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Shrek, 2001


▶개봉: 2001.07.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아담슨, 비키 젠슨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존 리스고


 포동포동 녹색 괴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슈렉>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이 개봉할 당시 나름 핫한 애니메이션으로 떠올랐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녹색 괴물하면 모두 ‘슈렉’을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파격적인 작품인데, 그 이유가 기존의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은 멋진 왕자님이 주인공으로 괴물로부터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면, 이 애니메이션 <슈렉>은 그러한 기존의 스타일을 완전히 뒤집은 작품입니다. 완전 반대의 전개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보는 사람들은 전혀 새로운 내용의, 기존에 보지 못했던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의 주인공은 ‘슈렉’입니다. 홀로 늪에 사는 외로운 괴물인데, 본성은 누구보다 순박하고 착한 괴물입니다. 하지만 ‘슈렉’은 본인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며 열등감에도 빠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외모를 좋아하고 즐기면서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늪에 혼자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좀 삐둘게 굴긴 하지만 결국은 정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큰 눈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슈렉’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인물이 ‘동키’라는 당나귀입니다. 그냥 보통 당나귀가 아니라 말하는 당나귀인데, 말도 그냥 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수다쟁이 당나귀인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 많습니다. 진지한 모습을 간혹 보여주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엄청 떠들어댑니다. 그래도 그런 ‘동키’의 모습이 싫지 않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주는 존재라 호감이 가는 당나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요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은 바로 ‘피오나’ 공주입니다. 용이 지키는 탑 안에 갇혀있는 공주인데, 언젠가 자신을 구하러 와줄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낭만파 공주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완전 왈가닥 공주인데, 그런 시원시원함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냥 평범한 공주가 아니라 한 가지 비밀을 간직한 공주여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입니다. ‘슈렉’과 ‘피오나’ 공주, ‘동키’ 이렇게 3명이 보여주는 재밌고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도 왕자 같은 존재는 등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잘생기고 키 크고 매너 있고 기사도 정신 넘치는 그러 왕자가 아닙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에 등장하는 왕자는 왕이 되기 위한 야망을 가지고 있고, 키도 땅달보에 비열한 인물입니다. 이제까지의 동화에서 봐왔던 왕자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왕자입니다. 특히 키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인데, 그런 키를 이용한 재밌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은근히 개그 캐릭터인 인물로 ‘동키’와 더불어 가장 웃음을 주는 인물입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은 초반부터 여러 동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백설공주’나 ‘피노키오’,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이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초반부터 꽤나 흥미진진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작품의 패러디 장면들을 조금 볼 수 있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특히 영화 <매트릭스>을 보는 듯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반갑기도 하고 기습적인 장면이라 재밌게도 했습니다.

 녹색 괴물과 왈가닥 공주의 진실된 사랑 찾기 애니메이션 <슈렉>이었습니다. ‘슈렉’, ‘피오나’, ‘동키’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웃음 넘치는 재밌는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동화에서 볼 수 있던 전개와는 완전 정반대의 전개를 보여주는 참신한 애니메이션으로 웃음을 주는 장면들도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애니메이션 보다 놀라운 결말을 보여주는데,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결말입니다. ‘당신은 이미 아름다워.’ 애니메이션 <슈렉> 재밌게 잘 봤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 Wallace & Gromit: A Grand Day Out, 1989


