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3 Home Alone 3, 1997


▶개봉: 1998.07.1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라자 고스넬

▶출연: 알렉스 D. 린츠, 오렉 크루파, 하빌랜드 모리스, 데이비드 손톤, 스칼렛 요한슨, 레니 본 돌렌, 마리안 셀즈, 리아 킬스테트


 ‘케빈’ 이 아닌 영특한 소년의 크리스마스 활약. 영화 <나 홀로 집에 3>입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는 1편인 <나 홀로 집에>와 2편인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가 가장 유명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이후의 시리즈들 중 가장 괜찮은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1, 2편에는 다소 못미치는 부분들이 있고 비슷한 전개를 보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볼 만한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영원한 친구 ‘케빈’ 의 빈자리를 ‘알렉스’ 가 잘 채워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 3>는 전작들인 <나 홀로 집에>와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와는 확실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과 맞서는 인물들인데 전작들에서는 ‘마브’ 와 ‘해리’ 라는 2인조 좀도둑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스케일이 큰 국제 범죄조직 4인조입니다. 이런 인물들과 ‘케빈’ 만큼이나 작고 어린 ‘알렉스’ 가 벌일 대결을 생각하면 어떤 전개를 보여 줄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 3>는 전작들 <나 홀로 집에>,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와 비슷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말을 믿지 않는 어른들과 어쩌다 보니 집에 혼자 남게 된 주인공. 그리고 집이라는 배경에서 펼쳐지는 주인공과 악당들의 대결. 이 영화의 전개 자체는 그리 참신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케빈’ 의 자리를 대신하는 ‘알렉스’ 라는 새로운 인물과 스케일 커진 전문적인 악당들 사이의 대결이라는 점이 조금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악당들을 상대로 보여줄 ‘알렉스’ 의 활약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 <나 홀로 집에 3>에 등장하는 범죄 조직 일당들은 전작들의 ‘해리’ 와 ‘마브’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합니다. 범죄 조직 4인조는 인물 각각의 개성과 특성이 ‘해리’ 와 ‘마브’ 만큼 보여주지 못했고 코믹한 상황들을 많이 보여주긴 하지만 ‘해리’ 와 ‘마브’ 만큼의 코믹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해리’ 와 ‘마브’ 가 바보 콤비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의 4인조는 머리 좋은 인물들이지만 ‘알렉스’ 에게 당하는 몸개그를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 3>를 보다보면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배우 ‘스칼렛 요한슨’ 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997년 당시의 모습의 ‘스칼렛 요한슨’ 입니다. 아직은 어릴 때의 아역일 때의 모습으로 앳된 모습이지만 얼굴을 보면 누군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의 모습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량을 가진 역할은 아니지만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블랙 위도우’ 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아주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케빈’ 만큼이나 영특한 ‘알렉스’ 가 보여주는 크리스마스의 집 지키기. 영화 <나 홀로 집에 3> 였습니다. 전작들인 <나 홀로 집에>,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와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들이라는 점이 조금은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주인공은 ‘케빈’ 만큼이나 귀여운 외모와 영특함을 보여주지만 상대하는 악당들은 전작의 ‘해리’ 와 ‘마브’ 콤비에는 한참 못 미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스칼렛 요한슨’ 의 아역일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집에선 나를 이기긴 힘들걸.’ 영화 <나 홀로 집에 3> 재밌게 봤습니다.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A Christmas Prince: The Royal Wedding, 2018


▶개봉: 2018.11.30.(Netflix)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존 슐츠

