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Peter Pan, 2003


▶개봉: 2004.01.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액션,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P. J. 호건

▶출연: 제이슨 아이삭스, 제레미 섬터, 레이첼 허드 우드, 올리비아 윌리암스, 루디빈 사니에, 리처드 브라이어스, 린 레드그레이브, 제프리 파머


 상상 속의 전설이 새롭고 거대한 모험으로 부활한다! 영화 <피터팬>입니다.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어린이로 사는 ‘피터팬’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자연 속에 살며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팅커벨’ 이라는 요정과 함께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피터팬’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피터팬’ 의 영원한 맞수 ‘후크’ 선장도 등장하고 환상의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웬디’ 도 등장합니다. 순수한 동심을 가진 자와 동심을 잃어버린 자와의 대결을 볼 수 있고 그런 동심을 많이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은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어린 아이로 사는 ‘피터팬’ 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모습만 어린 아이가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없는 모든 면에서 그냥 정말로 어린 아이입니다. 그런 ‘피터팬’ 연기를 당시 아역배우 ‘제레미 섬터’ 인데 앳된 얼굴과 뽀얀 피부, 곱슬곱슬한 머리를 볼 수 있습니다. ‘피터팬’ 역할에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기도 꽤나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피터팬’ 의 성향에 맞는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에서 볼 수 있는 ‘피터팬’ 의 맞수 ‘후크’ 선장은 역시 오른쪽의 갈고리손이 인상적입니다. 잘려나간 오른손으로 어깨부터 보조기를 착용하고 의수에 갈고리를 장착하는 모습부터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후크’ 선장을 배우 ‘제이슨 아이삭스’ 가 연기했는데 생각보다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동심을 잃은 인생에 찌든 ‘후크’ 선장 연기는 좋았는데 ‘피터팬’ 과 왜 다투는지 서로가 서로를 노리는지를 영화를 보다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은 주인공 ‘피터팬’ 과 악당 ‘후크’ 선장이라는 서로 정반대되는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동심으로 가득 차 있는 어린아이 ‘피터팬’ 과 동심을 잃은 어른 ‘후크’ 선장인데 한 명은 친구들도 많고 거의 항상 행복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주위에 친구들도 거의 없고 외톨이 신세입니다. 완전 반대의 두 명인데 이 둘의 대립과 대결을 통해 어린아이와 어른의 대결이지만 행복과 불행이 싸우면 어떤 결과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불행이라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에는 요정 ‘팅커벨’ 도 등장합니다. 주인공 ‘피터팬’ 의 영원한 친구로 엄청 작은 미니미 사이즈로 반짝 반짝 주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사고뭉치에 개구쟁이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게다가 엄청난 질투쟁이에 감정 변화의 폭이 엄청 큰데 투정부리는 모습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영화 중후반부에는 가슴 찡한 장면도 볼 수 있어서 많은 매력을 보여주는 요정입니다. 딱히 크게 대사가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존재감이 느껴져 좋았고 ‘피터팬’ 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피터팬>의 스토리는 ‘웬디’ 로부터 시작합니다. ‘웬디’ 가 우연히 ‘피터팬’ 을 만나게 되고 ‘피터팬’ 과 모험을 떠나고 ‘피터팬’ 과 함께 모험을 해쳐나갑니다. 초중반부터 보여주는 모험은 박진감이 느껴졌고 ‘피터팬’ 과 ‘후크’ 선장의 대결에서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심리를 뒤흔드는 전술을 사용하려 대결의 퀄리티를 더 높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 가 생각보다 그 세계관이 작은 것 같아 볼 수 있는 모험에 한계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거대한 세계인 것 같지만 볼 수 있는 부분이 몇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어른이 된다. 영화 <피터팬>이었습니다. 영원이 어린아이인 ‘피터팬’ 의 모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아이 ‘피터팬’ 과 어른 ‘후크’ 의 대결을 통해 동심을 있고 없고의 차이와 행복의 관점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피터팬’ 을 연기란 당시 아역배우 ‘제레미 섬터’ 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았고 ‘후크’ 선장의 생각보다 덜한 카리스마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네버랜드’ 라는 환상의 나라의 세계관이 너무 한정적인 것 같아 보여 지는 모험에 한계가 느껴져 그런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난 요정이 있다는 걸 믿어요. 정말로 믿어요.’ 영화 <피터팬> 재밌게 봤습니다.

