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알리오



BBQ, BHC, 네네 등등 다양한 곳에서 치킨을 시켜 먹어 왔는데


이번에는 푸라닭 치킨이라고 처음 보는 브랜드에서 치킨을 주문해 먹었어요.


주문을 하고 배달이 딱 왔는데


왠 실내화 주머니 같은 것을 줘서 좀 놀랐는데


알고 보니 치킨을 담은 주머니더라구요.



안에는 치킨과 소스, 치킨무, 콜라가 들어 있었어요.


주문한 치킨은 블랙알리오라고 푸라닭 치킨에서 베스트 메뉴였고


고추마요 소스가 함께 오더라구요.


고추마요 소스는 초록색인데 옆에 빨간색은 악마 소스라고


이름만 보고 맛있을 것 같아 따로 추가 주문했어요.



블랙알리오 치킨이 담긴 상자를 보니


왜 이름이 푸라닭 치킨이고 특이하게 배달오는지 알겠더라구요.


마치 명품백이 연상되는 듯한 모습들인데


명품 브랜드 이름이 생각나는 푸라닭이라는 상호명과


실내화 주머니 같았던 주머니는 백을 담는 더스트백이었고


치킨이 담긴 상자도 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었어요.


명품 브랜드 같이 명품 치킨이 컨샙인가 봐요.



치킨 상자의 뚜껑을 여니 뚜껑이 또 있었어요.


원래 백이 이런가 싶기도 한데


속 뚜껑에 푸라닭 치킨의 조리 과정이 간단하게 적혀 있더라구요.


일반적인 치킨과는 조금 다른


그냥 오븐에 구운 치킨도 아니고


기름에 그냥 투긴 치킨도 아니었어요.


닭은 처음에 오븐에 굽고 그러고 나서 튀겼더라구요.


구운 치킨에서는 튀김옷이 없어


치킨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쫄깃한 맛이 있는데


튀킨 치킨은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튀김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푸라닭 치킨은 굽기도 하고 튀기기도 해서 어떤 맛이 날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블랙알리오 치킨은 기본적으로 간장 치킨인 것 같았어요.


일단 색도 검은 빛이 있었고


뚜껑을 열면서 느껴지는 치킨 냄새도 그렇더라구요.


블랙알리오 치킨을 보면 치킨 사이사이에 마늘 후레이크가 있어요.


그러니까 굳이 말하자면 간장 마늘 치킨이더라구요.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마늘 후레이크가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어요.


닭다리를 들어 봤는데 크기는 보통 치킨 크기였던 것 같아요.


튀김옷이 약간 있는듯 없는듯한 모습이었고


치킨에 마늘 후레이크가 하나 붙어 있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치킨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다른 치킨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블랙알리오 치킨과 함께 먹을 소스가 있고


영혼의 단짝 치킨무도 있어요.


악마 소스는 이름만 보고 추가로 시킨 소스였는데


먹어보니 매콤한 맛이 나면서


교촌치킨의 볼케이노가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고추마요 소스는 기본적으로 같이 주는거 같아요.


마요네즈가 베이스인것 같았고 끝 맛에 매운맛이 나면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치킨무는 처음에 노란색이길래 단무지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맛은 일반 치킨무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치킨무가 노란색인 이유는 치자가 들어가서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치자치킨무가 일반 치킨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일반적인 미각을 소유한 저로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블랙알리오 치킨과 함께 먹었을 때  궁합이 좋다는 정도만 느꼈어요.


블랙알리오 치킨의 맛은 일단 맛있었어요.


일반적인 간장치킨과 비슷한 단짠단짠의 패턴을 보여주지만


오븐에 한 번 굽고 튀겨내서 그런지


탱글한 식감에다가 약간 바삭한 식감도 함께 느껴지면서


속까지 잘 익은 치킨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한 번씩 함께 씹히는 마늘 후레이크는


고소한 맛을 더해주면서 바삭한 식감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마늘 후레이크의 양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그래도 고추마요 소스를 찍어 먹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악마 소스도 매콤한 맛이 더해져 좋았지만


블랙알리오 치킨에는 고추마요 소스가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푸라닭 치킨 처음 접해봤는데 다음에도 한 번씩 시켜먹을 것 같아요.


맛있게 먹은 푸라닭 치킨의 블랙알리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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