▶개봉: 1997.02.07.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영국

▶러닝타임: 23분

▶감독: 닉 파크

▶출연: 피터 샐리스


 기상천외한 발상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입니다. 예전부터 클레이 애니메이션 중 명작이라고 평가되는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입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리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클레이만의 독특한 찰흙같은 느낌과 그런 찰흙같은 느낌으로 제작된 배경이나 인물들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은 그런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모든 장점을 다 볼 수 있는 작품인데, 1989년도 작품 답게 고전적인 느낌과 빈티지한 화질이 인상적입니다. 그래도 요즘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에 전혀 뒤떨어짐 없는 작품입니다. 그런 고전적이고 빈티지한 느낌이 클레이만의 차가운 느낌을 좀 더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해서 오히려 보기 편하게 느꼈습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의 주인공은 인간 ‘월레스’와 ‘월레스’의 애완견 ‘그로밋’입니다. ‘월레스’는 독특한 인물인데, 직업은 발명가지만 그리 똑똑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로밋’은 애완견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거의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두 발로 서서 다니고, 요리도 하고, 뜨개질도 하고, 사람이 하는 것은 다 하는 천재견입니다. 이 ‘월레스’와 ‘그로밋’의 콤비가 보여주는 상황들이 정말 재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은 기막힌 발상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달이 치즈로 되어있다는 설정이 정말 독특했는데 그런 달에서의 모험이 재밌었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이 치즈로 된 달에 가서 벌이는 상황들이 재밌는데 여기서 은근히 호러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치즈 달에서 볼 수 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명장면이 있는데, 달 표면의 치즈를 잘라 크래커에 얹어서 먹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은 어릴 때 봤어도 아직도 기억나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기막힌 발상으로 인해 연출된 명장면입니다.

 그런 발상과 설정에서 벌어지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콤비가 정말 재밌는 상황들을 연출해주는데, 대부분 ‘월레스’의 엉뚱하고 실수투성이의 행동으로 인해 상황이 벌어지면 사람 같은 애완견 ‘그로밋’이 수습을 하는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사가 없는 ‘그로밋’의 눈썹과 눈의 움직임으로 알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실수만 하는 ‘월레스’에 참 질릴만도 한데 ‘그로밋’은 그런 ‘월레스’를 꿋꿋이 챙겨주고 지지해주는 모습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기막힌 발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재미와 추억이 가득한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입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하루에 6초 분량 정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제작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지 그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의 콤비 ‘월레스’와 ‘그로밋’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009


▶개봉: 2010.02.1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필 로드, 크리스 밀너

▶출연: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제임스 칸, 앤디 샘버그


 기상천외한 소재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제목 그대로의 내용입니다. 제목 그대로 하늘에서 음식이 비나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상황으로 인해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애니메이션인데, 상당히 신선한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전체 관람가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부담 없이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서 크게 어색하지 않은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애니메이션답게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고, 하늘에서 음식이 내릴 수 있는 이유 또한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이 설정이 참신한 소재로 다가오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또한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그런 사건들이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에 의해 펼쳐지니 한층 재미를 더해줍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배경이 되는 곳은 ‘꿀꺽퐁당’섬이라는 작은 섬 마을입니다. 섬의 이름부터가 특이한데, 이 섬은 생선 정어리를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어리 시장이 폭망하면서 ‘꿀꺽퐁당’섬의 사람들에게 먹을 거라고는 남아넘치는 정어리밖에 없었고 이런 섬의 상황에 주인공 ‘플린트’는 물을 음식으로 바꾸는 기계를 발명하게 됩니다. 이 기계로 인해 ‘꿀꺽퐁당’섬에서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게 되는데, 마냥 좋을 듯 하지만 좋은 면 뒤엔 항상 나쁜 면도 있는 법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꿀꺽퐁당’섬의 하늘에서 떨어지는 음식들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기계의 설정을 통해 햄버거, 파스타, 핫도그,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섬으로 떨어지는데 한두 가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나 눈이 오는 것처럼 엄청 많이 떨어집니다. 하늘에서 진짜 맛있는 음식이 떨어지는 상상을 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날마다 떨어지는 맛있는 음식들을 만날 먹는다는 생각이 마냥 좋기만 합니다. 실제로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리 없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입니다. 그로인한 부작용들이 마을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너무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마을의 형태도 변하게 되고, 몇몇 사람들은 비만에 되고, 아이들은 병드는 등 많은 부작용들이 일어납니다. 실제로는 환경적인 문제도 상당히 크겠지만 그러한 점은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종 부작용들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그런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그런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지만 살짝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후반부에 가서는 갑자기 전개가 엄청 빨라집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도 바뀌고 그 동안 전개되어 왔던 애니메이션의 컨셉과는 다른 설정들이 등장하면서 약간은 어이없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로 인해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럴거면 아예 좀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아쉬움은 2%정도 일뿐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들로 인해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었습니다. 상상으로만 해왔던 상황들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사람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고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2%의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재밌게 봤습니다.


