먹다가 깍두기도 다 먹어서


리필하는 손님들도 있더라구요.



우리가 주문한 정식이 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다 금방 나왔어요.


그리고 정식과 함께 밥이 나왔어요


밥은 고슬고슬하고


접시에 담겨 나왔어요.



정식은 모듬 메뉴인데


돈까스와 생선까스, 함박스택이


한 덩이씩 나오더라구요.


함박스택 위에 달걀 후라이가 포인트네요.


돈까스 주변에는 소스에 절인 듯한 당근 두 조각도 있고


양배추 샐러드와 단무지, 마카로니가 있어요.



그냥 돈까스는


돈까스 두 덩이를 주더라구요.


기본 구성은 정식과 똑같았어요.


소스에 절인 당근과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마카로니



칼로 자른 돈까스의 단면은


고기가 생각보다 두껍진 않더라구요.


경양식 돈까스인데


얇게 잘 펴져 있고


튀김 옷과 분리되어 있어


고기 맛이 그대로 나더라구요.


고기도 부드럽고


튀김 옷도 느끼하지 않았고


소스 맛도 달달하면서 좋았어요.



함박스택 단면은


빈 공간 없이 고기가 잘 다져 있었어요.


소스는 돈까스 소스 그대로인데


반숙 달걀 후라이가 같이 있어


맛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생선까스의 생선살도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소스는 타르타르 소스라서


생선까스 그대로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튀김옷은 바삭해서 좋았고


바삭거리는 식감과 생선살의 맛이 궁합이 좋았어요.



돈까스의 집에서 먹은


돈까스와 정식.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


주차하기도 좋고


찾아가기도 쉬운


돈까스의 집 좋았어요.


우리는 두 접시를 싹싹 비우고 나왔네요.


느끼하지 않은 스프부터 돈까스까지


전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루인스 The Ruins, 2008


▶개봉: 2008.04.04.(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1분

▶감독: 카터 스미스

▶출연: 조나단 터커, 지나 말론


 심연보다 깊은 끝없는 공포가 시작된다!! 영화 <루인스>입니다. 식물을 공포의 소재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식충식물처럼 인간을 공격하는 식인식물인데 독특한 소재로 느껴져서 좋았고 식물이 주는 공포가 어떤 건지 어느 정도인지 흥미가 생기는 작품입니다. 약간 눈살을 찌뿌릴 정도의 잔인한 장면도 있고 호러 요소도 있어 긴장감 느껴지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물에게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공포가 느껴진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식인식물에 둘러싸여 한 공간에 갇혀 생존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공간에 제약이 있어 조금 루즈하거나 몰입감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면은 적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발생하는 상황들도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식물에 의한 공포가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는 동물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식물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식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식물은 정말 잔인합니다. 웬만한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보다 더 잔인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이 징그럽고 흉측한 측면도 있지만 식인식물에 의한 직접적인 죽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 식물에 의해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고 그로 인해 혼란과 갈등이 오면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식인식물이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음으로 가는 그 과정이 스멀스멀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심장 쫄깃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는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이 없는 공포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를 잘 못 보시는 분들 중에 깜짝 놀라는 장면들 때문에 못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관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는 없지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공포감과 긴장감, 약간은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공포 영화의 요소 중 하나인 소리에 의한 공포도 적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루인스>에 등장하는 인물 중 배우 ‘조나단 터커’ 가 연기한 ‘제프’ 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제프’ 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거의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역할을 합니다. 뭔가 상황이 발생하면 해결하고자 하는 리더격의 인물인데 이 ‘제프’ 가 은근히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해결하려는 과정이 혹독하기도 하고 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영화를 보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제프’ 라는 인물의 존재가 이 영화를 더 긴장감 있게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체불명 식물의 공격. 영화 <루인스>였습니다. 식물이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식인식물로서 식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공포로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부분을 부여하고 패닉 상황에 빠지게 하면서 혼란과 갈등에 빠지게 합니다. 그로인해 스멀스멀 긴장감이 올라오고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장면들도 있어 그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깜짝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없어서 심장 벌렁거리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여기에서 죽을 순 없어.’ 영화 <루인스> 재밌게 봤습니다.

신라의 달밤 Kick The Moon, 2001


▶개봉: 2001.06.2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차승원, 김혜수


 일등급깡패 vs 조폭급선생 & 초특급왈가닥. 영화 <신라의 달밤>입니다. 코믹한 요소가 가득한 조폭 영화로 진짜 깡패와 깡패 같은 선생이 펼치는 운명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차승원’ 과 ‘이성재’ 그리고 ‘김혜수’ 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이종수’, ‘이원종’, ‘성지루’, ‘유해진’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여 코믹한 장면을 더 코믹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릴 때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무난하게 진행되고 갈등구조가 얽히고 설키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은 흥미로운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주요 배경지인 경주에서 고등학생들의 수련회로 시작하는데 예전 학생 시절 생각도 나고 추억도 생각나고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01년 작품이라 그런지 예전 감성으로 출발해서 예전 감성으로 끝나는 작품인지라 요즘 감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고전 영화나 옛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약간 촌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게 있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좋아서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을 본 것도 있습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인데 이 주요 배우들 말고도 ‘유해진’, ‘이종수’, ‘성지루’, ‘이원종’, ‘조상건’ 등이 출연합니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어우러진 영화라서 배우 ‘차승원’ 의 존재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미디면 코미디, 액션이면 액션 모두 감칠 맛있게 보여주는데 그 표정까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액션은 그리 퀄리티가 대단하진 않았지만 액션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막 날아다니고 하는 액션이 아니라 치고 박고 구르고 하는 그런 액션입니다.