제이슨 X Jason X, 2001


▶개봉: 2002.11.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코미디,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제임스 아이삭

▶출연: 렉사 더그, 리사 라이더, 척 캠벨, 조나단 포츠


 악마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영화 <제이슨 X>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주요 배경이었던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이제는 우주로 진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포 호러 슬래셔 장르에 SF가 더해졌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떨어지는 연출과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이 짙어져 공포는 물론 긴장감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중후반부부터 느껴지는 병맛의 느낌은 어이없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흥미를 확 떨어뜨렸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의 가장 큰 특징은 살인마 ‘제이슨’ 이 활동하는 배경이 우주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주요 배경으로 ‘제이슨’ 이 탄생한 크리스탈 호수였고 한 번은 뉴욕의 맨하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활동하는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도 2455년으로 엄청난 미래 세계인데 지구는 황폐해져서 사람들이 우주로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황폐해진 지구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고 ‘제이슨’ 이 우주로 가기 위한 배경만 될 뿐입니다.

 배경이 우주라고 그래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배경만 크리스탈 호수에서 우주선으로 바뀌었을 뿐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씩 처리하고 주인공은 ‘제이슨’ 으로부터 살아 남기위해 도망 다닙니다. 살인 방식은 오히려 더 평범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살인 방식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이슨 X>에서의 ‘제이슨’ 은 거의 그냥 갑자기 튀어 나와서 칼로 찌르거나 베거나 합니다. 우주에서의 첫 살인 빼고는 별다른 인상 깊은 살인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하고 설명도 부족합니다. ‘제이슨’ 이 우주로 가는 과정은 나오지만 그 계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왜 다시 지구에 와서 ‘제이슨’ 이 있던 장소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우연성도 있어 기막힌 우연을 통해 ‘제이슨’ 이 우주선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파워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설정이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한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제이슨 X>를 보다보면 중후반부에 병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갑작스럽게 펼쳐지는데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남아 있던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확 떨어집니다. 어이없기도 한 연출이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파워업한 ‘제이슨’ 의 모습과 설정은 생각보다는 위압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파워풀하고 막강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상태의 ‘제이슨’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약간 무리한 감이 있긴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악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영화 <제이슨 X>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우주에서 활동하는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와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주 받은 살인마라는 설정은 그대로였고 하키마스크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우주로 바뀌었음에도 너무 그대로인 스토리 전개는 아쉬웠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도 아쉬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병맛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지만 파워업 한 ‘제이슨’ 은 조금 무리한 감이 있긴 하지만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를 잡지 못 할 거예요.’ 영화 <제이슨 X> 그냥 봤습니다.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개봉: 2017.02.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덴마크

▶러닝타임: 106분

▶감독: 크리스 맥케이

▶출연: 윌 아넷, 랄프 파인즈, 로사리오 도슨, 마이클 세라,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머라이어 캐리, 제니 슬레이트, 빌리 디 윌리엄스, 채닝 테이텀


 오늘도 나 혼자 고담시를 구했군. 세상에 없던 나란 남자.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입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영화나 2D, 3D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배트맨’ 이 이번에는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레고만의 독특한 비주얼의 ‘배트맨’ 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에서의 ‘배트맨’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모습과 그 활약상 등 전체적으로 레고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등장인물, 건물, 소품들뿐만 아니라 물, 불, 용암 등도 레고로 표현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레고이기 때문인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불의 이글거리는 점도 물결의 표현까지도 레고 블록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모두 레고로 표현되었지만 걸어가는 동작이나 액션을 보여주는 동작 등이 의외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주인공인 ‘배트맨’ 은 영화나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배트맨’ 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레고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어두운 ‘배트맨’ 만 알아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의 ‘배트맨’ 은 밝은 모습도 많고 유쾌하고 명랑하기도 합니다. 농담을 하기도 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그런 겉모습을 보다가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면 조금 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각종 장비와 최신식의 탈 것들, ‘배트맨’ 만의 잠입 액션 등은 ‘배트맨’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배트맨’ 의 동료 ‘로빈’ 부터 ‘알프레드’ 등이 등장하고 악당으로 ‘조커’, ‘할리 퀀’, ‘팽귄맨’, ‘캣 우먼’, ‘포이즌 아이비’, ‘베인’, ‘투페이스’, ‘리들러’, ‘미스터 프리즈’ 등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DC의 다른 히어로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슈퍼맨’ 부터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그린 애로우’ 등이 등장합니다. 물론 모두 그 분량과 비중이 대단하진 않지만 어지러이 펼쳐지는 각 캐릭터들의 활약이 좋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요 악당은 역시 ‘배트맨’ 의 가장 큰 숙적 중 하나인 ‘조커’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 의 가족애에 관련된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배트맨’ 과 ‘조커’ 의 히어로와 악당에 대한 스토리도 볼 수 있습니다. ‘배트맨’ 집착하는 ‘조커’ 의 모습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고 그런 스토리 속에서 ‘배트맨’ 의 내면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배트맨’ 을 괴롭히는 ‘조커’ 는 영화에서나 봤었던 그런 이미지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찢어진 입꼬리를 볼 순 없지만 사악한 생각을 하는 악당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다른 영화의 캐릭터들도 등장합니다. 거대한 고릴라 ‘킹 콩’ 에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등 생각지도 못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다른 영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 레고로 표현되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배트맨’ 과 ‘로빈’ 을 포함하여 다른 악당 캐릭터들과의 콜라보가 레고로 표현되었고 그런 레고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여주는 액션도 의외의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의 스토리는 오프닝부터 인상적이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화려한 액션이 박진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식의 화려한 액션들이 스토리 중간 중간에서 볼 수 있는데 액션 속에 ‘배트맨’ 의 탈 것들이 레고만의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조립하고 분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조립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정말 레고만의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하고 보면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우연성 등을 생각해서 보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던 배트맨은 잊어라. 새로운 배트맨이 온다.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였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 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레고의 특징을 잘 살린 표현이 많이 등장하고 초반부터 이어지는 의외의 박진감 터지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 과 ‘조커’ 의 대결을 통해 ‘배트맨’ 의 내면에 대한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코미디 장르라서 크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레고로 표현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의외의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가까운 누군가를 잃는 것도 인생의 일부분이야. 그러니까 받아들여야지.’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 로봇 I, Robot, 2004