몬스터 호텔 Hotel Transylvania, 2012


▶개봉: 2013.01.1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코리아(주)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출연: 아담 샌들러, 스티브 부세미, 프란 드레셔, 앤디 샘버그


 다양하고 수많은 허당끼 가득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입니다. 기대와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느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정신없이 진행되면서도 웃음 포인트가 확실하고 은근히 감탄하게 되는 포인트도 정확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설프기만 한 몬스터들의 행동과 표정이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어색함도 있지만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뱀파이어부터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미라, 좀비, 마녀, 해골 등등 이름도 모를 몬스터들이 많습니다. 이들 중 주인공은 드라큘라이고 드라큘라 외에도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미라가 이 애니메이션을 이끌어갑니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모두 흉악하게 생긴 외모와 범상치 않은 능력이 무서울 법도 하지만 모두 허당끼 가득하고 어설퍼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장 신선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몬스터들의 시점에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몬스터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을 두려워하는데, 그 모습이 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인간과 몬스터 서로 마찬가지겠지만 인간도 몬스터를 보고 벌벌 떨고 몬스터도 인간을 보고 벌벌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몬스터들을 위해 인간들의 눈을 피해 숲 속 깊숙이 호텔을 지었는데 이 호텔이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인 ‘몬스터 호텔’입니다. 몬스터들의 아지트이자 모임 장소이기도 한 곳입니다. 이 호텔의 주인은 금지옥엽 딸을 위해 사는 드라큘라입니다.


 그런 몬스터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몬스터들이 파티를 하는 모습이나 그들끼리 인사하는 모습,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인간들과 똑같습니다. 그중 주인공 드라큘라를 통해 딸을 위하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는데, 그 방식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딸을 위하는 마음만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몬스터 입장에서 무서운 존재들인 인간들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급격한 전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나의 상황이 발생하고 그 상황이 해결될 때 별다른 과정 없이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해결되고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식의 전개를 보여주는데 그 상황들끼리의 연개성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어색함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그리 참신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좀 익숙한 스토리입니다.

 인간을 두려워하는 몬스터들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이었습니다. 웃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감동적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색하고 급격하게 전개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안에 웃음 포인트가 있어 좋았습니다. 인가보다 더 인간 같은 몬스터들이 주는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재밌게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Toy Story, 1995


▶개봉: 1995.12.3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77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살아있는 장난감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입니다. 맨 처음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개봉했을 때 엄청난 화제를 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이 <토이 스토리>가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인데,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고등 기술로 제작된 애니매이션이었습니다. 항상 애니메이션을 2D로만 봐왔던 터라 이 3D 애니메이션이 어떤 느낌과 재미를 줄 지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어릴 때 봤을 때도 3D라는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의외의 어색하지 않은 움직임과 연출력에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지만 큰 재미 또한 가져왔습니다. 그 재미는 이 애니메이션만의 참신한 소재가 큰 영향을 끼쳤는데, 바로 장난감들의 세상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항상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장난감들과 인형들이 사람들이 잠들거나 안보이면 움직이고 그들끼리 말하는 등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살아있는 모습이 사람들과 똑같은데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등의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들은 각자가 어떤 장난감인지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 모양의 장난감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공룡 모양 장난감은 공룡처럼 행동합니다. 그리고 강아지 장난감은 강아지처럼 행동하고 자동차 장난감은 스스로 달리고 움직이는 살아있는 자동차로 나옵니다. 이들 각자의 개성과 설정이 조화를 이뤄 멋지고 재밌는 모험을 보여주고 그들끼리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작은 장난감들이 펼치는 모험이 아기자기한 느낌도 있어 귀여운 면도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장난감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인데,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공간이지만 장난감들의 입장에서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곳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익숙한 듯 하지만 새롭기도 한 점이 이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느끼도록 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도 깔끔하게 전개되는데 굴곡있는 스토리에 장난감들 끼리의 시기와 질투, 오해가 있어 장난감들이 사로 갈등을 빚는 상황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전체적인 스토리에 극적인 요소들이 반영되어 더 재밌게 연출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나 느낄 법한 스펙타클한을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난감들 사이에 위기가 발생하고 그런 위기를 극복하려 기지를 발휘하고 힘을 합치는 상황과 위기를 벗어나는 상황들이 정말 한 편의 영화 같습니다. 각자 다른 성능과 모습을 한 장난감들이지만 각자의 능력을 이용한 위기탈출 장면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장난감들이 주인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것은 아닌 듯한 장면들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 있는 장난감들과 아닌 장난감들 사이의 대비되는 장면이 비교되면서 역간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장난감들 시선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였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에 참신한 소재가 더해져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난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 세상이 인상 깊었고 그런 장난감들이 펼치는 모험이 정말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압감을 줍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장난감들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쿵푸팬더 3 Kung Fu Panda 3, 2016


