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A Bad Moms Christmas, 2017


▶개봉: 2017.11.1.(Netflix)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국가: 중국,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

▶출연: 밀라 쿠니스, 크리스틴 벨, 캐서린 한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일탈을 통한 엄마들의 즐거움.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입니다. 전작 <배드 맘스>의 후속작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어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세 엄마들의 또 다른 일탈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런 일탈을 통해 엄마들의 입장과 가족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엄마들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나라마다 공감 가는 부분에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는 전작 <배드 맘스>의 주인공 그대로 등장합니다. 세 엄마가 그대로 등장하면서 엄마들의 컨셉 그대로 또 등장하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인해 자신들의 즐거움을 희생하고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일상에 지쳐버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다시 즐거움을 찾고자 세 엄마가 합심하는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전작보다 아이들의 비중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지만 마지막까지 생각보다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 <배드 맘스>와의 가장 큰 차이는 주요 인물들이 세 엄마들 뿐만 아니라 세 엄마들의 엄마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의 할머니들이 등당하면서 이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의 스토리 전개가 조금 달라집니다. 초반 시작만 보도라도 세 엄마들의 일탈을 다룰 줄 알았지만 엄마들의 엄마들이 등장하면서 엄마와 딸,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룹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감정의 골이나 갈등 등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잘 보여줍니다.


 원래 주인공들인 세 엄마들의 적절한 역할 배분으로인해 이루어지는 케미가 돋보였었는데 새로 등장하는 엄마들의 세 엄마들의 존재로 인해 그러한 점들 보다는 각 인물들이 가진 개성이 더 돋보였습니다. 개성 강한 엄마들의 엄마들이 보여주는 활약이 돋보였는데 각자 다른 엄마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살라 온 환경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도 그에 따라 자식들을 키워 온 방법도 다 다른 엄마들인데 전혀 다른 성향의 엄마들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막상 엄마들의 엄마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원래의 엄마들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케미를 보여줍니다. 만약 이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의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엄마들의 엄마들을 중심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볼 수 있는 모녀 간의 대화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를 모녀 간의 대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엄마들의 마음과 자식들을 위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엄마가 된 자식을 보는 엄마의 심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믹한 상황이 많은 영화는 아니지만 엄마들의 일탈을 유쾌하게 풀어 내면서도 엄마들만의 고충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찾아오는 엄마들 간의 갈등.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전작 <배드 맘스>와는 다르게 엄마들의 엄마들을 등장시키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와 갈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주인공들의 세 엄마들의 개성 강한 모습이 돋보였던 영화였고 유쾌한 일탈보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양한 엄마들의 모습을 통해 느낄 점도 있었습니다. ‘엄마는 즐기기 위한 존재가 아니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지.’ 영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재밌게 봤습니다.


배드 맘스 Bad Moms, 2016


▶개봉: 2016.07.29.(Netflix)

▶등급: R (미국)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

▶출연: 밀라 쿠니스, 크리스틴 벨, 캐서린 한, 애니 머몰로, 제이다 핀켓 스미스,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바쁜 일상에 지친 엄마의 일탈. 영화 <배드 맘스>입니다.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공간하면서 볼 수 있는 소재의 작품입니다. 남편이나 남성들에게는 흥미를 못 끌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여성이나 주부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재 자체가 남성과 여성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남성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공감을 남성들에게는 그런 여성들에 대해 잘 몰랐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배드 맘스>는 그냥 보통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는 아니고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대사 속에 욕설이나 저급한 내용들이 꽤 나옵니다. 그래도 그런 내용들에서 찾을 수 있는 코믹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미디 성향이 너무 강한 것도 아닙니다. 코미디스러움 보다 오히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느낌입니다. 극적인 면이나 흥미진진함이 강하진 않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감 가는 소재가 영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에 적당한 굴곡이 있고 위기는 있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반전 또한 없어 무난히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흥미진진한 느낌보다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주부의 고뇌와 고충, 휴식 없는 생활에서 탈피해 어떤 생활을 하는지 그런 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그런 와중에 가정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찾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이는 등장인물 구성도 좋았습니다. 지친 일상에서 일탈하고자 하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따르는 인물, 주인공을 응원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물, 주인공의 사상과 대립하는 인물 등 주인공 주위로 적절한 인물들이 있어 이 영화 <배드 맘스>에 더 큰 공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적절한 인물 구성과 역할로 스토리를 더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고 알맞은 결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배드 맘스>의 주인공이 일상에서 벗어나면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인상 깊었습니다. 초반에는 아이들보다 자신을 좀 더 생각하는 듯했지만 일탈한 생활 속에서도 항상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볼 수 있어 불편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클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주부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볼 수 있는 영화 <배드 맘스>였습니다. 직장 일을 하는 바쁜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바쁜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생각보다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적절한 스토리 전개와 큰 굴곡 없는 평범한 스토리 전개가 의외로 정말 잘 어울렸고 등장인물 구성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런 점들이 스토리가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낸 것 같고 알맞은 결말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엄마로서 대책이 없답니다.’ 영화 <배드 맘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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