▶개봉: 2004.07.3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스릴러,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윌 스미스, 브리짓 모이나한, 브루스 그린우드, 제임스 크롬웰, 치 맥브라이드, 샤이아 라보프, 알란 터딕


 2035년, 미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 <아이, 로봇>입니다. 인간과 로봇이 같이 공존하는 시대에서의 추리물 같은 작품입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탄생한 로봇들이 존재하고 그런 로봇들과 갈등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큰 사건과 어떤 한 예언으로 인해 인간과 로봇 사회에 생기는 큰 변화로 인한 위기와 숨어 있는 적을 쫓는 스토리입니다. 배우 ‘윌 스미스’ 가 로봇들의 정체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형사로 등장하고 로봇들의 거친 위협 속을 뚫으면서 인간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은 주인공으로 형사인 배우 ‘윌 스미스’ 가 나옵니다. 과거 로봇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로봇을 절대 믿지 못하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로봇을 거부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형사로서 로봇의 도움 없이 직접 발로 뛰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성향이고 인간의 명령을 듣는 로봇이라도 절대 믿지 않습니다. 그런 설정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딱인데 로봇이 상용화된 세상에서 로봇을 믿지 못하는 반항적인 성향이 좋았습니다. 많은 대중 속에서 유일하게 삐뚤어진 모습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비서 같은 로봇들입니다. 엄청나게​ 발전한 요즘 세상의 스마트폰인 셈인데 못하는 게 없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들도 구형이 있고 신형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로봇들이 신형으로 교체되는 시기입니다. 신형 로봇은 생각보다 심플하게 생겼지만 세련된 느낌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느낌도 나고 표정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로봇들이 단체로 공격할 때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때는 로봇이 아니라 괴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봇 무리들이 공격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런 로봇들 중 ‘써니’ 라는 특별한 로봇이 있는데 인간의 명령을 듣고 인간을 보호하게 설계된 다른 로봇들과는 다르게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이 영화 <아이, 로봇>의 주인공인 로봇을 믿지 못하는 배우 ‘윌 스미스’ 의 의심을 받습니다. 다른 로봇들에게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써니’ 와 절대 로봇을 믿지 않는 ‘윌 스미스’ 가 대치하면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로봇들이 펼치는 액션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형 로봇들이 인간을 공격할 때의 모습은 두려움까지 느껴질 정도였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게 해주는 로봇 군단들의 공격도 인상적이었고 그런 로봇들에게 대항하고 맞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그 일행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주는데 몰입도 잘 되고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리해 나가는 스토리가 있어 흥미로운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오는 것을 봤다. 영화 <아이, 로봇>이었습니다. 로봇이 상용화되고 대중화된 세상에서 펼쳐지는 도시를 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로봇을 믿지 못하는 형사인 배우 ‘윌 스미스’ 인데 그 설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로봇인 감정이 있는 ‘써니’ 의 존재와 그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다른 로봇 군단들의 공격은 압도적이었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추리해 나가는 스토리라서 몰입도 잘 됐고 긴장감 느껴지는 액션의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이제 친구가 되는 건가요? 영화 <아이, 로봇> 재밌게 봤습니다.