▶개봉: 2016.01.2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중국

▶러닝타임: 95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출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J.K. 시몬스, 케이트 허드슨, 제임스 홍, 브라이언 크랜스톤


 더 성장한 팬더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입니다. 전작들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와 <쿵푸팬더 2>를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는 더 애착을 갖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존의 등장 캐릭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더해져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사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신선함은 다소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밌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것은 확실합니다.

 여전히 기존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굴러다니는 귀여운 팬더가 펼치는 무술 액션은 뭔가 반대되는 이미지에서 오는 조화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먹을 거 좋아하는 팬더 ‘포’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하고 이 장면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그 동안의 시리즈를 본 저로서는 이제는 조금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매력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팬더 ‘포’의 목소리는 코미디 연기의 달인인 배우 ‘잭 블랙’입니다. 기존 시리즈들에서도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잭 블랙’이었는데, 목소리 말고 ‘포’의 외모마저도 이제는 ‘잭 블랙’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포’의 ‘잭 블랙’ 같은 외모에 목소리가 이제는 너무 익숙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엄청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런 배우 ‘잭 블랙’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의 홍보차 내한하면서 당시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그런 모습을 보니 배우 ‘잭 블랙’을 더 친근하게 느끼면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보게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보게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는 만족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등장하는 악당은 야크 ‘카이’인데, <쿵푸팬더> 시리즈 중 가장 존재감 없는 악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시리즈 중 <쿵푸팬더>의 설표 ‘타이렁’은 강력한 무술 실력과 야망으로 무장한 강력한 최강의 악당이었고, <쿵푸팬더 2> 공작 ‘쉔’은 뛰어난 지략과 무술 실력 그리고 거대한 세력을 가진 최대의 악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 <쿵푸팬더 3>의 악당 야크 ‘카이’는 분명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강력하긴 하지만 그외의 무술 실력이라던가 악독한 면은 크게 보이지 않는 악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에서 주인공 일행들에게 가장 큰 시련과 위기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카이’가 가진 특수한 능력으로 인한 것일 뿐 ‘카이’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여서 악당으로서 그리 큰 인상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포’의 동료들에게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는데, 특히 호랑이 ‘타이그리스’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작들인 <쿵푸팬더>나 <쿵푸팬더 2>에서 보다 더 비중이 적어진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었던 부분은 ‘타이그리스’의 목소리를 맡은 ‘안젤리나 졸리’ 특유의 낮고 약간은 차가운 듯한 매력적인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그런 ‘타이그리스’라는 ‘포’의 친구로서의 더 큰 역할을 기대했지만 그런 것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또 기존 시리즈들을 보는 동안은 볼 수 없었던, 언급했는지 조차도 기억이 안나는 ‘포’의 아버지에 대한 행방이 갑자기 <쿵푸팬더 3>에서 등장하는 ‘포’의 아버지 ‘리’로 인해 시리즈들 간의 개연성이 약간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물론 시리즈가 3편까지 제작될 지 예상할 수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뜬금없는 전개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버지와 아들이 굉장히 쉽게 재회를 하면서 부자상봉에 대한 감동적인 장면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먹을거 좋아하고 뚱뚱한 몸으로 펼치는 팬더의 강력한 쿵푸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였습니다. 기존 시리즈들 만큼은 아닐 수도 있지만 여전히 재밌는 소재의 작품이었습니다. 귀여운 팬더들이 잔뜩 나오고 그런 귀여운 모습의 팬더들이 보여주는 활약도 재밌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에 비해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 보다는 재미와 웃음, 감동을 주는 부분들이 더 크게 다가와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팬더 ‘포’가 펼치는 감동적인 모험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 재밌게 봤습니다.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2012


