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더 스파르탄 Meet The Spartans, 2008


▶개봉: 2008.01.25.(USA)

▶등급: PG-13(USA)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제이슨 프리드버그, 아론 셀처

▶출연: 숀 맥과이어, 카르멘 일렉트라


 더 크고 더 강한 그들이 찾아온다.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입니다. 영화 <300>을 바탕으로 제작된 패러디 영화로 코미디가 주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매우 가벼운 느낌이고 진지한 장면은 찾아보기 힘든 가벼운 코미디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종 패러디 장면들과 당시 화제가 됐던 사건이나 인물을 비판하는 등의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리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는 B급 영화입니다.

 이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은 전체적으로 영화 <300>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도 전체적으로 영화 <300>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코미디를 위해서 장면장면을 비틀거나 기괴한 소재와 장면을 추가하거나 변경하여 웃음을 유발하였습니다. 그런 장면을 웃으면서 재밌게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지루했습니다. 웃긴 장면인 것은 알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웃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도 영화 <300>처럼 배우들이 모두 몸짱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몸에 분장을 한 듯한 느낌입니다. 배에는 발달된 복근이 있지만 팔뚝은 그냥 밋밋한 느낌이라서 배의 복근에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코미디 영화라서 일부러 그런 어설픈 분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웃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은 영화 <300>에서의 몸짱 인물을 뚱뚱한 인물로 등장시키거나 남자를 여자로 바꿔서 등장시킵니다. 그런 점은 재밌게 느껴지긴 했지만 웃기진 않았습니다.


 재밌는 점은 각종 유명 인물들을 비슷하게 분장시켜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점입니다. 배우 ‘린제이 로한’ 이나 ‘패리스 힐튼’ 등을 볼 수 있는데 모두 비슷하게 분장한 배우들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하고 당시의 화제성 언행을 비판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장면을 연출하여 웃음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사건들을 잘 몰라서 웃진 못했습니다. 개그 코드가 살짝 안맞는 느낌인데 이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은 이런 류의 개그가 많이 나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류의 개그를 볼 수 있는데 하품만 나오는 개그였습니다.

 그래도 영화 <300>을 바탕으로 패러디를 해서인지 영화 <300>의 명장면을 코미디로 재해석한 점은 약간 눈길이 갔습니다. 구덩이에 사신을 차버리는 장면이나 슬로우 모션을 이용한 액션 장면에 코미디를 더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웃음이 나진 않았지만 재밌게 봤던 영화 <300>의 명장면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명장면을 뒤죽박죽 다른 영화들의 소재도 등장시키고 각종 패러디를 통해 연출한 점은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웃진 못했습니다.

 영화 <300>을 바탕으로 각종 패러디의 향연.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이었습니다. 영화 <300> 뿐만 아니라 각종 다른 영화들의 소재들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실제 유명인들처럼 분장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당시의 사건을 비판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장면들을 볼 수 있고 영화 <300>의 명장면들을 코믹하게 재해석한 장면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취향이 확실하게 갈리는 개그코드로 웃긴 장면인 것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웃어본 장면은 없었습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작품입니다. ‘우리에게는 십만의 군대가 있습니다.’ 영화 <미트 더 스파르탄> 그냥 봤습니다.


슈렉 2 Shrek 2, 2004


▶개봉: 2004.06.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애덤슨, 켈리 애스버리, 콘래드 버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줄리 앤드류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클리즈, 루퍼트 에버릿, 제니퍼 손더스


 두 명의 녹색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잘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 소재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본적이 없었고 다루었다는 작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커플이라고 해서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 가장 생각나는 점은 여러 작품을 패러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작인 <슈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이 그런 점은 더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부터가 친숙한 인물들인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 빼고는 대부분이 동화 속의 인물들입니다. ‘피노키오’, ‘아기 돼지 3형제’,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동화 속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인물들 뿐만아니라 각종 작품들을 패러디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 등 정말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의 장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익숙한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게다가 들으면 알만한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종 드라마의 OST나 TV 시리즈의 OST, ‘비틀즈’ 같은 유명 가수들의 음악까지 많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본 제목도 알 수도 있는 음악들리 나와 익숙하면서도 친숙해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처음보지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교 가득한 큰 눈을 볼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합니다. 정말로 장화를 신고 있고 ‘레이피어’ 라는 검을 들고 옛날 유럽의 총사대 같은 모자를 쓴 고양이 인데,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활약보다 그런 모습, 특히 애교 있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정말 뚜렷한 매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의 평가 기준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메시지를 ‘슈렉’ 과 ‘피오나’ 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슈렉’ 커플 뿐만아니라 ‘동키’ 나 개구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못생긴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였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과 OST가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확실히 전해지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슈렉 2>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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