도화선 Flash Point, 2007


▶개봉: 2008.06.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홍콩

▶러닝타임: 90분

▶감독: 엽위신

▶출연: 견자단, 예성, 고천락, 판빙빙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주목하라! 영화 <도화선>입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화끈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견자단’ 원맨쇼의 무술 액션에 잠입 액션, 추격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견자단’ 이 펼치는 액션이 너무 인상적인데 ‘견자단’ 출연의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과 방식의 액션이었습니다. 액션에 대해 몰입도 잘 되고 액션 분량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액션이 워낙 강렬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도화선>은 주인공인 배우 ‘견자단’ 의 원톱 액션에 집중된 작품입니다. 무술 액션에 워낙 정평이 나 있는 ‘견자단’ 이지만 이 영화에서 ‘견자단’ 이 보여주는 액션은 조금 다른 형식입니다. 이때까지 타격 기술 액션을 많이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라운드 기술도 많이 보여주면서 타격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라운드 기술로 ‘암-바’, ‘니-바’, ‘리어네이키드 쵸크’ 등을 볼 수 있는데 타격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을 같이 섞어 쓰면서 종합격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액션을 쓰는 배우 ‘견자단’ 은 이 영화 <도화선>에서 싸움에 들어가면 눈빛이 확 바뀝니다. 적과 대결이 시작되면 표정과 눈빛이 확 바뀌면서 위압감을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직업은 형사인데 평소에는 조금 설렁설렁하는 것 같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확 바뀌고 주먹을 쥐고 싸울 자세를 취하는데 그때 ‘견자단’ 이 좀 멋있어 보입니다. 싸움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도 인상적이고 상대에 집중하는 눈빛도 인상적입니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진짜였습니다.


 이 영화 <도화선>에서 주인공 ‘견자단’ 은 형사입니다. 불의를 보면 불타오르는 열혈 형사인데 범인들한테도 공포의 대상이고 경찰 내부에서도 골칫덩이인 형사입니다. 너무 열혈이라서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인들이 많이 다치고 과잉 진압을 합니다. 그래서 ‘견자단’ 에게 걸리는 범인은 거의 죽음을 각오해야 되고 범인이 불쌍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악질 범인을 두들겨 팰 때는 정말 인정 없고 가차 없이 두들겨 패는데 정의의 형사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견자단’ 과 대결을 펼치는 가장 강한 범인은 ‘예성’ 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토니’ 라는 인물입니다. 어느 조직의 보스로 ‘견자단’ 과 함께 펼치는 액션씬이 인상적인데 ‘견자단’ 못지않은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견자단’ 처럼 그라운드 기술까진 제대로 보여주진 못하지만 ‘견자단’ 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면서 멋진 액션씬을 보여줍니다. 서로 우위를 점할 수 없을 정도의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 <도화선>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대결이고 가장 인상적인 대결이었습니다.

 리얼 액션의 끝없는 진화, 화끈하게 터진다! 영화 <도화선>이었습니다. 다채로운 강력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견자단’ 이 열혈 형사인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타격 기술의 액션도 보여주고 그라운드 기술의 액션도 보여주면서 종합격투기 같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빈약한 스토리에서 액션 하나만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듯했고 ‘견자단’ 이 보여주는 눈빛과 표정,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량의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넌 이제 끝났어!’ 영화 <도화선> 재밌게 봤습니다.

