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The Monkey King, 2014


▶개봉: 2014.12.1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마운틴 픽쳐스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 진혜림, 하재동, 하윤동, 정가성, 진교은, 양영기


 정 바오루이 감독, 견자다, 주윤발, 곽부성 주연의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서유기’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를 중심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불경을 구하러 천축으로 향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손오공 일행이 모이기 이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로 손오공의 탄생과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원숭이 들의 왕인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한 돌원숭이입니다. 그러한 손오공은 선천적으로 힘이 세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항상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은 손오공의 지독한 순수함 때문에 보여 지는 행동입니다. 그런 손오공이 도술을 익히고 천계의 신비한 영약들을 훔쳐 먹어 불사신에 가까운 신체를 가지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손오공하면 떠오르는 손오공의 강력한 전용무기 여의봉까지 가지고 있어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잡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의봉은 손오공의 의지대로 길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두께까지 자유자재로 변하며 게다가 워낙 단단한 신비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파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사로잡기가 힘들어 회유책으로 직위를 주어 천계에 머물게 하려 하는데, 그런 손오공을 이용하여 천계를 공격하는 인물이 우마왕입니다.



 마계의 우두머리 우마왕은 요괴들의 우두머리로 소의 형상을 한 요괴입니다. 우마왕은 수천 년 전 천계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지하 세계에 있었지만 손오공을 이용하여 다시 천계를 공격하려 합니다. 우마왕은 손오공에게 접근하여 손오공을 속이고 의형제를 맺어 손오공을 이용하려합니다. 순진무구한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속게 되고 우마왕이 천계를 공격하는데 손오공 본인도 모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우마왕은 요괴들 중 가장 강력한 요괴인 만큼 큰 도기를 휘두르고 강력한 요술과 변신술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점은 우마왕을 따르는 요괴 무리들입니다.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요괴들이 우마왕과 뜻을 함께 합니다. 그런 요괴들의 공격을 막아내려는 천계의 수장이 옥황상제입니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옥황상제는 천계의 왕으로 수천 년 전에도 우마왕의 침공을 막아낸 인물입니다. 천계의 왕답게 강력한 힘과 무술, 요술을 보여줍니다. 왕이라 그런지 쉽사리 흥분하거나 동요하거나 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옥황상제의 모습도 고귀함을 보여주는 새하얀 순백의 의상과 근엄함을 보여줍니다. 손오공에게 직위를 준 인물도 바로 옥황상제고 사실 손오공을 태어나게 만든 존재도 옥황상제입니다. 손오공은 옥황상제에 의해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옥황상제에게는 강력한 부하들이 즐비합니다. 탁탑천왕이나 나타태자도 나오는데 그들의 모습과 활약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칠선공주와 항아라는 인물도 나오는데 모두 서유기에 등장하는 익숙한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서유기라는 익숙한 소재로 제작된 영화라 그런지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주인공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이라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견자단이 주인공 손오공을 연기하였고, 주윤발은 옥황상제를, 곽부성은 우마왕을 연기하였습니다. 견자단은 순진무구한 순수함의 극치를 달리는 손오공을 생각보다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순진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원숭이를 정말 원숭이 같은 연기와 액션을 잘 보여주었고, 근엄한 옥황상제를 주윤발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요괴들의 우두머리인 우마왕을 곽부성이 터프하고 강력한 모습과 악한 요괴의 모습 속에 숨어있는 슬픈 진실을 가진 우마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액션 배우들이라 그런지 멋진 액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액션들이 적절하게 처리된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잘 섞여 서유기만의 판타지함이 있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서유기라 하면 항상 손오공과 함께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이 영화는 그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어 좀 더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견자단과 함께 주윤발, 곽부성이 보여주는 액션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생각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많고 재밌게 봤습니다. 그저 단순한 오락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견자단이라는 액션 배우를 내세워 좀 더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입니다.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The Forbidden Kingdom, 2008


 

 

롭 민코프 감독, 성룡, 이연걸, 마이클 안가라노, 유역비 주연의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입니다.

 

중국의 소설 '서유기' 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서유기' 와는 전혀 다릅니다.

 

거의 상관없는 스토리죠.

 

몇몇 소재와 큰 배경만 '서유기' 에서 참고한 것 같습니다.

 

 

일단 캐스팅을 보니 정말 기대됩니다.

 

막 엄청난 명배우들이 즐비한건 아니지만

 

두 명의 액션 스타가 함께 출연합니다.

 

바로 성룡과 이연걸인데,

 

이런 조합의 액션 영화는 본 적이 없거든요.

 

어릴 적부터 봐왔던 두 명의 액션스타가 활약하는 영화라....

 

두 명이 함께 펼치는 액션이 정말 기대되네요.

 

 

역시 이 영화에서는

 

성룡과 이연걸의 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영화이지만 둘 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여줍니다.

 

두 명이 함께 보여주는 액션이 둘의 맞대결이라니



 

옛날부터 항상 상상으로만

 

'누가 이긴다.' 라고 생각만 해왔던 장면인데,

 

영화상에서 펼쳐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중국 쿵푸 마스터 대 쿵푸 마스터의 대결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 두명의 액션 스타때문인지

 

진짜 주인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네요.

 

활약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너무 두 명에 가려진 느낌이에요.

 

그냥 스토리 상에 중요한 '키' 를 가지고 있는 중요 인물 정도입니다.

 

 

스토리는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보시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좀 밋밋한 스토리죠.

 

그래도 나쁘진 않아서 볼 만합니다.

 

거기에 액션씬들이 많아

 

보는 재미는 풍성한 편이죠.

 

 

상당히 긴박한 위기순간도 별로 없습니다.

 

위기라고 연출한 장면들이 있지만

 

생각보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이 영화가 관객들을 그다지 몰입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두 명의 걸출한 액션 스타 성료와 이연걸.

 

그 둘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들을 눈에 담으실 분들은

 

이 영화 보시는 것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성룡과 이연걸을 함께 보실 수 있는,

 

몇 안되는 영화거든요.

 

액션만 생각하면서 보세요.

 

그래도 시간은 잘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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