▶개봉: 2012.10.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공포,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87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팀 버튼

▶출연: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찰리 타핸


 죽었던 강아지를 다시 살려낸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입니다.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의 제목만 봐도 괴물 ‘프랑켄슈타인’이 생각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사람들의 부분을 모아 되살린 괴물이듯이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는 죽은 강아지를 다시 살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강아지의 이름은 ‘스파키’인데, ‘스파키’가 이 애니메이션 주인공 ‘빅터’와 어떻게 살아왔는지 ‘빅터’와 ‘스파키’의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어느정도인지를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는 2D 애니메이션이나 3D 애니메이션이 아닌 클레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찰흙으로 된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이나 표정도 잘 표현되었고, 주변 환경이나 배경까지도 찰흙으로 잘 연출된 것 같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2D 애니메이션 같은 부드러운 동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불편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표정 변화도 은근 세밀하게 잘 표현되어 인물들이 어떤 감정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연출 방식이 있는데 바로 애니메이션 시작부터 끝까지 흑백입니다. 흑백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봐왔던 어느 애니메이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상당히 독특했는데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의 소재와 분위기가 흑백의 연출과는 너무도 조화로웠습니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흑백을 본 것 같습니다. 고전 영화를 보는 느낌도 나고 명작을 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는 전체적으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공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이유가 클레이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입체감과 2D나 3D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찰흙의 시각적 효과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전체적으로 흑백으로 연출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 흑백 연출이 공포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연출과 자극적인 장면도 없어 12세도 볼 수 있는 공포물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괜찮은데 스토리에 많은 굴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는 듯한 느낌의 스토리가 애니메이션을 좀 더 완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장감을 주는 요소는 적은데 그래서 몰입감이 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의외로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몰입감이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잘 짜여진 스토리와 상당한 귀여움을 보여주는 강아지 ‘스파키’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작은 감동까지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시 살아난 강아지 ‘스파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흑백 연출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특성으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의외의 생동감과 잘 짜여진 스토리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적어 큰 몰입간을 주는 데에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강아지 ‘스파키’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은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공포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 재밌게 봤습니다.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개봉: 2012.12.1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리치 무어

▶출연: 존 C. 라일리, 잭 맥브레이어, 제인 린치


 추억의 게임 속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입니다. 오락실 게임기 속의 게임 캐릭터들이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개임기 속에서 살라 움직이는데, 그게 꼭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보는 듯 합니다. 사람이 있으면 장난감인 척 하는 모습이 <주먹왕 랄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옵니다. 사람이 있으면 게임 속 캐릭터로 활동하고 사람이 없으면 게임기 속에서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라는 게임이 ‘랄프’의 시선에서 어떤 게임인지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게임 속에서 쓰레기장에 사는 ‘랄프’가 빌딩을 마구 부수고 점령하면 ‘펠릭스’가 나타나 ‘랄프’의 온갖 방해를 뚫으면서 빌딩을 고치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그 게임 자체의 주인공은 ‘펠릭스’이고, ‘랄프’를 무찌르고 나면 ‘펠릭스’는 메달을 받고 ‘랄프’는 빌딩 아래 진흙탕으로 떨어집니다. 게임 속에서 ‘펠릭스’는 영웅이고 ‘펠릭스’는 악당인 셈입니다.