소림오조 The New Legend Of Shaolin, 1994


▶개봉: 1994.02.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홍콩

▶러닝타임: 95분

▶감독: 왕정

▶출연: 이연걸, 사묘, 구숙정


 강호의 벌판에 혈풍이 회오리친다!! 영화 <소림오조>입니다. 실존인물인 ‘홍희관’ 을 배우 ‘이연걸’ 이 연기하여 멋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등장하는 당시 아역배우 ‘사묘’ 와의 멋진 호흡을 통한 팀플레이 액션이 인상적이었고 배우 ‘구숙정’ 의 당돌한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액션에 액션이 더해져 많은 액션 장면을 볼 수 있고 은근히 기과한 분위기와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어 살짝 긴장감이 감돌기도 합니다. 유치한 면도 있지만 무표정을 일관하는 배우 ‘이연걸’ 이 연기한 ‘홍희관’ 의 무술 액션은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소림오조>는 청나라 초기의 무술가인 ‘홍희관’ 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소림사의 속가제자이기도 하고 ‘방세옥’ 과는 사형제 간이고 홍가권을 창시한 인물입니다. 기본적으로 무술의 고수로서 이 영화에서도 무술의 고수로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창술의 고수로 등장하는데 창을 주무기로 펼치는 무술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긴 창으로 펼치는 액션이 검이나 도로 펼치는 액션만큼이나 빠르기도 하고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고 박진감도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소림오조>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배우 ‘이연걸’ 이 연기한 ‘홍희관’ 과 ‘홍희관’ 의 아들로 나오는 배우 ‘사묘’ 가 연기한 ‘홍문정’, 배우 ‘구숙정’ 이 연기한 ‘홍두’, 배우 ‘엽덕한’ 이 연기한 ‘주소천’, 배우 ‘계춘화’ 의 ‘마영아’ 등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배우 ‘오맹달’ 도 등장하여 정말 다양한 인물들의 연기와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지한 인물도 있고 개그감 있는 코믹한 인물도 있어서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에서도 웃음이 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각각 콤비로 만담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소림오조>에서는 ‘홍희관’ 과 ‘홍문정’ 부자 콤비의 무표정으로 진지하면서도 허당끼 있는 모습으로 웃음이 나는 모습들이나 앙칼지고 당돌한 ‘홍두’ 와 비슷한 성향의 ‘주소천’ 모자 콤비의 모습, 시종일관 진지한 ‘홍희관’ 과 반대 성향의 ‘홍두’ 커플의 모습 등 인물과 다른 인물들이 보여주는 콤비 플레이가 웃기기도 했고 좋은 호흡으로 보여주는 액션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소림오조>에서 아쉬웠던 점은 악당 ‘마영아’ 였습니다. 분명 주인공 ‘홍희관’ 을 위기로 몰아넣는 강력한 호적수이긴 하지만 그 능력이 좀 웃기기도 할 정도로 희한했습니다. 장갑차 같은 컨샙인데 그게 대체 무슨 능력인지 그 능력이 나올 때의 연출 방식도 좀 아쉬웠습니다. 세밀하지 못하게 연출되어서 능력 중간에 틱하고 끝나는 느낌이 들거나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무술 잘하는 악당으로 등장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외모는 확실히 기과한 악당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지만 펼치는 능력에 의문부호가 있었습니다.

 휘말린 소란, 처절한 싸움. 영화 <소림오조>였습니다. 청나라 초기의 실존인물인 ‘홍희관’ 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무술 고수인 ‘홍희관’ 을 배우 ‘이연걸’ 이 잘 보여주었고 당시 아역배우 ‘사묘’ 와는 좋은 호흡의 콤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구숙정’ 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고 앙칼지고 당돌한 ‘구숙정’ 은 그 모습만으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의 다른 배우들도 좋았고 그들이 보여주는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은 많은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악당 ‘마영아’ 는 그 능력이나 ‘마영아’ 가 보여주는 액션의 연출 방식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할머니한테 실망했지?’ 영화 <소림오조> 재밌게 봤습니다.