 배우 ‘김혜수’ 의 연기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인물 설정이 좋았습니다. 사투리를 쓰는 왈가닥인데 코미디 연기를 하기에 너무 좋은 설정 같습니다. 연기 자체도 자연스러웠고 ‘김혜수’ 라는 배우에게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 ‘이원종’, ‘유해진’, ‘성지루’ 등의 연기도 너무 좋았는데 모두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웃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특히 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형사로 등장했던 배우 ‘조상건’ 은 장면 장면 한 번씩 등장하는데 그 목소리와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배우 ‘이성재’ 는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 경주라는 배경에 사투리 천지인 곳에서 혼자 깔끔하고 사투리를 안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약간 딱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신라의 달밤>의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상황이 점점 고조되다가 겹치고 겹쳐서 한꺼번에 터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웃으면서 보다가 점점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웃음 넘치는 장면과 함께 은근한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의 후반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게 커진 상황에서 친구와의 의리와 우정이 터져 나오고 코믹한 요소로 인해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을 건 맞짱! 영화 <신라의 달밤>이었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01년 작품으로 그때에도 지금도 명배우들인 배우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이원종’, ‘성지루’, ‘유해진’ 등을 볼 수 있고 그 배우들이 보여주는 코믹한 장면은 많은 웃음을 줍니다. 스토리는 대단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웃음과 간간한 액션, 훈훈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감성과는 조금 맞지 않은 옛 감성 가득한 작품이지만 옛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젠 친구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 영화 <신라의 달밤>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개봉: 1988.05.13.(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칼 버에츨러

▶출연: 라 파크 링컨, 케빈 스피어타스, 수잔 블루, 테리 키저


 다시 전개되는 무차별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살인마 ‘제이슨’ 이 부활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이슨’ 과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타입의 주인공과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고 루즈한 스토리 전개로 긴장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황당한 결말까지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은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살인마 ‘제이슨’ 은 오랜 시간 동안 물속에 있다 부활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물속에서 썩고 부패해서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하키 가면은 그대로 쓰고 있지만 삭은 옷 사이로 부패한 피부의 색이나 상태가 보이고 심지어는 뼈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이제는 언데드를 넘어 완전 괴물이 되어버린 ‘제이슨’ 인데 모습은 괴물일지라도 본래의 그 카리스마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왠지 스토리의 희생양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의 희생양 같은 느낌은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의 주인공인 ‘티나’ 때문입니다. ‘티나’ 는 정신력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살인마와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라니 정말 어색한 조합입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인 ‘티나’ 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과 <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의 주인공인 ‘토미’ 와는 다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토미’ 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에서는 ‘토미’ 와 ‘제이슨’ 의 스토리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겹쳐 보이기까지 한 전개였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 ‘티나’ 는 ‘제이슨’ 과 전혀 그런 접점이 없었습니다.


 주인공 ‘티나’ 와 ‘제이슨’ 의 어색한 조합은 스토리를 굉장히 루즈하게 만들었고 어이없는 황당한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황당한 전개도 보이고 ‘제이슨’ 이 저지르는 살인에서는 긴장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제이슨’ 이 등장할 타이밍도 알 수 있었고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느껴왔지만 ‘제이슨’ 이라는 살인마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분명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초능력을 쓰는 ‘티나’ 와의 조합은 ‘제이슨’ 만의 매력을 많이 다운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 초능력을 쓰는 인물의 등장은 신선할 것 같았지만 결과는 별로였습니다.

 그런 설정을 가진 인물이 살인마 ‘제이슨’ 의 숙적으로 등장하니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의 긴장감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제이슨’ 이 칼을 들고 도끼를 들고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놀라키는 것 같지만 전혀 놀랍지도 않았고 강력한 대항마가 있으니 공포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분명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모습에서 확실하게 한계를 보여주는 느낌이었고 흉측한 외모와 모습에 비해서는 그 활약이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살인마와의 처절한 사투.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이었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이후 살인마 ‘제이슨’ 이 살아나면서 펼쳐지는 무차별 살인을 보여줍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맞은 부패하고 흉측한 괴물이 된 ‘제이슨’ 과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티나’ 가 등장하여 사투를 벌이지만 신선할 것 같았던 초능력 주인공은 오히려 영화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면서 긴장감 없는 공포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의 활약과 설정이 아쉬웠던 작품이었고 흉측한 ‘제이슨’ 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내가 그를 죽였어.’ 영화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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