▶출연: 로즈 맥키버, 벤 램


 미래의 여왕의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결혼식.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입니다.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의 후속작으로 전작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왕국의 성대한 결혼식을 위한 준비 과정 중에 벌러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점점 왕궁의 사람이 되어가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 주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에 따른 왕의 처신이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왕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가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딱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은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로부터 약 1년 후의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결혼식을 위해 알도비아로 향하게 되고 기자 출신의 평범한 주인공이 이제는 여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평범했던 시민이 여왕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 동안의 여러 영화에서 다루었던 소재이기 때문에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 또 다른 위기가 있고 그 위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함께 있어 포커스가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주요 인물들은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흘러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빠로 등장하는 인물은 전작과는 다른 인물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아빠가 전작에서 그리 많은 분량과 비중이 아니어서 이 인물의 성향이나 성격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지만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에서는 호쾌하고 약간은 가벼운 듯한 진지하지 못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왕국의 사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데 영화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적절하게 녹아드는 배역이라 점점 자연스러운 역할과 인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에는 약간 추리물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위기를 조장하는 인물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반전도 살짝 있고 위장도 있어 그리 치밀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의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도 되고 인물들의 역할도 예상이 되었지만 주인공의 역할과 입장에서 그 위기를 해결하려 하는 모습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앞으로 어떤 여왕이 될 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주위의 인물들의 역할이 정말 적절하게 느껴졌었는데 평범했던 시민의 주인공을 왕국의 틀 안에 끼워 맞추려는 인물도 있고 그런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위안을 주려하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인물도 있고 주위 인물들이 갖는 적절한 역할이 이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의 스토리를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주위 인물들도 매력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이었습니다. 전작 <로열 크리스마스>에 이은 후속작으로 주인공들의 결혼식을 위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왕궁 내의 스토리지만 복잡하지 않고 무겁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위 인물들의 역할도 인상적입니다. 적절한 주위 인물들의 역할과 활약이 살짝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하진 않지만 작은 반전도 있고 그 반전을 가리기 위한 위장도 있어 스토리에 작은 굴곡을 만들어줍니다. 예상 가능한 반전이긴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엔 가족이 중요하지.’ 영화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재밌게 봤습니다.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 El Camino Christmas, 2017


▶개봉: 2017.12.08.(Netflix)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데이빗 E. 탤버트

▶출연: 루크 그라임스, 빈센트 도노프리오, 댁스 셰퍼드, 커트우드 스미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오해로 인한 큰 사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입니다. 눈도 내리지 않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인질극이라는 처참한 사건이 크리스마스에 벌어지고 그 사건 안에서 크리스마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감동은 딱히 느낄 수 없었는데 스토리 전개 자체가 약간 황당함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출연진의 무게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는 먼저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띕니다.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팀 알렌’ 과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 ‘제시카 알바’, 수준 높은 연기를 보여주는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이 출연합니다. 이 배우들의 이름값이나 무게감에 비해 다소 부족한 듯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도 의문일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제시카 알바’ 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없었어도 별로 상관없을 듯한 느낌인데 그래도 ‘제시카 알바’ 를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정말 이상한 인질극인데 오해와 오해가 쌓여 벌어진 인질극입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계기가 정말 황당한데 아무리 코미디 장르라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코미디 장르라면서 코믹한 부분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웃긴 장면도 없었고 그냥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장면들뿐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도 많이 부족합니다.


 분명 인질극을 통해서 서로 교감을 나누고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동을 느끼도록 의도한 것 같지만 전혀 감정이입도 되지 않고 너무 뜬금없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고 아무튼 영화에서 의도한데로는 흘러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별로 따뜻한 감동을 느끼지도 못했고 전혀 공감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황당함과 억지스러움 때문인데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다가 별다른 계기 없이 감동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벌어지려는 계기가 너무나 불명확합니다.

 각 인물들의 역할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등장하는 보안관들이나 ‘제시카 알바’ 의 역할, 주요 배경지인 마트의 사장과 직원 등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역할이 딱히 없습니다. 그냥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어지는데 그렇다보니 이들끼리 교감하려는 장면에서도 그다지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고 이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던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가만히 있다가 끝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칼’ 이라는 보안관의 컨셉은 뚜렷한 것 같지만 황당한 인물인 것은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황당하고 이상한 인질극.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출연진들에서 받을 수 있는 무게감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어떻게 이런 출연진들을 캐스팅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도 너무 억지스럽고 황당합니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장르의 불명확함도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옳은 일이에요.’ 영화 <엘 카미노 크리스마스> 그냥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 Christmas Inheritance, 2017


▶개봉: 2017.12.15.(Netflix)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어니 바바라쉬