황해 The Yellow Sea, 2010


▶개봉: 2010.12.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56분

▶감독: 나홍진

▶출연: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바다를 건너자 모두가 적이 됐다! 영화 <황해>입니다. 조선족이 바다를 건너 대한민국에 밀입국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배우 ‘하정우’ 를 비롯해 ‘김윤석’, ‘조성하’ 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고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과 약간의 추리물 요소가 있습니다. 게다가 현실적인 스토리라서 몰입도 잘되고 생각보다 잘 짜여진 스토리 구성과 지루할 틈 없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각 인물끼리 얽히고 섥힌 관계를 이해하면서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황해>는 조선족이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에 밀입국하여 벌이는 사건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조선족인 주인공이 험난한 밀입국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고 그 이유로 인해 대한민국을 휘젓고 다니면서 여러 사건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을 쫓는 무리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경찰들도 쫓고 조직에서도 쫓고 밀입국을 도와준 브로커 일당에게도 쫓기는 등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이 영화는 조선족이라서 겪는 고난과 차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황해>에서 가장 백미는 역시 추격전입니다. 조선족 주인공과 경찰 간의 추격전, 주인공과 조직 사이의 추격전, 주인공과 브로커 일당 사이의 추격전 등 많은 추격전을 볼 수 있는데 연출된 모든 추격전이 긴장감이 대단했습니다. 도심에서도 펼쳐지고 산에서도 펼쳐지고 심지어 바다 위에서도 펼쳐집니다.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의외의 차량 추격씬도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스릴 있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황해>에서는 배우 ‘하정우’ 의 먹방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하정우’ 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는 ‘하정우’ 가 탕수육을 먹었고 이 영화에서는 밥을 김에 싸먹는 장면이나 삶은 감자를 먹는 장면, 편의점에서 소시지를 먹는 장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소시지 하나도 정말 맛있게 먹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다보면 배고파지고 군침이 돌기도 합니다. 다른 간식거리를 옆에 두고 이 영화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우 ‘하정우’ 먹방은 인상적이었지만 물론 이 영화 <황해>에서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하정우’ 는 도망가고 도망가고 또 도망가는데 궁지에 몰론 갈 곳 없는 조선족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사실 가진 것 하나 없고 잃을 것도 하나 없어서 독종 중에 독종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무모함까지 느껴지기도 하는 등 처량한 신세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위기에 빠진 연기를 표정과 행동으로 리얼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인물이 배우 ‘김윤석’ 입니다. ‘김윤석’ 의 연기도 워낙 정평이 나있지만 이 영화 <황해>에서 연기한 ‘면정학’ 이라는 인물은 개인적으로는 ‘김윤석’ 의 대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면정학’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카리스마 있고 터프하고 무자비하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건조한 듯한 눈빛으로 사람을 죽이는 데에도 망설임 없는 무미건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족발뼈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죽이는 모습이나 칼에 맞아도 끄떡없는 터프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 <황해>는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현 상태와 밀입국을 하게 되는 계기와 과정을 보여주고 슬슬 긴장감을 끌어 올리면서 위기에 빠지는 등 도망치고 도망치고 도망치는 식의 반복입니다. 중간 중간 먹방이라던가 주인공 개인적인 스토리도 진행되는 등 이어지는 긴장감에서 한 템포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고 몰입도 잘되고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이 잘 이해가 안 되기도 했는데 각 인물의 얽히고 섫힌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놈의 제안을 수락한 순간,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영화 <황해>였습니다. 도망가고 도망가는 추격에 추격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조선족인 주인공을 통해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인상적인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몰입감도 더해집니다. 배우 ‘하정우’ 의 인상적인 연기는 물론 덤으로 먹방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김윤석’ 이 연기한 ‘면정학’ 이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었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말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웠지만 각 인물 간의 관계를 잘만 이해한다면 인상적인 결말이 될 것 같습니다. ‘출발하오.’ 영화 <황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끼 Moss, 2010


▶개봉: 2010.07.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163분

▶감독: 강우석

▶출연: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이 곳, 이 사람들, 도대체 무엇인가?! 영화 <이끼>입니다. 수상한 마을, 수상한 사람들에 관한 긴장감 가득한 작품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점 투성이에 그런 의문들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소름 돋기도 하고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고 몰입감도 좋았고 공포감마저 감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 지는 과거 이야기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비밀이 많은 어떤 한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마을에 외부인인 ‘박해일’ 이 방문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사람들이 경계하고 얼른 떠나라는 듯한 느낌을 풍기게 되면서 슬슬 긴장감을 끌어 올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배우 ‘정재영’ 을 중심으로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유선’ 등인데 ‘유선’ 을 포함해서 모두 이상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이건 낮이건 의문점 투성이인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그 의문점조차도 의문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끼>의 배우들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배우 ‘정재영’ 이 어둠 속에서 지켜보는 섬뜩한 눈빛이나 ‘유해진’ 이 감정을 끌어올려 말하는 장면, ‘김상호’ 가 보여주는 추격 장면에서의 표정, ‘김준배’ 와 주인공의 대치상황에서의 연기 등이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 ‘박해일’, ‘유준상’, ‘유선’ 등의 연기도 인상적이어서 어느 배우 하나 연기가 어색하거나 엉성한 배우는 없었습니다. 배우 캐스팅이 정말 연기력을 기반으로 잘 된 것 같아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유선’ 의 아역배우 ‘윤아름’ 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긴장감이 점점 절정으로 향해가는 그런 스토리 전개입니다. 의문을 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의문에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팍하고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때까지 긴장에 긴장이 쌓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절정에 다다르면 큰 긴장감에 공포감마저 느낄 수 있는데 그러다가 의문이 풀리면 시원한 느낌이 들다가도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느껴지는 잊혀졌던 의문이 다시 풀리면서 마지막까지 미스터리한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들었다 놨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이끼>는 조금은 자극이 있는 스토리에 비해 마지막에는 감동 같은 점은 느껴지지 않아 가슴에 남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통쾌함은 있을지언정 감동 같은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권선징악으로 느껴지던 스토리가 찜찜함이 있는 권선징악이라 좋은 점도 있었지만 의문만 남긴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몰입력은 좋은 연출과 전개는 좋았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복잡한 과거 이야기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아직... 상상하지마! 영화 <이끼>였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싱크로율 높은 명배우들의 모습과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의 몰입력 좋은 연기와 수상한 마을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높은 긴장감이 공포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의문에 의문이 쌓이다가 영화의 절정에서 한꺼번에 풀리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 이야기와 기억에 남는 장면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남는게 없는 듯한 느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해국씨? 유목형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와보셔야겠죠?’ 영화 <이끼> 재밌게 봤습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2018