 그런 게임 캐릭터 중 이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인 ‘랄프’는 일명 ‘주먹왕 랄프’라고 불리는 캐릭터인데, 게익 속에서도 ‘펠릭스’와 다른 캐릭터들은 서로 유대감도 있고 친하게 지내면서 파티도 열고 그렇지만 ‘랄프’만 쓰레기장에서 홀로 떨어져 지냅니다. 다들 무엇이든 부수는 ‘랄프’를 두려워하여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랄프’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커다란 덩치에 커다란 두 주먹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도 세서 주먹으로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악당이지만 더 이상 악당 역할을 하기 싫어하면서 일탈하게 되면서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애니메이션 초반에 정말 반가운 캐릭터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스트리터 파이터’에 나오는 ‘류’, ‘켄’, ‘바이슨’ 등이나 ‘소닉 더 헤지옥’의 ‘소닉’, ‘Dr. 에그맨’도 나옵니다. 또 ‘팩맨’ 시리즈의 ‘팩맨’이나 ‘팩맨’의 악당인 유령도 나옵니다. 정말 어릴 때 오락실에서 해보던 게임 속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흥미롭게 애니메이션이 시작합니다. 반갑기도 하고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들과 ‘랄프’가 어떤 콜라보를 보여줄 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참신한 설정이 있는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은 인간들과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주먹왕 랄프>의 캐릭터들이 사는 세상은 좀 다릅니다. <주먹왕 랄프>의 캐릭터들은 그들 게임 속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그 세상은 게임기 안에 존재하고 게임 배경 그 자체입니다. 그런 게임 배경 속에서 살면서 다른 게임들과도 왕래를 할 수 있는데, 게임기들이 연결되어 있는 콘센트가 바로 게임기들의 환승역 같은 장소입니다. 그런 콘센트를 통해서 다른 게임으로 놀러 갈 수도 있고 다른 캐릭터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더이상 악당이 아니라 모두에게 인정 받는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랄프’의 모험이 잘 그려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토리 전개나 구성 모두 좋았습니다. 스토리에 강약 조절도 있고 반전도 있고 강하진 않지만 액션성도 약간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랄프’의 심리적인 묘사와 행동도 인상 깊었고, ‘바넬로피’라는 캐릭터도 인상 깊었는데, ‘바넬로피’의 설정이나 역할이 정말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 등장 캐릭터들의 설정이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었던 추억 속 캐릭터들이 초반에 많이 등장하지만 그 초반에 등장하고선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초반의 등장으로 앞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 지, ‘랄프’와 어떤 콜라보를 보여줄 지 기대를 했지만 거의 등장을 하질 않아 그런 장면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였습니다. 비슷한 듯한 다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비슷한 면이 있긴 하지만 추억 돋기도 하고 여러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나 구성 모두 만족스러웠고, 캐릭터들이 가진 개성이나 역할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웅이 되고픈 악당 ‘랄프’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


▶개봉: 2011.05.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배급: CJ E&M 영화부문

▶감독: 여인영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안젤리나 졸리,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제임스 홍,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빅터 가버, 게리 올드만, 데니스 헤이스버트