▶출연: 엘리자 테일러


  말괄량이 아가씨의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입니다. 어느 잘나가는 재벌가의 상속녀가 주인공으로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은 교훈도 얻을 수 있고 내면적으로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 좋은 편안하고 부담 없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는 영화 초반 주인공의 배경과 환경, 성향 등을 알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여느 재벌가의 2세들 처럼 꽤나 말괄량이의 아가씨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의 미션을 받고 시골 마을로 향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재벌 2세가 시골 마을로 향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약간은 다른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당연히 재벌 2세가 시골 마을로 가면서 갑질이란 갑질은 전부 다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면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시골 마을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모습도 그리 오래 가진 않았고 막 히스테리부리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점이 예상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토리 흐름이 과격하거나 자극적인 면은 없지만 나름 신선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의 스토리도 그리 큰 굴곡은 없었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들 중에서도 주인공과 갈등을 겪거나 대립하는 인물이 없습니다. 크게 악역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 없어 주인공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거나 해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의 흐름도 평평하게 흘러가고 찾아오는 위기도 언젠간 터질 일이 터진 듯 예상 가능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스토리 자체도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흐름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주인공도 별다른 큰 고난을 겪지 않고 내면의 성숙한을 보여줍니다. 말괄량이 아가씨가 시골 생활을 하면서 점점 조숙해지고 성숙해지는 느낌의 흐름을 볼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원래 참하고 착한 인물인데 원래의 생활 외의 생활에 대해서는 겪어보지 않아 잘 모르고 자라왔던 인물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성숙해졌다고나 성장했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이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의 컨셉과는 정확히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재벌가 아가씨의 성장 드라마.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였습니다. 말괄량이 아가씨가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크게 대립하거나 크게 악역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 없어 큰 위기라고 느껴질 만한 사건은 없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평범한 스토리에 예상 가능한 스토리지만 예상 못했던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컨셉을 가진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릴 만한 가치가 있을 때도 있어요.’ 영화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 잘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스위치 The Princess Switch, 2018


▶개봉: 2018.11.16.(Netflix)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마이크 롤

▶출연: 바네사 허진스, 샘 팔라디오, 마크 플레이쉬먼, 수잔 브라운


 크리스마스에 가볍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입니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 가벼운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었습니다. 영화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어떤 스타일의 작품일 지 예상이 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봐도 생각보다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똑 닮은 인물 두 명과 원제목인 <The Princess Switch>를 통해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는 똑같이 생긴 전혀 다른 인물 두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외모와 체형만 똑같고 나머지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 직업 등이 다른 인물 두 명인데 그 중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이 정반대의 성격으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재밌습니다. 결국은 잘 해쳐 나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봐도 그 과정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주인공들이 서로 자신들의 기지를 발휘하고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과정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는 초반부터 스토리 전개가 빠른 편입니다. 초반의 급작스러운 스토리 전개로 생각보다 빠르게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진부하고 뻔하게 느껴집니다. 그 동안 많은 작품에서 다루었던 스토리이고 그래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도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이런 시기에 보기에는 이런 소재와 스토리가 정말 딱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대부분 모르는 배우들인데 물론 어색한 면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스테이시’ 와 ‘마가릿’ 1인 2역을 연기한 배우 ‘바네사 허진스’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혼자서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어색하지 않게 두 배역을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에 등장하는 왕자는 조금 어색한 면도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는 끝까지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일단 주인공들을 방해하는 외부 요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을 의심하는 인물들이 있는데 그들은 의심하고 방해하려 하지만 그 요소가 너무나 쉽게 해결됩니다. 그리고 제빵사인 주인공의 라이벌도 이해가 안되는게 없어도 되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없어도 영화 진행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인물입니다. 뭔가 크게 하나 터뜨릴 것 같은 역할인 줄 알았지만 아무런 역할도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는 왠지 모를 따뜻함도 느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였습니다. 진부한 소재와 스토리이지만 복잡하지 않고 부담되지 않아서 쉽고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생각보다 몰압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들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끝까지 집중해서 봤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에 딱 좋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소원이 꼭 이루어져요.’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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