▶개봉: 2018.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에밀리아 클라크, 우디 해럴슨, 폴 베타니


 히어로의 기준이 바뀐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한 솔로’ 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한 솔로’ 가 젊은 시절 이야기라서 배우 ‘해리슨 포드’ 가 아닌 ‘엘든 이렌리치’ 가 ‘한 솔로’ 역을 맡았습니다.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를 잘 소화한 것 같고 생각보다 긴장감 있고 박진감 있는 스토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주인공이 ‘루크 스카이워커’ 도 아니고 ‘레이’ 도 아닌 ‘한 솔로’ 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처음 볼 수 있었던 ‘한 솔로’ 의 그 이전 모험을 주 내용으로 그렸는데 그 모험이 생각보다 박진감 있는 다이나믹한 모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보여 지는 전투의 스케일이나 모험의 스케일의 규모는 조금 작을 순 있지만 ‘한 솔로’ 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라서 ‘한 솔로’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보는 데에는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나 다른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오직 ‘한 솔로’ 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아예 동떨어진 스토리는 아닙니다. 제국군과 저항군 간의 싸움을 아주 큰 그림처럼 그려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리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대적으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른 스핀오프 작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전 시간대입니다. 정확하게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 후의 이야기이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가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인공인 ‘한 솔로’ 는 매우 능청스럽고 능글맞고 유쾌한 인물입니다. 그런 점을 예전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 가 매우 잘 보여주었었고 ‘한 솔로’ 하면 흔히 기억하는 모습이 ‘해리슨 포드’ 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젊은 ‘한 솔로’ 를 연기한 배우 ‘엘든 이렌리치’ 는 ‘해리슨 포드’ 의 ‘한 솔로’ 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해리슨 포드’ 가 보여준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엘든 이렌리치’ 만의 ‘한 솔로’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 ‘해리슨 포드’ 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조금 묻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솔로’ 하면 떠오르는 ‘츄바카’ 와 ‘밀레니엄 팔콘’ 이 어떻게 ‘한 솔로’ 와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츄바카’ 와의 첫 만남이나 ‘밀레니엄 팔콘’ 을 얻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었고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랜도’ 를 다시 볼 수 있는데 ‘한 솔로’ 와 ‘랜도’ 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또 다른 인상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가 연기한 ‘키라’ 인데 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쾌활하고 유쾌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숙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영화가 후반부로 가서는 멋진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많은 의문을 간직한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키라’ 로 인해 이 영화의 후속작이 기대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이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토리는 의외로 지루한 구석이 없는 괜찮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도 강약 조절이 잘 돼있는 적당한 굴곡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의 우주 전투는 아니지만 박진감이 느껴지는 지상 전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츄바카’ 의 활약도 좋았고 ‘한 솔로’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우디 해럴슨’ 이 연기한 ‘토비아스 베킷’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볼 수 있기도 해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최강 문제적 콤비 탄생.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인 ‘한 솔로’ 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제국군과 저항군의 싸움이 중심인 스토리가 아니라 ‘한 솔로’ 에 집중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한 솔로’ 와 ‘츄바카’, ‘밀레니엄 팔콘’, ‘랜도’ 등의 인연이 어떻게 맺어지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 와 ‘우디 해럴슨’ 의 활약도 인상적이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이 있는 몰입감 좋은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나 따라와서 손해본거 없잖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4 Toy Story 4, 2019


