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Goosebumps 2: Haunted Halloween, 2018


▶개봉: 2018.11.0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아리 샌델

▶출연: 웬디 맥렌던  커비, 매디슨 아이즈먼, , 제레미 레이 테일러, , 칼릴 해리스


 갇혀있던 몬스터들이 다시 깨어난다.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입니다. 전작 <구스범스>에 이은 ‘구스범스’ 책 속에서 튀어 나온 과물들에 의한 소동을 그린 작품입니다. 각종 괴물들이 등장하여 할로윈 기간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런 괴물들로부터 가족과 마을을 구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은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지만 박진감이나 긴장감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은 전작 <구스범스>와 딱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잭 블랙’ 이 전작에 이어 ‘R.L 스타인’ 으로 다시 등장하고 전작의 사건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만큼 세계관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스토리상으로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진 않아서 전작을 보지 않아도 상관없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주인공들도 어리고 불편한 장면들도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은 많은 괴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전작 <구스범스>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늑대 인간이나 설인, 복화술 인형인 ‘슬래피’ 등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괴물들이 같은 모습으로 또 나오기 때문에 괴물들만 보면 전작과 이 영화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전작이 여러 괴물들을 보여주면서 화면 전환도 많았고 중심이 잘 잡혀있지 않아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었다면 이 영화는 ‘슬래피’ 를 중심으로 해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은 덜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조금 어린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장면도 거의 없었고 박진감 넘치거나 긴장되는 부분들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서 봤다고 생각하면 무서운 장면도 있었을 것 같았고 12세 관람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공포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 정도의 자극은 없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충분히 무서울 법한 긴장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복잡하진 않습니다. ‘슬래피’ 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슬래피’ 의 모습이나 목소리에서는 호러 분위기가 느껴지긴 그리 강하진 않았고 너무 올바른 ‘슬래피’ 의 캐릭터성이 스토리를 약간 단조롭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메인 빌런인 ‘슬래피’ 의 일관성이 첫 등장부터 끝날 때까지 스토리에 별다른 굴곡을 만들어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을 암시하는 결말은 흥미로웠습니다. 전작 <구스범스> 나 이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에서와는 완전 다른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는 결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위험에 빠진 가족과 마을을 구하라.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튀어나온 각종 괴물들의 소동에서 마을과 가족을 구해내는 작품입니다. 전작 <구스범스>와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았고 전작과 상관없이 이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약간의 호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단순하고 박진감을 느끼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은 흥미로웠습니다. ‘이제부터 그 책이 내 인생 책이야.’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잘 봤습니다.


구스범스 Goosebumps, 2015


▶개봉: 2016.01.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배급: 유니버셜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롭 레터맨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네트, 오데야 러쉬, 라이언 리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 <구스범스>입니다. 온갖 진귀한 괴물들이 총출동하는 영화로 재미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괴물들과 함께 펼쳐지는 액션과 코믹한 상황들 그리고 약간의 공포감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이 영화 <구스범스>를 보면 예전 1995년 작품인 <쥬만지>가 생각납니다. 영화 <쥬만지>는 게임판에서 각종 동물들 같은 다양한 생물들과 상황들이 튀어나오지만 영화 <구스범스>에서는 소설책에서 각종 괴물들이 튀어나옵니다. <쥬만지>나 <구스범스>나 상상 속의 존재들이 튀어나오는 점도 비슷하고 튀어나온 존재들이 벌이는 소동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간 세상을 파괴하고 혼란을 주면서 각종 에피소드들을 만드는 점이 비슷합니다. 그래도 <쥬만지> 때 보다 발달된 영화기술로 만들어져 더 리얼해진 괴물들을 볼 수 있고 완전 코미디 장르인 <쥬만지>보다 조금이지만 더 가볍지 않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쥬만지>를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마찬가지라고 느낄 것 같습니다.

 코미디 요소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당연히 ‘잭 블랙’ 일 줄 알았지만 코믹한 상황을 만드는 인물은 ‘잭 블랙’ 이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코미디를 담당하는 인물은 배우 ‘라이언 리’가 연기한 ‘챔프’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코미디 연기의 대부인 ‘잭 블랙’ 보다 더 이 영화에서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잭 블랙’은 영화 초중반까지는 까칠하고 인색한 인물로 보여지지만 이후 ‘챔프’와 콤비를 이루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더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 점들이 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는 요소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보여지는 ‘잭 블랙’과 ‘챔프’의 콤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정말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합니다. 외계인, 거대한 사마귀, 좀비, 식인식물, 설인, 늑대인간, 저주받은 인형 등 정말 많은 괴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또 어떤 괴물이 등장할 지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괴물들이 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하나 씩 에피소드를 이루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물론 각각의 괴물들 전부와는 아니지만 몇몇의 괴물들과 펼치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의 마무리가 허무한 면도 없진 않아 그런 면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장르였습니다. 판타지라는 가장 큰 장르 속에 액션, 코미디, 공포라는 장르들이 녹아있는데,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 공포면 공포로 뚜렷하게 연출되었다면 더 재밌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공포물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괴물들의 리더 격인 캐릭터가 주는 느낌이 공포에 가까운데 이 캐릭터가 등장할 때는 공포를 강하게 표현한 것 같지만 나머지 상황들에서는 그러한 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만약 아예 공포물이었다면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의외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지루함이 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한 판타지 영화라고 느낄 수도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는 괴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재밌는 영화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막 엄청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굴곡진 스토리는 아니여서 뛰어난 몰입감을 느낄 순 없지만 안정감 있는 스토리로 인해 너무 루즈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각종 소설 속의 괴물들이 튀어나와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판타지 영화 <구스범스>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괴물들과 상황들을 볼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잭 블랙’ 일행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판타지한 장르 속에 녹아있는 액션, 코미디, 공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지만, 그런 점이 조금 어수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지루한 면은 없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상 속의 괴물들을 볼 수 있는 영화 <구스범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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