 456만 명이라는 기록을 쓴 전작 <쿵푸 팬더>에 이은 후속작 <쿵푸 팬더 2>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와 함께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인해 호평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여전한 웃음과 볼거리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해줍니다. 감동은 눈물 흘릴 정도의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수성 좀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눈물 흘리실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는 전작 <쿵푸 팬더>와 마찬가지로 신선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액션 장면이 나올 때는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구도의 연출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애니메이션이라 연기는 아니지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느껴져 보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많은데, 다른 작품들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습니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에 여러 작은 에피소드들이 조화를 잘 이뤄 괜찮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전작 <쿵푸 팬더>에 비해서는 좀 더 코믹한 장면이 많아진 느낌이고 감동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분이 스토리의 퀄리티를 낮추는 요소는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은 웃으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코믹한 장면이나 감동스러운 장면의 조화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저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은데 각 캐릭터 별로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서 그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론 주인공이나 주변 캐릭터 별로 비중이 많고 적음의 차이는 크게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각 캐릭터의 개성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팬더, 호랑이, 사마귀, 원숭이 등 각 캐릭터가 맡고 있는 동물들의 특성까지 잘 살려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성격 같은 설정이 확실한 개성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런 개성을 가진 캐릭터 중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공작새 ‘쉔’이라는 캐릭터가 저는 좋았습니다. 뭔가 주인공 팬더 ‘포’와는 완전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겉보기에도 다르고 성장 배경도 다르고 하지만 뭔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과거를 가졌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포’와 대비되는 모습과 사상, 과거로 인해 ‘포’와 겹쳐보이기도 하는 악역으로 공작새를 설정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뭐 다른 동물도 있을 수도 있지만 겉으로는 우아하면서도 내적으로는 위험한 야망을 품고 있는 겉과 속이 다른 ‘쉔’은 공작새가 딱 이라는 느낌입니다.

온 가족이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였습니다. 귀여운 팬더 ‘포’의 재밌고 유쾌한 모험과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잔한 감동까지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챙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연출을 애니메이션 만의 구도로 느낄 수 있고 속도감있는 움직임과 액션으로 박진감도 있습니다. 전적에 이어 이번 후속작 <쿵푸 팬더 2>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2018


▶개봉: 2018.07.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헉 밀너


 2014년에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2018년 <인크레더블2>로 무려 14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작 <인크레더블>을 워낙 재밌게 본 저로서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무척이나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상영관을 찾아 관람하였는데,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재밌게 관람하고 돌아왔습니다. 기대만큼 재밌게 봤습니다.

 <인크레더블2>는 전작 <인크레더블>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인크레더블> 결말에서 바로 이어지면서 주인공들의 모습이 예전과 똑같은 외모로 그려집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이나 ‘일라스티걸’의 모습도 그대로였고, ‘바이올렛’과 ‘대쉬’의 모습또한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 중 한 명인 이 가족의 막내 ‘잭잭’의 귀여운 모습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다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미스터 인크레더블’가족과 ‘프로존’을 포함해 다른 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서로서로의 호흡도 괜찮았고 전투를 벌일 때도 더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히어들 뿐만 아니라 ‘미스터 인크레더블’ 가족이나 ‘프로존’도 본인들의 능력을 더 자연스럽게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건 아니지만, 본인들의 본래 능력을 좀 더 응용해서 발휘하는데, 그래서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장녀 ‘바이올렛 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본인의 능력인 방어막이나 투명 능력을 더 잘 사용하여 전투에 임하거나 실생활에서 사용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가장 성장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바이올렛’도 인상적이지만, 이번 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당연히 이 가족의 막내 ‘잭잭 파’입니다. 이 ‘잭잭’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마스코트 ‘베이비 그루트’와 같이 이번 작품 <인크레더블2>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입니다. 똥글똥글함이 너무나도 귀엽고 행동 하나하나도 너무 귀엽습니다. 전작의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많은 기대가 됐었던 작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슈퍼 베이비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잭잭 파’를 꼭 주목해주세요.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히어로 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히어로로서의 자신을 찾고싶은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고뇌와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 잘 표현되었고, 엄마인 ‘일라스티걸’도 가족을 두고 히어로 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바이올렛’도 어떤 사정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한데 어우러져 ‘미스터 인크레더블’ 가족에게는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러한 위기에서 가족들은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데, 특히 이번 <인크레더블2>에서는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전작이 ‘미스터 인크레더블’ 중심의 스토리였다면, 이번 작에서는 ‘일라스티걸’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스터 인크레더블’보다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물론 다른 가족들의 활약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도 이번 작품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히어로로서의 활약과 비중이 ‘일라스티걸’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정체를 숨겨왔던 악당이 누군지 너무 예상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악당인 ‘신드롬’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좀 더 개성 강한 악당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인물들과 14년 만에 만나는 친숙한 인물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재밌는 장면은 볼 수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어 온 가족이 모여 다같이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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