▶개봉: 2019.06.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조시 쿨리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애니 파츠, 토니 헤일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입니다. 9년 만에 돌아온 장난감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존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의 장난감들의 처지와 그로인한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장난감들끼리의 우정과 의리를 통해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고 긴장감과 스릴 만점의 모험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장난감들과 새로운 장난감들의 케미도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장면 하나 하나가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전작 <토이 스토리 3>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기존 <토이 스토리 3>까지 ‘우디’ 와 ‘버즈’ 를 비롯한 장난감들의 주인이었던 ‘앤디’ 가 하차하고 ‘보니’ 라는 여자아이로 주인이 바뀐 상황입니다. 그런 전혀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의 장난감들의 처지와 입장에 초반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놀고 싶은 장난감들의 표정과 행동 등이 묻어나는 감정씬도 있어 초반부터 몰입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초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과거의 한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 장면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됐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나니 이 애니메이션 전체의 주제를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결말을 벌써부터 보여준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장난감 입장에서의 함축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씁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주인인 ‘앤디’ 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 하기도 해서 뭔가 여운을 가득 느낀 채로 애니메이션이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역시 ‘우디’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디’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우디’ 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우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우디’ 의 성향대로 스토리가 흘러가고 모험이 펼쳐지는데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에서 봐왔던 ‘우디’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의 ‘우디’ 는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말을 볼 수 있는데 다음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지 의아하기도 한 결말이었습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3>가 워낙 완벽한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우디’ 의 둘 도 없는 친구 ‘버즈’ 는 개인적으로는 그 활약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 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우디’ 와 함께 장난감들을 이끌고 스토리도 이끌어 갔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많은 분량에 비해 활약의 비중이나 역할의 비중이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역할을 생각하면 그 동안의 비중에 비해서는 약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웃음을 주는 ‘버즈’ 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새로운 장난감으로 ‘포키’ 가 등장합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장난감인데 ‘우디’ 와 ‘버즈’ 를 비롯한 장난감들의 새 주인인 ‘보니’ 가 직접 만든 수제 장난감입니다. 어떻게 생명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보니’ 에게의 존재감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의 장난감들의 모험이 시작되는 계기를 주는 역할이고 귀엽거나 존재감 있는 장난감은 아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장난감입니다.

 새로운 장난감 ‘포키’ 말고도 새로운 장난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개비 개비’, ‘벤슨’, ‘듀크’ 등이 등장하는데 모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개비 개비’ 같은 경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 장난감들의 모험이 더 극적이고 많은 위기와 시련을 주고 ‘벤슨’ 은 그 모습만으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듀크’ 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배우 ‘키아누 리브스’ 가 목소리역을 맡았고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이번 모험에 꼭 필요한 존재이고 등장할 때마다 큰 웃음을 주는 장난감입니다. ‘버니’ 와 ‘더키’ 라는 콤비 인형도 등장하는데 생각 자체가 너무 재밌는 인형들입니다. 그런 생각이나 망상을 통해 큰 웃음을 주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 핍’ 이라는 장난감이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 등장합니다. 1편인 <토이 스토리>나 <토이 스토리 2>에서도 등장했었던 장난감입니다. 양들과 함께 등장했던 양치기 소녀 모습의 도자기로 된 장난감인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우디’, ‘버즈’, ‘포키’ 등과 함께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1편이나 2편에서는 분량이 적었던 조연으로 등장했었고 <토이 스토리 3>에서는 중고 시장으로 팔려 갔다고 이름만 언급되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당당히 주역으로 등장하여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보 핍’ 은 연약한 듯한 모습과 도자기로 되어 있어 거친 액션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보여 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자신 만의 확실한 생각도 가지고 있고 ‘우디’ 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신도 ‘우디’ 에게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가장 인상적인 장난감이었습니다. ‘우디’ 와도 상당히 잘 어울려서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장난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우디’ 나 ‘버즈’ 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 온 ‘슬링키’, ‘렉스’, ‘햄’, ‘포테이토 헤드’ 등의 활약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전작 <토이 스토리 3>만 해도 이들의 활약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나거나 더 스펙타클한 모험을 펼칠 수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서는 이들의 활약이나 비중,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별로 눈에 띄는 활약도 없었고 분량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의 터줏대감들의 활약이 적어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그래픽이 정말 너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인형들 같은 경우 잔 실밥들까지 잘 표현되어 있었고 플라스틱 장난감들의 경우 자잘한 생활 기스까지도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장난감은 불규칙하게 굳은 접착제의 흔적까지도 볼 수 있고 세월이 흐른 스티커의 상태까지도 세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인형 옷의 질감이나 장난감들의 표면 질감, 먼지가 묻은 표면까지도 완벽히 구현된 그래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런 세밀한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는 전작 <토이 스토리 3>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차별화 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긴장감마저 감도는 스릴러 같은 요소도 있고 호러 분위기가 나가도 하는 등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난감들의 모험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계속해서 펼쳐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험이 펼쳐지는데 그런 모험이 유쾌하면서도 새로웠고 흥미롭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모험 안에 장난감들의 사명이나 삶의 이유, 목적 등이 담겨 있어 느낄 점도 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결말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살짝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안녕, 파트너? 우리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였습니다. 장난감들의 또 다른 모험이 다시 시작된 작품으로 장난감이나 인형들의 질감까지도 완벽히 구현된 놀라운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장난감 ‘우디’ 와 ‘버즈’ 의 활약뿐만 아니라 새로운 다양한 장난감들의 활약과 그 케미가 좋았고 특히 ‘보 핍’ 의 귀환과 인상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알찬 구성으로 느낄 점도 많았고 감동적이기도 했고 조금은 놀라운 결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 재밌게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